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캐슬 교육위원 이야기>라는 책을 받고는 일반적인 자전 에세이가 그러하듯 입지전적의 인물이 자신의 성공담을 널리 알리려는 목적의 책이 틀림없다 생각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첫 문장을 읽으면서부터 제 생각이 보기 좋게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 출판의 의도는 나의 자랑을 위함에 있지 않다. 가난 극복 방법의 제시나 하버드 대학 합격 방법 정보도 아니다...(중략)...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났고 삶의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도전과 질문들에 대해 모범 답안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경험을 통해 소개되는 이야기들이 그러한 도전과 질문들을 마주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다." ![]() 책 전반의 내용을 훑어 보아도, 역시 그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치열하게 살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그의 뒤를 이어 오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 미국의 교육 현황을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하여 실질적인 정보전달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1974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이민의 길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서툰 영어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과 함께 비주류인 아시아 이민자로서 당해야 했던 서러움 등이 이야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의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드라마 '스카이캐슬'에도 나왔다고 하네요.)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 1회씩 쓰기 시작한 칼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워싱턴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교육위원으로 접하는 정보와 경험을 나누겠다는 의도로 쓴 글이 미주 한국일보, 라디오 방송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이들을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엮어 펴낸 것입니다. 짧은 호흡의 칼럼 여럿이 큰 주제 아래 엮여 있는 형태인데, 미국 이민과 공부하기, 아이 키우기, 교육위원으로서의 활동, 미국의 교육 현장, 미국 사회에 대한 생각, 자신이 만난 사람들 등 그 주제가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관심있는 내용만 골라서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성공한 이민자들이 그러하듯 저자 역시 어렵고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력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자가 살아 온 과거와 내 현재가 같을 수는 없지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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