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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공관복음 신학 공부를 하면서 Q복음서에 대해서 많이 접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거부감이 들었던 Q에 대해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게 되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 같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분위기긴 하지만...
Q에 관한 것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Q가 마가복음을 제외한 마태와 누가의 공통 자료라는 데에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다. 하지만 Q 학자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 Q의 편집사를 연구하고, Q의 내러티브를 연구하고, Q의 공동체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Q가 단순히 예수의 어록집이나 자료가 아니라 하나의 신학과 배후의 공동체를 가진 복음서라고 주장한다. 여기까지 이르면 아마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것 같다. 나는 아직은 배우는 단계이니 판단은 뒤로 하고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이번에 기말 과제를 쓰면서 Q에 대한 책을 찾던 중, 동기가 좋은 책이라고 소개해 준 이 책, 조태연 교수님의 "예수운동"을 읽게 되었다. 모든 파트가 Q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찾아가려는 시도 가운데 Q에 대해서 한 챕터를 할애하여 상세하게 소개해 주시고 있다. 덕분에 생각도 정리되고 Q가 갖는 의의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이번에 책을 찾다 보니, 예전에 정용섭 목사님 - '설교란 무엇인가'의 저자 - 이 추천하신 도서 목록 리스트에 이 책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리스트를 받아만 놓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연히도 이 책을 발견하여 참 기쁘다. 이번엔 시간이 부족하여 우선 Q에 관한 부분만 읽지만 방학 때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 공관복음 신학과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