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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가을이 떠나겠다고 슬픈 눈으로 작별을 고합니다. 초침이 똑딱 고갯짓을 할 때마다 나뭇잎이 화르르 떨어져 내립니다. 초침마저 세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이 짧은 계절엔 눈 한 번 깜빡하는 것조차 신경이 쓰입니다. 어제, 아니 아까 내리던 낙엽이 지금은 땅에서 뒹굴고, 앞산은 금세 반쯤 헐벗었기 때문입니다. 눈을 부릅뜨고 가을의 절정을 헤아리느라 내 눈시울도 붉어졌어요. 아니, 딱 이참에 읽은 시인의 산문 때문입니다. 김재진 시인의 새 산문집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를 읽는 아침, 붉은 눈의 나는 시인의 애틋한 책 위에도 햇살이 내려앉게 잠시 펼쳐둡니다. 발코니 걸이대의 가을 다육이들이 햇빛에 얼굴을 붉히며 다가앉습니다. 시인의 책은 가을과 한통속입니다. 인생의 가을에 닿은 작가는 인생이란 가을과 닮아서 짧고 부질없고 붉도록 서럽다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시인의 산문은 한편 한편 음미하기 좋아 나는 병아리처럼 이야기 하나 읽고 하늘 바라보고 또 하나 읽고 물을 바라봅니다. 음미하기 좋다는 것은 여운이 길다는 것과 같아요. 시인의 구도적인 평소 삶이 말갛게 드러나는 산문입니다. 그렇다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이에요. 마치 콩나물밥의 매콤한 양념장처럼, 강물 위에 자글자글한 윤슬처럼, 재미가 통통거리고 귀여움이 뽀작~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물론 눈물은 기본, 슬픔의 것이든 기쁨의 것이든 감동의 것이든, 슬그머니 잔잔히 그리고 아릿하게 마음에 스며들어요. 마음에 비애가 찰랑이는 어떤 날엔 이 책이 공감과 위로의 동지가 돼줄 것 같습니다. 내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내가 유독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사랑하지 않아서인지 내게 인류애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 게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 친구, 내가 가르친 아이들에게조차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자랑 아니고 반성). 애써도 안 나오고 애쓰지 않으면 담을 쌓고... 어쨌든 내게 사랑한다는 말은 왠지 욕보다 조심스러운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사랑한다는 말이 무거울 까닭을 잃었어요. 그저 마음껏 말하면 되지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시작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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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구입한 책이지만 어제랑 오늘에서야 읽게 된다. 두 세번 읽게 되니 느낌이 온 느낌이다. 사랑이라는 말이 언제 해도 늦지 않는 것처럼 평상시에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가면서 사랑한다는 말이 중요시한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에 누구한테나 다 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고마워 이런말이 왠지 우리한테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쓰는 작가가 왠지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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