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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람스 소나타 Op.5 No.3
가끔 검색어로 동영상 사이트를 검색하는데, 유명한 연주자들의 연주도 '그럴 수 있겠다'하면서 듣거나 1악장 6마디까지 들어보고 끄게 된다. 연주자가 악보에 밀리든, 피아노에 밀리든 다시 제자리에 오지만 여전히 밀리는 소리를 처음부터 듣게 되는 소나타이므로.
2018년 8월 마지막 날, 유럽에서 연주한 연주자의 음원은 '브람스 소나타는 이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근접했다. 2019년 한국에서의 연주는 3악장 마지막과 5악장 마무리 직전에 rit.인 것인지 멈칫한 것인지 해서 듣는 사람도 멈칫하는데 이날의 연주는 홀의 분위기 덕분인지 소리와 울림이 '우와'하면서 듣게 된다.
#. 하이든과 슈베르트
브람스 소타나로 시작해서 소리를 듣다가 콩쿠르 앨범을 구입했다. 하이든 소나타 No.58과 슈베르트의 Litanei. 고전과 낭만을 연결해서 듣는데 이질감이 없다. 소나타를 노래하듯이, 슈베르트의 가곡을 성악가의 숨소리로 곁들이듯이. 그런데 이 앨범에 라흐마니노프 소나타와 라벨의 'La Valse'가 함께 있으니 연주자의 폭을 어떻게 봐야할지 궁금해졌다.
quintet중에서 드보르작 작품을 연주한 소리도 좋다. 독주의 레퍼토리가 넓은데, 실내악을 조화롭게 연주 가능한. 무대위에서 성장하는 음악가이기 보다는 공부하면서 많이 듣고 그것을 연습으로 자신의 소리로 만들어내는 연주자 스타일처럼 보인다. 베토벤 소나타 30번 연주에도 동일한 모습이 보인다.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역시 수많은 연습과정에서 파생된 것인 것 같은.
#. 모차르트 소나타
비교적 나이가 들 때까지 콩쿠르에 나갔다는 것은 어떤 기준점을 놓고 피아노를 연습하고 연주했다는 것과 상통할 수 있다. 그래서, 잔기술이나 잔기교 혹은 분위기에 따라 휩쓸리는 연주가 아니라 기준이 있을 거라는 것. 특히 소나타를 놓고 보면 연주자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음반에서 그냥 보인다. CD1은 밝은 소나타로 두고 CD2는 두 곡을 제외하면 단조곡 구성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연주자는 프로그래머를 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한국에서 브람스 소나타 연주 후에 앵콜곡으로 Op.39 왈츠, Op.118를 연주하는데 다른 두 작곡가의 곡과도 잘 맞았다.
이 앨범 역시 CD1의 조가 하나씩 내려오는 소나타 구성이나, CD2의 Major 두 곡과 minor 곡 배치가 프로그램 구성처럼 보인다. CD1은 전형적인, 그런데 작은 부분들에서 기존의 연주와는 다른 소리들이 들린다. 꾸밈음이나 음표의 선율 구성이 아니라 패러프레이징을 작곡가가 표시한 이음줄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는. 그리고, 모차르트의 변주곡 대신 소나타 No.11을 구성해서 소나타의 Allegro가 주는 식상함을 깬다.
#. K.310과 K.356, K475와 K.511
이 앨범을 들은 진짜 이유는 K.310이다. 파리 시절의 첫 소나타. 그의 파리 시절을 이해할 수 있는 곡인데, 자주 듣는 연주는 연주기법이 다른 둘이라 모차르트가 어떠했을지 답을 내릴 수 없는데, 이 연주자의 연주를 처음 듣자마자 당황했다. 다시 첫마디부터 들어봐도 할 수 있는 말은 '모차르트가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다. 다른 소나타 작품과 달리 Allegro기준박자를 느끼지 못할 듯 약간만 올린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편차가 크게 오르내린다. 정박으로 쭉쭉 밀고 나가는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다가 이 연주를 들으니 모차르트를 다시 보게 된다. 곡의 중간과 마지막 부분에서 망설임이 없는 대신 곡 중간중간 숨을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편, CD2의 첫 곡인 K.356은 슈베르트의 Litanei의 연주를 연상하게 하는, 이른 새벽 혹은 밤 중에 들으면 '착한 사람'이 될 것 같은 모차르트의 순수함이 극대화된 곡이자 연주다.
K.475와 K.511의 두 minor곡은 같으면서도 다른 분위기다. 곡 처음을 이끌어가는 방식, 전개하는 속도와 왼손이 받을 때의 강도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섬세하면서 자유로운 동시에 힘있는 연주가 전자라면, 후자는 위로를 받다가 위로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판타지는 오페라적 요소가 극적으로 드러난다. p와 pp, 몇 마디 지나지 않아 나타나느 f와 ff. cresc.가 시작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그것을 어디까지 극대화시킬 것인지에 따라.
특히, 악보를 보면서 K.511을 듣고 있으면 이 연주자의 연주가 다른 이유가 눈으로 보인다. 동시에 네 음을 연주하는데 힘의 분할을 다르게 1,2,3,4로 둘 때 듣는 사람의 반응이 다른 것처럼. p.2를 들으면서 쇼팽 왈츠 1,2,3을 칠 때 이 연주자는 다르게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 p.3을 들으면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와 즉흥곡이 보이다가 p.4에서는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을 잘 보이게 연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연주자의 40대 중후반의 베토벤 소나타가 궁금한...
Rudolf Buchbinder가 이름을 알리고 근 10년 넘는 시간동안 천착한 작곡가의 시대가 왜 고전시대였는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올해 그 답이 보인다. 실제 연주가 없는 데 반해 스트리밍이나 온라인으로 아주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주자들의 연주를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던 해.
이 연주자는 중심이 되는 작곡가를 누구로 놓는가에 따라 레퍼토리의 상하좌우가 상당히 달라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에 천착할수록 어디까지 그 작곡가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무심코 지나치다 안디무지크(KBS2)에서 Manuel Ponce Intermezzo No.1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화려한 기교없이 관객의 발을 멈추게 하는 연주가 가능하다 생각했다. 동시에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들 또한 가능하다.
이미 선생님께 배우고 많이 연습하고 연주했을 곡들 중에 베토벤의 소나타가 포함되었겠지만, 많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깨달은 후에, 40대 중후반에 연주할 베토벤의 초기, 중기, 후기 소나타는 어떤 소리와 움직임일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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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만 클래식을 듣다가 고민끝에 오디오를 구매하고 그다음 한 일이 바로 선우예권님 cd를 구매한거에요! 도착해서 재생하니 더더더 만족스럽네요. 맑고 고운 피아노 선율이 느껴졌어요 이걸 시작으로 선우예권님 cd를 구매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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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이 자꾸 튀어요 불량이왔어요 이거교환해주셔야할거같은데요 다른음반과 같이주문해서 조금늦게 뜯어서 주문일에서 20일가량 지나긴했지만 플레이는 2번째인데 2번 다 튑니다 음반이 튄다는데 자꾸 150자이상작성하라고하시네, .. 앞서 말한데로 음반의 구성및 내용은 아주만족스럽구요 예권님의 터치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요즘같은날씨에 하루를 예권님의 피아노연주로 시작하고싶은데 2번플레이하고나니 더이상 손이안갑니다. 교환해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