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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일러가 19번지에는 매우 독립적이었던 한 소녀의 여름방학 이야기. 12살이던 그녀가 이뤄낸 일들은 커다란 변혁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가 시도한 작은 날갯짓이 파동을 일으켰고, 그녀의 무복종하는 자세는 새로운 미래를 낳았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여름 캠프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뭐든지 시키려고만 하는 커리큘럼을 보고선 전혀 따르지 않자, 캠프 책임자인 틸리 선생은 그녀를 구제 불능으로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급기야 그런 그녀를 데리러 온 할아버지로 인해서 현재로 이어지는 끈이 생길 수가 있었다. 이 사건의 중심은 모리스 할아버지와 알렉스 할아버지가 세운 세 개의 탑이다. 이 견고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변호사들이 집값을 떨어뜨리고 구시가의 역사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하면서 탑을 철거하려고 한다. 45년의 역사를 이어온 이 탑이 역사가 아니라며 철거하려는 자들 앞에 농성하며 버틴 자가 바로 포기한 두 할아버지의 손녀, 마거릿 로즈였다. 12살 그녀는 여름 캠프의 잡일꾼이었던 제이크 아저씨, 그리고 어릴 적 탑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었던 사회의 성공한 이들이 그들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참 모순적이게도, 결국 이 탑이 살아남아 고지대로 옮겨져 명물이 되고 그 곳이 값비싼 거주 중심지가 되며 마거릿, 알렉스, 모리스의 이름을 딴 길이 만들어졌을 때 그 탑을 철거하려 했던 변호사들이 이 탑 주위에 모여 살았다. 탑을 싫어했던 마거릿의 아버지조차도 이 탑 밑에서 살았다. 그렇게 싫어하고, 철거하려는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탑 밑에서 순응하며 사는 이들의 모습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만약 마거릿이 이 탑을 지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더라면, 두 할아버지는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떠나 적은 사람들에게만 기억된 사람이 되고, 마거릿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역사를 지키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한 나라 전체의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킨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지금 하는 내 행동들이 매우 작은 것으로 여겨질지라도, 결국엔 나비 효과는 어김없이 작동한다. 사소한 차이가 거대한 결과를 낳는다. 12살 소녀 마거릿의 용감한 행동 앞에서 난 깨달음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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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마거릿은 스카일러가 19번지에 있는 자신과 두 할아버지와 여러 사람들의 소중한 탑의 철거를 막으려는 꼬마 아가씨다. 마거릿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굽히지 않는 의지, 자신과 자신의 주위의 있는 압제를 이겨내는 용기 같은 것들을 말이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자신대신 기계처럼 정해진 규율과 틀을 강요하는 캠프에서 자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의지를 실천해 나가는 용기. 어렸을 때 부터 규율과 틀 그리고 복종이라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서만 자랐던 우리에게는 약간의 신선한 충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마거릿의 그런 행동들이 굉장히 무례하고 캠프에서 판정받은대로 '구제 불능'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보니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 어쩌면 우리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한 번쯤은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어른들의 의견에만 따르던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나 생각을 품게 해주는 생각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어른들이 잘못할 때가 있지만 그저 그들의 지위랄까? 권위가 무서워서, 시선이 무서워서 우리의 의견을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과감히 표현 할 줄 알아야 한다. 항상 타인의 의견에만 따르다 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다. 우리같았으면 마거릿처럼 과감히 행동할 수 있었을까? 난 과감히 아니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부끄럽지만 전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어... 라며 울음만 잔뜩 터뜨리는 어린아이처럼 행동 할 것이다. 하지만 마거릿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자신의, 그리고 두 할아버지의,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탑을 지키기위해서 조금 더 당당하고 과감하게 행동했다.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서, 자신이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결국은 탑을 지켰�. 난 마거릿이 그저 탑을 지킨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거릿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있는 그들의 역사, 그리고 두 할아버지의 시간을 지킨 것이다. 그저 소설책 같은 이 책이지만 내게 참 많은 것들을, 그리고 복잡하지만 단순한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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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일러가 19번지. The Outcasts of 19 Schuyler Place. 우선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소제목들. 받자마자 펼쳐 보았다. 이야기는 한 할아버지가 소녀를 데리러 캠프장에 가면서 시작된다. 손녀딸은 마거릿 로즈 케인이고 할아버지는 마거릿의 사랑하는 작은 할어버지 알렉스이다. 첫 장면부터 현란한 할아버지의 입담에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마거릿을 데리러 온 이유는, 마거릿이 '비협조적'인 아이이기 때문이다. 엄마아빠가 페루로 떠나고 할아버지들마저 캠프로 보내버린 마거릿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주지 않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에게 이것저것 하고싶지 않은 것들을 요구하는 교사에게 "그러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을 내뱉는다. 나라면 상상도 못할 말! 물론 난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틀어박혀 내가 하고싶은지 아닌지도 몰랐을 것이다. '종달새'란 오두막에 함께 머물던 아이들은 몇년동안 함께 이 캠프에 참가한 '동창들'이었고 마거릿은 그냥 방해꾼이랑 다름없었다. 아이들은 마거릿을 여러방법으로 괴롭힌다. 하지만 마거릿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결국 마거릿은 할아버지와 함께 제이크의 차를 타고 할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다. 마거릿을 비롯해 많은 아이들은 제이크가 모자란 바보인줄 알았지만 제이크는 그러는 척 했던 것일뿐 사실 아주 멀쩡한 사람이었다. 집까지 온 제이크는 모리스 할아버지, 알렉스 할아버지, 마거릿과 함께 할아버지들의 야심작, 탑들을 구경하고 마거릿의 방 천장에 장미를 그려줄 것을 약속하고 떠난다. 아, 탑들은 할아버지들이 함께 사십오 년동안 집 정원에 만든 높다란 철제 탑이다. 마거릿과 괴짜 할아버지들, 그리고 몇몇 이웃은 이 탑을 사랑하고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거릿이 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 역사지구로 재개발될 스카일러가를 위해 탑을 철거한다는 것이다! 마거릿은 생각한다, 할아버지들이 사십오년동안 가꿔온, 동네의 명물이자 놀이터와 크리스마스 트리이기도 했던 탑이 스카일러가의 역사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역사란 말인가. 마거릿은 탈레쿠아 캠프와 비슷한 일이 조금 더 거대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깨닫고 탑을 구하기 위해 일을 벌인다. 탑을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들, 피터 아저씨와 로레타 아줌마가 함께했다. 이들은 문보위를 결성하고 탑을 구하는 일을 '1단계-막는다, 2단계-시간을 끈다, 3단계-구한다'로 나누어 일을 실행한다. 제이크도 탑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로써 마거릿을 괴롭힌 종달새들과 카플란 선생님과 함께 이들을 돕는다. 마침내 탑을 구하는데 성공하였다. 탑은 휴대전화의 신호를 전달해줄 수 있는 안테나가 달린 탑으로 사용하게 되어 높은 언덕으로 옮겨갔다. 이제 탑의 역사를 말하는 일이 끝났다. 이 책의 주인공 마거릿이 분노하는 단어 중 하나. 바로 '우리'. '우리'라는 단어는 세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진짜 '우리'. 신문과 방송에서 쓰는, 즉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우리'. 왕족이 쓰는 '우리'. 그냥 우리라는 말이 여러 뜻으로 쓰이면서 때론 불쾌감을 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캠프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탑을 구하려고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역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소녀 마거릿을 보며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아, 이 책은<침묵의 카드게임>에서 마거릿이 화자인 코너 케인의 이복누나로 등장하여 코너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데, 이 마거릿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쓰게 된거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침묵의 카드게임>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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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일러가 19번지 -E. L. 코닉스버그(비룡소)
아기자기한 책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지명을 뜻하는 듯한 제목도 궁금했다. 마거릿은 방학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혼자 캠프를 가게 되고, 많은 후보 중 탈레쿠아 캠프장으로 갔다. 그 곳에서의 마거릿은 캠프장을 나오기 위해, 일부러 무엇이든 하고싶지 않다고 한다. 결국은 할아버지가 마거릿을 캠프장에서 쫓겨나듯이 데리고 나오게 된다. 그렇게 하여 2명의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마거릿은 이 책의 제목인 스카일러가 19번지에서 남은 방학을 지내게 되는데, 두 할아버지가 45년간 정성들여 쌓은 탑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여 마가릿은 그 탑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피터 아저씨, 로레타 아줌마, 제이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탑은 철거되지 않고, 또 두 할아버지의 정성도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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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354페이지, 22줄, 25자.
재미있습니다. 역시 12살짜리가 주인공입니다. 서양의 청소년 대상 소설 중엔 주인공 나이가 12살인 경우가 매우 많더군요. 초등학교를 마치는 시기이거나 중학생이 막 된 시기입니다. 전환점이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니 그쪽에선 전환점이 되나 봅니다. 우리는 잘 모르겠네요.
마거릿 로즈 케인은 고르고 골라서 간 탈레쿠아 캠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같은 오두막의 8명 중 6명이 이미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동창생'들입니다. 즉 나머지 두 명은 왕따 당하기 쉽상인 것이지요. 이미 선생님들에게도 찍혀 있는 마거릿이니 아이들이 마거릿을 물먹이는 것은 누워서 떡 먹는 것보다 쉽습니다. 버클리(그곳에서 임신되었다고 해서 붙였다는데, 작가의 장난이겠지요)는 그 6명을 편들어서 고난을 당하지 않는 것을 선택합니다. 해서 집으로 연락이 갔고, 종조부인 알렉스(알렉산더)가 데리러 옵니다. 집에 오니 왜 할아버지들이 자신을 맡으려 하지 않았는지를 알게 됩니다. 마당에 있던 탑들(최고 45년 된 구성품입니다)이 헐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마거릿은 어머니(나오미 란다우)의 어릴 적 친구들(피터 반더발, 로레타 베빌라콰)에게 연락을 하여 탑을 구할 시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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