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새로 나온 그림책은 꼭 둘러보는데 박노해 시인의 시그림책?!이라 해서 내가 알던 그 박노해 시인인가? 싶었다. 맞다. 그 박노해 시인. 진중하고 철학적인 글이 많은 책을 내던 분인데 이번에 30년은 회춘하신듯^^ 표지 디자인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제와 딱 맞게 우주빛 푸른 색. 어쩌면 표지결도 보들보들해서 곁에 두고 만지기만 해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매일 밤 한장 한장 넘겨본다. 영국의 뮤지엄에서 본 적 있는 러시아 화가 말레비치의 작품으로만 본문을 꾸몄는데 시와 너무 잘 어울려서 살아있는 박노해가 죽은 말레비치를 만난 건가? 의혹이 생길 정도이다. 좋아하는 그림들이 책 한권에 담겨 있으니 이토록 황홀하고 행복할 수가! 페이지를 펼쳐본다. "지구에서 좋은 게 뭐죠?" 이런 스케일의 질문은 처음이다. 푸른 빛의 소녀의 질문에 멈칫하며 생각해본다. 좋은 거? 초콜렛...? 우리 조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와 어머니의 밥상? 가을 낙엽소리와 청매화 향기? 시인은 말한다. "꽃과 나무요. 기품 있는 여인과 아이들이요" 그 다음 질문 "지구에서 슬픈 게 뭐죠?" 아... 너무 많은데 소소하게... 시인은 답한다 "중력의 무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그런데 너무 공감이 간다. 매일 느끼는 것이니까 코로나까지 가세한 지구인들의 고통. 매일 밤 이 책을 보며 잠이 들곤 하는데 매번 다른 글, 다른 그림들이 와닿는다. 가장 먹먹해지고 심장을 때리는 글은 이 부분 "땅에서와 같이 하늘에서도, 삶에서와 같이 영혼에서도, 나에서와 같이 세상에서도" 사람들이 기도는 보통 거꾸로 아닌가? 그림책이라 하기엔 철학서 같고 시집이라 하기엔 아름답기 그지 없는. 내 인생의 그림책 한 권을 갖게 되었다. 나에서와 같이 세상에서도. 그러니 조카들, 친구들에게 선물하련다. 시인은 말한다. "난 온 우주를 품고 있는 간절한 한 송이 꽃"이라고. 여기 꽃 한 송이가 오늘도 피고 지고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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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시인이니까, 글은 좋을 것으로 예상^^ 역시나 였고! 근데 책이 넘 예뻤어요. 도톰허니 그림책이 보통의 동화책이랑 달리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서 예술서적인것 처럼 느껴져요. 시만 따로 읽고 싶어서 오랜만에 필사까지 했어요. ‘인생이란 무엇이고ㅡ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내 삶에서 중요한 건 무엇일까, 난 무엇을 놓치고 지내왔나...’ 등등 그림책에 담겨있어서 처음 볼 땐 미처 몰랐는데 무척 진지한 내용이라 역시, 박노해시인이구나.. 감탄하며 오랜만에 깊이 생각에 잠겨 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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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새로운 책이라고 해서 바로 구입한 책! 표지의 선명한 파랑 '우주의 빛'^^부터 강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시인의 책을 보면 원색의 표지들이 많은데, 이 파랑은 정말 맑고도 깊어서 저 하얀 글씨가 마치 별빛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은 시 한 편을 말레비치의 그림과 함께 구성한 책이다. 푸른 빛의 소녀와 지구별의 시인이 만나 대화를 나눈다. 가슴이 두근두근, 때로는 미소가, 어떤 때에는 눈물이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이런 감정의 기복을 느껴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그리고 시와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 일독을 한 후에는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시 한줄과 그림 한장을 두고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는 함축적이고 그림 또한 여백이 커서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을 내가 누군가에게 건넨다는 것 자체로 뭔가... 이 광활한 우주에서, 하필이면 이 지구별에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너와 내가 만났음을 확인하는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한달까...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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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으나, 마음은 빛이 가리워진 듯 어둡네요. 아무래도 지금은, 아침을 기다리는 새벽인 듯, 그러니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아요. 《푸른 빛의 소녀가》는 박노해 시인의 시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빛을 찾은 것 같아요. 한 편의 시와 그림이 만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첫 장을 펼치면, '지구별의 아이들에게 To Planet Earth's Childrem' 이라고 적혀 있어요. 그러니 이 책은 지구별에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 먼 행성에서 불시착한 푸른 빛의 소녀가 내게 물었다. 지구에서 좋은 게 뭐죠?" 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 주인공 '나'는 지구별 이곳이 '나의 지옥 나의 천국'이기에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네요. 그 장면이, 그 대답이 제게는 큰 힘이 되었어요. 우리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줬으니까요. 혼란하고 암울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해요. 잠시 먹구름에 가리워졌을 뿐이지, 빛이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푸른 빛 소녀, 어쩌면 그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과 함께 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Farewell, we will meet aga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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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우연히 한 문장을 접하고 꽂혀서 바로 샀던 책이다. 시집인 줄 알았는데 그림과 시? 짧은 문구?가 함께 실려있는 책이다.
(*기억해서 적는 거라 좀 틀릴 수도 있음) [지구에서 제일 슬픈 게 뭐죠?] [소유하고 인정받는 데 짧은 생을 다 쓰느라 자기 자신마저 알지 못한 채 떠나가는 거요]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저 문구가 심금을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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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행성에서 불시착한 푸른 빛의 소녀를 만나 우주적 시야로 우리의 삶, 근본적인 물음에 잠시 멈칫하게 된다. 서로가 저 먼 행성에 고립되어 있는 듯 살아온 2020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푸른 빛의 소년 소녀가 되어 만나기를.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아이들. 네 안에는 별이 빛나고 있어.” (박노해 시인) 푸른 빛의 소녀가 다른 행성으로 같이 가자고 했을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나의 지옥이기도 하고 천국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아무리 힘든 삶이라고 해도 그것을 통해서 나에 대한 정체성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강렬한 색감의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이지만 여운이 남아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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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저자가 쓴 책이라, 오히려 구매하기 망설여졌다. 이유는 노동계의 대표적인 시인이고, "시"라는 것이 현실의 고달픔을 외면에서는 안되지만 어느 정도는 순수지향성을 가져야 하기에 순수 문학가로 보기 어려운 저자의 그간 행적때문이다. (물론 세상의 변화와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권력에 아부하면서 행복과 꿈만을 찬양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낫고 국가유공자나 보상금을 거부하고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을 뒤로 하고 스스로 칩거에 들어간 점은 매우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 그런데 이게 웬걸? 시와 잘 어울리는 그림이 가져다는 적절한 조화에 솔직히 조금 놀랐다. 세상과 시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자의 모나고 날카로운 부분이 닳아버린게 아닐까? 조금 아쉽지만, 이 또한 다른 본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는 별에서 온 아이들, 네 안에는 별이 빛나고 있어." 조금 유치하지만, 그냥 잃히지가 않는다..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