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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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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전에 없던 일을 겪습니다. 지인들과 만나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차 안에는 마스크 몇 장을 상비해 둬야 뒤에 당황하는 일이 없고, 잠시 편의점 갔다 오려 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필자분들의 사연을 보면 이런 소소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겠구나, 혹은 (이미) 있었구나 싶었습니다.보름에 하나씩은 연극을 반드시 보겠다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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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전에 없던 일을 겪습니다. 지인들과 만나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차 안에는 마스크 몇 장을 상비해 둬야 뒤에 당황하는 일이 없고, 잠시 편의점 갔다 오려 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필자분들의 사연을 보면 이런 소소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겠구나, 혹은 (이미)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보름에 하나씩은 연극을 반드시 보겠다는 강인성씨의 바람(본인 표현에 따르면 "근거 없는 확신")은 깨어졌습니다. 먼 지방으로는 이사 가기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 용인 정도면 그래도 문화의 혜택을 누리는 데 아주 큰 지장은 없는 듯합니다(서울까지의 거리 감안). 올해 5월에는 "해외 극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바냐 아저씨>가 예정"되었는데 역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전자는 뭐 잘 알려져 있고 후자는 체홉의 작품인데 올타임 리퀘스트이긴 하나 요즘 부쩍 상연이 는 듯합니다. p14에는 왜 필자분이 연극을 그토록 사랑하는지 열렬한 고백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대략 15년 전부터 배우분들의 역량이 부쩍 늘어 참 볼만해졌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튼 코로나 때문에 가장 타격을 받은 건 (필자의 표현대로) 이런 오프라인 공연을 기획, 연출, 또 연기하는 분들이며 또 이런 공연을 열렬히 사랑하는 이들입니다. 코 앞에 무대를 놓고 그들의 호흡을 고스란히 공유하는 벅찬 체험이란 지난 1년간 불가능했고 앞으로도 쉬 재개될 가망이 안 보이죠. 


직장을 재미있는마음으로 다니고 업무의 매 순간이 즐겁고, 상사를 대하는 시간이 유쾌하고 설레고... 뭐 이런 사람은 없을 겁니다. 누구나 일을 지겨워하고,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다니는 게 직장이다, 이렇게 말하면 오히려 공감하는 이가 많죠. 필자 김가연 씨도 마찬가지였던 듯합니다. 필자는 안식년으로 마침 휴직중인데, 그 와중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게 되었습니다. 직장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코로나 때문에 유급 휴직을 실시하는 곳도 많으니 하필 지금 안식년이라면 손해라고 여기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 와중 참으로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전에 심드렁하게 여긴 온라인 강의나 취미 생활도 전혀 새롭게 다가오며,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모든 교육, 컨텐츠의 소중함도 절감합니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좋고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바뀝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 편한 세상에 살고 있기에, 하루쯤은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이라도 되어 봐야 그 고마움을 절감합니다. 징글징글한 코로나가 우리한테 스승이 되기도 하는 대목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최고로 여겨지는 게 교사 직업입니다. 김지영 필자는 14년이나 교편을 잡으셨으나 작은 동네 책방을 최근 여신 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에는 정부나 사회단체, 출판사 등에서 동네 서점을 후원한 정책 덕도 있지 않겠나 제 멋대로 짐작합니다만 생업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건 여전히, 지극히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게다가 이런 판에 코로나까지 터졌으니... 저자는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안으로는 자신의 문화적 욕망에 충실하여(?) 이런저런 시도를 과감히 해 보기도 하고, 밖으로는 뜻 있는 이들과 프로젝트를 열기도 합니다. 놀랍습니다. 의욕이 있어도 외부 여건이 안 맞으면 쉽게 좌절하는 게 보통인데, 오히려 "나만의 리듬을 찾고 원 없이 하고 싶었던 것 해 보자"는 식의 역발상. 말은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덕업일치, 즉 취미와 생활의 일치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요즘의 우스개가 더욱 설득력을 얻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같은 역병이 닥치면 인간은 더욱 악착같아지고, 더욱 현명해지고, 더욱 신나(?)합니다. 이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신진우 필자님은 대학에서 강의를 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대학이건 그 이하 과정의 중등학교이건 지금은 학교를 못 갑니다. 온라인으로 출석을 부르고, EBS 같은 데에서 방송하는 수업을 듣습니다. 필자님 같은 분도 전에 무슨 비대면 수업 같은 걸 해 봤을 리 없으니 당연히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대면 소통도 그 나름 애로가 있겠으나, 아예 다른 공간에 있는 이들과 랜선으로 소통한다는 건 인류가 아직 넉넉히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쓰잘데없는 채팅류도 아니고 교육을 그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건 확실히 당혹스러운 시도입니다. 필자는 말합니다. "비대면이 대면보다 더 절실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감정을 이미지하여 이런 색, 저런 색으로 표현하게 하는 필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그의 본래 전공 성격을 감안한다 해도 참 기발하다는 생각입니다. 


책에는 참 다양한 사연이 나옵니다. 우리 이웃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코로나 시국을 맞아 한결같이 토로하는 건 소통과 공감의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통한 자각과 기쁨, 성취감 같은 것이었습니다. 마치 <데카메론> 처럼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는 듯도 하고, 역시 본질은 이웃과의 소통이요 우리 자신과의 정직한 대화가 아니었나, 이게 책을 다 읽은 저의 독후감입니다. 

v*****7 2020.11.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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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한 생각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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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코로나랑 함께라니 웃픈 표현이지만 이게 현실이다.슬프지만 이제 같이 가게 될 삶,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 그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이들의 글 속에서 정말 코로나와 함께구나 싶다.나만 힘든게 아니었음을 위로도 받고 공감도 되고. 얇고 부담없는 두께의 이 책에서 깊은 위로를 느꼈다.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어쩔 수 없다! 이 안에서 방법을 찾아내보자!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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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코로나랑 함께라니 웃픈 표현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슬프지만 이제 같이 가게 될 삶,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 그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이들의 글 속에서 정말 코로나와 함께구나 싶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음을 위로도 받고 공감도 되고. 얇고 부담없는 두께의 이 책에서 깊은 위로를 느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어쩔 수 없다! 이 안에서 방법을 찾아내보자! 의지를 갖게 만드는 책.
"나는 생각을 뒤집었다. 강박적인 생활로 이끌어 나를 소진시켰다고 원망하던 이 DNA를 '건강한 리듬의 DNA'로 끌어올렸다."
b*****5 2020.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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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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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달 혹은 두달정도 지나면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지리라고, 지금은 힘들지만 그 전까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자며 자기 자신을 다독였을 것이다. 하지만 코비드19는 이젠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어 모두를 기나긴 터널 속에 갇히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새 친구들을 사귀며 배움의 장을 열어갈 아이들은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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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달 혹은 두달정도 지나면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지리라고, 지금은 힘들지만 그 전까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자며 자기 자신을 다독였을 것이다. 하지만 코비드19는 이젠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어 모두를 기나긴 터널 속에 갇히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새 친구들을 사귀며 배움의 장을 열어갈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내지 두번가는 등교에서 반가운 친구들과 그나마 어울리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게 되면서 선생님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업 준비를 위해 손에 익지 않은 기술을 익혀야했고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들은 개인시간이 없어진 채 아이들 끼니 챙기기 바빠졌다. 그나마 엄마가 집에 있다면 몸은 힘들어도 아이를 눈으로 볼 수 있으니 마음이 놓이겠지만 직장을 나가야하는 워킹맘이라면 아이의 끼니를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바깥 활동에서 나도 모르게 묻혀올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 등이 뒤섞여 더 혼란스러운 나날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봄빛에 하늘거릴 벚꽃도, 더운 여름 시원한 워터파크도, 울긋불긋 물들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일년을 통으로 날려버린 듯한 억울함은 그럼에도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 시대를 건너는 12인의 코로나 체험기이다. 연극을 좋아하지만 줄줄이 취소되는 공연을 볼 수 없어 속상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도 있고 시골에서 책방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책방 사장님, 남은 휴가날 전역처리된 군인의 이야기, 아이 셋과 복닥거리며 하루를 보내는 엄마의 일상,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강의로 제자들을 대해야하는 선생님의 고충, 학교에 가고 싶다며 결국 울음을 터트려버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친정엄마를 살뜰히 챙기며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녔지만 코로나로 인해 두달이나 만나지 못한 딸에 대한 이야기 등, 코로나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다르지 않을 일상을 마주하며 모든 원망을 코로나 탓이라고 돌리는 뾰족뾰족함과 그럼에도 코로나로 인해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해 볼 수 있었고 삼시세끼를 차려주는 일이 고되지만 평소보다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볼 수 있었다.

코로나가 얼른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코로나 때문이라는 탓만큼이나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백자리 언저리를 돌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3단계로 상향조정되어야하는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이 시국에 감염병이란게 정말 무서운 것이며 사람과의 접촉을 얼마나 몸서리치게 만들어놨는지 놀랍고 혼란스럽기만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디며 내성을 만들어 더욱 단단해지리란 믿음은 비록 코로나로 잃은 것들이 많긴하지만 그만큼 앞으로 닥칠 수많은 고난들을 해볼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그저 코로나 탓만 하며 우울하고 무기력하게만 보낼게 아님을 보여준 것 같아 다시금 힘을 내볼 수 있는 글들이었다.

d****i 2020.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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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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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날이 올까?마스크를 벗고 외출하는 그날이.한두달쯤 버티면 지나갈줄 알았던 역병이일년가까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다.수많은 사람을 고통과 우울에 빠트린 코로나.이왕 이렇게 된거,어쩔 수 없다.달라진 삶에 적응하는 수밖에.12명의 작가가 모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혜안을 제시한다."학교를 그만두었고, 온몸을 검진하였고, 책방을 열었고, 상담치료를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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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날이 올까?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는 그날이.

한두달쯤 버티면 지나갈줄 알았던 역병이
일년가까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을 고통과 우울에 빠트린 코로나.

이왕 이렇게 된거,어쩔 수 없다.
달라진 삶에 적응하는 수밖에.
12명의 작가가 모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혜안을 제시한다.

"학교를 그만두었고, 온몸을 검진하였고, 책방을 열었고, 상담치료를 받았고, 코로나 19를 지내고 있다"-39쪽

"나는 코로나19라고 움츠려 있고만 싶지 않았다.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면서 나만의 코로나 리듬을 탔다."-34쪽

"심하면 심한대로,약하면 약한대로 코로나19를 나의 일상에 녹여 리듬을 타니 건강하고 행복하다"-37쪽

-위드 코로나 중 '리듬을 타요'(김지영)-

전직 교사출신, 현 동네책방 주인이 된 작가의 말이
코로나 시대 육아휴직을 하고 집콕 육아생활 중인 나에게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다고,코로나 때문에 다 틀렸다고 원망만 하지는 않았는지

이렇게 일상이 무너져가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내느라 고군분투하고
누군가는 역경속에서도 빛나는 결실을 일구어내고 있었다.

리듬을 탄다는 것,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적응해 나가는것.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책의 제목처럼 그저 함께, 살아가는것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가짐
한번쯤 가다듬고 숨 고르기를 권하고 싶다.
c******0 2020.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