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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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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작가의 가족의 이야기이자 성장의 이야기이다. 작가 차이충다는 1982년 중국 난민성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신 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으며 사범대학에도 진학을 하고 기자가 되고 이 책으로 자신의 목표이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거치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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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작가의 가족의 이야기이자 성장의 이야기이다. 작가 차이충다는 1982년 중국 난민성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신 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으며 사범대학에도 진학을 하고 기자가 되고 이 책으로 자신의 목표이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거치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자신에게 큰 의미를 깨닫게 해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작가는 성장해 나간다. 가족과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녀석도 온종일 네 그 몸뚱이를 신줏단지 모시듯 아껴 둔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될 게야몸뚱이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사람이 될 수 있다.” (P.20)

99살까지 산 작가의 외증조모가 한 말이다. 괴팍하고 과격한 사람이란 주위 사람들의 평가를 받던 분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강인한 분이셨고 작가는 그 분을 통해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꼈다. 그 분이 죽고나서야 작가는 외증조모의 인생관을 깨닫게 된다. 삶은 혼탁하고 숨 막히게 만드는 것 모두 우리의 육체와 온갖 욕망 때문이라는 것.


집을 짓겠다는 말은 엄마의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엄마가 집을 지어 그곳에서 남들에게 보란 듯이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을 안다. (P.35)

사람은 체면 빼면 시체야. 그러니 나한테는 체면 차리는 것이 제일 중요해!” (P.39)

 아버지의 오랜 투병 생활로 시장에서 버린 야채를 주워 4식구가 먹고 기름집에 막노동까지 하면서도 집을 짓겠다는 어머니.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며 겨우 집을 짓고 집들이로 큰 돈을 들여 잔치까지 한 어머니. 아버지가 죽고 나서도 지역 행정상 육 개월이나 1년 뒤엔 집이 허물어질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는 다시 집을 짓고 싶어한다. 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써서 대학 등록금에 보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식들의 질타에 어머니는 체면을 강조하는 장면에서 사실 난 불편한 맘이 앞섰다. 아마 저 상황에서는 내가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존심보다는 실리를 생각해 학비를 모아야 하는 게 부모의 책임이 아닌지, 남들이 버린 야채를 주워와서 끼니를 때우면서까지 새집을 꼭 지어야 했는가에 대해선 아직 어머니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남편의 뒤치다꺼리와 가족의 생계를 도맡았던 어머니는 지팡이로 의지한 남편이나 녹녹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누구에게도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형편상 무리임을 알면서도 새집을 짓는 것, 그것은 어머니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음을.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계속 아버지의 손만 잡고 있었다. 아버지의 손은 이미 싸늘해지고 경직돼 있었다.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독설을 쏟아 냈다.

아버지는 어떻게 끝까지 쓸모 없으세요! 한 번 넘어졌다고 죽다니요! 이렇게 약속을 저버리는 법이 어디 있어요!”

그때 갑자기 아버지의 눈과 입가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왔다. (P.86~87)

작가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베이징에서 집으로 와 만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다. 죽음이 바로 코 앞에 다가온 것처럼 행동하시던 아버지가 어느 정도 이젠 반신불구의 삶에 익숙해지고 경제적으로도 조금씩 숨통이 트여 3년 뒤에는 아버지의 왼쪽 반신을 고쳐드릴 수 있을 거란 꿈을 꾸던 작가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준비되지 않은 일이었다. 중풍이후 급작스런 성격변화로 모두를 힘들게 한 아버지를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귀찮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아버지를 자신의 능력으로 꼭 건강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던 그의 꿈이 한순간에 사려져 버린 것이다. 아버지를 낫게 해드리고 싶었던 그가 기다려주지 않은 아버지에게 원망의 말이 나는 아버지를 너무 사랑한다는 말로 들렸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몰랐지만 그분의 부재를 통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분의 자리가 매우 큰 자리였음을 알게 된다.


 그의 무엇이 그를 비웃거나 그에게 반항할 생가조차 잊게 만든 것일까 궁금했다그 이유는 그가 다른 아이들보다 더 높은 이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이것이 뒷날 내가 찾아낸 답이다허무맹랑한 답처럼 들릴지 몰라도원잔이 품고 있는 이상은 그의 단단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똘돌 뭉쳐 있었다. (P.215)

작가가 열두 살 무렵 말도 잘 안하고 밥도 잘 먹으려 하지 않자 부모님은 한 살 많은 동네 형인 원잔을 만나게 해준다. 언청이에 깡마른 외모와는 달리 그는 동네 아이들의 대장노릇을 하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였다. 그 당시 작가는 자신의 삶이 너무 무료하고 미래도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 답답함으로 가득차 있었기에 멋진 포부를 가지고 아이들이 리더로서 듬직한 모습의 원잔은 그 누구와도 비교 될 수 없는 큰 사람으로 느껴졌다. 원잔의 영향으로 작가도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고 이런 시골에서 벗어난 삶을 꿈꿔보는 용기를 가져보기 시작한다. 아마도 우리가 말하는 청소년기 사춘기 시절을 겪었던 작가가 눈에 원자는 미래의 길을 알려줄 선지자처럼 여겨졌던 것 같다. 시골이란 환경에서 미래에도 현재 삶과 딱히 다를 바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에게 원잔은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은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지리라 자신했다. 그의 영향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자신 나름의 길을 찾았던 작가와 달리 원잔은 공부를 위해 큰 도시로 나갔었지만 자신만만하게 여겨졌던 세상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타향에서 겨우 부모님의 고향으로 돌아와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성인이 되어 만난 원잔은 자신이 꿈꾸던 삶을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사는 것에 대한 원망과 자괴감으로 작가를 만나는 걸 회피하고 작가 또한 자신들이 삶이 왜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지에 대한 답을 해 줄 수 없었기에 그 뒤로 원잔을 만나지 않았다. 자신이 꿈꾸고 목표한 바를 다 이루고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신의 목표와 궤도를 수정해 나가면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게 우리의 인생이라면 원잔은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때 우회로를 찾지 못했거나 너무 큰 꿈으로 인해 제대로 다가가보기도 전에 포기를 했던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허우퍄오는 자유로운 척하며 위선을 떤 게 아니야단지 자기 내면의 갈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것 뿐이야허우퍄오는 자기가 열렬히 사랑하는 이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못 찾은 것 뿐이라고이상과 현실의 충동은 누구나 겪는 거야허우퍄오가 아직 미숙해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야.’(P.295)

사범대를 다닐 때 같은 방 기숙사를 쓰면서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인 허우퍄오. 자유분방함과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하던 그는 딱히 잘하는 악기가 없었음에도 밴드를 만들고 공연을 하고 세계로 나아가자고 외친다. 자유분방함의 대명사로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된 그와 달리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하에 행동하는 작가는 그런 허우퍄오와 이질감을 느끼지만 듯 그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마냥 부럽기도 하다. 잡지사 인턴을 거쳐 원하던 잡지사에 취직을 한 작가와 달리 허우퍄오는 교내에서 여러 문제들을 일으켜 퇴학을 당한다. 그를 도와주고 싶었던 허우퍄오의 바램과 달리 허우퍄오는 지방에서 교사로 지내다 결국 자살을 한다. 열정은 있었으나 삶의 방향도 계획도 없었던 그는 그냥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허공에 떠돌기만 하는 성공을 외치기는 했지만오히려 허우퍄오는 자유분방함이라는 틀에 갇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것 같다.


위에 언급된 사람들 외에도 촌뜨기 아샤오와 홍콩 아샤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삶의 목표를 상실했던 나에게 다시 삶을 일깨워준 이 선생님 등이 이 책에 등장한다.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작가의 성찰과 성장의 이야기는 그만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산업화 되어 가는 사회에서 성공은 대도시로 나가 취업을 하는 것이고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 그 생활에 안주하는 것은 실패라 여겨졌을 젊은 이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런 시대에 살아오며 나름 목표한 바를 이룬 그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의 의미는 젊은 날 원양어선을 타고 돈을 벌고 어촌에 살았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자 사랑일 거라 생각해본다.

 

이 책이 내게 의미한 것은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관계를 맺던지 그 관계 속에서 우리는 배우며 성장한다이다. 그 당시 너무나 커 보이던 사람, 너무나 닮고 싶던 사람, 나랑 정반대인 사람, 닮고 싶지 않은 사람 등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 존경, 믿음, 반성, 후회, 미련과 같은 많은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관계를 통해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사랑을 하고 있거나 혹은 사랑했던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그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지 알아주었으면 한다지금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들을 내 뼛속에 새겨 넣는 것이다.  설령 세월의 열차가 나의 육신을 먼 곳으로 데려간다 할지라도 최소한 그들의 이름과 그들에 관한 기억은 내가 가져갈 수 있을 테니까그리고 이것이 내가 세워을 상대로 부릴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이다.(p.343~344)

 

*yes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6 2020.12.07. 신고 공감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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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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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쓴 이 책은 가족 에세이로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매우 적절하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도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이충다 저자는 남방국제문학주를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중국신문주간 편집 주간을 역임한 중국의 알아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저자가 쓴 이 책은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베스트셀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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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쓴 이 책은 가족 에세이로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매우 적절하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도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이충다 저자는 남방국제문학주를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중국신문주간 편집 주간을 역임한 중국의 알아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저자가 쓴 이 책은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니 우리 모두 가족이 있고 아버지가 있기에 이 책을 읽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들어보니 나와 비슷하게 가난하게 살았고 아버지 또한 지병으로 잃은 것이 어떤 동지애 같은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아버지가 계셨지만 술을 너무 많이 드셔 지병을 앓았고 초등학교5학년때 돌아가셨다.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서울로 이사갔고 당시 경기도 시골과 달리 서울에선 영화기생충처럼 깊은 지하실에서 8년넘게 살았다. 생각하기 싫고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시간들이었다.

 

내가 어려서 그랬는지 저자처럼 나도 아버지에게 무슨 도움이 전혀되지 못했다. 지금처럼 가족의 의미가 상실되어가는 시대에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꼭 읽고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사랑하며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영화배우 유덕화가 추천해준 책이라 나름의 특별한 책이기도 하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소중히 하는 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글은 한국의 정서에 잘 맞는 듯하다. 누군들 효도를 하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늘 지나면 죄송한 것이 자식이라는 생각뿐이다.

 

세상에서 아무리 잘 나간들 부모님과 아버지가 주신 정신적인 유산에 비하면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이 책이 우리나라 가족들에게 귀한 사랑을 전해주는 도서가 되길 바래보며 추천하고자 한다.

l*****c 2020.12.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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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전 세계 아버지에게 바치는 자전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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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중국의 평범한 한 아버지에게 아들이 '뒤늦게' 보내는 작은 이야기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대가 있었다. 아버지는 해뜰 무렵 나가서 일하고, 어머니는 집안 일과 자식들 뒤치다꺼리하며 하루종일 밥과 빨래를 하다 조금만 시간 나면 조금 살림이 나은 이웃집 일 거들어주고 반찬거리라도 얻어 들어오신다. 해가 저물면 어둠을 밝히는 백열전등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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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중국의 평범한 한 아버지에게 아들이 '뒤늦게' 보내는 작은 이야기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대가 있었다. 아버지는 해뜰 무렵 나가서 일하고, 어머니는 집안 일과 자식들 뒤치다꺼리하며 하루종일 밥과 빨래를 하다 조금만 시간 나면 조금 살림이 나은 이웃집 일 거들어주고 반찬거리라도 얻어 들어오신다. 해가 저물면 어둠을 밝히는 백열전등 아래서 모여 밥을 먹고 별로 대화도 없이 각자 남은 일을 끝내고 잠자리에 든다. 학생은 공부를 하다 잠들고 어머니는 바느질, 아버지는 신문을 뒤적거리리거나 가끔씩은 책을 읽으신다.

70년대까지 우리 시대 대부분의 가정은 그랬고, 80년대 들어서는 백열등이 형광등으로 바뀌고 일부 부잣집들은 승용차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살림은 어느 날 갑자기 나아진 것처럼 독자의 기억에 남아 있다. 80년대 들어 사업이나 장사가 잘 돼 집안 살림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월급도 많이 오른 편이고, 아들딸 세대가 학교를 마치고 회사에 다녔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은 90년대 말 불어닥친 IMF를 맞기 전까지는 이어졌기 때문에 IMF도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처럼 기억속에 있다. 물론 정부 발표는 어느 날 갑자기 했지만... 지금 세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경험이 없어 '가난'이란 의미에 대해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정도, 또 책이나 TV 드라마에 가끔 비춰지는 모습들에 의해 '가난한 시대'에 모습을 추측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했고 가난했지만 자신의 삶에 책임질 줄 알았던 아버지, 일생을 가난을 벗어나고자 힘들게 일하면서도 무한한 사랑으로 자식들을 품어준 아버지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이 책 저자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그린 글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독자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오버랩되었다. 저자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돌아가신다. 돌아가신 후 비로소 저자는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저자는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단어인 '성공'의 의미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바뀌게 된다. 행복은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을 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죽음을 통해 알려 준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인 행복에 대한 깨달음인지 중요하지 않다.

책의 내용이 우리의 70년대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그때의 향수 때문인 것 같다. 독자도 뒤늦게 아버지가 우리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강했는지 돌아가신 후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돌아가신 시기는 다르지만 시대 상황이 비슷해 책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 유난히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다.



이 책은 곳곳에서 책을 쓴 동기가 드러난다. 저자는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가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리고 모든 상황이 바뀌고 만다. 이때부터 저자의 유일한 목표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돈을 버는 것으로 바뀌고 중국의 수백만 청년들처럼 보수가 좋은 직업을 찾기를 희망하면서 베이징의 대학으로 떠난다. 차이충다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언론인 중 한 명이 되었지만, 명성이나 돈으로 아버지를 구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저자는 호텔 방에 돌아와 격렬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쓰기 시작한다.


나는 지난 추억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그 침대에 몸을 뉘였다. 아버지의 냄새가 나를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희미한 달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 나는 그제야 아버지의 침대 머리맡에 붙여져 있는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진은 아주 오래전에 찍은 나의 스티커 사진이었다. 몸을 일으켜 그 사진을 살펴보니 이상하게도 내 얼굴 부분이 유독 색이 바래져 있었다. 나는 다시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유독 내 얼굴 부분의 색이 바랜 이유를 깨달았다. 아버지가 매일같이 손으로 사진 속 내 얼굴을 어루만져 색이 바랬던 것이다.(p. 47)



병에 걸린 아버지를 집에서 간호하고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의 간호 등 아버지와 함께했던 내용이 주된 내용이지만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모습이 또 하나의 주제가 된다. 아버지 간호를 위해 돈을 버는 모습,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노력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우리 70년대 모습과 정말 닮았다. 저자의 어머니는 남편의 병 간호뿐만 아니라 집도 새로 짓는 등 어머니의 강인함은 어찌보면 정말 악착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죽음을 맞이한 남편이 꿈에 나타나 힘들어하자 사찰 등을 찾아 다니며 남편의 영혼이 편안히 하늘나라로 올라가도록 지극정성으로 봉양을 하는 모습에서도 우리의 과거 부부의 표현하지 않는 사랑 등이 되살아난다. 젊은이들처럼 눈에 띄는 사랑의 모습은 아니지만 애틋하고 끈끈한 정으로 묶인 사랑의 힘을 보는 것 같다. 우리는 그때 어머니 아버지가 애정 표현 한 번 없이 살았던 모습을 지금 떠올려 보면 누구보다 진한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걸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다.


엄마는 가슴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었는지 창문을 열려고 창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건물 아래에서 한 줄기 빛이 떠오르더니 흐릿흐릿한 야경을 스쳐 지나 계속해서 위로 솟구쳐 올랐다. 불빛은 내가 있는 층의 높이까지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흩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변했다. 폭죽이었다. 병실 안 사람 모두가 즐거워했다. 폭죽이니까! 폭죽이 터지면서 빛이 반짝였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버지도 웃고 있었다.

‘다행이다. 폭죽이라도 볼 수 있어서.’ 나는 그 폭죽을 터뜨린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또한 그 순간 그가 얼마나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p. 112)



이 책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막연히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아버지의 삶에서 배운 지혜와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아버지의 역할과 존재,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듯하다.

또한 저자는 산업화 이전을 상징하는 아버지 세대와, 저자 세대의 갈등, 고향을 의미하는 농촌과 성공을 상징하는 도시 간 갈등, 사랑과 인간성의 상실을 이 책에 그리며, 가족 해체 시대에 진정한 가족, 사랑,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곯아떨어져 있었다. 그들은 아침 7시 정각에 집 앞에서 시내로 가는 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버스에 올라타기 전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 뒤 도시로 나갈 준비를 한다. 그들은 도시의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수리공, 접시 닦이, 전기 제품 판매, 미용실 보조 등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한다. 일을 마치고 나면 다시 급하게 뛰어와 이 버스에 올라탄 뒤 도심에서 한두 시간 떨어져 있는, 그들이 집이라 부르는 그곳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 다음 날을 준비할 것이다. 그들 모두 이 도시의 구성원이다. 이 도시는 한때 시골 마을에 살던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천당’이라 부르던 곳이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한때 부러워하던 그 천당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p. 206)



책을 읽는 것보다 하나의 경험, 하나의 기억을 되새기며 추억속에 잠겨 있던 기분이다. 다 읽고 난 후 한참이나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추억 여행을 잠시 다녀왔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부모님의 모습, 아들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항상 허름한 옷을 입고 떨어지면 기워입고, 아버지가 보다 못해 큰 마음 먹고 택일해 웃옷 하나 사다주면 아까워서 못 입고... 가슴이 먹먹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슬픔인지 안타까움인지 눈물마저 맺힌다. 가족의 소중함을 왜 그때는 자각하지 못했을까, 왜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한 번도 마음을 써보거나 행동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와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머릿속이 많은 기억들이 왔다갔다 혼란스럽다. 우리 문화와 중국의 문화가 비슷해서인지 더 생생하게 기억으로 되살아나는 많은 부분이 마치 독자가 경험한 기억처럼 생생해지는 것도 가족이라는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이리라.


나는 청명절에 가족과 함께 벌초를 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 매년 벌초를 하러 오는 우리의 풍경도 다르다. 나이 든 사람은 더 나이가 들어 있고, 새로운 사람은 계속 늘어난다. 나와 혈연관계인 친척 어르신들은 뒷날 내가 벌초하러 오는 이 땅에 묻히게 될 것이다. 나와 같은 뿌리를 갖고 태어난 새로운 생명은 어느새 내 주변을 맴돌며 산 이곳저곳을 뛰어다닐 만큼 자라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는 것과 죽는 것 무엇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p. 232)



저자 : 차이충다(蔡崇達)


1982년 중국 민난에서 출생한 차이충다는 ‘남방국제문학주’를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중국신문주간〉 편집 주간을 역임했다. 〈신주간〉, 〈삼련생활주간〉, 〈생활주간〉, 〈주말화보〉, 〈지족GQ〉 등에서 일한 차이충다는 〈남방주말〉에서 선정하는 ‘한해 특별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아시아출판협회에서 ‘특별보도대상’을 수상하기고 했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는 중국, 미국, 러시아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3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역자 : 유연지


경기대학교 화학과 및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외국어통번역대학원 중국어 순차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SK CHINA,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중국어 통번역 및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통번역 에이전시에서 중국어 한중/중한 리뷰어로 재직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내 감정은 내가 지키겠습니다》, 《침월의 열쇠1~11권 시리즈(EBOOK)》, 《관우의 마음에서 배우다》, 《엉뚱 발랄 동자승 마음 일기》 등이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0.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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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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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보다는 뼈에 사무치는 분노를 느꼈다.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운명과 아버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없는 아들의 처지,그럼에도 모든 것이 허망하게 사라져 버린 현실이 분하게 느껴졌다. 하짐나 몸뚱이는 냉혹할 만큼 그들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몸뚱이는 기적도 마음도 믿지 않았다. (-11-)"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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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보다는 뼈에 사무치는 분노를 느꼈다.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운명과 아버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없는 아들의 처지,그럼에도 모든 것이 허망하게 사라져 버린 현실이 분하게 느껴졌다. 하짐나 몸뚱이는 냉혹할 만큼 그들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몸뚱이는 기적도 마음도 믿지 않았다. (-11-)


"할머니는 왜 슬퍼하지 않은세요?"
검버섯과 주름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야 남은 미련이 없으니까 그렇지."
그 말은 이후에도 동종 들었다.외조모가 돌아가시고 아서부터 외증조모는 자주 우리 집에 머물렀다. (-18-)


 "약속해 ,앞으로 그 사람에 대한 어떤 질문도 하지 않겠다고 말이야.엄마란 아버지가 물으시면 너라도 나서서 더는 물어보지 못하게 말려줘." (-32-)


아버지는 오토바이가 달리는 내내 아무 말씀이 없었다.나는 나름 이야깃거리를 찾아 말을 꺼냈다.
"예전에 아버지가 형제로 삼았다던 사람이 이 해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원이라 하지 않았어요? 저기 배 위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한테 손을 흔드는데, 예전에 아버지의 아우라던 사람 아니에요? "(-78-)


나는 그 인터뷰가 장메이리에게는 하나의 의식, 일종의 인정을 받기 위한 의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나는 말을 더듬으며 중고등학생에게 해 줄 조언이 있는지 물어보는 등 따분한 내용의 질문을 이어갔다.그녀는 덕망이 높은 여인들이 사용할 법한 단어와 동작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며 답변을 했다. (-167-)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켜본 사람들은 나이가 열 두살, 열 세살 즈음 되면 유독 '인생','꿈' 이런 단어를 좋아했다.당시나는 그런 단어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211-)


그맘때쯤 내가 쓴 보도 글이 우연찮게 성에서 주는 뉴스 상을 수상했고 ,그 뒤로 신문사에서 나를 파견보내는 일이 많아졌다.나는 외부에서 인터뷰를 하며 야근하는 ㅇ날이 많아졌고,매일 기숙사에 돌아오면 거의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하지만 그 시각에도 숙소 안은 무척이나 시끌벅적했고 그 안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었다. (-273-)


인생은 가끔 얄궂은 드라마 같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이파라는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그는 청강이 죽었다고 말했다. 서른 몇살밖에 되지 않은 그가 갑자기 심장 발작으로 죽었다고 한다. 이상주의자인 그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사인이었다. 
용서해줘요.청강.당신은 내게 형제였고,나의 선생님이었고,나의 좋은 친구였어요.당신과 이별을 하러 가는 길 내내 나는 당신을 원망했어요.사실 리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요.그 대가로 당신이 가 버린 자리에는 쓸쓸하게 남겨진 당신의 아내와 딸 그리고 당신을 생각하며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친구들만 남아 있네요. 당신과 진심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허황된 꿈으로 스스로를 과대포장하지 않고 삶을 즐길 수 있을지,우리가 반드시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이에요.
용서해 주세요.아버지,아버지가 편찮으시고부터 줄곧 정신없이 일에 치여 살고 돈 버는 것에 매달렸던 저를 용서해 주셀요. 전 그게 아버지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했어요.하지만 아버지다 제게 남긴 유일한 사진,색이 다 바랄 때까지 아버지가 매만졌던 그 사진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네가 아버지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빼앗았다는 것을요.

두서없이 난잡하게 쓴 이 글을 나의 아버지와 나의 벗 왕청강에게 바칩니다. (-323-)


책을 읽는 것보다 하나의 경험,하나의 기억이 더큰 생채기가 될 때가 있다.책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보이지 않는 맛을 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경험을 통해서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게 되고,그로 인해 느껴지는 나의 삶의 변화는 나의 인생관으로 바뀌게 된다.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태어나면서,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삶의 과정 속에서 씁쓸함만 남기고 갈 때가 있다.차이충다의 이 책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내 삶에 용기하나 가지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변화를 끌어뜨릴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어린 시젋부터, 성인기가 될 때까지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에는 소중한 가족이 있다.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먼저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았다.먼저 태어낫다 하여 ,먼저 죽는 경우는 없었다. 즉 나의 죽음이 타인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고,그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게 된다.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경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게 되며,그중에서 누군가의 죽음은 나의 삶에 발자국을 크게 남기고 지나갈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보다 저자의 외증조모의 이야기에 눈이 들어왔다.,자식을 앞세우고, 90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에 있어서 슬픔은 느껴지지 않는다.누군가의 죽음이 나에게 슬픔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 안에 미련이 숨어 있어서다.애증,원망,억울함,분노는 미련 속에 감춰져 있다.즉 내 주변에 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기일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억 이며, 미련 그 자체였다.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다. 우리는 참 많은 미련을 흘리고 다녔다.슬퍼 해야 하는 그 순간 슬퍼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처다보게 된다. 외조모의 죽음을 바라보는 외증조모의 모습이 저자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마치 해서는 안되느 그런 것을 할 때,우리느 그에 대한 타당성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내가 죽거나 내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나 스스스로 슬픔에서 빨리 빠져 나오려면, 죽음에 대한 미련, 삶에 대한 미련을 어느 정도 내려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달의 사락 k*******2 2020.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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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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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저자차이충다출판알파미디어발매2020.11.27.?이 책의 저자는 중국인이다. 코로나로 중국에 대한 감정이부정적이었지만소재와 내용이 읽을 만한 가치를 주었다.삶을 밝히는 등불같은 책유덕화나누고 비우는 삶을 살고 있는유덕화의 추천평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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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저자
차이충다
출판
알파미디어
발매
2020.11.27.

?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인이다.

코로나로 중국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었지만

소재와 내용이 읽을 만한 가치를

주었다.

삶을 밝히는 등불같은 책

유덕화

나누고 비우는 삶을 살고 있는

유덕화의 추천평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차이충다가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리고

모든 상황이 바뀌고 만다.

이때부터 저자의 유일한 목표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으로 바뀌고

중국의 수백만 청년들처럼

보수가 좋은 직업을 찾기를

희망하면서 베이징의 대학으로 떠난다. 차이충다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언론인 중 한 명이 되었지만,

명성이나 돈으로

아버지를 구할 수는 없었다.

?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저자는

호텔 방에 돌아와

격렬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쓰기 시작한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에는

아버지 곁에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 아들이 고백하는 ‘살아가는 이유’ 가

담겨 있다.

저자는 고향을 떠난 현재의 성공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다시 아버지의 숨결이 스며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

?

그 사진은 아주 오래전에 찍은 나의 스티커 사진이었다. 몸을 일으켜 그 사진을 살펴보니 이상하게도 내 얼굴 부분이 유독 색이 바래져 있었다. 나는 다시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유독 내 얼굴 부분의 색이 바랜 이유를 깨달았다. 아버지가 매일같이 손으로 사진 속 내 얼굴을 어루만져 색이 바랬던 것이다.

그 순간 저자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후회스러웠을까 싶다.부모님께는 살아계실때 얼굴을 많이 보여드리는것이 효도라 들었다

?

병실 안 사람 모두가 즐거워했다. 폭죽이니까! 폭죽이 터지면서 빛이 반짝였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버지도 웃고 있었다.

‘다행이다. 폭죽이라도 볼 수 있어서.’

나는 그 폭죽을 터뜨린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또한 그 순간 그가 얼마나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자식들이 부모에대한 사랑도 어느집이나 똑같은것같다

부모님의 자식사랑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

여러 나라에서 인기책이라고도 소개되었다

부모님께 하는 행동들이 많이 후회스럽고

아쉬운 자식들이 많다는 뜻일수도 있는것 같다

?
n****9 2020.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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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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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아버지와 함께 지낸 시간들을 소설처럼 정리해 놓은 모습들이 꼭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이다. 매일 아침 인간극장을 보고 출근하게 되는데 가족간의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촬영하여 보여주는데 그러한 소재들이 작은 감동을 일으킨다. 부부, 부모 등 인간극장에서 보여주는 가족들의 일상처럼 저자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한 모습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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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아버지와 함께 지낸 시간들을 소설처럼 정리해 놓은 모습들이 꼭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이다. 매일 아침 인간극장을 보고 출근하게 되는데 가족간의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촬영하여 보여주는데 그러한 소재들이 작은 감동을 일으킨다. 부부, 부모 등 인간극장에서 보여주는 가족들의 일상처럼 저자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한 모습들이 인간미가 넘치고 자연스럽다.

저자의 아버지는 중풍을 맞고 쓰러진 뒤에 몸 상태가 점점 나빠져서 반신불수가 되어 집에서 아내와 주인공 등 가족의 간호를 받으며 살게 된다. 생에 대한 의지로 운동도 하는 등 노력을 하지만 결국 넘어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병에 걸린 아버지를 집에서 간호하고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의 간호 등 아버지와 함께했던 내용이 주된 내용이지만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모습이 또 하나의 주제가 된다.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돈을 버는 모습,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노력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남편의 병간호뿐만 아니라 집도 새로 짓는 등 어머니의 강인함은 어찌보면 정말 악착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죽음을 맞이한 남편이 꿈에 나타나 힘들어하자 사찰 등을 찾아 다니며 남편의 영혼이 편안히 하늘나라로 올라가도록 지극정성으로 봉양을 하는 모습 등에서 우리 부모님세대의 부부관계를 보게 된다. 젊은이들처럼 눈에 띄는 사랑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속으로 맺어진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보게 된다.

저자는 아버지이야기 외에도 고향에서 같이 생활하였던 친구들의 이야기도 쓰고 있다.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를 때 같이 뛰놀던 친구들과의 이야기들을 보며 나에게 남아있는 친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저자처럼 나에게도 이란 단순히 사람이 사는 건물이 아니라 나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가족과 친척에게서 느껴지는 푸근함을 주는 존재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형제들과 같이 살면서 경험했던 일들 하나하나가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만들어 졌기에 오래간만에 집에 들러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본다. ‘이 주는 편안함은 내가 집안의 구석구석을 알고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기억하는 한편 집안의 돌멩이도 날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 동안 잊고 지냈던 부모님과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는 시간이 되었다.

j*****o 2020.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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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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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은 커집니다. 그들도 처음이었을 '부모'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부모님에게 마치는 오늘의 책 552."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 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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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은 커집니다.

그들도 처음이었을 '부모'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부모님에게 마치는 오늘의 책

552."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 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저자에겐 그 사람이 바로 아버지이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고등학교 때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큰 산 같던 아버지가 한순간에 무너짐과 동시에

그의 세상도 무너졌다.

가세는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행복은 점점 더 멀어지기 시작했다.

 

 


 

희망을 잃어버린 그의 집안은

전기가 끊겨버린 집처럼 어둠으로 가득했다.

그 어둠 속에선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마음도 사치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 월드컵 개막식 날.

전 세계 사람들이 설렘으로 가득 찼던 그날,

그는 아버지라는 큰 산을 잃었다.

온 세상이 공 하나에 울고 웃을 때,

그는 혼자 울었다.

 


 

부모님이란 단어는 늘 마음을 시리게 만드는 것 같다.

늘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해하시던 그 차가운 손을

왜 그땐 잡아주지 못했는지,

왜 그땐 녹여주지 못했는지 ...

알고는 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이

왜 돌아가시고 나서야 후회로 돌아오는건지...

 

사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효도는 못해도

말이라도 이쁘게 해야겠다 다짐했지만

그 마음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가 한순간에 변할 순 없겠지만

지금 내 입으로 뱉어내는 이 칼날 같은 말들이

시간이 지난 후 나를 얼마나 아프게 할지

생각해 본다면 조금씩 변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나와 당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변하길 바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나의 탓할 때 마지막까지 나의 안아줄 사람,

자신의 행복과 나의 불행을 기꺼이 바꿔줄 사람.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은

지금부터 표현해도 부족할 테니 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1.01.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