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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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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세권째, 아니 네권째던가?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책은 질리지도 않고 계속 보고 있다. 고양이가 무서워 도망치던 내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제는 길고양이를 만나면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계속 암시를 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얼마전 출근길에 만난 길냥이는 저만치에서부터 벌써 엉덩이를 살짝 들고 도망칠까 그냥 있어도 될까 궁리를 하며 나만 쳐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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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세권째, 아니 네권째던가?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책은 질리지도 않고 계속 보고 있다. 고양이가 무서워 도망치던 내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제는 길고양이를 만나면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계속 암시를 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얼마전 출근길에 만난 길냥이는 저만치에서부터 벌써 엉덩이를 살짝 들고 도망칠까 그냥 있어도 될까 궁리를 하며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갈림길에서 내가 그녀석들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하자 어린 놈은 재빨리 도망가려고 1미터쯤 물러서기 시작했는데 나와 낯이 익었는지 움직이기가 귀찮았는지, 어쩌면 내가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는지 어미 고양이는 꼼짝않고 가만히 자기 할일만 하고 있다. 그런 어미고양이가 있어서인지 어린 고양이는 슬금슬금 눈치를 보면서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쳐다보고 있기만 하자 살며시 어미 고양이 옆에 와서 붙어 앉는다. 왠지 흐믓한 기분이 되어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이러기까지 내 손을 거쳐간 길고양이 여행 에세이를 떠올리니 그 많은 책들을 그냥 읽은 것만은 아니었구나 싶어져 괜히 더 므흣한 기분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발견한 또 한권의 길고양이 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는 일본 여행길에 만난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뭐 한국의 고양이나 일본의 고양이나 별반 다를 것은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반면 일본인들에게 고양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도 등장하고 일상적인 소품에도 많이 활용되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친숙하고 친근한 동물이기에 길에서 마주치는 그 느낌마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기 전에는 좀 더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진 일본의 한적한 동네 골목길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을 떠올렸는데 - 일본 여행을 많이 간 것은 아니지만, 한번 갔을 때 우연히 산책하듯 걸었던 도쿄 외곽의 동네 골목길은 참말로 앙증맞은 꽃들과 아담한 집 앞의 애들 소꼽정원같은 소담한 정원이 꾸며져 있었고 골목길의 끄트머리에 서있던 음료 자판기마저 미니 사이즈로 앙증맞아서, 지금도 내게 일본의 동네 뒷골목 풍경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게 이쁘다는 인상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 마주친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조금은 뜻밖이라 느껴지는 관광지의 길고양이들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고양이 까페도 많이 담겨있고.

고양이를 직접 키워보지도 않았고, 가까이서 만져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 까페에 대한 이야기는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는 것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좀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가 담겨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남기는 하지만.





r***2 2013.09.0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내용보기
반려동물인 고양이 네마리와 함께 하면서 나는 비로소 머리로 옳고그름을 가리던 사람에서 탈피하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재탄생했다. 외롭고 쓸쓸함에서 벗어나 마음 가득 행복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다 고양이들이 함께 살며 마음을 나누어준 까닭이다.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는 일본의 길고양이와 함께 보낸 오후가 담겨 있다. 물론 고양이를 소재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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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인 고양이 네마리와 함께 하면서 나는 비로소 머리로 옳고그름을 가리던 사람에서 탈피하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재탄생했다. 외롭고 쓸쓸함에서 벗어나 마음 가득 행복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다 고양이들이 함께 살며 마음을 나누어준 까닭이다.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는 일본의 길고양이와 함께 보낸 오후가 담겨 있다. 물론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들은 서점가에 넘쳐난다. 언제부터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되었던 것일까. 어떤 모습이든 베스트 샷 포즈를 취해주는 이 사랑스러운 생명이 카메라 렌즈에 잡히고 예쁜 글 속에 어린다. 골목의 오후를 함께 보낸 고양이들과의 아스라한 추억은 "인생 별것 없다옹~"이라는 가르침까지 전달받는다.

 

책을 통해 일본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자신의 영역에서 누리며 산다. 만족하고 여유롭게 사는 삶.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사는 삶. 구로카와 온천 문턱에 옹기종이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까맣다는 뜻의 쿠로"라는 이름으로 유후인에서 살아가고, 후쿠오카 아이스크림 가게 지붕 위에서 호객 행위도 하고, 부자 신사에서 가난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그들의 삶은 세상 모든 고양이가 색다르듯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모두 사랑스럽다. 나가사키 골목의 꼬물이들조차 함께 어울려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듯 식빵굽기도 하고 세상 모르게 늘어져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 이 책에 소개된 주소지로 가면 정말 이 아이들을 다 볼 수 있는 것일까. 궁디팡팡도 해주고 싶고 쓰담쓰담도 해주고 싶다. 가방 속엣 맛난 간식캔이나 스낵들도 꺼내 먹여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여권을 들었다놨다하게 만든다. 아, 보고싶다. 이 고양이들. 모두.

 

비가 오면 맞아야하고 간혹 친절하지 못한 사람과 마주칠때도 있지만 묘생은 행복하다. 토실토실한 궁뎅이를 흔들면서 살아가는 고양이들. 장수마을이 많다는 일본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가득한 어느 마을엔 7세 고양이가 가장 젊은 나이라고 했다.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손자들보다 노인들에겐 고양이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지.....!

 

특이하게도 일본의 로또점엔 고양이가 있었다 마네키네코라는 행운을 전하는 고양이 인형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였다. 점장 고양이는 복권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나누어주며 사랑받고 있었다. 이 점장 고양이 덕분에 손님이 넘쳐난다니....맛난 간식을 먹을 자격이 충분한 것이 아닐까. 이 삼색 고양이는.

 

마지막으로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아이노시마의 고양이들은 언제봐도 정겹다. 여러 책에서 봐왔지만 볼대마다 다른 아이들이 찍혀 있어 약간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어도 그 외 이 고양이들은 도시의 길고양이들보다 더 좋은 입지조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눈만 마주쳐도 달아나기 바쁜 우리네 고양이들과 달리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본의 고양이들의 삶이 약간 부러워졌다. 빨래널리듯 널려 있는 그들의 웃음짓는 모습조차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죽기 전에 이 섬에 꼬옥 가보고 싶어졌다.

 

부러움반 사랑스러움반으로 읽다가 문득 남이섬에서 인사하던 마중 고양이가 떠올려졌다. 이 책 속 여유로운 고양이들처럼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던 그 고양이처럼 대한민국 모든 길고양이들이 천대받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괴롭힘받지 않고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다니며 행복하게 제 명을 다하길 바라게 된다. 자꾸만.

i*****i 2013.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내용보기
학교다닐때 학교 안을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있었다. 성격도 둥글고 얼마나 똑똑한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닐 정도였는데, 그 고양이도 특히 그랬지만, 차차 나이가 차면서 점점 고양이에게 푹 빠졌다.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사정상 키울 수는 없고, 그래서 못다한 아쉬움을 또다른 길거리 고양이들을 만나는 것으로 풀곤 했다. 좋아할만한 간식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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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다닐때 학교 안을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있었다. 성격도 둥글고 얼마나 똑똑한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닐 정도였는데, 그 고양이도 특히 그랬지만, 차차 나이가 차면서 점점 고양이에게 푹 빠졌다.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사정상 키울 수는 없고, 그래서 못다한 아쉬움을 또다른 길거리 고양이들을 만나는 것으로 풀곤 했다. 좋아할만한 간식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가기를 시도하곤 하는데, 워낙 경계도 많고 다가가려는 사람의 욕망을 느꼈는지 금새 자리를 피해버리기 일쑤라 먼 발치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못다 푼 고양이 사랑도 좀 달래고 고양이와 느릿느릿 가까워질 수 있는 여유가 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도 이미 그들의 집사 노릇을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못함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고양이를 나름 꽤 좋아하는 탓에 길가다 마주치는 고양이들 주기 위해 간식거리를 챙겨 다니기도 하고, 고립된 곳에 갇혀있었던 고양이를 위해 근 일년정도는 먹이를 던져주곤 했었다. 간신히 구름다리를 마련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줬더니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느릿느릿 걷기엔 너무나 빠르게 앞에서 도망을 가버리는 탓에 고양이를 향한 욕망을 풀 길이 없었는데, 책 안에 가득한 고양이 사진에 할말을 잃었다. 고양이 사진을 이렇게 많이, 귀여운 포즈로 잡을 수 있었다니 대단했다. 그 이전에 고양이는 그냥 그 존재 자체로도 대단하긴 하다.

 

 이 책은 마치 일본 고양이 지도같다. 맛집 지도처럼 이렇게 생긴 고양이를 이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고 표시해놓은 고양이 지도책. 고양이 카페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정보를 보다보면 이게 고양이에 대한 책인지 일본 관광 안내서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고양이 사진집을 들여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일본 여행 안내서를 덤으로 받은 기분이랄까. 책을 보면서 정말 고양이들의 천국이구나,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니 가보고 싶다는 저절로 들도록 되어 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 앞에서 이성을 지키기 힘든데, 그 곳으로 떠나고픈 충동마저 일게 만든다.

 

 책의 컨셉은 약간 지나치게 부드럽다. 고양이 사진에 코멘트를 달아놓는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냈는데, 주로 여학생들이 사진을 꾸밀 때 사용하거나, 예전에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사진 올릴 때 사용했던 고전적인 데코 방법인 것 같아 그런 방법을 사용한 면은 그리 감각적으로 여겨지진 않았다. 오히려 작가의 어떤 사유 혹은 개인적 경험과 근접하여 거기에 사진을 겸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혹은 여행 작가니만큼 좀 더 주변과 관련된 이야기를 곁들여 여행서 느낌을 강하게 했더라도 좋았을 것 같다. 좀 극한 표현이지만 '햇살 아래서 고양이가 인사를 하네요.' 하는 식으로 코멘트를 붙인다면 어린이용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들어 좀 김이 빠진다. '--한다옹' 하는 말투는 귀여웠지만.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도 마음에 드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성을 잃고 무조건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옹. 이라고 말 할 수는 없는 법이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쓰고 싶은데 잘 안된다. 고양이의 분홍곰을 찍어놓은 사진도 있다.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건, 길에서 지내는 고양이건 얼마나 예쁘게 사진을 찍었는지 하나같이 다 미묘들에다가. 사진에서도 그 때 고양이 주변에 내리쬔 햇살과 한적함까지 느낄 수 있어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다. 온 관심이 다 그쪽에 몰려있다면 보면서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책이다.

 

 



m******j 2013.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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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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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의 저자 박용준은 사진과 일본 여행의 매력에 빠져 일본 전국을 둘러보는 것을 목표로 8년째 일본 여행 중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찍은 일본의 길고양이들의 다양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길고양이들의 여유처럼 편안한 마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서울과 도쿄를 오가면서 길고양이 생활을 관찰하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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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의 저자 박용준은 사진과 일본 여행의 매력에 빠져 일본 전국을 둘러보는 것을 목표로 8년째 일본 여행 중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찍은 일본의 길고양이들의 다양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길고양이들의 여유처럼 편안한 마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서울과 도쿄를 오가면서 길고양이 생활을 관찰하고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길고양이들의 생활이 안타까운 게 참 많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행운을 부르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일본처럼 우리나라의 길고양이들도 좀 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지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는 일본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도 항상 고양이만 발견하면 무심코 뒤를 따라다니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8년 정도 일본을 돌아다니며 만난 길고양이, 집고양이, 카페 고양이, 그들의 표정과 동작들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블로그에 하나씩 하나씩 글을 남기게 되었고 그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네노 카페'가 등장하여 인상적이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거나 돈이 없어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유가오카의 네코 카페 클럽이다. 지유가오카의 고양이 카페는 다른 고양이 카페와는 다르게 고양이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 여행을 가면 네코 카페에 꼭 들려보고 싶다.

 

 

 

 

 

차가운 겨울, 자동차 위에 도도하게 앉아 있는 길냥이의 사진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 들은 동물보호소에 잡혀갈 걱정 없이 거리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하니, 일본의 고양이들은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에 V자 상처가 있는 것은 번식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는 표시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들은 동물보호소에 잡혀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거리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일본의 고양이 애호 단체에서 행해지며 각 마을별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에는 다양한 고양이들의 익살스럽고 즐거운 표정의 사진들이 실려있다. 특히 요가하는 자세의 고양이 사진이 재미있었다. 이 밖에도 길고양이의 소소한 사진들을 보면 사랑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

 

 

 

 

 

 

일본 대부분의 고양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후쿠오카의 작은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의 여유넘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사람을 좋아하는 길고양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잇는 곳 아이노시마같은 장소가 우리나라에도 생겨났으면 좋겠다. 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를 읽으면서 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길고양이와 함께한 즐겁고 사랑스러운 사진과 글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3.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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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쯔니 일본고양이 탐방기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베쯔니 일본고양이 탐방기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내용보기
도쿄 동경 베쯔니 블로그를 운영 중인 여행작가의 일본 고양이 사진이 가득한 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그곳에서 봤던 사진들 중 엑기스가 모여 있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는 분이고 나도 꾸준히 챙겨 봐 오던 사진들이어서 그곳에서 못 봤던 새로운 사진이 책에 더 추가되어 있진 않아서 1%의 아쉬움이 있긴 했다.저자는 8년째 일본의 길고양이, 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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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동경 베쯔니 블로그를 운영 중인 여행작가의 일본 고양이 사진이 가득한 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그곳에서 봤던 사진들 중 엑기스가 모여 있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는 분이고 나도 꾸준히 챙겨 봐 오던 사진들이어서 그곳에서 못 봤던 새로운 사진이 책에 더 추가되어 있진 않아서 1%의 아쉬움이 있긴 했다.




저자는 8년째 일본의 길고양이, 집고양이, 카페고양이를 만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고양이 사진 에세이를 보면 언제나 느끼는 건데 한국과 일본의 길고양이의 표정 차이는 사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며 고양이 사진작가들의 카메라에 담기는 그 찰나의 행복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모습 속에도 은근히 경계심을 풀지 않는 눈빛이 드러나거나 아예 사진 한 장 찍기 힘든 대부분의 한국 길고양이와는 달리 일본 길고양이들은 엉덩이가 하나같이 다들 무겁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본 길고양이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가 이렇게 사진에서 차이 날 때 부럽다, 정말.





일본에서도 나름 유명한 지역의 고양이 사진이 담긴 것이니만큼 사진마다 위치 정보를 간략히 소개해 두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일본지도와 함께 지역별로 정리해뒀으면 좀 더 쉽게 파악이 되었을 것 같다.



일본 곳곳의 고양이를 제목처럼 느릿느릿, 여유 있게 따라가다 보면 함께 산책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일본 문화의 특성상 고양이가 호객행위를 하는 점장 신분을 가진 고양이들도 참 많다.

그곳에서는 길고양이 신분이나 카페고양이 신분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것도 우리나라 길고양이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부러울 따름이다.

길에서는 한 해도 제대로 넘기기 힘든 우리나라와 달리 그곳은 길고양이들에게 우호적인 곳이니 언젠가 일본 고양이 여행을 하게 되면 사진의 주인공들을 만나는 행운이 올지도 모르겠다.


l****5 2013.09.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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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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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나온 각종 고양이 관련 포토 에세이 등을 읽으며 고양이와 매력에 담뿍 빠져들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작가의 일본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 포토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유독 관대하고 애정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일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양이 캐릭터도 많이 만들어지고, 고양이를 예뻐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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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나온 각종 고양이 관련 포토 에세이 등을 읽으며 고양이와 매력에 담뿍 빠져들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작가의 일본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 포토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유독 관대하고 애정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일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양이 캐릭터도 많이 만들어지고, 고양이를 예뻐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고 들었으니 말이다. 마네키네코라고 해서 행운, 복, 돈을 부르는 고양이로 상징화된 캐릭터가 있어 그런지 그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은 유독 각별한 것 같다. 실제 우리나라의 길고양이들에 비해 일본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봐도 피하질 않고, 느긋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는 저자의 글을 접하며 우리나라 고양이들도 좀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고양이, 길고양이, 집고양이.

일본의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고양이들. 앙증맞고 귀여운, 또는 새초롬한 와중에도 귀여운 면모를 보이는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맨 처음에 나온 고양이의 보호색편은 지유가오카의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를 찍은 사진인데 하얀 카페트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하얀 고양이가 눈에 띄는 사진이었다.

고양이 카페 등의 경우에는 주소, 전화 시간, 요금, 홈페이지 등을 실어서 여행 도중 고양이를 만나러 들러보고 싶은 매니아, 고양이 집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수록해놓았다.

 

 

 

교토 우지의 어느 카페에서는 고양이 한마리를 위한 전용 의자도 있었다. 의자에 고양이의 그림이 그려진 팻말이 달려있어서 그 자리가 고양이의 전용석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찻집 사보키쿠야의 복많은 고양이.

 

 

 

고양이 중에는 다소 새침하거나, 은근히 위협을 하려는 그런 고양이도 있다. 어쩌면 자기 안의 공포를 감추기 위해 겉으로 강한척 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길을 가던 중 저자에게 위협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던 갈색 고양이. 지나가던 여자의 손에 잡혀 간질간질 공격에 쓰러져버린 모습이 반전이면서도 너무나 귀여웠다. 그래, 이런 허술한 모습이 매력이지. 강한 척만 한다고 세상이 아름다운게 아니라구.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건상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고양이 카페가 일본에는 유독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한다. 지유가오카의 네코 카페 클럽에서 고양이와 놀기. 포스터 사진 속 고양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고양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던 나마저 짧은 감탄사가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저자일까? 고양이들을 위해 바닥에 납작 엎드려 한몸이 되어 놀아준 모습도 사진에 찍혀 있었다.

 

 

 

귀여운 고양이를 그저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활용을 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것들을 개발해 관광 마케팅 상품 마케팅 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에서 고양이의 캐릭터화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것인지 모른다.

일본 고양이 마을 야나카의 고양이 카페인 네코 카페 29에서는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손잡이가 인상적인 카푸치노. 콩으로 발바닥을 표현한 고양이 발바닥 떡. 그리고 작고 앙증맞은 고양이 우유 잔. 고양이 인형그릇을 들어올리면 그 안의 우유가 커피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건 정말 일반 집에 구비해놔도 너무 색다른 제품이 될 것 같아 사오고 싶어질 것 같았다.

 

 

 

고양이 카페 외에도 길고양이 이야기가 더욱 많이 실려 있었는데 인상적인 사진을 골라 찍다보니 고양이 카페 사진이 유독 많아졌다.

나른하게 길가에서 잠든 길고양이, 지나가던 어린 아기의 손길에 잠자던 고양이가 좀 귀찮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아리마 온천의 길고양이들의 모습도 다시금 보이고..구로카와 온천의 길고양이들은 자신들을 위한 기금 모금함까지 갖고 있었다.

노라도라 기금상자가 놓여있어서 여기에 모인 돈은 이 곳 길고양이들의 먹이값으로 사용된단다.

부끄러운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하얀 길고양이 그림.

센스있는 귀여운 그림이 아닐수 없었다.

 

 

 

일본에서는 하얀 털에 두가지 무늬가 들어간 삼색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삼고 마네키네코라는 조각을 만들어 행운을 빌곤 합니다. 또한 하얀 고양이는 신성함을 상징하여 귀하게 여기는 곳이 많이 있고요.

그런 마네키네코를 똑 닮은 점장 고양이가 있는 가게가 도쿄에 있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242p

점장 고양이 란이 근무하는 (?)곳은 마침 복권 가게였다. 고양이가 출근하고 나서 복권이 잘 팔려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평소 잘 미동도 안한다던 란이 저자가 방문했을때 저자를 향해 왼손을 들어주었다한다.

오른손은 돈, 왼손은 손님.

왼손을 들어준게 마음에 걸렸다는 저자.

복권을 샀는데 당첨은 안되고, 오픈캐스트 구독자가 10만이 넘고, 블로그에 최다 방문객이 방문을 하였다하니. 점장 고양이 란의 신통함일까?

 

귀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책이었다.

 

 



m*****y 2013.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위로하는 책: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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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귀엽다. 동그란 머리에 커다란 아몬드형 눈, 쫑긋이 선 귀에 자그마한 발, 토실토실해보이는 몸통과 다양한 색깔의 털. 저절로 손이 나가는 걸 막을 수가 없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마음이 치유될 정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들고양이는 좀처럼 사람 곁에 다가오질 않는다. 옛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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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귀엽다. 동그란 머리에 커다란 아몬드형 눈, 쫑긋이 선 귀에 자그마한 발, 토실토실해보이는 몸통과 다양한 색깔의 털. 저절로 손이 나가는 걸 막을 수가 없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마음이 치유될 정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들고양이는 좀처럼 사람 곁에 다가오질 않는다. 옛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고양이와 관련된 가장 첫번째 일은 초등학교 때 아이들이 지나가는 검은 고양이를 표적삼아 돌팔매질을 해서 죽인 일이다. 게다가 고양이 시체위에 시멘트를 부어버리기까지! 아무리 철 모르는 아이들이 한 짓이라고는 하지만 잔인한 짓이었고 그걸 목격해 버린 후 한동안 그 주변 지나다니기가 겁날 정도였다. 다행히 요즘은 동물 학대죄 처벌 조항도 생긴 만큼 많이 달라진 듯 하지만. 들고양이인데도 사람에게 다가오는 놈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옛부터 고양이를 귀여워하며 키워온 나라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겠지. 그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이다. 일본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양이 품종이 있을 정도고 소설이나 만화 같은 데에도 고양이는 자주 등장한다. 마네끼네코(猫)는 있어도 마네끼이누(犬)는 없으니. 키우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들고양이들도 사람을 잘 따르게 되는 듯 싶다.

 

 이 책은 분명 일본을 여행하며 쓴 책이다. 하지만 책에 나온 사진들은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보다 고양이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화려한 경치는 없어도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좁은 골목길 곳곳에서 나타나는 귀여운 고양이들. 혹은 가게 홍보부장으로 활동하며 사랑받는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 사진과 짧지만 고양이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글을 눈으로 따라가며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맨 앞장으로 가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딱히 유명하고 비싼 품종이 아니더라도 고양이는 다 귀엽다. 그런 고양이들과 함께 햇볕을 받으며 천천히 산보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여행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런 여행이라면 꼭 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13.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듯한 눈빛으로 고양이와의 만남을 카메라에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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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코피나도록 귀여운 사진들이 담겨있다!     얼마 전 이전에 다녀왔던 터키 사진을 무심코 보다 내심 놀란 일이 있었다. 동행이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길의 동물들 사진이 많았던 것. 색색의 고양이들, 아기 고양이, 기억에 남지 않을 리 없을만한 큰 개 등, 나의 여행기억에는 없는 동물들이라 놀랐다. 우리 주변에 있지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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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나 코피나도록 귀여운 사진들이 담겨있다!

 

 

얼마 전 이전에 다녀왔던 터키 사진을 무심코 보다 내심 놀란 일이 있었다. 동행이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길의 동물들 사진이 많았던 것. 색색의 고양이들, 아기 고양이, 기억에 남지 않을 리 없을만한 큰 개 등, 나의 여행기억에는 없는 동물들이라 놀랐다. 우리 주변에 있지만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존재들.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작은 생명들. 따듯한 시선으로 그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일본의 네코카페나, 길에서 만난 고양이들의 모습을 짧은 글과 함께 수록한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여유만만한 그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조금은 풀어진 자세로 편안하게 앉아 입가에 미소를 띄게 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초긴장상태에 머물러있던 마음이 조금 녹아내린다.

  

 

일본에서는 하얀 털에 두 가지 무늬가 들어간 삼색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삼고

마네키네코라는 조각을 만들어 행운을 빌곤 합니다.

또한 하얀 고양이는 신성함을 상징하여 귀하게 여기는 곳이 많이 있고요.

p.242

 

 

책을 덮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슬프기도 하다. 일본의 고양이들은 행운의 상징으로써, 길고양이더라도 관심과 사랑을 받는데 우리 고양이들은 왜 이렇게 천대받고, 기분 나쁜 영물로 여겨지며, 환경과 사람에 치이며 살아야 할까?

 

물론 우리나라의 모든 고양이들이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시골 할머니 댁에도 밥그릇 하나 예약해놓고 다니는 길고양이가 있고, 길고양이들에게 꾸준히 밥을 챙겨주며 공생하는 재래시장의 사람들도 있다. 조용한 곳에서 꾸준히 일하시는 천사 같은 캣맘과 캣대디들도 예상 외로 많고, 길고양이의 중성화수술을 지원하는 사람들, 그들을 입양하는 사람들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다. 요 며칠 전만 해도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도 났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보통 사람들과 마주하는 보통의 많은 고양이들은 환경의 위험함을 떠나서 적대적인 인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호의적이지는 않은)을 이겨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 대부분의 고양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물지도 깨물지도 괴롭히지도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와 사람.

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다면

사람이 이들을 두려워하여 멀리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p. 263

 

 

저자의 말이 정답인 것 같다. 우리가 고양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도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이런 책들의 힘을 입어 우리나라사람들의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어 고양이와 공존하며 느긋한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느릿느릿 걷자는 책을 펴고 너무 심각한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펼쳐놓은 것 같다. 심각한 척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었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느릿느릿 흘려보내는 고양이의 여유를 가득 담은 밝은 책이다. 책 속의 고양이들은 나의 생각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듯,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느긋한 눈빛으로 책 밖의 나를 바라본다. ‘나에게 집중해! 이 시간을 누려, 그럼 돼!’하는 듯한 등, 발바닥, 꼬리. 그래, 이것이 고양이의 여유, 고양이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힐링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은 후 거리로 나서면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이 속속 보인다. ‘언제 이렇게 많아졌지?’할 정도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할 기회가 조금 더 많아진다.

 

따듯한 눈빛으로 고양이와의 만남을 카메라에 담은 저자의 사진은 즐거우며 글은 무겁지 않고 산뜻하다. 가볍게, 털 묻을 걱정 없이, 알레르기 때문에 코를 훌쩍일 염려 없이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n 2013.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리게 가는 고양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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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많은 이유가 있지만 쉽게 알지 못하는 요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눈의 흰자위이다. 흰자위 덕분에 우리는 상대의 의도를(공격적인지 혹은 순종적인지) 파악하기도 하고 표현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눈빛은 우리의 그러한 선천적 파악 능력에서 공격적으로 간주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릴 때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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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많은 이유가 있지만 쉽게 알지 못하는 요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눈의 흰자위이다. 흰자위 덕분에 우리는 상대의 의도를(공격적인지 혹은 순종적인지) 파악하기도 하고 표현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눈빛은 우리의 그러한 선천적 파악 능력에서 공격적으로 간주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릴 때 고양이를 볼 때마다 어른들은 '고양이는 괴롭히면 복수한다'라든가, '고양이는 죽은 쥐를 네 앞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는 의심을 전수시켜줬다. 그런 맹목적인 의심에 대한 반감인지 개인적으로 고양이는 왠지 애착이 가는 동물이다.

 

 

길고양이를 다룬 책은 여럿 나왔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점이 일본의 길고양이를 다뤘다는 점이다. 일본은 우리의 정서와는 달리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이라 여기고 호의적으로 대한다. 그래서 일본은 사람들이 지나는 길 한복판, 가게, 온천이나 인공 구조물에서 고양이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다고 한다.

 

 

동물을 키워본 사람들은 동물에 대해 항상 호의를 가지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감정을 공감한다는 것은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연쇄살인범은 어린시절 동물을 학대했던 전력이 있기 마련이다. 거기에 고양이에 대한 반감까지 섞이면서 인터넷에서는 가끔 고양이 학대에 대한 기사가 뜨는 것이 안타깝다.

 

 

특히한 점은 저자가 고양이들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그 위치와 카페나 가게 정보를 실어놨다는 점이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그 장소에 찾아가 (물론 그 고양이를 만날 가능성은 적겠지만) 저자의 감상을 그대로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고양이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역시 '도도함'이겠다. 개인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달라드는 애완동물 보다는 본인이 원할 때 한번씩 와서 슬쩍 비비고 가는 고양이가 그래서 맘에 든다. 이 책은 일본 길거리의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의 기록이다. 페르시안 고양이도 없고, 샴고양이나, 러시안 블루 같은 고급 고양이는 없고,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들이다. 하지만, 사람과 어울려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와는 좀 다른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3.09.08.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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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항상 고양이 사진을 찾아보고 영상을 보던 내게 고양이 사진이 한장도 아닌 여러장으로 담긴 책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책표지의 예쁜 고양이를 보니 책 안에 있을 나머지 고양이들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책을 펼쳐보면 저자가 일본의 길고양이들을 찍거나 고양이 카페에 들러서 짤막한 평가를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는 사진들이 있었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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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항상 고양이 사진을 찾아보고 영상을 보던 내게 고양이 사진이 한장도 아닌 여러장으로 담긴 책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책표지의 예쁜 고양이를 보니 책 안에 있을 나머지 고양이들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책을 펼쳐보면 저자가 일본의 길고양이들을 찍거나 고양이 카페에 들러서 짤막한 평가를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는 사진들이 있었고 정말 인상 깊은 건 저자가 사진을 찍으려고 천천히 고양이 모양의 주전자를 기울여서 차를 따른다는 게 고양이 입에서 나오는 걸로 의도치 않게 찍혔다는 점이다. 또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 두마리가 (사진을 찍으려고) 엎드려있는 사람의 등 위에 자리를 잡고 식빵굽기를 하는 것. 이건 정말 너무 부러웠다. 


사람이 그냥 엎드려있으니 등이 편평해보여서 고양이들이 올라와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 얼마나 푹신할까. 사진에서도 그게 보인다. 


그리고 저자가 몇번 길고양이를 관찰하면서 대장 고양이의 전의 모습과 후의 모습을 비교했는데 예전에 비해 살이 많이 쪄서 이젠 보스의 자리에서 내려올 때가 되었다며 통탄할 때 나도 동감했다.

난 이전의 사진들을 본 적 없지만 그땐 꽤 날렵한 고양이였던 것 같다. 그런데 사진에 나온 그 고양이는 별로 뚱뚱해보이지 않았는데...길고양이치곤 통통하긴 했지만. 


일본의 어느 거리에 이런 고양이가 있다고 짤막하게 서술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고 고양이 카페를 소개해주는 페이지도 좋았다. 나도 일본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꼭 그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가 있는 카페와 우유가 입으로 나오는 고양이 주전자를 써보기 위해 가 볼 생각이다.


정말 볼 때마다 입가에서 웃음이 지워지지 않았다. 너무 좋은 사진임...

d*********4 2013.09.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