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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저 / 더 퀘스트 2020년 11월 11일
『기획자의 습관』은 그런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는 크리에이티브 실천 습관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것마저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습관들이어서, “’이 정도는 나도 따라할 수 있겠어. 라는 마음을 먹게 한다. 이 책에서는 좋은 기획을 위한 일상의 습관들을 정리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관찰, 대화, 독서, 영화, 글쓰기, 쇼핑같이 익숙한 생활 영역들에서 힌트를 얻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 장을 볼 때도 기획을 하게 된다 라면 한 봉지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는 순식간에 기획자로 변하게 된다. 라면에 참치 캔을 사서 약간의 '영양'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라면에 소주 한 변을 사서 스스로에 대한 '위로'를 선택할 것인지, 그 짧은 찰나에 '영양'과 '위로'라는 컨셉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획은 언제나 우리 일상에 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기획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0가지 기획자의 습관 즉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나 또한 얼마든지 용기를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거리의 소음에 귀 기울여보기, 좋았던 영화를 한 번 더 되감아보기, 상대의 대화를 모조리 담아보기 등 이 책의 제안을 따라 작은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나의 생활도 기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일상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나도 ‘최고의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제는 나도 멋진 기획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 문장들*
선배의 안경테가 바뀐 것을 알아보고 “안경 바꾸셨네요?”라고 말하는 것, 동료에게 “헤어스타일 너무 멋지게 바꿨는데?!”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저 가게 결국 문 닫았나!” 하고 거리의 변화를 눈치 채는 것. 이런 일상적 행위가 모두 관찰이다. --- p.36
‘사진에 잘 나오게끔 만드는 디자인’이 그만큼 중요하다. 사진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의 경우엔, 사진 찍을 때 번들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싸구려 유광으로 코팅된 테이블은 잘 구매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책상에 물건을 올려두고 촬영하면 너무 번질거리기 때문이다(목표 고객이 디자이너라면 참고하자). --- p.56
포멀한 구두를 신는 사람이 발을 질질 끌면서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포멀한 구두를 신으며 통이 넓은 힙합 팬츠를 입진 않는다. 내가 망원역에서 자주 봤던 그 남성은 구두를 신고 수트를 입을 땐 매우 반듯한 걸음새였으나, 농구화와 배기팬츠를 입을 땐 껄렁껄렁한 걸음걸이였다. 신발과 옷이 태도를 대변한다. --- p.88
남들이 제공한 지식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선 언어 능력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디자인한 세계 속에 갇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윤 창출’이라고 손쉽게 답한다. 하지만 기업 Company이 라틴어 ‘com(함께, 공동의)’과 ‘panis(빵)’의 합성어임을 아는 사람은 ‘기업=빵을 함께 키워 나눠먹는 공동체’라는 정의를 얻을 수 있다. --- p.127
기획의 절반은 ‘학습’이지만, 학습을 완성시키고 오래 유지시키는 또 다른 절반은 ‘표현’임을 잊지 말자. --- p.200
그리스어로 ‘알레고리’는 ‘다르게 말하다’는 의미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실제 ‘장미 한 송이’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으며, 때론 ‘윙크’로 표현할 수도 있다. 어떤 무언가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보고, 괜찮은 것들은 별도로 메모해둔다. --- p.268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엘레멘트컴퍼니(LMNT COMPANY) 대표. 고려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기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공동체가 더 나은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기업이 자기다운 브랜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설계와 접점을 디자인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GUCCI, 인천공항, 현대건설, CU, CJ, 대한축구협회,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시네마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브랜드 전략 및 철학, 브랜드 경험 디자인, 인테리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브랜드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브랜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본질의 발견』(2017), 『기획자의 습관』(2018)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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