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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이야기를 부르고, 또한 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부른다.
최근 '소리'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 우연처럼 바른북스 서평단으로 읽게 된 '소리, 세상을 담다' 책에서는 사운드 스토리텔링(sound storytelling)을 소개하고 저자가 소리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과 사건들, 고민들을 읽을 수 있는데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나는 어떻게 소리를 느끼고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소리의 방송 시대'라는 말이 와닿는다. SNS로 영상을 올릴 수도 있고 라이브 방송도 할 수 있으니! 저자는 라디오를 사운드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전달 매체라고 하는데, 학창 시절 티비보다 라디오를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났다.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사람의 말소리, 음악소리, 작은 소음, 광고... 영상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사운드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관련 전공을 하는 학생 혹은 소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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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세상을 담다> 세상을 해몽하는 소리의 이야기 이호용 지음 바른북스 출판 2020년 11월18일 발행 ◆저자 소개 이호용님은... 사운드 크리에이터이자 전자음악 작곡가로서, 그의 활동은 사운드스케이프, 어쿠스마틱 음악, 라디오 아트 등 다양한 사운드아트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최근에는 목소리와 비언어적 소리 및 환경음을 이용한 이야기 실험, 라디오 아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운드스토리텔링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소리를 통한 창조적 이야기 소통방식으로써의 '사운드스토리텔링'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실험적 사례로써 나의 소리이야기 작품들을 소개한다. '소리 자체'가 건네는 이야기상황의 발견, 그 의미를 포착하고, 상상의 감각을 창조하는 무한한 소리들의 세계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소리, 세상을 담다> 중에서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소리를 글로 설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소리를 여러 가지로 표현했다. 한자나 영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섞여 있어서 일반적인 다수의 독자가 쉽게 읽기보다는 소리에 관심이 많은 소수의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특히 저자의 작품들이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서 사운드 크리에이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운드 스토리텔링은? - 이야기를 부르는 소리에서 시작한다. - 소리만으로 이야기상황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사운드 스토리텔러 (소리이야기꾼) - 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 언어가 아닌 소리가 스스로 이야기하게 하는 사람 - 자신의 감각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리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창조해내는 발견자이자 관찰자이다. 소리는 눈에 안 보인다. 소리는 귀를 통해 전해진다. 소리는 청각적 높낮이와 질감, 음색 등의 여러 인자로 나타내어지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귀가 힘들게 느껴진 적도 많다.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던가.. 내가 안 듣고 싶은 소음도 들리기도 한다. 물론 좋은 음악을 듣고 즐거운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소리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계속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저자가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작곡과에서 소리를 연구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내적 목소리와 소리이야기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소리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고한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첫 학기에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이란 작품을 본 후 본격적으로 인간의 오감, 그중에서도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소리는 음악을 많이 생각한다. 나도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책을 보기전에 저자가 소리를 어떻게 세상에 담을지 궁금했었다. 저자는 음악이라는 한 부분에서의 소리가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글로 담아냈다. 그리고 언어와 음악, 음향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모든 과정에 대한 생각과 경험들을 담았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소리는 인문학적, 예술적, 기술적인 의미와 기능을 갖는 융합적인 소리가 합해져 우리 인간, 세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미래에는 어떤 소리를 세상에 담아낼지 기대가 된다. #소리세상을담다 #사운드크리에이터 #바른북스 #사운드스토리텔러 #세상을해몽하는소리의이야기 #인문 #인문교양 #신간도서 #서평이벤트 본 서평은 바른북스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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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을 쓰고 목소리만으로 경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고 들어오던 노래들의 소리에는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 소리만 듣고 가수를 알아맞혀보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동안 챙겨서 보곤 했다. 흔히 목소리를 제 2의 지문이라고도 한다. 그저 느낌일 수도 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느껴지는 감정보다 목소리로 느껴지는 감정이 그 감동이 조금 더 설렌다. 감동이란 감각의 진동이다. 마음을 울린다고도 말한다. 즉, 진동이 내 안에 있는 어떤 이야기를 건드는 것이다. 철저한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코로나 시대 우리에게 금지된 것이 서로 간의 접촉이다. 서로를 만질 수 없으니 온기보단 냉기가 흐른다. 촉감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청각이 아닐까. 소리는 진동이란 현상 없이는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진동은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소리는 비촉감적 소통방식이나 온기가 느껴진다. 소리는 귀를 통해 전해지는 미세한 촉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가 왜 '소리'라는 거대하고 심오한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는가에 대한 자적적 이야기이다. 또한 언어와 음악, 음향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모든 과정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담고 있다. 엄마 뱃속의 아이가 7개월쯤 되면 청력은 모두 완성되어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기억한다고 한다. 아이와 소통하려는 최초의 노력도 아이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모든 이야기가 사실 부르기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란 소리내어 불리어질 때 생명력을 가진다.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기억과의 대화이다. 대화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러므로 소리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소리이야기를 하나의 장르로 작품 활동을 한 것을 보니, '소리'의 다양한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전자음악 작곡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전문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끼고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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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Storytelling 지금 이 책을 보고 있는 독자인 나도 소리의 공간에서 내가 느낀 바를 담아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 다듬어 낼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뱃속에 있는 태아는 5개월 정도 부터 청각이 발달한다고 한다. 이 시기에 들려주는 태교음악과 엄마 아빠의 스토리 텔링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감은 물론 감동을 주는 소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의하면, 언어와 음악, 음향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모든 과정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소리를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뉘앙스를 다루는 게임과도 같다. 이러한소리의 뉘앙스는 녹음이라면 박제된 형태를 통해 다시 새롭게 해체되고 재조합되어 새로운 현실인 소리 이야기로 구성되는 것이다. 즉, 죽음부터 합성 및 변형, 조합을 망라하는 소리 실험의 작업과정은 인간이나 사물의 입체 공간적 소리의 신호와 뉘앙스를 판별하고 체계를형성했다는 과정의 Sound Storytelling 이다.'
올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0-1827)의 음악을 라이브로 많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소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기본이 될 음악계(音樂界)에서는 역경을 이기고도 음악과 소통하며 희망을 주는 작곡가 베토벤으로서의 인생과 그의 음악을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팬데믹으로 인하여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되어, 무대에서 연주를 하던 연주자들은 베토벤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베토벤은 후천적으로 청각이 들리지 않았고, 그가 작곡한 교향곡 9번 을 지휘하고 난후 마지막 ‘합창’ 이 끝나고 객석에서 들리는 박수소리를 듣지 못하였던 베토벤을 뒤돌아 서게 하여 관객들과 소통을 마주했을 그 찰나의 순간에 눈과 마음속에 담아내어 기억하고 추억하였음 베토벤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소개해 주고 싶었던 소리의 다양성에 대한 고찰(考察) 미지의 세계를 떠나는 듯한 모험의 세계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신선하였다. 책의 단락과 구절마다 뜻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자와 영어 단어와 특정한 단어를 설명하는 정의를 예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왕이면 사진이 컬러 였다면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더 생생한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부연 설명 또한 조금 더 진한 글씨체로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한다. 그러나 아래문구의 생생한 감동을 책 뒤표지에 손가락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고, 같은 한자어 動 움직일 동 에 의미를 부여한 Sound Storytelling 에 기억하고 싶은 문구 이기도 하다. 감동(感動) 은 감각의 진동(振動)에서 비롯된다. p.36
“ 어쩌면 이는 현재의 코로나 사태에 전 인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마주하고 허공에 주먹질을 하듯, 보이지 않는 소리의 순간적 몸동작들을 공간 속에서 시연하는 상황과도 유사하다. 이렇게 소리를 시뮬레이션하고 상상하는 작업, 이것이 소리 이야기의 창작이다... 이러한 소리 찾기의 작업이 바로, 소리 이야기의 캐릭터를 발견하는 일이다. p.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