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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말도 하고 글도 쓰고, 각기 다른 말의 사람과 글의 사람들을 갖고 있을 터이니, 그들을 살피면서 우리를 돌아보는 저마다의 즐거운 탐험이 시작된다면 좋겠다.(7쪽)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이 그러하다면 우리에게 젊음의 묘약이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단어는 불필요할까. 모든것은 사람관계에 의한 고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려니 어렵다. 말 잘하는 사람들, 글 잘 쓰는 사람들은 왜이리 많은걸까? 저자의 글에 존재하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쓴 글이라 더 재미있게 읽혀진다. '말싸움 병법의 고수 쇼펜하우어'를 읽으면서 말싸움으로 치닫다가 결정적으로 육두문자를 뱉고 싶어지는 상황이 되버린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재미있다. 재미있는 이야기안에는 삶속의 지혜가 담겨져있다. 읽고 있지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느낌이다.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함께 떠들고 웃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런 일상들이 어디론가 가버린듯 하다.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압박 받을 필요는 없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기에 적절한 맞장구야 말로 서로에게 즐거운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 말이 많지만 많이 할때도 있고 적게 할때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대단하긴 하지만 그의 언어는 위험하다. 최악의 말로 최대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말솜씨는 결과만으로 보았을때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면 행복하지는 않은 것같다. 위태롭거나 최악의 말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말은 순간이지만 글은 영원하다. 말은 불꽃처럼 화려하고 그만큼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글은 퇴고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 않지만 불필요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은 깔끔하게 지울수 있다.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입을 여는것보다는 함구하고 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입밖으로 튀어나온 말로 인해 무척 당혹스러웠다. 때론 어쩌지 못하는 신체반응처럼 느껴져서 낯뜨겁다. 말을 잘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걸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부럽다. 글이 주는 잔잔한 여운은 때론 어떤 약보다 더 잘든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백신을 내어주는 효과도 있으니 그 또한 좋은일이다. 따스한 쓰담쓰담은 좋은 약같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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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말의 사람입니까, 글의 사람입니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동대학교 공학부 교수이며, 포스코 석좌교수이기도 합니다.
또, 산문집과 공상 소설을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다양한 강연장에서 강연을 하는 행위는 저자가 말의 사람임을 의미하고, 논문을 쓰거나 산문이나 소설을 쓰는 행위는 저자가 글의 사람임을 의미한다고 보면, 저자는 이 책을 쓴 필요충분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사림이라고 할만합니다.
저자는 말이나 글의 출발지점은 생각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로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직장에서 문서를 기안하고,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는 글(컴퓨터를 포함)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는 말은 유창하게 잘 하는데 글로 쓰라고 하면, 불편해 하고 영 자신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종이나 화면에 글은 잘 쓰면서, 정작 사람들 앞에서는 어려워하며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됩니다.
저자는 공학자답게 말이나 글의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서 설명하면서, 유명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말이나 글의 표피적이고, 기능적인 이면에 존재하는 역사성과 통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말이나 글은 ‘사랑이나 분노’ 또는 ‘공감과 소통’이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말의 영향력(힘)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축복의 말, 사랑의 말, 세워 주는 말로 상대방은 일어서고, 성장하고 성공한다(154p)’고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말은 씨가 되니, 신중하게 선택해서 사용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말의 시대에서 글의 시대로 넘어 오면서 과도기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말은 불꽃처럼 사라졌고, 그 말을 보존하는 도구로 문자가 탄생했고, 글의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글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내용에서 괴테, 칼빈, 바울, 미야모토 무사시, 찰스 다윈, 카프카, 네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에서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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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쓰임새와 중요성을 유려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책에서 인상적인 서론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정열과 이상은 청춘을 청춘답게 만든다. (싯타르타)" (p21) "인생이란 존재를 위한 분투이고, 존재 혹은 생존이 보장되었을 때 삶은 지루해진다. (라스 스벤센)" (p29) 청춘과 지루함, 극명적인 대비되는 단어다. 청춘에 대해선 많은 책들에서 소개되고 논의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서 많이 거론되는 우울과 연결되는 듯한 지루함에 대해서는 잘 보지 않은 것 같다. 게을러서 찾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 "노르웨이의 심리학자 라스 스벤센은 '지루함은 바로 삶을 채우기 위한 끝없는 욕망의 추구가 초래하는 불가피한 결핍'이라고 했다."(p29) "지루함을 증폭시키는 요인을 고민한 심리학자는 칼 융이다. 그는 지루한 가운데 경험하는 '의미의 부재'를 언급했다."(p31) 위 두 학자의 제시에서 지루함의 개념과 악화를 야기시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놀이, 바쁨, 방랑으로 노력해보지만, 이 또한 지나치면 중독과 공허등으로 의미의 부재와 결핍을 더욱 더 악화시킨다. 하지만 "지루함은 우리에게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는, 생존하는 인생이 허다하게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 우리는 N차원의 지루함의 공간에서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오직 지루함의 주인공, 자신만이 알 것이다."(p34)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말과 글로 표현하게 되는데, 방법론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으로 갖춰지면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많은 유명인들의 말과 글을 분석하고 고찰한다. 우습지만 이 책의 흐름에 유린되는게 그리 기분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흥미로웠고 각각 그들에게서 새로운 면면을 살펴보게 되어 나름 의미있었다. 언어조작의 선동가 히틀러와 선동의 글로 남은 사람 마오쩌둥을 대표적인 대척에 두고, 유사한 듯 하지만 많이 다른 두 사람을 분석한 내용들이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다른, 말의 사람과 글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봉준호 감독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말은 더 큰 즐거움을 주지만, 스티브 잡스의 새로운 말은 현실 왜곡의 장과 같이 너무나 강력하다. 그리고 글을 남긴 사람뿐만 아니라 창조를 향한 예술가의 작품도 글 못지 않은 상상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내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릴케, 로댕,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칸딘스키, 고흐, 피카소, "우리는 이들을 '창조적인 사람'이라고 부른다."(p243) 마지막 7장에서는 "흉내내기의 비밀"로 말 잘하기와 글 잘쓰는 비법을 흉내 잘내는 사람들을 통해서 공개했다. 의외로 쉬워보이지만 무엇을 잘하기까지는 뼈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요즘은 말과 글로 너무나 혼란을 야기시키는 시대라서 냉철하게 바라볼수 있는 시각을 가지도록 안내하는 책인 것 같다. 톱픽,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 적절한 방법은 무엇일까? 독하게 독학하는 게 정답이다."(p256)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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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업그레이드 해 줄 멋진 도구 , 말 과 글 말과 글은 인생을 업그레이드해줄 멋진도구라고 이야기 한 저자의 생각에 100%동의한다 글을 씀으로, 말을 잘 하면서 삶은 더 윤택해지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도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일까를 생각해봤다 나는 어느것하나도 잘 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조금 더 부드러운 삶을 위해서 익힐수있다면 말의스킬, 글의스킬을 익히고 배워야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적어도 말이 주는 부담감보다는 글이주는 부담감이 나는 더 적다고 생각한다 말을 조금 하고 돌아온 날이면 아, 내가 왜 거기서 그런말을 했을까, 그래 그래도 이말은 하지말껄 하는 후회를 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이런 후회는 말이라는건 이미 쏟아내고 온 뒤에오는 반성의시간때문인것같다 하지만 글이 주는 부담감이 조금 덜 하다 느끼는건 연필로 써도 지우개로 지워낼수 있고, 타자를 써도 edit이라는 클릭하나면 다시 고쳐쓸 수 있다는 이점때문이다 하지만 말이나 글이나 둘다 사람에게 기억되건, 노트에 기록되건, 컴퓨터에 등록되건 다 남아있는것이기때문에 그 어느것하나 소홀할 수 없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이 책을 보며 말하기 파트에서 말하기의 제 5원소 라는 내용이 있었다 '말 참 잘한다'와 '말만 잘한다'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이 두가지의 뉘앙스만 들어도 물론 충분히 알 수있다 하지만 말만 잘하는 사람 즉 실속없는 사람은 그래도 말이라도 잘 하지않는가 하는 부러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순간순간 생각나지못해 하지못한 말, 집에와서 이 말을 왜 못했지 하고 후회하는 빈도보다 아 내가 왜 거기서 그말을 했지 하는 후회의 빈도가 더 높은건 상대방을 배려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못한말보다 하지않은말을 아쉬워하지않고 말을 줄이는것이 말 잘하는 근본이라는 이 책의 내용에도 공감하게 되었다 번외로 이 책의 폰트는 명조체 종류였는데, 책의 내용이 잔잔하듯 잘 어우러져 조합이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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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능력과 글 잘 쓰는 능력은 별개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책의 제목에서 사람을 '말의 사람'과 '글의 사람'으로 나누었다는 데서 흥미로움을 느꼈다.
책은 더 나아가 '당신은 말의 사람입니까, 글의 사람입니까?'라고 묻는다. 순발력이 낮은 나는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또 수정을 통해 취소도 가능한 글이 더 편하고 좋은 '글의 사람'이다. '나같은 글의 사람이 가진 강점, 그리고 나와는 다른 말의 사람이 가진 장점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알고 싶다는 동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300여 페이지가 되지 않는 두께이지만 책을 펼쳐보니 글자가 작았다. 읽기에 꽤 시간이 걸리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읽다보니 생각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책은 모두 7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2,3,4는 말의 사람에 대해, 5,6,7은 글의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쓰기가 더 강하나고 생각하는 나는 특히 3장의 '말하기의 원소'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말을 할 때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하는지 사실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요소들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준 파트였다.
그리고 포인트가 낮은 활자의 책을 읽으면서도 재미있었던 이유는 성경과 역사, 예술인, 정치인 등의 분야를 망라한 20여명이 넘는 말과 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특히 말의 사람인 '마르틴 루터'와 '베드로'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내가 말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말의 사람 부분을 더 재미있게 읽게 됐던 것 같다. 많은 위인들의 그들의 업적이 아닌 말과 글로 접근하여 살펴본 것도 새로웠다.
책을 읽으며 나의 말과 글은 어떠해야할지 생각하게 된다. 부족한 말쏨씨는 어떻게 채워야 할지, 또 나의 글들은 어떻게 더 예술성 높게 다듬어 가야할지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유익한 책이었다. 말과 글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길 바라게 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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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사람 글의 사람 : lalilu 책의 표지는 입술과 펜을 들고 있는 손이 디자인 되어 있다. 제목 아래에는 “말과 글은 인생을 업그레이드해줄 멋진 도구다”라는 문장을 함께 전한다. 책의 띠지는 환하게 웃고 있는 저자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말의 사람입니까, 글의 사람입니까?”라는 문장을 전한다. ‘이공학자 이재영 박사가 전하는 말과 글의 사람들’이라는 내용을 함께 제공한다. 저자는 말과 글이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바로 우리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힘 말이다. 인류의 역사는 말과 글로 기록되었다. 물론 현대는 사진과 영상 매체를 통해 기록을 남길 수도 있지만 그렇게 과학 기술이 발전한 것을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지금도 인류 유산의 절대 다수가 말과 글로 되어 있다는 것은 말과 글이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을 우리 생각의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은 곧 창조되는 역동적인 것이다.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가장 적극적인 생각하기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 같다. 최근 출판 동향을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물론 관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면 좋겠지만 최근 느끼게 된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느낌은 결국 코로나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고하지 못했고 그것은 곧 말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창조하는 행위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말과 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말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말의 대표적인 사람은 누구인지, 글은 영원하다는 것과 역사 가운데 어떤 글의 사람이 있었는지 책은 그 내용을 재밌게 전해준다. 이 책을 보면 우리의 말과 글이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정말 갚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오늘 내가 쓴 한 문장이 영원히 남게 된다는 글에 담긴 엄청난 무게를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말과 글에 우리의 인생을 담을 수 있어야 하며 내 존재가 말과 글로 증명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욱 말과 글에 신중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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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사람 글의 사람
상담심리를 공부하는 아빠 옆에서 귀동냥으로 라포에 대해 들었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라포 형성이 이렇고 저렇고...그래서 라포가 뭔지 봤더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상호신뢰관계를 말하는 심리학용어였다. 책 첫 부분에 수컷 깡총거미가 목숨을 걸고 저돌적인 춤을 추며 암거미에게 접근하여 최면을 거는 듯한 모습을 ‘라포르를 건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즉 원래 라포르는 최면술사와 상대 사이에 생기는 일방적 심리적 교류였지만 지금은 상호 심리적 교류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공감 능력을 우대하는 작금의 시대에 깡총거미의 춤같은 라포르는 우리의 말과 글이 아닐까 싶다는 저자의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공감은 소통을, 소통은 말과 글로 이뤄지니 말이다.
대개 말과 글은 대척점에 있는 듯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의 성향이 반대인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이 둘은 비교, 대조되어 많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말처럼 글을 쓰고 글처럼 말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경우는 글을 쓰는 게 편한 축에 속하는데 내 글이 지나치게 문어적, 또는 논리적이라 말과 괴리감이 든다면 저자는 한번 말을 하고 그것을 글로 적는 방법을 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말은 글로, 글은 말을 통해 숙성되듯 서로 보완한다면 좀 더 나은 발화와 문장이 되지 않을까
책은 말한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의 특징을 설명하고 전자의 음성, 말투, 그리고 묵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말하기의 표현을 언급했다. 특히 실언이 난무하는 청문회를 보면 말다툼의 한가운데서도 말의 농도가 묵직한 정치인들의 언변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침묵은 말을 농축해 그 무게를 더하는 힘이 있다. 적절한 침묵은 우리 스스로의 품격을 높일 수 있고 그것의 힘은 경청에서 비롯되니 내면의 소리와 같은 언어의 제5원소라 할 만한다. 공자나 베드로, 갈릴레오와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말의 사람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성경에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가 곳곳에 언급된다. 그의 언어는 이성을 넘는 직관의 언어였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며 자신을 정확히 아는 이 제자를 교회의 반석이 될 것이라 말한다. 시몬에서 바뀐, 베드로의 뜻은 그래서 ‘반석’ 이다.
반면 글의 사람들은 바울을 빼놓을 수 없다. 성경에서도 베드로의 설교 반응과 달리 학자였던 바울의 설교는 내용이 심오하고 어려워 그의 말을 좀 더 따져보자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교회에 쓴 그의 여러 편지는 에베소서, 빌립보서와 같은 성경으로 이뤄져있다. 바울을 예수님을 핍박하던 자였지만 사도가 되어 오직 믿음으로 의에 이른다는 신학적 교리를 제시했다. 그의 글은 한번에 이해하기보다 곱씹어야 할 만큼 텍스트의 질감이 달랐다.
성대모사, 모창, 셀프 첨삭, 서예 등 말과 글을 흉내 내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 이들의 사례도 언급했다. 링컨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큰 소리로 책을 읽거나 자기 생각을 노트에 적어 큰 소리로 읽는 훈련을 했다. 그것은 그가 정치가로서 연설과 수많은 회의에서 청자들을 설득하는데 요긴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링컨만의 말투가 탄생한 것이다!
말과 글은 우리를 창조하는데 탁월한 요건을 갖췄다. 생각의 표현으로 이처럼 적절한 것이 또 있을까? 우리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이 도구를 잘 사용해보자.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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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이재영은 이채로운 이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인데,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강연을 합니다. 유튜브에서 그의 강연을 찾아보니 여러 채널에서 ‘노트 쓰기’에 관한 강의가 있더군요. 이 책에서 저자는 말과 글에 관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홀딱 반했습니다. 프롤로그에는 말과 글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말은 우리의 현재를 지속시켜 주고, 글은 우리의 시간을 영원으로 인도한다. 그러니 우리는 말과 글로 현재에 머물며 우리의 현재를 불변의 것으로 바꿀 수 있다”(p. 5). 이 문장에 밑줄을 긋고 한참을 머물러 있었습니다. 말이 우리의 현재를 지속시켜 준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2장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백록>의 저자 어거스틴은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Dubito ergo sum)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존재와 관련해 시간에 대해서도 의심을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존재한다’는 것은 ‘시간을 점령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 ‘한 덩어리의 시간’은 말이 끝남과 함께 과거로 흘러갑니다. 말을 하는 동안은 시간을 점령하여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말을 하는 동안은 현재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3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통해 말하기의 4요소(논리, 음성, 말투, 운율)를 설명하고 제5요소인 침묵을 언급합니다. 4장에서는 말의 사람들을 실례로 듭니다. 언어 조작의 선동가 히틀러 이야기부터 시작해 수사학으로 무장한 논쟁가 마르틴 루터, 소통의 달인 공자, 창조를 위한 위험한 말 폭풍의 대가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5장과 6장은 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마치 연속 강연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말의 힘과 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깊이 깨닫게 한 독서였습니다. 저자가 서예 훈련의 비밀을 설명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서예는 임서(臨書) 수련인데, 임서 1단계는 형태를 그대로 본뜨는 형임(形臨)의 단계입니다. 임서 2단계는 형태를 본뜨는 것을 넘어 필의(筆意)를 알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임서 3단계는 자신만의 글을 뽑아내는 배임(背臨)의 단계입니다. 서예처럼 훌륭히 말하거나 글을 쓰려면 이런 단계를 거쳐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생각 덩어리를 얼마나 오랜 시간 덩어리에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P. 273)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말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쌓아가고 이어가면서 자신만의 삶을 창조해 가기 때문입니다. 말과 글에 관해 깊은 사유하게 한 멋진 독서였습니다. 어떻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깨달음과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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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말과 글의 힘으로 자신을 창조한다' 저자의 시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풋 - 아웃풋의 구도가 아니다. 아웃풋으로서의 말하기, 글쓰기가 아니라 "말과 글로 생각을 쌓하가고 이어가서 자신을 창조하는 사람", 즉 말과 글이 결과로서 뱉어지는 게 아니라, 말과 글을 수단으로 더 축적되고 커지는, 저자의 표현으로는 '업그레이드'되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책 전반에 흐르는, 저자에 대한 느낌은 '말과 글'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것이다. 말과 글을 뒤지면서 행복해하고 가슴 아려하는 그럼으로써 '젊음'을 유지하는 저자의 맑은 얼굴이 떠오른다. 저자는 말의 힘, 글의 힘을 따로 구분해서 생각하고 말의 사람과 글의 사람으로 구분해서 사례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그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서면에 적힌 문자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또 그 양상은 대체로 대결적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직장생활의 모든 것은 사실 말과 글이다. 말과 글로써 공식적인 활동이 이루어진다. 개인적인 사사로운 영역이야 말도 글도 없이 현재를 누릴 수 있지만, 말과 글이 넘치는 우리 현대인들은 그로 인해 바쁘고 피곤하다. 저자가 소개해주고 있는 말의 사람, 글의 사람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내게 낯설고 인상깊었던 인물은 바로 '루터'이다. 깊은 고뇌로 바짝 야위었으나 목소리에 힘이 있고 모든 성경 구절을 다 외우고 있는 듯이 술술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유지했던 루터. '소수의 의견을 대변하며 승리를 하는 것은 논리와 더불어 논쟁자가 갖추어야 하는 품격과 소통능력이 크게 좌우한다.... 작은 논쟁의 훈련을 해나가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말없는 다수를 향해 말하는 것이라는 점을 새겨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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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말의 사람 글의 사람 우리는 말의 중요함과 글의 행복함을 가진 삶을 살고 있다. 말과 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소중한 소통의 도구로 공감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최고의 도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이런 말과 글을 인생을 업그레이드 해 줄 멋진 도구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안내해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교수이며 포스코 석좌교수이며 KAIST에서 이상유체 지배방정식과 해석 및 특이현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공학자 이재영 박사의 책이다. 도서출판 아침의 정원에서 출판하였다. 이공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공감과 소통을 우리에게 전한다. 문학작품의 표현을 통해서 전하기도 하고 소설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혹은 작가의 에세이를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등등.....다양함으로 우리에게 공감과 소통을 전해주고 있다. 이공학자인 저자는 총7장의 구성으로 된 이 책을 통해서 말과 글의 달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지루할 틈없는 이야기의 구성으로 이끌어준다. 그들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 저자의 말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재미있는 강의를 들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대중 설득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을 이야기해 주며 관객을 사로잡는 전달기술로 말하기의 목소리,어조,운율의 3요소를 꼽는 것 등 관객과의 공감 속에 감정을 말에 담는 기술을 전해준다. 저자의 눈으로 관찰된 이 책 속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전하는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한 저자의 자상함이 묻어있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함께 생각해 보고자하는 메세지를 통한 글을 통해서 뛰어난 관찰력의 저자가 느낀 지혜를 전하고자하는 자상함이 느껴진다.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내가 읽고 듣고 본 수십년동안의 다양한 정보와 독서와 영화등의 내용이 이렇게 한권에 한가지의 목적으로 전달 될 수도 있다는 것에 저자의 글의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비대면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한다. 말과 글은 생각을 쌓아가고 이어가서 결국 하나의 나를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저자의 글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