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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길을 가고 계시는 김하종 신부님.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많은 것을 내려놓은 신부님의 모습을 보고 봉사하는 삶에 대해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를 주저하고 있었는데 용기를 내어 봐야겠습니다. 세상 모든 어려운 이들의 마음에 희망이 가득채워지길 바라며, 신부님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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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사람들의 친구, 김하종 신부님. 작년에 우연히 지역신문을 보다 신부님이 '안나의 집'을 운영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나의 집'은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어려운때에도 한결같이 한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애써주시는 신부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이 더 들더라고요. 지근거리에 있으니 기회가 되면 아이들 데리고 같이 도시락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아직 코로나가 있는지라 선뜻 용기가 안나네요..ㅜㅜ 아니면 정기후원이라도...ㅠㅠ 아무튼 오늘같이 추운날씨에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신부님과 직원분들,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좋은 글귀 필사해봅니다~ p50 3월 3일 화요일 아름다운 인생. 마음 안에서 깊은 행복을 느낀다. 나의 오늘은 멋졌다. 껍질을 벗긴 감자 20kg, 얇게 썬 양파 10kg, 자른 당근이 8kg. 내가 한 일의 결과물이다. 하루의 모든 순간을 사랑과 열정으로 보냈기에 아름답다. 가슴에 가득 찬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전해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p52 3월 5일 목요일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것은 기쁨이다. 28년 전 난 앞치마를 두르고 빗자루를 들었다. 이후 노숙인을 위한 식당에서 나눔과 환대로 이루어진 단순하고 낮은 삶을 살았다. 놀랍게도 평화와 행복의 멋지고 기쁜 삶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이것은 계산이나 욕구가 아닌 자신을 내어주는 기쁨과 행복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 이는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완벽한 사실이다. 이 위대한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p57 3월 13일 금요일 ....중략... '두려움'의 반대는 '용기'가 아니라 '믿음'이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비록 인간적으로 두려움 속에 살더라도, 힘이자 희망이신 예수님과 함께 이를 극복해야한다. 예수님처럼 가장 작은 이들을 섬기고 사랑해야 하는 것도 반드시...... 안나의 집으로 자원봉사를 온 사람들은 믿음을 실천한 천사이다. 날마다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사랑하러 오는 봉사자들은 정말 놀랍고 신기한 기적이다. p61 3월 26일 목요일 : 나 또한 두렵다 .....중략... 맞다. 나도 두렵다. 사람인데 어떻게 두렵지 않을까? 그런데 왜 2월부터 노숙인들과 가난한 노인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650개의 도시락을 준비했을까? 노숙인들의 예방 조치 없이 도시를 돌아다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쉽게 전염될 수 있고 전파의 위험도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내 안에 존재하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급식소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이것은 개개의 정의와 시민의 의무와 관계된 문제이다. 둘째, 아무도 혼자 살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셋째, 두려움은 삶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넷째, 사실 나는 자신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다섯째, 사랑의 바이러스 때문이다.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부연설명은 책을 참고하세요...^^) p83 4월 12일 부활절 ...중략... 버려진 사람, 가난한 사람, 독거노인, 노숙인, 길에서 지내는 청소년... 세상의 아리고 후미진 곳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가 있다. 그러므로 안나의 집은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곳이 아니고, 노숙인을 환영하는 곳이 아니며, 길거리의 청소년을 위하는 곳이 아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를 환영하고 돌보고 사랑하는 곳이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 외로이 거리에서 지내야만 하는 사람들, 가족으로부터 도망친 사람들은 도움을 주는 대상이 아니라 환영하고 섬기고 사랑해야 하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상처이다. 안나의 집은 토마스 사도처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상처를 만지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영광과 기쁨으르 누리고 있다. 우리의 친구들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흘린 피요, 생생한 상처이기 때문이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p97 5월 2일 토요일 "어떻게 그리 헌신적으로 사실 수 있습니까?" 한 자원봉사자가 물었다. 사실 나에게는 세 가지의 비밀이 있다. 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 비밀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다. 첫 번째 비밀은 친구들의 기도, 두 번재 비밀은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이고, 세 번째 비밀은 자전거 타기다. (간단히 정리해서 요약해서 적었어요. 부연설명은 책에~~^^) p118 5월 24일 수요일 장마가 시작된 오늘, 비가 많이 내려 봉사자분들은 평소보다 더 많이 고생했다. 덕분에 사랑하는 식구들에게 따끈따끈한 갈비탕, 향 좋은 커피, 매콤한 김치와 부드러운 빵을 나눌 수 있었다. (신부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절로 느껴진다. '사랑하는 식구들'이라는 단어 만으로도...) p148 8월 7일 금요일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된 모양이다. 동네 사람들 다섯분과 함께 경찰들이 안나의 집을 찾아왔다. "왜 멀쩡한 사람들에게 밥을 주나요?" 이 똑같은 질문을 또 반복한다. 정말 너무들 한다. 겉보기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노숙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신적 문제, 육체적 문제, 경제적 문제, 심리적 문제에 성격적 결함, 사회성 결여까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사회적 약자들인데.... 단 1분이라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이들이 얼마나 힘든 시절을 보냈고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이루어진 학대와 방임으로 정서가 매우 불안한 사람들이다. 마음의 상처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은 이들을 사회는 보호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제발 겉모습이 아닌,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p246 ??노숙인의 정의(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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