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인생, 짧은 인생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오늘 하루의 삶을 안전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사진이 걸려 있던 기억이 난다. 철칙이라면 기꺼이 우리는 오늘도 무사히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이 책 " 오늘도 무사히" 는 그야말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사진과 소설의 콜라보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우리 삶이,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듯이, 세상이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니듯이, 수 많은 삶의 우여곡절 끝이 가지는 마음의 공백들에 잔잔히 채울 수 있는 글과 사진들은 온전히 우리의 마음에 힐링의 순간을 채워 넣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있는 바 맨 앞사람은 뒷사람에게 영향받고, 뒷사람은 그 뒤에 오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듯 우리 모두는 그렇게 타자와의 관계에서 영향을 주고 받는 연쇄영향사건을 저지르고 있다. 행복을 구성하는 것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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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모두 다 자신만의 삶이 있고 백 명의 삶은 백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인생에 유사한 점을 생각해본다면 만남, 사랑, 이별 그것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소설과 산문에서는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고 저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 책 "오늘도 무사히"는 연쇄사진사건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인데 부제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책을 완독하고 나서 느낀 이 책의 장르는 소설책이자 산문이고 사진책이기도 합니다. 작가 스스로는 이 책을 소설책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독자인 제게는 에세이로 다가왔습니다. 사진과 글이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면서 쉽게 슥슥 읽히는 재미있고 독특한 컨셉의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책을 읽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책은 좌측에는 모든 페이지가 이어지는 한 권의 소설이자 에세이가 적혀있고 우측에는 그와 어울리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다양한 곳에서 찍은 사진이 이렇게 많은 것은 아마도 작가의 약력중에 있었던 여행기자 기간동안의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는 사진과 글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사진을 보며 글을 읽으면 재미가 두 배가 됩니다. 작가는 사진의 설명은 나중에 따로 보라고 하지만 사진설명이 재치있고 소위 꿀잼이라서 억지가 아니라 재미를 줍니다. 사진이 가진 사진으로서의 이야기의 힘이 글과 합쳐져서 좋은 시너지를 주는데 구성이 독특해서 재미있습니다. 일본과 홍콩, 국내의 다양한 곳에서 찍힌 사진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짐을 짊어지고 가는 청년, 수레를 끄는 할머니, 사거리에서 홍보하는 외판원, 밭에서 일하는 일꾼, 출근하는 직장인, 혼자 쉬고 있는 학생 등등 다양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 당시를 얼음처럼 얼려서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그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 모르나 이 책에서 작가의 스토리에 녹아들면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작가의 이야기는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로 이어집니다. 누구에게다 있을 수 있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이별이야기지만 사진과 함께 보면서 가볍지만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무게가 두려워서 미래가 현실이 되기 전에 그 현실을 회피하고자 이별을 선택한 남자와 남겨진 여자는 각자의 삶을 향해 떠나갑니다. 이별을 들은 여자는 그 이유도 모르고 이별하지만 혼자 생각하며 그 이유를 되내이고 책과 사진으로 남깁니다. 누구나 삶에서 겪었을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이 책에서 사진과 글로 보면서 감성에 한 번 젖어봤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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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이 책은
이 책 『오늘도 무사히』 는 <연쇄사진사건>이라는 타이틀이 또 붙어있다. 저자는 임요희.
이 책, 마음에 드는 이유가 많다. 몇 가지 추려본다.
우선 책에 대한 개념이 남다르다.
책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저자, 그게 마음에 든다. 이 책, 보통의 책과 다르다. 보통의 책, 특히 그게 소설이라면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게 글자다. 글자가 페이지를 잔뜩 메운 책, 그런 것을 연상하겠지만, 이 책은 다르다.
책을 펴서 보면, 한 쪽 면에 글자, 그 맞은 편 쪽에는 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 면에 있는 게 문자로 된 소설인데, 소설도 길게 쓰여진 게 아니라 단 몇 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읽기 쉽고, 뜻도 뚜렷하게 전달이 된다. 그러면 되는 게 다 아닌가. 뜻이 정확하게 전해지면, 그러자고 글쓰는 것이다.
억지를 부리지 않아서 더 좋다.
이야기 옆에 사진을 배치해 놓았는데, 이야기와 사진을 억지로 꿰맞추려고 하지 않은 점, 또한 마음에 든다. 사진을 옆에 실었으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스토리를 연결시켜보려고 할 것인데, 저자는 미리 그러지 않은 것임을 선언하고 들어간다.
<사용방법>에서 그걸 알려준다. 혹시 따로 시간 나면 사진 밑의 설명을 읽되 이때는 소설과 함께 읽지 마세요. 어거지거든요. (......) 목차는 없습니다. 한 편의 소설이고 각각의 사진은 이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왼쪽 면의 이야기와 오른쪽 면의 사진을 연결시키려고, 읽을 때, 갸우뚱 갸우뚱 머리를 육적으로, 심적으로 애쓰지 않으니, 좋다.
아포리즘, 밑줄 그으며 읽는다.
이 책은 글이 짧은 대신, 거의 모든 글이 아포리즘이라 해도 될 정도로 울림이 있다.
누군가의 정체성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준다. (28쪽)
인간은 나약해서 부서지기 쉬워요. (54쪽)
마음은 턱없이 약하기 때문에 잘 간수해야 해요. (56쪽)
그곳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안주하지 않아요. (120쪽)
모든 문장들이 아포리즘이라는 말, 빈말이 아니다. “엄마 말씀이 다 맞아요.” (52쪽) 이 말, 다 새겨들어야 할 말 아닌가? 그래서 아포리즘이다.
다시, 이 책은? - 이 책은 두 번은 읽어야 한다.
책 앞머리에 있는 저자의 말이다. 그래서 이 사진집은 두 번 보아야 한다. 한번은 가까이서 보았을 때의 서글픈 인생, 그리고 한 번은 멀리서 보았을 때의 즐거운 인생. 하나의 사진 속에서 비극과 희극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면, 타인의 모습과 내 모습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면 연쇄사진사건 『오늘도 무사히』는 자신의 목적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그처럼 이 책을 두 번 정도는 읽어야 한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을, “한번은 희극으로, 한번은 비극으로 역사는 반복된다.”는 헤겔과 마르크스의 말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는 재미, 게다가 인생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더하니, 좋다.
아! 참, 저자는 이야기와 사진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고, 어거지라고 말하지만, 두 번 읽다보니, 묘하게 글과 옆의 사진이 연결되는 게 느껴진다. 느껴지자 더 읽게 되고, 두 개의 연결고리를 찾느라 몇 번 더 읽게 된다. 그게 더 재미있다. 이 책, 의외로 신선하고 재미있다. 참 별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