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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손녀를 위해 고른 책! 아기였을 적부터 개를 좋아했지만, 일하는 엄마아빠가 애완견까지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 개를 들이지는 않았다. 대신 저녁마다 동네 애완견들의 산책로이자 만남의 광장이었던 공원에 나가서, 동네 개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안아주고 함께 놀았다. 지금도 여전히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테니, 생일선물로 애완견을 기대하는 벤의 이야기가 손녀의 마음과 유사할 듯 싶다. 벤은 내년에 결혼을 앞둔 큰 누나와 직장에 다니는 둘째 누나, 그리고 터울이 많이 지는 남동생 둘까지 다섯 남매 중 가운데이다. 누나들과도 남동생들과도 상당히 터울이 있는 중간이라 외톨이인 셈이다. 친구겸 개를 키우고 싶었지만, 식구도 많은데다 복잡하고 비좁은 런던의 주택가는 개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저 도서관에서 개에 관한 책을 탐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벤의 외갓집은 시골이라서 외가에 놀러가면 할아버지가 키우시는 개를 돌보며 함께 놀 수 있었다. 개를 아끼고 좋아하는 벤에게 할아버지는 개를 생일선물로 주고 싶지만, 할머니의 반대에 부딪치고, 상황을 모르는 벤을 기대했던 강아지 대신 작은 치와와를 수놓은 작은 액자를 선물로 받고 크게 실망한다ㅠ 그 액자의 뒷면에는 아즈아주 작은 개라는 뜻의 "치키티토" 라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수놓은 작은 개는 아주 영리하고 용감해 보였다. 벤은 눈만 감으면 치키티토를 만나 함께 놀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현실같은 꿈을 꾼다. 치키티토를 만나기 위해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혼자 있길 즐기는데... 벤은 과연 치키티토같은 작고 영리하고 씩씩한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