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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이 책은 노르웨이 “올해 가장 아름다운 책” 은상 부문을 수여한 한 만큼 정말 아름답고 밝고 따스한 신비로움이 가득한 책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읽을 땐 주제를 단 번에 알아채지 못했고 긴가 민가 어렴풋 느낌을 받았다가 두 번째 읽을 때 확신이 들었죠. “어린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 어쩌면 이토록 밝고 긍정 풀어내셨을까요? 마리 칸스타 욘센님이 표현한 순수한 아이의 이별의 순간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생동감 있게 펼쳐지고 있어요. 그래서 색채에 표현에 죽음을 앞에 둔 소년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에 더욱 놀랍네요. 별빛만이 빛나는 캄캄한 밤 어둠 속의 소년.. 침대 위의 소년.. 밤이 좋다는 소년.. 어둠이 내려앉아야 그 속에 숨을 수 있다는 소년.. 별을 볼 수 있다는 소년.. 가족들은 곁에 없는 소년이 좋아하는 천장을 꾸미고, 아빠는 별 이야기를, 엄마는 천사 이야기를 소년에게 속삭여줘요. 천사가 되어 별들에게 불을 밝힐 거라는 소년.. 엄마가 들려준 풍선 그림책,누나가 그려준 풍선 그림처럼 별 마을의 숨은 풍선을 찾고 싶다는 소년.. 그렇게 소년은 천사 처럼 풍선 처럼 하늘로 새로운 여행을 떠나요. 가만히 조용히 이어지는 아이의 독백은 가족들의 깊은 사랑과 격려는 우리를 평온으로 이끕니다. 손을 꼭 잡고 건넨 엄마의 “어린 영혼의 힘이 가장 세다”는 응원은 세상에서 가장 맑고 순수한 영혼이 지닌 힘이 크다고 전하는 것 같아요. 비록 이별을 하지만 어린 친구의 가는 길이 밝고 외롭지 않게 소년이 좋아하는 별과 풍선과 밝은 불, 말, 날개 달린 토끼인형들을 함께 채워둠으로 남은 이들, 지켜보는 우리들의 슬프고 먹먹한 우리의 마음 또한 위로하는 듯합니다. 사실 저는 어제 달을 삼킨 코뿔소를 읽었는데, 그 책도 새끼를 잃은 상실과 위안의 책이었는데.. 저 또한 알 수 없는 깊이의 슬픔을 느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사실 “자식의 죽음” 찡..한 정도로 밝은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가 강해서 조금은 담담하게 읽혀지더라구요. 우리의 삶과 죽음 또한 공존하는 것이므로 삶에 다양한 태도와 유연한 태도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리 칸스타 욘센님은 주로 아이들의 힘과 성장에 대해 얘기하시고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경이로운 상상력으로 풍부하고 자유롭게 펼쳐낸 환상적인 그래픽 아트는 정말 너무나 매력적이고 또 한 번 시각의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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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표지와 날개달린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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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사냥꾼 / 안니켄 비에르네스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역 / 책빛 / 2020.1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5 / 원제 : Ballongjegeren (2012년)
줄거리
-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
- <풍선 사냥꾼> 기획 전시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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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 만약 자녀의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죽음이 주는 단어에는 감정의 억누름이 수반되고는 하는데 심지어 그 죽음의 대상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나의 아이라면 그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풍선 사냥꾼>은 제가 그림책에서 보지 못했던 어린 아이의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심연의 슬픔과는 상반된 분위기로 독자들을 맞이합니다.
이것이 그림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슬픈 상황이 더이상 슬픔에 젖어있지 않도록 하는 것. 슬픔 너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게 그림책이지 않나 싶어요. 침대에 갇혀 사는 소년이 있습니다. 침대는 소년에게 일상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이런 소년을 위해 아빠, 엄마 그리고 누나는 별이 가득한 천장을 꾸며주면서 소년이 꿈꿀 수 있도록 합니다.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 천사가 되고 싶은 꿈... 하지만 때로 그러한 꿈들이 허황된 것은 아닐까 소년은 자신없어 하지만 가족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무엇이든 소년은 할 수 있다고 해요. "아빠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했어." "엄마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했어."
누나는 동생의 침대에 와서 풍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며 동생과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시간의 바탕 위에서 동생은 풍선을 통해 자유로움을 꿈꿀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커다란 풍선을 타고 높이높이 올라가고 싶어."
시간이 흘러 소년은 새로운 세상으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지만 마음 속에 그린 꿈을 이루며 살아갔을 거에요. 풍선 사냥꾼이 되어, 가족과의 이별에 따른 슬픔의 감정은 접어두고서. 왜냐하면 소년은 아빠, 엄마 그리고 누나와 함께 그 꿈을 그려 나갔으니까요.
-------------------------------------------------- <풍선 사냥꾼>은 <안녕>, <터널>, <3 2 1>,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에 이어 책빛 출판사에서 출간된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의 다섯 번째 그림책입니다. 저는 <안녕>을 시작으로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팬이 되었는데 다른 그림책에서는 보기 힘든 색감이라던가 그래픽 아트에 가까운 스케치가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년 1월에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신간이 나온다고 하니 두 손 모으고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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