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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너무나도 익숙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한때는 흥행의 가장 절대적인 지표로 여겨지던 조폭 영화지만 이제는 한물 간 트렌드. 그 유행을 다시 보고 싶지도 않았고 굳이 이제와서 봐야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들 조인성의 연기가 출중하다고 양손을 치켜들기에 얼마나 잘하나 보자하는 심정도 있었더랬다. 뭐 잘하긴 하더라. 유행했던 땡벌이 나오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진구나 조진웅 그리고 이종혁과 허이재 거기에 남궁민까지 지금은 조금은 더 잘 된 사람들의 조금 덜 잘나가던 시절을 보니 그들도 힘든 시절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보영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쁜 것도 진실이고 조인성이 그때나 지금이나 멋지다는 것도 진실. 정우성을 보면 참 많이 나이가 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조금은 중후했졌달까. 비트에 비해서. 하지만 조인성은 그런 느낌이 조금은 덜 든다. 이 조폭 연기를 보고 있자니 밀수에서의 연기도 생각이 나고. 남궁민은 음 무언가 분명 어딘가는 고쳤음에 틀림없다고 느껴지는 건 나뿐인걸까. 촌스럽다를 떠나서 연기는 잘하지만 무언가 풍겨지는 분위기가 지금하고 너무 다르다는 생각. 사람이 나이가 들면 분위기가 변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내용이야 뭐 한방을 노리던 건달의 안타까운 인생이야기라고나 할까 아니면 감독과 건달로 잘못 만난 친구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한 여자를 향한 해바라기적인 사랑이야기라고나 할까. 이 모든 것이 다 섞인 것이 정답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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