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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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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종종 만나게 되는 다산 정약용은 그의 눈부신 업적을 먼저 드러낸다. 수원성 축조를 위해 만든 거중기, 활차라던가, 그의 많은 저서들에 대한 것들이다. 그러다 보면 같은 인간으로서의 정약용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처음에 제목과 홍보문구의 첫 줄만 보고 '정약용과 그의 여인들' 로 생각하고 책을 펼쳤더랬다. '정약용이 사랑한 여인, 혜장, 초의, 차와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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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종종 만나게 되는 다산 정약용은 그의 눈부신 업적을 먼저 드러낸다. 수원성 축조를 위해 만든 거중기, 활차라던가, 그의 많은 저서들에 대한 것들이다. 그러다 보면 같은 인간으로서의 정약용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처음에 제목과 홍보문구의 첫 줄만 보고 '정약용과 그의 여인들' 로 생각하고 책을 펼쳤더랬다. '정약용이 사랑한 여인, 혜장, 초의, 차와 제자들' 라는 문장에서 혜장과 초의가 그 여인들의 이름이라고 착각한 탓이다. 정약용의 로맨스를 생각하며 읽어가는 중 '응?'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혜장'이 지인이였던 스님의 법명임을 알아차리고는 얼마나 스스로가 황당했던지. 


정약용이 서사의 중심임은 분명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는 이 소설의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안배하면서 배경 속에서 드러난 물상들이나 사람들을 중심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전 생애를 다루는 듯 하면서도 18년 동안의 유배 시기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온라인 책 소개 중에서


제목의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에로스(Eros)적 사랑을 먼저 떠올려서 그렇지, 사실 사랑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기는 하다. 그는 자신 주변의 지인들, 제자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필리아(Philla)적 사랑이나 스톨게(Storge)적 사랑의 모습이랄까. 이야기는 유배기와 해배이후의 사건을 교차시키면서 진행되는데, 정약용이 유배기에 들인 소실 남당네와 그녀가 낳은 홍임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고, 그의 제자들과 지인들과의 이야기가 나머지를 이끌어간다. 소설은 정약용과 주변 인물들의 굴곡진 삶을 선연하게 그리고 있다. 남도 강진의 사투리가 문학적으로 어우러져 생생함을 더한다. 다산의 곁으로 왔다가 떠난 많은 이들의 사연들이 엮이며, 그 가운데 정약용(이후 다산이라 표기한다)이 느끼는 허허로움과 인간적인 외로움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의사이자 차 연구가인 모로오까 다모쓰의 '조선의 차와 선' 이라는 책에서 그가 1938년 강진의 노인을 만나서 들었다는 '선생에게는 그 무렵(다산초당 시절)에 한 사람의 부인이 동암에 있었는데 딸이 있었다.' 라는 한토막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이후 강진을 수없이 방문하여 향토사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남당네, 즉 홍임 모(母)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은 지난 날의 교만을 버린다. 초당의 가서는 본연의 선비로 돌아가 강학을 열고 밭뙈기를 일구며 농부들의 수고를 경험한다. 그러던 중에 남당포 여인을 동암에 들였고 초로에 홍임이라는 딸을 얻는다. 홍임 모는 다산에게 헌신적이었고 특히 차(茶)를 잘 끓였다. 혜장에게 배운 차 달이는 솜씨가 제법이었다. 유배 생활의 후유증으로 반신마비가 온 다산을 정성스레 돌보았고, 이 덕분에 다산은 다시 집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다. 


해배가 된 후 고향 마재로 먼저 돌아간 다산. 그 뒤를 이어 홍임 모와 홍임이도 마재로 갔지만 곧 초당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 과정은 마재에 있던 다산의 아내와 아들도, 홍임 모도 모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소설 속 다산은 이런 과정에서 그저 감내하는 모습만 보여주는터라, 개인적으로는 다산이 매우 무정해보였다. 특히 18년 동안 떨어져 있던 아내가 자신을 잊지 말라며 시집올 때 입고 온 붉은 치마를 보냈는데, 이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가위로 잘라 두 아들에게 주는 글을 써 보내고, 남은 조각에는 홍임이에게 주는 그림을 그린다. 작가도 이를 들어 '사람들은 하피첩(자식에게 훈계를 하는 글을 쓴 책)을 두고 다산의 자식사랑을 흠모하지만 아내인 홍씨 부인의 가슴에 번진 피멍은 모른다' 라고 후기에 썼다. 실학자로서의 찬란한 다산보다 소설적 상상을 더하여 인간적인 다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이청, 윤종진, 윤종삼, 윤종심, 황삼 등 다산의 제자들의 이야기 또한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인간 정약용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가 사랑했던 제자들이 그를 배신하거나 그의 곁을 떠나는 과정에서 다산이 느꼈던 애증을 상상해보게 된다. 홍임 모의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큰 사건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이야기가 연결되어 전개되기 보다는, 다산의 주변의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짤막하게 등장하며 다산의 저서나 일화를 연계하는 터라 '인물전'에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2012년 나온 동명의 소설/(봄아필) 이후 2018년의 『소설 정약용』 /(한결미디어) 을 거쳐나온 개정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0.12.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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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다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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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오늘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다산 정약용님의 업적대신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랑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우리가 몰랐던 인간 정약용의 따뜻한 슬픔532. " 다산의 사랑 " 입니다. 다산은 정조7년 22세때 진사시험 합격으로성균관 유생이 되었다.이때 선정전으로 나아가 정조대왕을 처음 만났고,다음 해에는 "중용강의" 80항목을 지어 올려크게 칭찬을 받았다.대과
"532.다산의 사랑"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다산 정약용님의 업적대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랑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인간 정약용의 따뜻한 슬픔

532. " 다산의 사랑 " 입니다.


다산은 정조7년 22세때 진사시험 합격으로

성균관 유생이 되었다.

이때 선정전으로 나아가 정조대왕을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는 "중용강의" 80항목을 지어 올려

크게 칭찬을 받았다.

대과에 급제한 뒤에는 정조의 총애가 더욱 커졌으며

31세 때는 정조의 특명으로 기중기, 활차 등을

설계하여 수원성 축조에 기여하였고

벼슬도 높아졌다.

그러나 임금의 총애가 권신들의

모함과 시기로 바뀌어 좌천되기도 했고,

정조가 승하한 뒤 천주교 탄압이 시작되자

다산의 형제와 친지 동지들이

대부분 투옥되어 옥사하거나 유배형에 처해졌다.

다산은 순조 원년 40세 때 2월에

책롱사건이 나자 장기로 유배갔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강진에 이배되어

귀양살이를 시작하였다.

비록 고단한 유배 생활이였지만

실학의 집대성한 절정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사랑도 함께 꽃피웠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했던 다산은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었다.

자신의 첫째 부인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자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잘지내니

걱정말라 어머니를 위로했다.

그리고 그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몰고왔다.


그렇게 첫번째 부인은 두번째 부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유배간 사람이!!!!! 거기서 즐기고 있어...?





시대적 배경을 떠나서

내 남편이 다른 여자가 해준 음식을 잘 먹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들까...

그저 모든걸 이해하기엔 화병이 날것만 같았던

첫째부인은 자신을 잊지말라는 의미로

시집올때 입었던 붉은 치마를 다산에게 보내기로 한다.

여보..정신차려요.... 나 여기 두눈 뜨고 있어요...



하지만 이 눈치없고... 공부만 잘하는 남편은

부인의 속 뜻을 눈치채지 못한채

부인의 치마로 서책을 만들어 그곳에

자식들을 일깨우는 글을 지어 보냈다...



자식이들이 서첩의 글을 읽고나면

부모에 대한 은혜가 저절로 우러날 것이라

흐뭇해했지만 치마를 보낸 부인의 마음엔

짜증이 우러나다못해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다산은 유배지를 떠나 첫째부인이 있는곳으로

거처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부인과 딸을 그리워하며 살았다.




만약 당신의 남편이 이런다면...어찌할 것인가?

그래도 우리 자식의 아버지이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니 참고 넘어갈 것인가?

나는 그렇지 못할 것같다...

옆에 나를 두고 그림을 보며 다른 사람을 그리워하다니

이건 나를 옆에 두고서 바람을 피는것과

다른게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공부를 잘한다고 연애를 잘하는게 아니라는 점과

사랑 앞에 우린 모두 바보가 된다는 점이였다.


그는 두번째 부인을 그리워하면서도

첫째 부인에게 미안해 마음껏 보고싶다

표현도 못하는 답답한 남자이자,


부부간의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진심은 다른 곳에 두고 온 토끼와 거북이의

토끼같았다.



제목은 다산의 사랑이지만

읽다보면 미련한 사랑으로 읽히는 이 책에

JK 김동욱- 미련한사랑 노래를 추천해주고싶다.ㅋㅋㅋ





# 이 책은 샘터 서포터즈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0.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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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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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후대인들에게 그가 남긴 저서들이 화제가 되면서 마치 수 백년이 지닌 지금을 위해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그런 걸 보면 세상이 참 변하지 않았구나 싶고 인간의 탐욕도 그대로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학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다산 정약용의 인간적인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좀더 구체적인 그의 삶 자체를 잘 모른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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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후대인들에게 그가 남긴 저서들이 화제가 되면서 마치 수 백년이 지닌 지금을 위해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그런 걸 보면 세상이 참 변하지 않았구나 싶고 인간의 탐욕도 그대로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학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다산 정약용의 인간적인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좀더 구체적인 그의 삶 자체를 잘 모른다고 봐야 할텐데 『다산의 사랑』은 그런 정약용의 인생기에서 유배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정약용이 유배를 가서 살았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저서를 집필했다는 부분 말고는 몰랐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 당시 그가 들인 소실과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홍임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내고 또 그의 제자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정약용의 작품을 원문은 아니더라도 편역하거나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집해 쓴 책을 본 것이 다이고 역사에서도 짧게 정약용에 대해 알아볼 뿐, 특히나 그의 신하로서나 학자로서만 언급하고 넘어갔던것 같기에 그에게 어떤 제자들이 있었고 그가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흥미롭게 읽힌다.

 

그렇기에 학자나 정치인, 또는 천주교 신자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정약용에 주목하고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강진 유배 시절 만났던 남당네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얻은 늦둥이 딸 홍임은 그에게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을 부여했고 강진의 제자 18명 역시 그러했겠지만 사실 애초에 그의 신분이 유배자임을 감안하면 여러면에서 운신의 폭도 좁았을 것이고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도 쉽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정약용의 삶, 정약용의 사랑과 부정(夫情), 나아가 학자로서의 삶에 주목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산의 새로운 모습을 독자들에게 펼쳐보이는데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0.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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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 정약용의 후반기를 읽다
"정찬주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 정약용의 후반기를 읽다" 내용보기
다산 정약용! 하면 실학자, 천주교로 고된 생활!? 그정도로,알려진 업적이나 역사적인 평가정도를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작가 정찬주의 10년 만에 매듭짓는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은우리가 알던 밝은 면들과 큼직한 사건 을 넘어,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기간동안 어떻게 중년을 살아왔던 것인지한국사에서 집중하지 않은 '인간 정약용'의 모습을 읽어보게 됩니다. 나는 죽는 것이사는
"정찬주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 정약용의 후반기를 읽다" 내용보기


다산 정약용! 하면 실학자, 천주교로 고된 생활!? 그정도로,

알려진 업적이나 역사적인 평가정도를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 정찬주의 10년 만에 매듭짓는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은

우리가 알던 밝은 면들과 큼직한 사건 을 넘어,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기간동안 어떻게 중년을 살아왔던 것인지

한국사에서 집중하지 않은 '인간 정약용'의 모습을 읽어보게 됩니다.





나는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나은데 살아 있고

너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나은데 죽었으니

이는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다.


정조시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보였던 명석한 관료 다산.

유교의 율법에 따른 '조상에 제사'를 거부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유교 법례에 따른 행동에 반기를 들자,

천주교 교인이 친인척에 몰려있던 다산의 가문은,

이에 따라 문제가 되고...

여러 상소에 따라, 추궁을 당하지만,

그나마 곤장으로 생을 이별하지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배의 처벌로 강진에 기거하게 됩니다.

벼슬에 대한 열정을 보이던 다산이었기에,

유배라는 처벌은 살아있으되 생이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만,

삶이란 이어지기 마련인건지,

다산은 백련사의 '혜장' 스님이며

유배로 내쳐진 다산의 숙박을 책임지던 주모며..

그리고, 강진에서 다산의 일상을 수발들던 남당네며...







정찬주 장편소설 <다산의 사랑>은

실제 다산이 강진에서의 유배시절의 생활을 다루면서,

역사에서도 딱히 이름을 알 수 없는 '홍임모' 남당네와의 이야기,

그리고 남당네가 본처가 아닌 '강진'에서 떡잎을 우려 명작인 차를 만들고

그리고... 다산의 막둥이 딸래미인 '홍임'을 기르던 이야기.

차(茶)에 대한 사랑,

명석한 제자인 황상, 그리고

황상과 닮은 우직한 '초의'.

빛을 보고 따르다가 신의를 저버리는 제자들..

더불어, 조정에서 해배를 승인하며

집안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임무를 얻은 듯 하더라도,

결국은 그가 맞닿들인 중년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다산 정약용의 업적을 넘어,

인간적인 중후반의 이야기, 그의 심경고백같은

구성진 시간의 흐름을 장편소설로 읽어보게 됩니다.


10년 만에 매듭짓는정찬주 작가의 장편소설,

사실, 허구인 줄만 생각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다산의 올곧은 사랑의 끝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참고문헌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인터넷 자료 이상으로 고증의 글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긴긴 유배시절의

인간 다산에 대한 이야기.

실제 역사에 근거한 생동감 넘치고

빠져드는 정약용의 알려지지 못한 서사.

영화를 보듯 장면을 그려보며 빠져들어 보게 된답니다.


j******9 2020.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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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다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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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우리가 번영된 이 땅에 살기까지 앞서간 선조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과연 이런 복을 누릴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선택한 땅은 아니지만 어쨌든 반도 끝 조그만 땅을 가진 나라에 태어나 수많은 외세에시달렸던 민족치고는 제나라 말도 있고 적어도 어떤 나라에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았으니대단한 민족이지 않은가. 이런 나라게 되기 까지 앞서간 수많은 선조들을 잠시 떠올려
"[서평]다산의 사랑" 내용보기

그러고 보면 우리가 번영된 이 땅에 살기까지 앞서간 선조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과연 이런 복을 누릴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선택한 땅은 아니지만 어쨌든 반도 끝 조그만 땅을 가진 나라에 태어나 수많은 외세에

시달렸던 민족치고는 제나라 말도 있고 적어도 어떤 나라에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았으니

대단한 민족이지 않은가. 이런 나라게 되기 까지 앞서간 수많은 선조들을 잠시 떠올려본다.

 

                            

조선 500년의 역사중에 우리말을 만든 세종과 조선의 빛이 거의 꺼져갈 무렵 최후의 빛을

발하던 시대에 왕이었던 정조를 가장 존경하는데 적어도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나마

행복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아비의 죽음을 평생의 트라우마로 고통받았던 정조는 워커홀릭

이었다고도 하고 다혈질이라고도 한다. 그런 정조가 총애했던 정약용!

그가 만약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고 현세에 있다면 그의 업적은 좀 더 빛나지 않았을까.

 

                           

경기도 양주 두물머리 근처에서 태어나 왕의 총애를 받았던 정약용은 많은 시간을 유배로 보내야 했다.

조선은 당파싸움으로 지리멸멸했고 그나마 잠시 영,정조 시대에 누그러진듯도 했지만 정조 승하 이후

다시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 와중에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고 천주교를 믿었던 정약용의 집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다. 그 와중에 끌려갔던 정약용은 배교를 선택하고 살아남는다.

 

                             

그리고 20여년 머물렀던 강진에서의 유배생활은 오히려 그에게 많은 작품을 남기는 계기가 된다.

그의 주옥같은 저서들이 그 시절 탄생되었다. 당시 유배생활은 그야말로 모든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생활이었다. 알다시피 정약용은 강진의 주막할미가 아니었다면 굶어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곁에 있었던 한 여자!

홍임모로 알려진 그녀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어쨌든 50이란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여자도 있었을 것이다.

 

                       

유배생활중 만난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딸을 낳았지만 유배가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정약용은

끝내 그 모녀를 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겠지만 다시 조정에 들지

못하고 빈한한 처지에 놓였던 정약용의 힘이 강진에 까지 이르지 못했음이 원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홍임과 그의 모친이 절에 의지하는 것으로 그렸지만 어떤 생을 살았는지는 알수 없다.

 

정약용의 학문과 사람됨에 매료되어 다산초당에 모여든 제자들이 이야기와 선승들과의 인연.

그가 '다산'이라고 호를 지을만큼 사랑했던 차 이야기.

저자는 정약용의 배교에 대한 이야기가 늘 가슴에 걸렸다고 한다.

과연 정약용의 배교는 지탄받아야 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순교도 의미가 있겠지만 정약용의 선택은 그가 남긴 저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살아남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 있다. 그의 선택에 가장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 바로 본인이기에

그 댓가는 이미 치뤘다고 생각한다.

 

거중기를 만들고 수원화성을 쌓아올린 과학도로서의 정약용의 능력은 정말 아깝기만 하다.

다만 학자로서의 정약용을 떠나 잠시 유배지의 외로운 남자로 생각하면 그의 곁을 지켜준

여자의 존재가 감사하다. 그가 강진 땅에서 남긴 업적은 그녀의 도움이 컸을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정했지만 그를 욕할 수 없는 것처럼 정약용의 배교도 그렇다.

다만 힘이 미치지 못하여 강진의 모녀를 거두지 못함은 참으로 아쉬운 노릇이다.

역시 그에 대한 댓가도 그의 몫으로 짊어지고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밝은 시대에 태어나 좀더 큰 능력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운 천재의 일생에 잠시 마음이 숭고해졌다.

h********5 2020.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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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배교자인가, 배교자인 척했는가?
"다산은 배교자인가, 배교자인 척했는가?" 내용보기
다산은 배교자인가, 배교자인 척했는가    <다산의 사랑> 내용 중에 183쪽에서 195쪽을 보면 정약용의 외배내신(外背內信), 즉 겉으로는 배교한 척했으나 마음속으로는 천주교를 믿었던 문제를 다룬 이야기가 보인다. 즉, 1794년 11월 중국인 주문모 신부는 천주교도인 윤유일과 지황, 최인길의 도움을 받아 한양으로 몰래 들어온다. 하지만 주문모 신부의 밀입국은 이벽의 동생,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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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배교자인가, 배교자인 척했는가 

 

다산의 사랑내용 중에 183쪽에서 195쪽을 보면 정약용의 외배내신(外背內信), 즉 겉으로는 배교한 척했으나 마음속으로는 천주교를 믿었던 문제를 다룬 이야기가 보인다. , 179411월 중국인 주문모 신부는 천주교도인 윤유일과 지황, 최인길의 도움을 받아 한양으로 몰래 들어온다. 하지만 주문모 신부의 밀입국은 이벽의 동생, 별군직(別軍職) 무관 이석에 의해 채제공에게 보고되고 만다. 이석과 함께 있었던 정약용은 오위(五衛)의 무관인 부사직(副司直) 신분이었다. 정약용은 역관 최인길 집으로 급히 달려가 주문모 신부를 남대문 안쪽 강원숙 집에 피신시켰다.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이었다. 이후 주문모 신부는 강원숙 사랑채 다락방에 숨어 6년을 지냈다. 이를 보면 정약용의 외배내신(外背內信)은 분명한 것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작가는 다산 연구 1인자인 정민 교수로부터 자료를 받아 참고했다고 작가후기에서 말하고 있으니 허구가 아닌 사실로 믿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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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사랑한 여인, 혜장, 초의, 차와 제자들
"정약용이 사랑한 여인, 혜장, 초의, 차와 제자들" 내용보기
<다산의 사랑>은 정약용의 유배생활과 해배 이후의 핍진한 삶이 주된 스토리이다. 그런데 작가는 정약용을 그리면서 직접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주변 인물들, 가령 유배시절 소실이었던 남당네(홍임 모), 강진 초당 18제자들, 혜장, 초의, 차(차) 등을 서술하면서 정약용의 삶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마치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덧붙여가며 완성하는 모자이크 그림 기법 같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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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사랑>은 정약용의 유배생활과 해배 이후의 핍진한 삶이 주된 스토리이다. 그런데 작가는 정약용을 그리면서 직접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주변 인물들, 가령 유배시절 소실이었던 남당네(홍임 모), 강진 초당 18제자들, 혜장, 초의, 차(차) 등을 서술하면서 정약용의 삶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마치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덧붙여가며 완성하는 모자이크 그림 기법 같다. 특히 혼신의 힘을 다해 정약용을 병간하는 홍임 모나 늦둥이로 태어나 쓸쓸한 유배생활의 삶에 위안이 되는 홍임이, 그림자처럼 나타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제자 황상 등이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눈물겹다. 이청 같은 제자의 욕심과 욕망 등도 인간적이라서 밉지가 않다. 그래서 부제에 ‘인간 정약용의 따뜻한 슬픔’이라고 했나 보다. 아무튼 <다산의 사랑>은 인간적인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역사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o*****9 2020.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다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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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늦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불고 있다. 정찬주 작가님의[다산의 사랑]을 읽고 인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다산 정약용의 인생을 보니 화려한 시기도 있고, 분노의 시기도 있고, 사랑의 시기도 있고, 이별의 시기도 있고, 고난의 시기도 있고, 쓸쓸한 시기도 있다. 역사소설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빠져들다 보니 한 편의 현대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특히 소실의 딸 홍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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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늦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불고 있다. 정찬주 작가님의[다산의 사랑]을 읽고 인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다산 정약용의 인생을 보니 화려한 시기도 있고, 분노의 시기도 있고, 사랑의 시기도 있고, 이별의 시기도 있고, 고난의 시기도 있고, 쓸쓸한 시기도 있다. 역사소설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빠져들다 보니 한 편의 현대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특히 소실의 딸 홍임이 머리를 깎고 출가할 때와 죽음을 앞둔 다산 정약용과 강진시절의 제자 황상이 마재에서 극적으로 만난 뒤 이별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책장을 덮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툇마루로 나가 낙엽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슬픔을 삭였다. 만년을 쓸쓸하게 보냈던 인간 정약용을 위로했다. 정약용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강진 유배시절 홍임모와 제자들과 함께 5백여권의 저서를 저술할 때가  아니었을까.

p*****s 2020.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