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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저물어가는 1991년 세상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 놀랄 만한 영화 한 편이 개봉됐다. 이 영화는 영화 팬들은 물론 수사 관계자, 범죄학자들에게도 범죄의 잔학성과 연구 과제를 많이 남겼다. 손꼽히는 범죄영화 중 하나인 「양들의 침묵」이다.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한니발 렉터 박사의 오싹한 이미지는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게 각인돼 있다.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사이코패스, 프로파일링 수사, 연쇄살인범이라는 소재와 한니발 박사와 스털링 요원의 심리전이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독자는 그 당시 최고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순전히 흥미 위주로 봤다. 그러나 범죄학자나 많은 수사 관계자들은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은 모양이다. 이 책을 쓴 이윤호 저자도 그 중의 한 명이다. 저자가 분석한 범죄 코드들을 통해 그때는 지나쳐버렸던 주제들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을 더듬어 본다. ![]() ![]() "이 책 안에 언급된 모든 영화들이 다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 그 중에서 몇 개를 꼽으라면 우선 「양들의 침묵」을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그저 공포영화라고 인식하겠지만 이 영화는 범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범죄 심리라든가 프로파일링, 범죄자 인권, 사형제도의 존페, 교도소 내 처우와 교도관들의 부패, 지금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남녀 차별이 깃든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는 범죄를 대중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집필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요즘 우리 시대상과 맞는 영화가 있는데 그것이 「씬 시티」다. 이 영화는 권력자들의 부패, 남성의 종속물이나 희생양으로 표현되는 여성들에 대해 성윤리에 대한 범죄 코드가 담겨 있다. 그리고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정치범죄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관계성을 담고 있는데 언론의 한계와 효용에 대해 많은 부분을 생각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또한 지금의 주가조작에 대해 엘리트들의 범죄를 지적하고 있다. 수많은 개미들의 고통을 외면한 소수의 엘리트들이 범죄는 사회의 생태계를 해치고 고통에 몰아넣고 있기에 이 영화도 엘리트의 범죄라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다." 저자가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 출간 직후 밝힌 말이다. ![]() ![]() 이 책은 10개의 주제 아래 37편의 범죄영화를 나눠서 각 편의 범죄 코드를 해석한다. 1973년 개봉된 「황무지」를 시작으로, 다큐 영화의 절정이라고 평가받는 「거짓의 F」, 프랭크 에버그네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치 미 이프 유 캔」,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를 대중화시킨 「양들의 침묵」, 21세기 새로운 유형의 범죄를 암시한 「인셉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전향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의 처절한 삶을 그린 「메멘토」, 일반인에게 사회화가 존재한다면 재소자에게 교도소화가 있다는 걸을 알려준 「예언자」, 범인의 살인 행각이 아니라 범인을 쫓는 기자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조디악」, 언론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스포트라이트」 등 걸작을 통해 범죄 코드를 설명하고 범죄를 약화시키는 해결 방안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저 범죄를 프로파일링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범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론까지 제시하는 책은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가 최초일 것이다. 대중매체와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로, 특히 범죄는 언론에서 재구성되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범죄 이미지로 가득하고, 신문과 방송은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범죄사건을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시민은 대중매체가 표출하고 표현하는 이미지를 거침없이 받아들이며, 그것이 곧 진실이라고 받아들인다. 특히 영화의 경우 범죄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동과 심리 묘사를 더 잘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감점을 이입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한다. 이로 인해 대중은 더 사실처럼 만드는 영화에 비친 범죄를 진실이라고 믿어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특히 범죄 정보를 왜곡되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특히 모방범죄는 왜곡된 관점을 통해 파생된 좋지 않은 폐해다. 그렇다면 우리는 범죄영화를 어떻게 해독해야 할까? 범죄영화 속에 숨은 범죄 코드(암시, 교훈, 메시지 등)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범죄학을 기반으로 하는 인과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범죄학 박사 이윤호 교수가 은퇴를 앞두고 범죄영화를 통해 우리가 꼭 염두에 둬야 할 범죄에 대한 바른 시선을 제공싶다는 큰 의미를 담고 집필한 책이다. 이윤호 교수는 더 이상 완전범죄는 없어야 하며 더불어 장기미제사건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통해 범죄의 진실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억울하게 상처를 받거나 죽어야 하는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범죄자는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직언한다. 특히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는 수형자와 교화 개선과 사회복귀의 문제점도 놓치지 않는다. 결국 그들도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사람들이라면 누범자가 되지 않도록 대중의 인식과 지역 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그것이 범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범죄의 모든 것을 담은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 ![]() ![]() 예전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인물들은 어려서부터 가까운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했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 진화한 모습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곤 했지만 최근 들어 학대의 정황도 찾을 수 없고 그저 보통 사람임에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이후에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도 깨져버린 듯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기의 종류를 총망라했다. 아직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이 저지르는 잔인한 살인을 담은 '황무지'나 '스프링 브레이커스'를 통해 미성년자의 살인을 통념상 사회적인 시선과 미성년자라는 이유가 갱생 가능성의 여지가 있기에 형량 감량으로 이어지는 상반된 견해는 어느 나라든 간에 여전히 뜨거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디지털 성범죄는 마약범죄와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 공급 차단이라는 정책을 활용했다. 하지만 범죄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 늘었다. 특히 『영화 속 범죄코드를 찾아라』에 나오는 「트래픽」에서도 마약과의 전쟁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것은 공급 차단 정책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급 차단과 함께 수요 차단을 해야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게 마약범죄와 디지털 성범죄다.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컴퓨터를 어는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대담하게 뛰어드는 게 디지털 성범죄다.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 수요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그들이 제공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받지 못하도록 막거나 수요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이 중요한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솜방망이 처벌로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악질 범죄로 처벌 수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공해서도, 제공받아서도 안 되는 정책이 되어야만 근절할 수 있다. ![]() 영화의 주된 주제는 가톨릭계에 팽배한 아동 성적 학대와 이를 은폐만 해온 교계 상부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사회적 경고일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팀이 처음 아동성애자의 문제를 취재하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게오간 신부 개인의 일탈로 시작됐으나 탐사가 계속되면서 교계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임을 알게 된다. 신부의 일탈은 그냥 ‘썩은 사과(Rotten apple)’ 하나에 지나지 않을지 몰라도 그것이 은폐되고 쉬쉬되면 전체를 도려내야 할 만큼 ‘썩은 상자(Rotten box)’의 문제로 밝혀진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보스턴이란 도시는 유난히 천주교 영향이 강한 곳이기에 이처럼 광범위한 일탈이 일어남에도 사회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곧 교회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교계의 영향력으로 인한 언론과 정계 다방면에 걸친 유착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종의 음모론까지 수면에 오른 상황이었다. 「스포트라이트 ‘어떻게 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중에서 전문가들은 피해자 주장의 신빙성을 소위 말하는 ‘그루밍Grooming 성폭력’으로 뒷받침한다. 글자 그대로 그루밍이란 길들이기, 꾸미기 등의 의미이며, 따라서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길들여서 성폭력을 행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피해자는 성에 대한 인식도 낮고, 판단력이나 저항력이 비교적 취약한 아동이나 청소년이 대부분이다. 상담과 지원, 호의 등을 미끼로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얻어서 피해자 스스로 성폭력을 허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주로 피해 대상이 경제적, 가정적, 사회적 문제에 취약한 청소년이라는 점이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그루밍 성폭력 범죄는 대체로 먼저 피해자 물색, 접근, 신뢰 쌓기, 피해자 욕구 충족시키기, 피해자 고립시키기, 성적 접촉, 회유와 협박을 통한 통제 등의 단계로 이어진다고 한다. 「스포트라이트 ‘어떻게 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중에서 ![]() 촉탁소년은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말하고 어떤 범죄를 행해도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만 14세라고 하면 예전에는 결혼을 통해 나름 준성인 대접을 받았다. 특히 지금은 더욱더 신체조건이 발달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강인한 체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소년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버죄를 저질러도 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어른도 생각하기 힘든 범죄를 저지른다. 이런 소년들을 아무런 형사 처분을 주지 앟는다면 범죄의 질이 더욱 과격해질 것이다. 이들은 어른 못지 않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반성의 기미도 없이 어던 형사 처분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낮추는 경우가 있다. 이 논란에 불을 지피운 것이 영국에서 일어났는데 9살짜리 남자애 둘이 학교 가기 싫어 쇼핑몰을 어슬렁거리다 그곳에서 5살짜리 여자아이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번 제도로는 아무런 처분을 하지 못했다. 또 미국에서도 9살짜리 남자애가 동갑인 여자 친구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무런 처벌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아무리 어리지만 잔인한 범죄라면 처벌하자는 논의가 일어난 것이다. 판단은 국각기관에 맡기지만 최소한 악질적이 범죄를 막기 위해선 처벌에 대한 허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범죄학을 연구해온 저자의 주장이다. ![]() FBI의 훈련생이자 범죄심리학자 사이의 쥐와 고양이의 교환(cat and mouseexchange)과도 같다. 조나단 드미 감독은 영화라는 상상력의 수술을 통하여 렉터의 비뚤어진 두개골 속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 제목에 나오는 양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일까? 의심의 여지도 없이 ‘양’은 종교적 상징이 크다. 『성경』에도 수없이 인용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예수(Jesus)를 ‘신의 희생(The sacrifice of God)’이자 ‘신의 양(The lamb of God)’으로 부르는 것이다. 이에 몇 가지 해석이 따른다. 첫째 양은 아름답지만 무고하며 무력한 대상으로 보살펴주는 사람이 필요한 존재로 해석되는 것이다. 영화에서 의미 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여성들이 양들일 것이고 이들을 대신하여 개입하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스털링이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둘째는 스털링을 양으로 보는 것으로, 그녀 또한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신입 훈련생으로서 아름답고, 무력하며, 무고한 존재로서 한니발이나 버팔로 빌과 같은 악마로 가득한 세상에 놓여 있다. 「양들의 침묵 ‘상처, 고통, 통증, 이것들을 사랑하라’」 중에서 저자에 따르면 교도소 내에는 교화가 힘든 악질적인 범죄자도 있지만 교화를 통해 평범한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순간의 실수를 통해 저질러진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 평생 해가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에 제 2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의 제 2의 범행을 막기 위해 그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또 범죄의 길로 가지 않도록,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그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 이런 것은 국가기관에서 할 수 없다. 지역사회 내 처우나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달라져야 이들이 누범자가 되지 않고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 경계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그들을 우리들의 품으로 안는 순간, 우리를 두렵게 한 범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 저자 : 이윤호 대한민국 최고의 범죄학자인 이윤호 교수는 범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당시 국내에서 유일했던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군 제대 후 범죄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경찰행정학과를 개설해 범죄학과 형사정책학 분야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미시간주립대학교의 형사사법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198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주요대학에서 범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지 취업을 권하는 은사 교수들의 고언을 뿌리치고 귀국하여 국내 최초로 개설된 경기대학교 교정학과 학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교학2처장 등 보직을 수행하다 마음 한편에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던 실무 경험을 쌓고자 최초의 민간전문가 개방형 임용을 통해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으로 근무했다. 그 후 학교의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행정대학원장의 보임을 수행하던 중 모교인 동국대학교의 특별 초빙으로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입학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초대경찰사법대학장과 경찰사법대학원장을 역임하고, 대외적으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그리고 대한범죄학회 초대회장, 한국경찰학회, 한국공안행정학회, 한국대테러정책학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현재도 범죄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경찰청 최초로 등록된 사단법인 목멱사회과학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로서 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 8월 31일,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열정을 쏟아 부은 동국대학교를 은퇴하고, 고려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범죄학과 경찰학 그리고 피해자학과 관련한 100여 편의 연구보고서와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로 『범죄학』 『경찰학』 『교정학』『피해자학』『범죄심리학』 『현대사회와 범죄』 『범죄 그 진실과 오해』 『피해자학』 『한국형사사법정책론』 『청소년비행론』 등을 집필했고, 범죄의 대중화를 위해 『연쇄살인범, 그들은 누구인가』『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 등을 출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하루 한 줄, 행복에 물들다』 『인생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등을 출간했다. 옮긴 책으로는 『폭력의 해부』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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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곤 하죠. 세상의 모든 범죄는 영화 한 편에 다 들어있다는 글귀가 궁금증을 유발시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특히 저자인 이윤호교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범죄학자이고 범죄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고 하니 이 책이 더 궁금해졌네요.
영화를 보고 그 영화를 통해서 범죄를 읽는다는 것이 색다른 접근인 것 같았어요.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여러 관점을 통해서 범죄학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더라구요. 범죄영화를 통해 범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하니 범죄영화를 대중범죄학의 한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고 , 대중범죄학을 범죄학의 한 관점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범죄영화를 볼 때 마냥 즐기면서 볼 것만도 아닌 것 같아요.
이 책에는 10개의 테마로 나눠서 37개의 영화를 분석해 영화속 범죄코드를 알려주고 있어요. 1. 비뚤어지다 - 어긋난 우쭐함이 빚은 젊은 날의 영웅적 허상 2. 거짓말하다 - 위작과 위조의 경게 3. 흐트러지다 - 나도 나를 모르는 분열 4. 파헤치다 - 묻어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잔혹한 진실 5. 오르고 싶었다 - 주체할 수 없는 욕망과 끝이 없는 추락 6. 훔치다 - 내 것이 아닌 것엔 손대지 말아라 7. 뒤집어쓰다 -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억울한 8. 멈추지 못하다 - 숨길 수 없는 본능의 실체 9. 아무도 모른다 - 익명성과 무관심 속 고독 10. 되갚다 - 당한 자만이 되갚아줄 수 있는 솔직히 이 책에 실려있는 37개의 영화 중에 제가 실제로 본 것은 몇 편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제가 봤던 영화들이 많았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더 편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제가 봤던 영화 중에 몇편에 대한 설명을 찾아봤네요. 3챕터 흐트러지다 편에서는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요. 여기는 워낙 중대한 범죄가 등장하다보니 범죄코드가 많이 등장하더라구요 범죄코드 1 - 유명한 연쇄살인범의 특징을 조합한 버팔로 빌 미국에서 악랄한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 게리 M. 하이드닉, 에드 게인 의 범죄 유형을 조합하여 만든 캐릭터였다고 해요 범죄코드 2 - FBI가 개발하고 활용하기 시작한 프로파일링 이 영화에서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프로파일링을 하는 스털링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렇게 범죄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네요. 범죄코드 3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형제도의 존페 사형제도에 대한 존페여부는 영원히 계속 될 논쟁 중 하나 일 것 같아요 범죄코드 4- 범죄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UN 최저준칙이라는 게 있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타인의 인권을 유린한 범죄자에게도 과연 인권을 존중해줘야하나라는 생각이 있기도 하네요. 범죄코드 5 - 유리천장을 부수고, 권력을 대치하다 이 영화에서 성희롱, 성차별을 당하던 스털링이 결국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것이 남성중심의 FBI에서 생존하고 권력이 대치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죠. 범죄코드 6- 학술범죄학에서 대중범죄학으로의 이동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실제 범죄와 연쇄살인범들의 정신병리를 연구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대중범죄학으로의 관심 이동인 것 같아요. 7챕터 뒤집어 쓰다 편에서는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를 소개하고 있어요.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저도 느꼈던 범죄코드를 설명하고 있네요. 범죄코드 1 - 교도소는 세탁소인가? 염색공장인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앤디가 오히려 사기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사람을 검게 물들일 수도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저도 했었네요. 범죄코드 2 - 교도소 사회와 그 안에서의 체계와 역할 자유가 박탈된 교도소안에서 적응하면서 교도소화되어가면서 나름의 사회체계와 역할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범죄코드 3 - 재소자들의 교도작업 재소자들이 교도소 안 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서도 일을 하게 되는데 그 목적이 재소자들의 교화개선과 사회복귀 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행형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는데 과연 그게 재소자들에게 제대로 쓰일지는 의문이었어요. 범죄코드 4 - 자유박탈 정도에 따른 교도소의 분류 교도소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며 자유박탈 정도에 따라 중(重), 경(輕), 중(中) 구금교도소로 나뉘어진다고 하네요.쇼생크 주립교도소는 중구금에 해당하는 시설이라고 해요. 전 솔직히 범죄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리얼리티를 살리고,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너무 자세한 범죄묘사는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아요. 아무래도 그 영화를 보고 모방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반면에 이런 영화를 통해서 장기미제사건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고, 그런 범죄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황, 형사기관과 법적 제도 등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대중범죄학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다른 영화도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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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 / 이윤호 글. 박진숙 그림 소설도 그렇지만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나로서는 특히 범죄를 저지를 때의 주인공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보는 편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닌 관객이라면 '왜 저런 범죄를 저지를까? 무엇이 주인공으로 하여금 동요를 일으키게 했을까?'란 궁금증을 갖게 할 텐데 애초에 감독이 의도한 바와 달리 비평가나 일반인들의 다양한 견해를 듣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를 느낄 때 더 큰 흥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현실보다 더 사실적일 수도, 반대로 말도 안 되는 내용에 딴지를 걸게도 되는 것이 영화 속 범죄 장면인데 대한민국 최고 권위자인 범죄학자가 바라본 영화 속 범죄의 양상은 어떠할까? 평소 범죄 심리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속 범죄가 전문가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꽤나 궁금했을 텐데 그런 궁금증들을 <영화 속 범죄 코드를 찾아라>를 통해 해소시킬 수 있었다. 다양한 인간 군상만큼이나 범죄 또한 기상천외한 내용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접하게 되는데 일반인들은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한 천재적인 발상 앞에 대개 '저런 머리를 범죄에 쓰지 말고 좋은 일에 쓰지..'라며 혀를 찾곤 하지만 범죄의 유형별로 천재적이게도, 악랄한 반사회적인 인물로도 그려지는 것이 범죄인만큼 정형화된 틀에서 그들을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모순일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인물들은 어려서부터 가까운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했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 진화한 모습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곤 했지만 최근 들어 학대의 정황도 찾을 수 없고 그저 나와 같은 보통 사람임에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이후에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도 깨져버린 듯하다. 이 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기의 종류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아직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이 저지르는 잔인한 살인을 담은 '황무지'나 '스프링 브레이커스'를 통해 미성년자의 살인을 통념상 사회적인 시선과 미성년자라는 이유가 갱생 가능성의 여지가 있기에 형량 감량으로 이어지는 상반된 견해는 어느 나라든 간에 여전히 뜨거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위작과 위조의 이야기를 담은 '거짓의 F'나 정신분열이란 주제를 담은 '양들의 침묵',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20년의 세월을 보낸 후 탈출을 감행해 자유를 얻은 '쇼생크 탈출'을 통해 사회 부조리와 비리, 권력이 인간의 목숨보다 높게 매겨지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저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범죄 유형 분석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영화 속 범죄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비칠 수 있고 영화 속에서는 미처 다 보이지 않은 주인공들의 심리에 대한 해석의 필요성과 무엇보다 범죄를 통해 그것을 받아들이는 언론이나 일반인, 사회적 제도의 개선 방안 등을 담고 있어 폭넓은 사고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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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말이 있다. 영화란 건 허구적인 세계이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부분이 있고, 또 현실 이야기를 비유적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정권에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전까진 영화 '내부자들'은 비현실적인 과한 설정의 영화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버렸다. 영화 속에서 그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한지 아닌지와는 별개로 대중매체와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가령 범죄영화의 경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영화를 보고 사건을 일으키는 악의 순환의 고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영화와 현실이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건을 다루었다 하더라도 영화는 재미를 위해 극을 좀 더 극적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범죄의 사회적 현실'이나 '범죄의 재구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범죄를 뉴스를 통해서만 접하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은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과장된 사건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때론 범죄가 미화되고, 범죄자를 동경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반대로 과장된 표현임에도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처럼 받아들여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마치 곧 범죄 피해를 당할 것 처럼 두려워하기도 한다. 특히 일상의 보통 사람을 상대로 한 범죄 영화의 경우 나에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조성하여 서스펜스를 일으키는 연출을 많이 하는데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일이 왕왕 생긴다. 영화가 부정적인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문제의 해결책을 주기도 하는데, 가령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모방범죄를 저질렀다면 영화 속에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해답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대중문화와 범죄를 연계시키는 문화범죄학이라는 것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한다. 범죄 영화가 우리에게 범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다면 우리는 범죄영화를 보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저자는 영화 속에서 암시와 메타포로 숨겨진 범죄코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꾸며지지 않은 실제 범죄자들에 대해 알아야 범죄에 대해 올바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씨네필리아의 입장에서 영화와 실제 사건을 비교하며 범죄영화를 현실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영화읽기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한다. 책에는 위조, 절도, 누명, 복수 등의 여러 범죄 유형에 따라 각각 몇 가지의 영화를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속해 있는 범죄 카테고리의 주제 이외의도 다른 범죄적 행각들과 범죄 심리들이 다양하게 보여진다. 영화 속에서 다루어지는 모든 범죄행위와 범죄심리를 모두 살펴보고, 내용과 관련해서 또 다른 영화들의 케이스를 가져와서 비교하며 설명하기도 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 하나의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영화 속의 범죄를 살펴보게 된다. 우선 하나의 영화 선정하여 영화의 기본 정보와 기둥 줄거리를 소개하고, 영화 속에 담겨있는 범죄 코드를 하나씩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개된 영화 중엔 본 것도 있고, 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본 영화 중에서도 영화 속에 그런 범죄 코드가 담겨있었는지 몰랐던 경우도 꽤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미스터리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미국판 살인의 추억인 조디악도 (당연히) 소개되어 있는데 문화적 테러라는 코드를 설명하고 있다. 국가 권력이 연쇄살인범 하나를 잡지못하고, 경찰은 살인범에게 농락당하고, 시민의 참여와 협조만을 바라며, 사건의 해결 역시 시민의 제보에 매달리는 무능력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연재해보다 연쇄살인이 도시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한다. 범죄학적으로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사회의 물리적, 정서적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본다면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사회의 모습이 달라보일 수도 있겠다. 영화 속의 상황을 범죄학적으로 풀어서 읽어내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메멘토에서 기억상실증에 빠진 심신미약 상태의 사람을 조종하여 살인교사를 하는 것에 대해 범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져본다거나 올리버스톤의 킬러에서 가정폭력이나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란 사이코패스의 범죄는 불운한 가정사로 돌릴 수 있을지, 꿈에서 정보를 빼간다는 내용의 인셉션을 산업스파이나 경제스파이의 영역에서 기업범죄로 해석하는 것, 몬스터를 통해 폭력성의 전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델마와 루이스를 가지고 정당방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등의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나온다. 영화를 실제 형법이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현실을 영화에 투영하여 영화를 조금 더 심도깊게 분석하고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 물론 소개된 모든 범죄 코드가 납득이 되고, 수긍이 가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범죄 코드라고 할 수 있나 싶은 좀 억지라고 생각되는 내용들도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입뽕작인 저수지의 개들을 소개하면서 폭력은 폭력을 낳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느나는 범죄학적 교훈을 일깨워준다. 그러면서 형사사번, 형벌은 죄 지은 사람은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응보의 교훈을 보여준다는데 과연 저수지의 개들에 그런 코드가 숨어있을까? 저수지의 개들에서 그런 코드를 읽어내려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해석이 아닐까 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10가지 범죄 유형 중에 요즘 가장 핫하고 문제가 많이 되는 젠더문제, 성폭력, 성추행 관련 범죄 카테고리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중간중간 이런 문제가 나오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하나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다루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복수하는 내용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타임 투 킬, 전쟁 중 성노예에 대한 전쟁의 사상자들,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그린 가스등, 위계에 의한 남성 성추행 사건을 다룬 마이클 더글라서의 폭로 등 각종 성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영화들이 있는데 특히 요즘 이런 쪽의 문제가 크게 받아들여지는데 이런 주제가 빠진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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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에 비춰진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 애써서 영화를 찾아보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접하는 범죄들을 접하게 되면, '대체 이해가 필요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이코패스 라는 용어가 알려진 이후, 너무나 많은 범죄자들이 이런 껍질을 뒤집어쓴다. 그들 중에서는 소시오패스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충동적이나 어떤 사건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을 수도 있다. ![]()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니지만 길거리만 지나가도 눈을 자극하는 영상과 사진들은 시각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특히 대중은 매체에 많은 생각을 의존하기 때문에 더더욱 시각적인 영상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범죄학에서도 시각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문이 있다. 시각범죄학은 영상이 하나의 연구 과제로서 범죄학과 세계를 재형성하는 방식을 재고하라는 요청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생활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보복 운전 부터, 다양한 폭력들과 사기, 강간, 아동 학대, 그리고 살인까지도. 영화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 언론의 폭력성과 폭력행위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보편적인 결론은 언론의 폭력성은 시청자에게 학습되고, 시청자는 학습된 폭력을 모방함으로써 범죄율이 증가할 수 있다. 폭력적인 주인공을 보고 그것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나는 범죄자를 미화하거나, 범죄가 포장되는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의 느와르나 서구의 마피아 영화들이 보통 그렇다. 남성적인 멋짐으로 포장된 다양한 범죄들은, 영화 속에서 문화로 표현된다. 하지만 그것은 문화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범죄고, 실제로 행해지게 된다면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체포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폭력범죄, 조직범죄, 여성범죄, 마약범죄, 최근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까지. 생계형 범죄는 어떤가? 어린 아이가 너무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친 장발장 같은 경우도 범죄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럴 때 나는 왜 도덕 위에 법이 존재하는지, 도덕의 범위가 훨씬 넓은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 * * * 34편의 다양한 영화 속에서 범죄 코드를 짚어주고 있다. 익히 들어 아는 영화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영화도 있었지만 영화 속에 나타난 다양한 범죄들을 학문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다. 학문 자체가 최신의 것이어서 그런지, 한국 영화들이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범죄에 국경이 있을까 싶지만, 우리나라 영화를 분석했을 때 나왔을 특성들이 궁금해졌다. 제도가 폭력을 야기하는가, 사람은 폭력성을 갖고 태어나는가. 폭력 없는 세상에서 살기란 유토피아 같은 이야기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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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범죄자들이나 범죄는 진행을 더 극적으로, 더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범죄자들이 꼭 악의 편에만 서는 것도 아니다. 범죄자들 시각으로 그들이 하는 일에 서사와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고뇌 혹은 재미를 느끼는 부분에선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사람들은 흥미롭게 느끼고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그들의 모습과 한편으론 사회를 비판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깊숙이 파악할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영화 속 범죄코드를 찾아라에서는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준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영화들을 바탕으로 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아메리칸 허슬, 스포트라이트 등 나도 범죄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 나온 모든 영화를 다 보진 못했다. 영화을 볼때면 진행을 따라가기도 벅차 인물 하나하나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범죄를 소재로 그들과 직접 마주하니 반갑기까지 하다. 그 중에서도 '인셉션'이라는 영화는 유명하면서 나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이다. 소재도 흥미롭고 진행도 치밀했으며 영상미까지 갖춘 영화이다. 인셉션에서 나온 범죄는 산업스파이다. 직접적으로 문서나 데이터를 훔쳐오는 것이 아닌, 꿈 속에서 정보나 생각을 훔치는 것이어서 굉장히 새롭다. 어찌보면 인셉션은 새로운 유형의 기업 첩보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이 스파이는 사람의 마음 속에 본인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심어서 마치 꿈꾸는 사람이 그것이 자기가 낸 아이디어나 생각으로 여기게 만들어 행동하게 만든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사람을 조종한다니 섬뜩하기까지 하다. 언젠가 미래에 실연된다면, 개개인의 꿈도 하나의 기업 가치가 될 수 있고 꿈 속도 하나의 재산으로 취급되어 무단침입죄가 적용될지 모른다. 꿈 속에 들어왔다고 무단침입죄라니. 어떻게 침입자를 파악하고 어떻게 벌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프로이트가 말했던 것처럼 꿈은 잠재의식의 주요대상과 일상생활의 사건들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인셉션에선 이러한 꿈과 잠재의식 속에 많은 생각들을 인식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중요한 곳에 누군가 '침입'하여 다른 생각을 주입시킨다면, 이것이 범죄가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단순히 영화에 나오는 범죄의 존재는 우리에게 자극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놀랐다. 영화 속 범죄자들이 일으키는 행동을 보고 그들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는 건 대단한 경험이다. 영화에서 직접 서술해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인물을 더 잘 알 수 있다. 마치 영화 밖에서도 살아있는 인물처럼 느껴져 이 책을 읽고난 후 한 번 더 영화를 보면 몰입이 잘 될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다른 영화들도 주인공들의 숨은 이야기를 곱씹으며 감상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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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범죄와는 연관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소심한 옆집 사람이 내일은 무차별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가 될 수 있고 나 자신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생에서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나 삐끗함이 특정 환경과 맞물리면 범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영화라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가장 흔한 것으로 조직폭력배나 갱단과 연관된 영화가 떠오른다. 연쇄살인마와 사기, 거짓말 등도 뒤를 잇는다. 극도의 심리전을 동반하는 추격하는 자와 추격당하는 자의 싸움도 떠오르고 복수라는 테마도 자리잡는다. 이 책은 비슷비슷해보이는 범죄영화들 속에 나타난 혹은 숨겨진 범죄코드를 찾아 분석하고 질문하고 인간에게 내재된 어떤 종류의 욕망과 환경이 그들로 하여금 범죄자가 되게 했는지, 가해자와 피해자 혹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에게 이 사회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 범죄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놓은 작품이다. 책 속에서 다루는 영화는 총 37편이다. 확실히 내가 본 영화에 대한 부분은 훨씬 이해가 쉽고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하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보지 않은 영화인 경우, 특히 그 영화가 반전이나 고도의 심리전을 동반하고 있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니 영화를 보고 읽으면 훨씬 가독성이 좋아진다는 것을 말해둔다. 그리고 저자가 범죄학자이다 보니 범죄나 심리와 관련된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물론 주석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방면으로 문외한인 나에게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도 말해둔다. 영화라는 장르는 시각에 의해 지배받는 부분이 많은데다 이미 지나간 장면에 대한 생각보다는 현재 나오고 있는 장면에 집중이 필요한 장르라서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범죄영화는 아무리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영화가 주는 시각적 자극에 압도된 나머지 영화 속에 숨겨진 범죄코드를 일반 관객이 발견해내기는 어렵다. 물론 그 부분을 감독이 의도적으로 내비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현대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어떤 영화는 범죄자를 영웅 시 하고 그들에게 동정을 갖도록 의도되어 있기도 하고 피해자를 그럴 수 밖에 없는 인물로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가 은연 중에 내포한 인종차별, 성차별, 인권유린 등이 아무렇지 않게 관객에게 흡수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독자에게 범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도록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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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제목, 범죄영화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봤을 유명한 영화들에 대한 설명이 즐비한 책. 읽으면서 당연히 외국인 작가가 쓴 줄 알았다. 그냥 막연히 외국영화, 특히 할리우드 작품 위주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작가소개를 보니 한국 최고의 범죄학자가 쓴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영화 한 편쯤은 다루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아쉽다는 잠시 생각했다. 각설하고. 최근에 '조디악' 이라는 희대의 연쇄살인마에 관련된 영화를 봤는데 내가 본 영화여서 기억에 많이 남아있으니 조디악에 대한 범죄 코드부터 찾아봤다. 그리고 메멘토, 양들의 침묵, 인셉션 등등등 과거에 본 영화들 위주로 책을 읽어 나갔다. 일단 이 책에서 나열한 영화들을 보고 난 후 이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하고 싶다. 그냥 읽어도 문제는 없지만 영화소개가 꽤 자세하지만 좀 낯설고 어려운 범죄용어도 나오고 줄거리와 캐릭터를 모르면 재미가 반감된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영화 속 미스터리한 범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대중들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시각과 시야에 대한 문제점들과 영화에서 풀어내고 있는 범죄에 대한 관객의 고민같은 부분들에 대한 언급이 이해되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37편의 영화가 등장하고 10개의 카테코리로 나눠 그 영화들 속에 숨은 범죄코드와 진실을 파헤치고 프로파일링한 저자의 이력을 살려 범죄자들을 해부하고 있다. 목록에는 너무 유명한 명작들이 많아서 그 영화들을 등에 업고 그냥 단순하게 흥미위주, 자극적인 설명일 줄 알았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범죄에 대한 잘못한 통념과 우리가 몰랐던 범죄세계에 대한 내용, 처벌, 대처방안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어서 좀 놀랐다. 그래서 내가 그냥 봤던 영화들이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해석되었다. 또 영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순기능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범죄영화 명작들을 찾아보고 책의 설명을 함께 읽어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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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도 저자가 소개한 영화를 검색해 포스터와 사진을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누가 어떤 시각으로 보고 분석평을 내리느냐에 따라 또 다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방구석 1열> 프로그램처럼 영화를 리뷰해서 보는 재미도 큰데 대한민국 최고의 범죄학자인 저자가 영화 속 범죄 코드를 밝혀나가니 몰입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극적인 연출을 해서 실제보다 더 사실 같은 일들이 그려진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뇌리에서 영화 속 명장면이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에 집중하며 보다 주인공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죄의 대가를 받는다. 옳고 그름은 오로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고 막을 내린다. 저자는 챕터별로 비뚤어지다, 거짓말하다, 흐트러지다, 파헤치다, 오르고 싶었다, 훔치다, 뒤집어쓰다, 멈추지 못하다, 아무도 모른다, 되갚다라는 주제로 영화를 나눴다. 이미 봤던 영화는 어떻게 분석했을지 궁금한 심정으로 읽고 처음 들어본 영화는 호기심에 읽게 된다. 일부 범죄학자들은 대중문화와 범죄를 연상시키는 문화 범죄학을 새롭게 등장시켰고 대중매체에서 발견되는 범죄에 대한 담론을 대중 범죄학이라 이름을 지었다. 전·현직 프로파일러들이 실제 사건의 범죄를 재구성하여 범인의 심리와 범죄행위를 분석하는 것처럼 '현실의 사회적 구성'을 하며 현실 사이의 간극을 연구하며 영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며 어떤 이야기인지 집중시킨 다음에 곧바로 영화 속 범죄 코드로 이어져 하나씩 분석해나가는 패턴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본질적으로 의문을 품고 있던 범죄와 이를 현실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대조하며 읽으니 다시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범죄 영화는 때론 현실보다 잔인한 방식으로 묘사되거나 치밀한 범죄 수법들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오랫동안 영화의 단골 소재이면서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역할이 크다. 단순히 범죄 오락영화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관련 전문가가 날카로운 시선과 오랜 경험에서 분석한 책은 웬만한 추리소설만큼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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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가 범죄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범죄의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시대가 변화하며 지능적으로 발생하는 범죄 이야기는 픽션이 가미되어 관객 입장에서는 재밌는 소재거리입니다. 범인의 심리나 주변 상황, 또는 피해자의 여러 이해 관계들을 파악하는 재미도 있구요. 대중 메체가 시각 정보의 중요 전달매체가 된다는 점에서, 범죄학자들은 영화에서의 범죄 표현을 연구해왔다고 합니다. 영화가 범죄의 이해에 기여한다는 인식의 증대와 그 결과 범죄영화를 분석하는 연구의 발전이라고도 할 수 있구요. 범죄학은 다학제적 학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범죄영화를 대중범죄학의 한 관점으로 인식하기에 학술 연구로서도 중요하다고 해요. 2. 거짓말하다 - 위작과 위조의 경계 ( 캐치미 이프유 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잘생긴 얼굴과 매력으로 직업을 수도 없이 바꿔가며 수표사기를 벌인 사기꾼으로 나왔었는데요. 20세가 되기도 전, 국제적인 전문 사기꾼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톰행크스가 그를 쫓는 FBI로 나왔었구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결손가정이었기에 청소년 범죄와의 상관성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기술 발달이 주는 양면성과 모방범죄의 우려를 들 수 있는데, 범인이 신분을 도용하고, 수표를 위조할 때 그 누구도 그의 이력이나 학위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 합니다. 3. 흐트러지다 - 나도 나를 모르는 분열 ( 양들의 침묵 ) 안소니 홉킨스가 한니발 렉터로 나오는 공포 영화의 대표작이죠. 소설이 원작이고, 잔인하고 무섭다는 입소문으로 결국 보지는 못했던 영화였습니다만. 영화 속 연쇄살인범은 실제의 연쇄살인범 세명을 조합하여 탄생한 캐릭터이며 살인 방법과 그 후의 행동을 영화에 표현했습니다. 또 렉터가 여성 FBI 요원에게 시행한 프로파일링. 현재는 널리 사용하고 있는 수사기법인데 프로파일러의 전문성의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범죄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의 나방은 변화를 상징하는데, 성전환 수술을 못했던 범인의 욕망을 뜻하기도 하고 FBI 요원이었던 여자주인공의 과거의 고통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6. 훔치다 - 내 것이 아닌 것엔 손대지 말아야 ( 오션스 일레븐 ) 멋진 외모의 11명의 도둑들 이야기라고 생각이 나네요. 후에 속편도 여러편 제작되었는데 원작이 제일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갑자기 생각났는데 비슷한 우리나라 영화로 도둑들이라는 영화가 개봉 당시 흥행했던 것 같아요. 영화에서 몇가지 형사정책과 제도가 소개되는데 수용하기엔 지나친 것 같고, 석방하기엔 사회적 위험이 뒤따를 때 보호관찰 제도가 있구요. 또한 이 범죄 집단은 표적선택이라는 범행 계획 전 먼저 표적을 선택하여 쉽고, 발각되지 않고, 도주하기 쉽도록 모의하는 것이 나오죠. 그리고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에 빠져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회심리학의 좌절-폭력의 고리도 연상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다중 이용시설의 예상치 못한 폭탄 테러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생적 테러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비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영화 속 범죄코드를 분석한 것이 역시 흥미로웠구요, 참고자료로 영화 정보 관련한 링크가 게시되어 있어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영화에서 찾아보는 범죄 코드에 대해 경각심과 범행에 대한 준비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구요. 영화를 볼 때 특히 범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 잘생긴 외모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와 범행 자체를 재미 위주로 본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