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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5년간 연속적인 주말출근과 야근으로 주 100시간 근무 기록도 종종 깨곤했다. 그러다 지난 여름 한직으로 부서이동이 있었고 때마침 주 40시간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터라 급격히 많아진 시간을 어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만 많았지 의욕도 성취감도 없었다. 무엇을 해도 시큰둥했고, 그렇다고 본격적인 월급루팡도 아니었다. 이때 ‘나 번아웃인가?’하는 의심은 있었다. 번아웃이란 말은 어디선가 들어봐서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반아웃 같은건 ‘인자약’이나, 아니면 진짜 무슨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나 겪는 일로 생각했다. 그래서 바꿔보고자 지난 1년간 꽤 열심히(주3~4회) 운동을 했다. 정신적 소진감을 채워주기 위해 몸에 신선한 자극을 주기로 했다. 도움이 됐다. 건강해진 몸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내 마음은 약해진 상태 그대로였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렇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가족과의 시간도 많이 보내는 등 열심히 개선의 노력을 했는데! 무기력과 무관심의 바닥은 여전히 깊이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너무 내 이야기 같았다. 뭐랄까 가려운데 딱 긁어주는 타격감이었다! ‘번아웃이 무슨 뭐 꼭 주 100시간 일하는 사람에게만 오는 것은 아닌데!’ ‘그래! 요즘 세상에 번아웃 아닌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지.’... 하는 기분. 책을 읽고 난 깨달았다. 정신이 지쳤는데 뭘 또 운동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을 쳐하고! 일단. 아프면 멈춰야 하고, 아픈델 고쳐야 한다. 그랬어야 했다. 그 이후 운동도 하고, 정서적인 시간을 갖고, 종교적인 활동도 하고, 보람된 사회활동도 하는 것이었거늘! 이 책의 저자가 정신과의사라서 무언가 홈트 컨셉의 셀프 트리트먼트를 알려준다. 도움이 되더라. 실천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요즘 나는 회사나 퇴근길 경로에서 정신과를 물색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내 상태를 가늠해 본 사유도 있지만, 나이 44살에 여태껏 정신과 상담 한번 안 받아 본 것도 이상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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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약간 지쳐있었는데, 자가진단해보니 약간 번아웃에 가깝네요. 책을 읽다보니 제 마음과 상태를 한번 더 살펴보게 된 것 같아요. 나는 대단한 일을 하는거같진 않은데 왜 맨날 피곤하고 지친 기분인건지...너무 제 자신을 몰아쳤던건 아니었는지... 이 책에서 위로도 받고 약간의 도움도 얻었어요. 나를 좀 더 단단하게 지켜내는 법을 알았으니 조금씩 실천해보려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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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근무하며 나름 잘 나가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나~! 하지만 어느새 부담감과 자괴감이 나를 덥쳐왔다~! 정신은 나가 있고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고~~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받고 우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번아웃도 동반되어 같이 찾아왔다~ 이책을 읽고 더무 재촉하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것을 그나마 위안받고 위로받았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수 있도록 해준책~!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책을 자주 발간해주시길 기원한다. ps. 책 페이지는 얇으나 읽어보면 내용은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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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다랐을 때 차를 확 돌리고 싶은 순간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경우일까 생각하곤 하죠 일요일은 이른시간부터 기분이 혼란스럽고 내일은 또 어떻게 견뎌야하나, 당연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이 끝나지 않을 괴로움에 인생이 아름답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나만 빨간 구두를 신고 땅에 닿지 못하고 사는건가 매일 더 따가운 스스로의 자책에 괴로웠는데. 어쩌면 이런 일들이 늘 일어날 수 있는 형상을 가진. 나를 괴롭히는 내가 생성시키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매일 느끼는 괴로움을 이렇게 찬찬히 정연하게 읽히는 책이 있다는 것에 놀랍고, 또 결말은 어찌나 섬세한지 신경세포의 소멸에 안스러움과 공감이 특히 크네요. ‘이 약을 드시고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면 약을 끊으셔도 된다’ 는 잠약 대신 이 책을 곁에 두고 내 자신이 그렇다 느낄 때마다 펼쳐 보는 편이 훨씬 오늘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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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번아웃이라고 느낀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카페에서 매니저 일을 그만두기 1년 전 쯤부터 번아웃 증상이 왔는데,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고 그걸 이겨내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하고 꽤 긴 기간을 쉬기도 했었다. 쉬는 동안 심신은 상당히 회복되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하려고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곳에 취직했는데 심적으로 힘든 일이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든 번아웃을 피해갈 순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번아웃 상태라고 느낀다고 한다. 생산성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과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을 할 때 매번 자신의 능력의 100% 혹은 그 이상 쏟아내버렸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도 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을 해줘야 꺼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꺼지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휴대전화의 경우 꺼지더라도 충전하면 다시 켤 수 있지만, 사람의 에너지는 한번 꺼져버리면 좀처럼 다시 켜는 게 쉽지 않다. 번아웃의 무서운 점이 바로 이 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뭘 했다고 번아웃에 걸리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열심히 산다. 직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집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한다든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든지 무언가 새로운 분야를 배우거나 도전해본다든지(요즘엔 이런걸 부캐를 키운다고 말한다) 말이다. 최선을 다해서 나를 쉬게 해줄 생각은 없다. 널브러져 쉬고 있으면 불안해한다. 남들은 퇴근하고 나서도 무언가를 하던데 이렇게 쉬고 있어도 될까 라든지, 남들에 비하면 난 쉬운 일을 하는데 내가 편히 쉴 자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그런데 웃긴 게 뭐냐면 그런 것들이 모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것이다. 편의점 알바를 한 사람은 대기업에서 일한 사람보다 업무 강도가 낮으니 퇴근 후에 쉴 자격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자격은 누가 주는 것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 세상 어떤 사람도 나와 완전히 같은 성향의 사람은 없다. 누구는 눈치껏 하는 일을 잘할 수 있고 누구는 꼼꼼한 일을 잘할 수 있고 누구는 빨리 해야만 하는 일을 잘할 수 있는데, 사회는 그 분야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을 기준삼아 버린다. 그러니 그 사람처럼 되려고 매순간 불태울 수밖에 없고 집에 와서도 더 잘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번아웃을 생성시키는 사회문제를 지적한다.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부분들을 읽어갈 때만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라고 공감했는데, 뒤에 가서는 개인이 번아웃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매듭지어버려서 짜증이 솟구쳤다. 사회가 개인을 번아웃 시켰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한 건 각자 알아서 하라니... 공감해주는 척 독자를 엿 먹이는 건가? 사회적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는지는 알고 그런 얘기를 한 걸까. 번아웃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소모할 에너지가 있을까.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당장의 기분전환을 위해 신발을 신고 산책을 나가는 것도 힘들어하는 게 번아웃 된 사람들인데 말이다. 차라리 마지막에 '족같은 사회'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면 그걸 장작 삼아 위로를 받았을텐데, 재가 되어가는 사람에게 장작도 안 넣어주면서 불씨를 살려볼 노력을 하란다.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