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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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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 가쓰히로). 처음에는 한국 작가의 책인 줄 알았는데 재일교포 3세라고 한다. 당사자가 재일교포 3세임을 밝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이름과 일본 이름이 같이 있으니 신기하기는 하다. 아무튼. 처음 접한 오승호라는 작가의 책. 와.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작가다.   대형 쇼핑몰 ‘스완’. 이곳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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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 가쓰히로). 처음에는 한국 작가의 책인 줄 알았는데 재일교포 3세라고 한다. 당사자가 재일교포 3세임을 밝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이름과 일본 이름이 같이 있으니 신기하기는 하다. 아무튼. 처음 접한 오승호라는 작가의 책. .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작가다.

 

대형 쇼핑몰 스완’. 이곳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스물한 명이 죽은 엄청난 사건. 이 사건에서 여고생 이즈미는 범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도 죽지 않았다. 이후 같은 장소에 있었던 동급생 고즈에가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한다. 바로 범인이 죽일 사람을 이즈미가 선택하게 했다는 것. 이즈미는 피해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이즈미는 이상한 초대장을 받게 된다. 모임에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사건에 휘말렸다 살아남은 사람들. 모임의 목적은 이 사건 도중 일어난 또 다른 죽음의 진상을 밝히려는 것. 이날 스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고, 마지막 총격이 있던 순간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비교적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내가 긴박한 순간이 닥쳤을 때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비교적 상식적인 범위 안에서 움직일거라고 상상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살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암울한 시간도 없었고, 그렇다고 지독하게 절망적인 순간도 없었다. 그게 무엇이든 보통으로, 적당하게 극복하고 이기고, 슬퍼하며 살았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총구를 들이밀며 다음에 죽일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어떻게 행동할까? 내가 살자고 다른 사람을 지목할까? 아니면 끝까지 침묵하게 될까? 여고생 이즈미가 감추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떤 아픔을 안고 살아가게 될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끝까지 쫄깃함을 선물하는 책.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서글픈 생각이 들게 만드는.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 작가의 다른 책. ‘도덕의 시간이 책도 읽어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0.1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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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오승호 #고가쓰히로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오승호(고 가쓰히로)작가의 책은 <폭탄>과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재밌게 읽었다. 재일 한국인 3세로 <스완>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올랐다. 띠지에 쏟아지는 격찬, 놀라운 경외, 전율 그리고 ART라고 오승호의 시대가 온다고 적혀있다.과연 그럴까? 블루홀식스의 안목을 믿고 구입한 책이다. 오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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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오승호 #고가쓰히로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오승호(고 가쓰히로)작가의 책은 <폭탄>과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재밌게 읽었다. 

재일 한국인 3세로 <스완>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올랐다. 띠지에 쏟아지는 격찬, 놀라운 경외, 전율 그리고 ART라고 오승호의 시대가 온다고 적혀있다.

과연 그럴까? 블루홀식스의 안목을 믿고 구입한 책이다. 오승호 작가파기를 계속 이어나갈지 판가름 하겠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

세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다.자기소개를 믿자면 구스는 30대 중반. 운전대를 잡고 있다. 산트는 불만이다. 유즈키는 내심 산트가 우습다.

구스가 모조 권총을 집어들고 산트의 뒤통수에 방아쇠를 당긴다. 구스는 흑조부터 유즈키는 백조를 시작으로 한 시간 후에 야스쿠니에서 보자는 농담을 한다.

11시 유즈키는 벌써 열 정 정도를 소비했다. 여섯 명쯤 될까. 맞닥뜨리는 사냥감들에게 총알을 퍼붓는다. 스완을 찬찬히 감상하고 만끽한다.

11시 30분 대피를 재촉하는 관내 방송이 거슬린다. 오타케는 방아쇠가 끝까지 당겨시지  않자 집어 던진다. 허리에 찬 일본도를 뽑는다. 미끈한 손맛이 영혼을 씻어주는 맛이다.

구스는 반이 보는 앞에서 산트를 쐈다. 오타케는 백조 광장에  도착한 순간 현기증을 느낀다. 38년 인생에 후회는 없다. 일종의 의식인 것이다.

12시 10분 유즈키는 B급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손님들은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지시한다.

이즈미에게 선택권을 준다. 죽을 사람을 고르라고.  그리고 들리는 소리.. 탕.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 21명, 부상자 17명.

범인은 오타케 야스카즈 38세 일본도 자살. 니와 유즈키 27세 총으로 자살. 나카이 준 20세 총에 사망. 미친짓을 벌인 범인은 모두 사망한다.

이야기는 그 뒤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시무라 기쿠노의 아들 요시무라 히데키의 의뢰로 변호사 도쿠시타가 자리를 마련한다.

참석자는 이즈미, 하타노, 호사카, 이쿠타, 도산이다. 모두 스완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격 사건의 생존자다. 원하는건 그날의 증언이다.

진실을 말하는 대가로 보수도 준다. 하지만 거짓말을 할 경우 감액 될 수 있다. 책 첫 장에 스완의 본관 구조도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쓰인다.

화이트보드에 세 장의 조감도가 붙어 있다. 도쿠시타가 집요하게 질문한다. 기쿠노 씨는 왜 살해됐는가. 스카이라운지의 생존자는 이즈미 혼자다.

이야기는 백조의 호수와 많이 닮아있다. 스완이라는 쇼핑몰도 그렇고 이즈미가 발레를 하는것도. 여기에 고즈에가 등장하면서 백조의 호수가 완성된다.

고즈에가 스카이라운지에서 벌어진 참극을 복로하자 모두 이즈미에게 물었다. 넌 오데트인가? 오딜인가? 비극의 희로인인가? 악의 화신인가? 피해자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 

입을 다물자 악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SNS에는 이즈미의 발레 영상이 올라온다. 재활 치료였다. 이즈미의 마음을 달래 주는 작은 위안이었다.

그러나 영상을 본  사람들은 용납지 않았다. 공포를 느낄 정도로 무시무시한 비난이 쏟아진다. 그리고 지금 막바지에 몰린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고,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선택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다. 저마다의 선택 뒤에 숨겨진 이면을 알기전에는.

진실과 거짓,  악의와 선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정의될 수 있을까? 누구나가 그 경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불합리한 악의와 비극에서 도망치지 않는 이즈미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명을 쓴 모임의 인물들의 반전과 이즈미가 말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은 두가지 반전이 있다. 끝까지 드러내지 않은 진실이 딱히 충격적인 것은 아니다.

사건 자체가 평범한 일상에 느닷없이 벌어진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친 불행이다. 하지만 다시 평범하게 산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보여준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f*******1 2024.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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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오승호(고 카츠히로)작가님의 ‘폭탄’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한 권 더 빼들었습니다. ‘스완’입니다. 2020년 제 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입니다. 책은 군더더기없이 재미있습니다. 역시 ‘폭탄’이란 작품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깊게 관찰하고, 그 상황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의 설정과 그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이미 전작전작부터 완성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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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오승호(고 카츠히로)작가님의 ‘폭탄’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한 권 더 빼들었습니다. ‘스완’입니다. 2020년 제 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입니다. 책은 군더더기없이 재미있습니다. 역시 ‘폭탄’이란 작품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깊게 관찰하고, 그 상황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의 설정과 그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이미 전작전작부터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간만에 대단한 작가님의 책에 빠졌습니다.

 

한때 영화감독을 꿈꾸던 재일교포 3세 오승호 작가는 소설가로 진로를 바꿔 집필을 시작했고 여러 신인상 등용문에 도전하다가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에도가와 란포상을 재일교포 최초로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상 역사상 가장 치열한 토론을 거쳐 선정됐다는 이 작품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도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철학적 메시지와 책장을 덮을 때까지 시종일관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났는 지 궁금하게 하는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첫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고 국내에도 출간되었습니다. 이후 작가는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매해 새로운 작품을 내 놓았고 81년생 젊은 작가로서는 매우 이례적이게도 그 모든 작품이 평단과 여론의 관심의 도마 위에 오릅니다. 2020년 여름 현재까지 작가가 발표한 총 아홉 작품 중 무려 일곱 작품이 일본의 각종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고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2017년 ‘범죄자와의 공생은 가능한가’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하얀 충동’으로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고, 2018년 경찰 미스터리 ‘라이언 블로’로 야마모토 주고로상 후보, 2019년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오르더니 2019년 10월에 발표한 ‘스완’은 출간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20년 제 41회 요시카와 에이지상과 제 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동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승호 작가는 그야말로 현재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들어맞는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정도의 작가님 책이라면 어느 것을 골라 읽어도 후회는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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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를 모티브로 만든 대형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합니다. 범인들은 모두 죽고 남은 생존자들 중 몇이 수상한 모임에 초대됩니다. 그날 살해 당한 이들 중 한명의 유족이 사건의 진상을 듣고자 초대한 것인데 이들의 증언에 따라 그냔 무차별 총격으로만 보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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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를 모티브로 만든 대형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합니다. 범인들은 모두 죽고 남은 생존자들 중 몇이 수상한 모임에 초대됩니다. 그날 살해 당한 이들 중 한명의 유족이 사건의 진상을 듣고자 초대한 것인데 이들의 증언에 따라 그냔 무차별 총격으로만 보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무거운 죄의식이 묵직하게 다루어집니다.
m*******5 2022.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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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가쓰히로#스완#吳勝浩#ごかつひろ#スワン#swan“여러분은...범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_일본 최대 부지면적을 자랑하는 쇼핑몰 ‘고나가와 시티가든 스완’. 평화로운 4월 8일 일요일 오전, 이 곳 ‘스완’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사망자 21명, 부상자 17명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의 범인은 3인조(구스-반-산트)로 이루어진 팀 ’엘리펀트‘.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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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가쓰히로#스완
#吳勝浩#ごかつひろ#スワン#swan

“여러분은...범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_일본 최대 부지면적을 자랑하는 쇼핑몰 ‘고나가와 시티가든 스완’. 평화로운 4월 8일 일요일 오전, 이 곳 ‘스완’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사망자 21명, 부상자 17명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의 범인은 3인조(구스-반-산트)로 이루어진 팀 ’엘리펀트‘. 본격적인 무차별 총격 사건을 위해 ’스완‘에 발을 들여놓은 2인조. 그 중 한 명은 먼저 자살, 나머지 한 명은 스완의 명소라 불리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인질들을 차례로 처형한 뒤 자살한다. 그리고 이 비극적인 처형장소인 스카이라운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여고생 ‘후루타치 고즈에’와 ‘가타오카 이즈미‘.
둘 중 한 명은 안타까운 피해자가 되었고, 한 명은 악에 찌든 피해자가 되었다. 비난의 화살은 사건의 범인들에서 대응이 늦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로, 그리고 스완의 경비원들에게로, 마지막으로 스카이라운지에서 살아남은 여고생에게 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고생 이즈미는 스완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임에 초대받게 되는데.....4월의 눈부신 파란 하늘 아래, cctv도 없던 스카이라운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자, 다음은 누구로 할래? 고르는 거야. 이즈미가.”

_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상과 제73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받은 <스완>은 재일교포 오승호작가님의 2019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블루홀식스를 통해 2020년 출간되었다??! 2015년 #도덕의시간 을 통해 데뷔한 오승호 작가님은 스완 이후로 <2021,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おれたちの歌をうたえ >와 <2022, 폭탄 #爆? >을 집필하셨는데...!! 하루 빨리 국내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힘을 내애 블루홀식스으

아 그리고, tmi
스완 속 범인 3인조 <엘리펀트>의 구스-반-산트 는 영화감독 Gus Van Sant 의 2004년작 영화 <엘리펀트>를 따온!! 영화 엘리펀트내용이 총기난사...

_책은 4월 8일 일요일 오전 10시, 쇼핑몰 스완으로 들어가는 3인조 엘리펀트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10분 간격으로 여고생 ‘가타오카 이즈미’-일요일의 할머니 ‘요시무라 기쿠노’-경비원 ‘야마지 도모타케’-첫 희생자 ’가메나시 요스케‘.... 등등 쇼핑몰 스완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속 인물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리고 스완사건이 종료된 후부터는 스카이라운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여고생 ’가타오카 이즈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비극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았지만 정신과를 다니며 폐쇄적인 공간에 있지를 못하는 이즈미는 생존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비난으로부터 고개를 들지 못한다. 이즈미뿐만 아니라 피해자모임에 나온 이들 모두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채 살아간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모두들 살 수 있었을까 하고.. 사건 밖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이야기한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너만 살겠다고 이기적인 선택을 하느냐고. 이기적이라고. 그 상황에서 너는 악의에 가득찬 흑조일뿐이라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얼마전에 읽었던 #우리에게는비밀이없다 처럼 사건 속 당사자가 아니면 그 상황에 대해 아무도 뭐라 말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얼마전 읽었던 #절대정의 의 노리코의 비정상적인 정의감도 숨이 막혔지만 세상 사람들이 정한 정의라는 잣대가 짓누르는 압박도 노리코의 정의만큼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_조금 아쉬운 점은 살짝 산만했다는 점....? 고것 말고는 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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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백조이자 흑조였다. 그 그러데이션 속에서 어떤 색이 선택될지는 우리 자신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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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흐름, 망설임 속의 결단, 무의식적인 행동. 그러나 외부에 있은 이들이 바라는 해답은 흑 또는 백이었다. 한마디로 어느 쪽이야? 비극의 백조? 악의의 흑조? 당신은 어느 쪽이야?

추천 ★★★★★

-출판사: 블루홀식스
-옮긴이: 이연승
-디자인: 공중정원 박진범
-가격: 18,000원

#독서#독서기록#소설#읽고기록하기#기록하는공간#책#책추천#책리뷰








r*********4 2022.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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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그러니 나는 백조가 될 것이다'
"(스포!) '그러니 나는 백조가 될 것이다'" 내용보기
'진실을 전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니까.'   초중반엔 썩 몰입되진 않았다. 주인공 이즈미에 대한 괴롭힘의 주동자이자 발레 라이벌이며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인 고즈에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닐까 자기분석을 해봤다. 여기에는 일본스럽다고 해야 할지, 고즈에의 약혼자 격인 학교 물리선생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고. 그래도 어쨌든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생존자 모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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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전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니까.'

 

초중반엔 썩 몰입되진 않았다. 주인공 이즈미에 대한 괴롭힘의 주동자이자 발레 라이벌이며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인 고즈에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닐까 자기분석을 해봤다. 여기에는 일본스럽다고 해야 할지, 고즈에의 약혼자 격인 학교 물리선생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고.

그래도 어쨌든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생존자 모임의 참석자들이 감춘 비밀이 뭘지 궁금해하며, 이즈미가 자신의 진짜 목적을 말해주기를 기다리며. 어렴풋이 예상한 나의 시나리오는, 고즈에가 죽은 아이를 방패로 삼았고, 마지막 총알이 남은 총이 둘 사이에 떨어졌을 때 서로 손을 뻗었고, 이즈미가 먼저 총을 집어 고즈에를 쐈다...는, 참 부끄러운 싸구려 예측이었다. 고즈에가 자기 머리에 총구를 대는 장면에서 나는 이 아이에 대한 반감을 반성했고, 나 역시 이 비극을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듯 대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 인물은 어느 쪽? '비극의 백조? 악의의 흑조?' 독자인 나는 누구를 응원하면 좋을까? 그 비일상적인 혼란의 한 시간 동안 벌어진 일들조차 등장인물들의 과거 평범한 일상 속 행적을 바탕으로 예상하고 판단해보려는 어쩔 수 없는 외부인의 무신경한 시선.

그러니 이즈미는 백조가 되기로 한다. 진실을 전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니까, 그것을 주인공들의 부조리한 비극을 뛰어넘는 내용의, 그야말로 알기 쉬운 '이야기'로 다시 쓰기로 한다. 그리고 결말의 메시지를 전한다. "춤추자, 고즈에. 언젠가 함께 <백조의 호수>를."

 


그러나 그때 내가 살해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과연 있었는지 난 알지 못한다.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닥에 엎드려 있던 이들 앞에 서보거나 뒤통수에 총구가 닿아보지도 않았다. 니와 유즈키의 목소리와 숨소리, 피 냄새. 총성. 그날의 파란 하늘.

"이다음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정말 상상할 수 있을까요?"

기타시로는 대답하지 않는다.

"살아남은 이후의 심정은?"

안도, 상실, 혼란, 불안, 분노, 실망...... 모든 단어가 들어맞으면서도 충분하지 않다.

"네가 처했던 상황이라니, 그게 어떤 건지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지 마세요."

 

우리는 그날 스완에서 그 한 시간 동안의 순간순간을 결단과 행동을 거듭하며 보냈다. 시종일관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선과 악이 뒤범벅된 혼돈 속에서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을 구하려 했고, 다음 순간에는 자신을 지키는 데 바빴으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우리는 백조이자 흑조였다. 그 그러데이션 속에서 어떤 색이 선택될지는 우리 자신도 알지 못했다.

c******q 2021.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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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작가인 오승호(고 가쓰히로)님의 스완을 읽었습니다.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로서 첫장을 넘기며서 다가서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물 흐르듯이 이어져서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설정도 괜찮았고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또한 좋았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인간 본연에 내재해 있는 충실감의 발현이라고 할까, 본성에 관한 작가의 고찰이 무척 순순하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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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작가인 오승호(고 가쓰히로)님의 스완을 읽었습니다.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로서 첫장을 넘기며서 다가서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물 흐르듯이 이어져서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설정도 괜찮았고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또한 좋았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인간 본연에 내재해 있는 충실감의 발현이라고 할까, 본성에 관한 작가의 고찰이 무척 순순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독서의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작가의 다른작품인 하얀 충동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g********2 202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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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선과 악. 세상을 이분법으로 정확하게 나눌 수 있을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남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듯이 정확하게 선을 가른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그럴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한 사람’을 ‘완벽한 악인’으로 만들기를 좋아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만 보기 원하고, 사실 여부를 따지기보다 판단하고 욕하기 좋아한다.   “왜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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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선과 악. 세상을 이분법으로 정확하게 나눌 수 있을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남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듯이 정확하게 선을 가른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그럴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한 사람완벽한 악인으로 만들기를 좋아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만 보기 원하고, 사실 여부를 따지기보다 판단하고 욕하기 좋아한다.

 

왜 이렇게 악의가 만연해 있는 건가요?”

P328

 

정말 그렇다.

왜 이렇게 세상엔 악의가 가득할까. 이해하고 용서하기보다는 누군가 파멸할 때까지 몰아붙이기를 반복한다.

나쁜 건 범인들이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과정은 생략한 채 결론만 가지고 악다구니를 쏟아내는 걸까.

이즈미도, 고즈에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사람은 악하지만 동시에 선하기도 하다고 말하고 싶다.

스릴러 소설이 거의 다 그렇듯 소설의 결말에 진실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평점이 높아서 기대를 가지고 읽었던 책인데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4.5점 주고 싶다.

 

 

 

 

 

 

t********2 2020.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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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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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에서 벌어지는 무자비한 묻지마 총격살인사건. 단순한 사건해결에대한 스토리보다는 인간본연의 심리와 여러갈등이 얽히는 부분을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잘표현한것 같다. 오승호작가꺼는 이제 믿고 봐도 될듯. 여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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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에서 벌어지는 무자비한 묻지마 총격살인사건. 단순한 사건해결에대한 스토리보다는 인간본연의 심리와 여러갈등이 얽히는 부분을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잘표현한것 같다. 오승호작가꺼는 이제 믿고 봐도 될듯. 여운이 좋다..
w*******5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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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 오승호(고 가쓰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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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 고나가와 시티가든 ‘스완’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일요일이어서 입장객들이 많았던 상태였고 2인조에 의한 묻지 마 살인으로 스물한 명이라는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었다. 초반부에 범인들이 사건현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때만 해도 이들은 3인조였고 자기들끼리 본명대신 닉네임으로 부르던 ‘구스’, ‘반', ’산트'가 독특하다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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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 고나가와 시티가든 ‘스완’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일요일이어서 입장객들이 많았던 상태였고 2인조에 의한 묻지 마 살인으로 스물한 명이라는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었다. 초반부에 범인들이 사건현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때만 해도 이들은 3인조였고 자기들끼리 본명대신 닉네임으로 부르던 구스’, ‘반', ’산트'가 독특하다 싶었지만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다가 나중에서야 영화감독 구스 반 산트에서 각각 따왔단 걸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범인들이 벌이는 이 같은 총격사건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2004년작 엘리펀트와 닮지 않았던가, 비록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영화 팬으로서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이윽고 ‘스완’에 발을 들여놓은 2인조(한 놈은 명을 재촉하였거나, 애초 이 계획엔 2명만 필요했거나)가 본격적으로 입장객들을 향해 난사하면서 초반부는 확실히 강렬하였다.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경찰의 진압극이 본격 전개되었다면 장르가 스릴러로 굳어졌겠다만, 범인 중 한 명은 먼저 자결을 하고 나머지 한 명은 스카이라운지에서 인질들을 차례대로 처형하기 시작하는데 그 자리에 있던 여고생 '이즈미'에게 죽일 사람을 선택하게 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판단한 것인지 범인은 그 자리에서 끝내 자결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이즈미'와 그녀의 동급생 '고즈에'. 그런데 악몽에서 벗어난 것도 잠시, '고즈에'가 범인이 '이즈미'에게 선택을 강요했던 그 사실을 언론에 폭로해 버린 것이다. 살아남은 죄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걸까? 순식간에 세상의 비난대상이 되어 버리고 견디다 못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즈미'에게 사건에 휘말렸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다섯 명의 생존자들의 모임에 초대를 받게 되는데.... 진행자는 이 사건에 가려진 또 다른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려 한다며 출석에 따라 사례금까지 제시하기에 다섯 명의 생존자들은 각자의 기억에 의존해 그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작가 이름만 확인하고서는 처음엔 케이스릴러인 줄 착각해 그냥 지나치려 했다가 재일교포 3세에 이 책의 수상경력이 화려해 관심을 갖게 되었었다. 그렇다면 같은 재일교포 작가인 '가네시로 가즈키'는 일본이름으로, '오승호'만 한국이름으로 각각 표기되는 이유가 뭘까 싶다. 정체성이 유독 더 부각되는 느낌이다. 덧붙여 초판 한정 은장본으로 출간된다고 해서 급 구매를 결정한 까닭도 있음을 고백한다. 그런 홍보전략에도 홀라당 넘어가 소장욕구 불태우는 나란 놈. 

 

 

다시 '이즈미'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녀에겐 닥친 불운은 거의 쓰나미급 재앙이겠다. 갑작스럽게 생명의 위협을 받아 원치 않는 선택을 강요당한 소녀가 할 수 있는 건 없지.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단지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었다는 불운 밖에. 그런데도 세상은 정의라는 사명감에 취해 그녀가 이 고통에서 해방될 기회를 박탈하고 몰아붙인다.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경계선에서 동정 받을 자격이 있는 건 오직 한 사람의 차지였으니. 그래서 모임에서 생존자들의 증언이 디테일화 되면서 꽁꽁 감춰왔던 비밀보따리가 마침내 풀어지며 그 누구도 이 비극에서 당당할 수 없다는 점이 폭로되는 순간, 그럼 그렇지 라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 반전은 그리 충격적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적절했다고 보여 진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이 소설에서만큼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니까. 다만 기대에 비하여 몰입도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조급하게 읽은 탓도 있을 게다. 예를 들자면 생존자들이 사건 당일 자신의 동선을 설명할 때, 기왕이면 ‘스완’의 구조도라도 첨부되면 이해가 쉬울 텐데 막연히 상상해야잖아,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방금 발견했는데 구조도가 전진배치 되어있더라. 이렇듯 다시 차분하게 읽어보면 놓쳤던 포인트를 재발견 하게 될는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도덕의 시간>는 읽게 될지 아직까진 불확실하고.

 
q****5 2021.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