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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게 뭔지, 행복하겠노라고 취하는 일들은 또 다 무엇인지. 저마다 다르고 저마다 할 말이 또 다른 행복, 무슨 강박처럼 갖겠다고 갖겠다고 끝없이 갈망하는 그 행복. 이러다가 이 행복 때문에 도리어 덜 행복해지고 말겠는 걸 싶어지기까지 하니. 정말 행복이라는 것에 이 정도의 가치를 두어야 하나 의심이 들 때가 종종 생긴다. 실제로 행복을 느끼는 마음 상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가끔 어떤 이의 행복은 보고만 있어도 같이 행복해진다. 이게 참 좋다. 행복이 좋은 쪽으로 전염되기도 한다는 상황에 해당하는 말일 테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다. 당사자는 행복하다는데 보는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 이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 그만두기로 하고.) 자신도 행복하면서 그 행복이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는 행복에 대한 탐구. 이건,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일이다. 이 만화를 보고 있을 때와 같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주제로 삼은 이 책은 이제 5권에 이르렀다. 연달아 읽는 것도 아니고, 띄엄띄엄 읽다 보니 매번 새롭다. 타카코의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전해 받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가끔은 정말 타카코처럼 행복해지는 순간을 맞기도 한다. 이전에는 몰랐던, 모르고 넘겼던, 바로 그 평온하고 그윽한 마음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 있다는 것. 특별하지 않아도 대단하지 않아도 지극히 사소한 발견과 울림과 설렘과 인정에서 비롯되는 마음의 일렁임으로.
잊지 말자, 제발. 내가 지금 많이 행복한 상태라는 것을. |
| 변함없이 잔잔한 얘기인데 5권은 가게 취재나 집의 단수, 장례식 에피소드들이 다른 권보다 다채롭습니다. 59화의 빗소리 에피소드를 보면서 실제로 빗소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마지막 한 권이 남았네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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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타카코 씨 5권 리뷰입니다. 5권을 보며 소소한 에피소드로 만화를 그린다는 것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워낙 시끌하고 험한 일도 많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뭐..희망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시원한 바람 쐬며 유해한 것들에서 떨어져 편안하게 있습니다. 타카코도 저도 우리도 일상의 소중함을 계속 간질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