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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택' 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랄만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일본의 식민지였다가, 6.25 전쟁까지 치룬 가난한 국가로 인식되던 한국이 지금은 세계 경제 강국 10위 안에 드는 막강한 국가가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러한 부국이 되었는가를 49가지 사건으로 요약하여 들려준다. 기존의 역사적 사건보다는 저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말이다.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특히 경제적인 관점에서 특이할만한 영향을 이룬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주제별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궁금한 것부터 쏙쏙 읽어본다. 요즘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었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망과 관련된 유산상속 문제는 더 흥미롭다. 부의 재분배만 논하는 지금의 작태가 기업들을 떠나게 하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상속세만 10조에 이르는 삼성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던 주역은 역시나 대기업을 일군 회장들이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대단한 배포부터, 대우의 파격적인 여성직원 채용, 그리고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삼성의 세그먼트 시장진입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주로 정치를 맥락으로 한 것들이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사를 주요 맥락으로 하여 현재 우리의 삶을 이룬 기반을 알려주어 매우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정치보다는 경제사가 훨씬 재미있다. 다른 측면으로의 역사가 궁금한 분이라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재미있다! ?? 책 속에서... 소양강댐 건설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정주영 회장은 그 계획을 듣고 서울 압구정 주변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 현대는 당시 기준으로 최고급 아파트를 지었다. 그리고 주요 권력층, 사회 인사에게 이 아파트를 싸게 분양했다. ?? 책 속에서... 대우의 대졸 여성 공채는 획기적이었다. 대우는 대졸 공채로 들어온 여성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커피를 타지 않게 하겠다고 했고, 남직원과 똑같은 업무를 맡긴다고 했다.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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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들을 일제강점기때부터 2000년대이후까지의 역사적 사건들을 2020년 한국경제에 영향을 주고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엮은책이다. 과거에 경제가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는 존재하지 못했을것이다. 규제의 역설의 저자인 최성락교수님은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독자에게 다가왔다. 규제의 역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책또한 흥미있게 읽었다. 사실 경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사람은 나도 그렇지만 내주변에서도 많지않다. 신문을 읽고 경제를 파악하는 사람또한 손에 꼽을 지경이다. 손쉬운 인터넷 머릿말기사제목만보고 그 짧은 기사도 읽지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시절부터 굵직굵직한 사건까지 그 내용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우리는 매번 선택과 결정을 하며 발전해온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도 있었고 부정적인 방향의 변화도 있었다. 1997년의 IMF외환위기나 1998년 들어선 김대중정부의 신자유주의 도입등 시기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사건이면서 현재 한국경제의 대부분을 결정할 정도로 결정적 사건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현대한국경제의 분명한 영향을 남긴 사건들도 새로이 소개하여 흥미로웠다. 예를들어 삼성공채제도 시행이라던지, 박정희-이병철면담, 한국만의 경제전략인 수출주도전략, 현대자동차의 세계진출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지금의 강남문화가 시작된 배경을 아는가? 역시 사업가다운 정주영회장의 작품이다. 1960년 정부는 한강의 홍수대비, 수위조절을 위해서 춘천에 소양강댐을 짓기로 했다. 그래서 건축,건설관련자들을 불러 소양감댐 건설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정주영회장은 그 계획을 듣고 서울 압구정주변의 땅을 사들이고, 소양강댐을 지으면 압구정지역은 침수되지 않을것이고 따라서 주택을 지을수 있다고 판단해 현대는 당시기준으로 최고급아파트를 지었다. 그런후 권력층, 사회인사에게 아파트를 싸게 분양하며 소위부유층을 위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것이다. 부유층상권은 가격과 상관없이 맛이 있으면 찾아오고, 가격은 높지만 다른데서는 볼수없는 음식을 제공한다면 손님을 끌수 있다. 그래서 강남에는 다른곳에서 볼수없는 레스토랑,바,옷,대형학원등이 들어서고 자연스레 사람들은 이런곳을 찾으며 소위강남문화가 만들어진것이다. 강남문화를 만든것은 현대아파트건설에서 시작되었으며 현대아파트건설이 한몫한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듯 우리가 잘알지 못하는사건과 잘알려진 사건들이 이책속에 묻어있다. 이책만 읽어도 우리나라의 경제전반을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할수있는 길잡이가 된듯하다 지금도 코로나19로인해 최대위기를 맞고있지만 코로나19가 사회경제의 전환점이 되는 시점이며, 더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크다. 한국경제사 선택의 순간들을 접하고 싶다면 읽어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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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한국의 경제성장과정과 사회 발전 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던 책. 개인적으로는 투박하게 알고 있던 지식들을 선명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사회를 이룩하는 과정 요 근래의 우리나라 정세까지 모두 담아놨다. 북한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경제발전 과정 중에 속도와 성과를 내지 못하고 발전 도상에서 이탈당했으나 한국은 필연인지 우연인지 꾸준한 성과를 이뤄냈다. 가장 눈길이 갔던 내용에는 이러한 꾸준한 경제성장은 노력으로만 설명될 수가 없으며, 일본의 제국주의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의 원조도 한국의 경제발전의 외부 요인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저자는 일본의 식민지 기여론의 부분은 인정하지만 크게 공감하지 않는다 했다. 내게는 새로운 관점이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50년대의 상속세 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요 며칠간 이건희 회장의 부고로 상속세에 대한 논란이 많이 됐다. 이것의 디테일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미국은 약 116조 원의 재산세가 측정되면 상속세가 적용되지만 우리나라는 5억 원 이상의 재산세만 측정되어도 50프로의 상속세를 내야 한단다. 모든 일에는 장점과 한계점이 있지만 기준이 너무 높다고 판단되기는 했다. 전쟁이 가져다준 경제성장 또는 이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리러니하다. 세상의 모든 게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다는 인생사와도 같은 이치일까. 세상이 하나의 지점으로 모이고 또 흩어지는 것 같다. 여러 국내의 민주주의적 사건들을 지나 IMF를 지나, 우리가 현재 정말 활발하게 사용하며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 중, 정보통신의 개발과 KTX라는 교통을 이용, 현재의 여러 실정들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다뤄놓았으며, 그 이야기들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고 또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책의 구성도 하나의 주제로 짧은 글로 묶여져 있어 간편하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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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은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룰 만큼 중요한 이슈였다.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이건희 회장의 죽음으로, 국내외 언론은 다시 한번 그의 생애와 삼성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한 측면에서 이건희 회장의 업적은 높이 살만하지만, 아버지 대에서부터 이어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평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가 재임하면서 해온 여러 가지 결정들 중에 지금은 그 파장을 알 수 없지만, 어쩌면 훗날 한국의 경제를 뒤흔들 만큼 중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말하지 않는 세계사>, <규제의 역설>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최성락 교수의 신간 <49가지 결정>에는 이처럼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거의 경제 사건들이 담겼다. 한국 경제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순간을 손꼽자면 그 분량이 매우 방대할 테지만, 최성락 교수는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건’으로 범위를 좁히며,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큐레이팅했다. ‘이철희-장영자 사건(1982년)’의 경우 1980년대를 뒤흔든 사건이었지만, 오늘의 한국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해에 발생한 전자교환기 TDX 개발 역시 당시에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모두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2020년 대한민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도 주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최성락 교수가 꼽은 중요한 경제적 사건과 결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 교수는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한국 경제의 주요 사건을 연대기별로 정리했다. 1905년에 있었던 ‘경부선 철도의 개통’은 당시 도시의 성장을 이룩했다는 측면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도시망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보았으며 ‘주한미군의 주둔(1953년)’도 한국 경제의 오늘을 만들어낸 순간으로 꼽았다. 대부분 주한미군의 주둔을 정치, 문화적으로 해석하는 데에 반해서 이를 ‘경제적’으로 해석한 것은 꽤 흥미로운 분석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대한민국 경제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라면 도출된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 예를 들어, 1971년에 진행된 정부의 ‘그린벨트 지정’의 경우, 당시에는 도심 주변에 녹지를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에서 이루어진 선택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땅값을 상승시킨 원인이 되었고, 더 나아가 부동산 투기로까지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사건으로 보았다.
이 외에도 최 교수는 ‘박정희-이병철 면담(1961년)’을 정경유착의 시발점으로 분석하였으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시킨 ‘베트남 전쟁 파병(1964년)’, 강남 부흥 문화를 만들어낸 ‘압구정 현대 아파트 건설(1975년)’ 사건 등을 소개하고 분석했다. 또한 오늘날의 주식 시장마저 바꿔놓은 ‘외국인 주식 구입 허용(1992년)’, ‘분양가 상한제(1999년)’를 비롯해 한국 재벌 그룹의 위험성을 드러낸 ‘소버린 사태(2003년)’ 등도 담겨있다.
“사무실에는 ‘여자가 하는 일은 이런 것이다’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종종 대졸 여성이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어도 결국은 이런 일을 맡겼다. 아니면 디자이너나 비서 등 여성이 하는 것으로 인식된 일만 할 수 있었다. 똑같이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남자 동기와 같은 업무를 주지 않았다. 대졸 여성은 그런 대우를 받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대기업에의 취업을 바라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대우의 대졸 여성 공채는 획기적이었다. 대우는 대졸 공채로 들어온 여성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커피를 타지 않게 하겠다고 했고, 남직원과 똑같은 업무를 맡긴다고 했다. 200명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5,300명이 넘게 지원했다.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은 대졸 여성이 대거 지원한 것이다.” <49가지 결정>, 206~207p
오늘날에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있다. 오늘의 선택이 때로는 먼 미래에 아무런 가치 없는 판단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선택으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의 선택과 결정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며 미래를 준비한다면,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49가지 결정>은 그런 면에서 과거의 결정들을 돌이켜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