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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콜리어의 이번 책은 이전의 책들에서 느꼈던 실망이나 당혹감은 주지 않네요. 전반적으로 현 지구촌의 문제점 중에서도 특히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 위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으로는 대체로 최근에 출간된 대니얼 마코비츠의 ‘엘리트 세습’과 상당부분 유사한 것 같네요. 다만 폴 콜리어는 공동체의 통합을 회복하기 위한 나름의 실질적인 방안을 몇 가지 내놓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의 차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실질적인 방안이 어떻게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인가는 독자와 독자들이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몫이겠지요. 어쨌든 예전에 폴 콜리어가 보여준 너무 좌파적인 분석이나 전망을 멀리하려 하다보니 때로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망이나 에너지 이해관계에 대해 눈감으려는 듯한 모습과는 좀 달라진 것 같아 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