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내가 초등학교 때인가? 언니가 어디선가 가져온 책이었다. 사온 지 선물 받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치하게도 난 이런 책이 좋았다. 연두색 겉 표지만 보아도 명랑소설 정도 될 거라고 알 수 있었지만….
이 책의 내용은 한 학교의 말썽 꾸러기만 모아 놓은 반 6학년 3반에 새 선생님이 부임되어 오면서 시작된다. 아무튼 이 선생님 또한 괴짜라서 6학년 3반의 아이들로 농구부를 만들고, 물론 처음에는 형편 없었지만 여러 가지 시련을 이겨내면서 농구를 아주 잘 하게 되어 이 지역 최고인 소백 초등 학교를 이긴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아주 상세히 정성스레 다루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겨냥한 소설답게 배경 또한 초등학생이고 그 아이들의 풋내기 사랑도 곁들어져 있다. 아무튼 이 책이 다 큰 어른이 보면 유치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초등학생들이 보면 재미있어하지 않을까?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아, 여기에서 우리 팀이 지고 마는가.' 민 선생님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 때였다. 갑자기 금강 팀 응원석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채린이다. 채린이가 왔다." "뭐,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할 채린이가?" 민 선생님이 눈을 번쩍 떴다. "채린아!" 준발이도 채린이를 본 모양이었다. "파, 파이팅! 금강! 파이팅, 까만돌!" 채린이가 온몸의 힘을 짜내듯 쉰 목소리로 말했다. 온 힘을 짜낸 듯한 채린이의 목소리가 금강 팀 선수들의 마음을 화산처럼 폭발시켰다. "채린아, 나 여기 있다!" 까만돌이 울부짖듯 소리치며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