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3%
  • 리뷰 총점8 1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정말 따뜻한 시집입니다^^
"정말 따뜻한 시집입니다^^" 내용보기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덮었을 때의 느낌은한겨울 밤에 귤과 주전부리를먹으며 멜로 영화 한 편을 보거나멜로 드라마 16부작을 연속으로 시청한 느낌이었습니다.지금 계절에 읽으면 정말 따뜻해지고 좋은 시집입니다^^26P 연거푸 포개진 마음, 폐포에 상주하고한올진 너는 시간을 앞당겨 필경 내게 당도해펜 끝을 진일盡日 굴리게 한다37P 당신은 이리도 대책 없이 하루를먹어버리는 열렬
"정말 따뜻한 시집입니다^^" 내용보기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의 느낌은
한겨울 밤에 귤과 주전부리를
먹으며 멜로 영화 한 편을 보거나
멜로 드라마 16부작을
연속으로 시청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계절에 읽으면 정말 따뜻해지고
좋은 시집입니다^^

26P
연거푸 포개진 마음, 폐포에 상주하고
한올진 너는 시간을 앞당겨 필경 내게 당도해
펜 끝을 진일盡日 굴리게 한다

37P
당신은 이리도 대책 없이 하루를
먹어버리는 열렬한 유애有愛입니다

47P
당신의 리듬에
내 음을 휘휘 두른
찰나의 전율은
나에게 압도된 집중폭격
감각기관에 쏟아진 입맞춤

70P
얇은 잠, 네 살 냄새가
마음에서 질퍽거린다

86P
오늘도 귓가에 영겨 붙은
그대의 입김으로
19호실에서 산다

89P
나의 격렬하게 바람과 마음 섞고 나면
무쇠처럼 얼어버린 숨구멍 하나 뚫어지고
숲 사이로 포섭된 빛줄기마저 곰살궂다

126P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가
즐겨 마시던 코스모폴리탄 칵테일 한 잔에
꽁꽁 얼어버린 몸이 녹았던 그해 겨울의 바다

135P
나긋나긋한 말 한마디가
왜 당신께만 힘든 건지,
그런 내가 진정 가살스럽지 않은지,
당신은 여식女息 무탈만을 바라십니다
l*****s 2020.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당신의 따뜻한 마음
"당신의 따뜻한 마음" 내용보기
정란희 시인의 시어들이 궁금하여 주문하게 된 그녀의 시집   우선은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우리말 백과사전을 펼쳐야만 했다 작가의 심상을 따라가자니 그래도 버거웠다.   그리고 우리말이 주는 돌아감의 미학과 구수하게 어르는듯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언어들에 빠져 들었다.   섬세하다가도 모든 걸 아우르며 조심스럽다가도 과격하게 느껴지는 언어의 질곡이 온통이
"당신의 따뜻한 마음" 내용보기

정란희 시인의 시어들이

궁금하여 주문하게 된 그녀의 시집

 

우선은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우리말 백과사전을 펼쳐야만 했다

작가의 심상을 따라가자니 그래도 버거웠다.

 

그리고 우리말이 주는 돌아감의 미학과

구수하게 어르는듯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언어들에 빠져 들었다.

 

섬세하다가도 모든 걸 아우르며

조심스럽다가도

과격하게 느껴지는 언어의 질곡이 온통이라

정신이 혼미해져 오도록 읽고 보고 느꼈다.

 

작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며

묵혀둔 사랑의 열정에 대한 동질성을 깨닫게 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생의 이야기는 또 어떠한가.

깊은 심연 속 사유의 단어들을 끌어다

마음에 널어놓기를 일상으로 하는 듯하다.

그만큼 시원하다.

 

어린 나이기도 하고

어여쁜 나의 아이 이기도 하며

꽃잎으로 떠나간 아이 이기도 한

아이에 대한 설움, 살아냄 그리고 그리움들..

눈물이 났다.

 

사랑과 인생

그것을 누군들 온전히 이해할까

누군가의 사랑에 대해 논하지 말라.

누군가의 인생에 대해 논하지 말라.

그것은 오롯한 누군가의 몫이기에..

 

끝으로 그녀의 시

자화상의 일부를 소개해본다.

.

그녀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려는 무던한 노력만이

행복으로 이끄는 최선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행복이 곧 곁에 있는 사람들의 행복까지도

채색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

중략

.

불가피한 현실 앞에서도, 불시착했던 곳에서도

그 시간들을 천착해서 와준 그녀의 미래는

다채로운 모습만이 얹어질 것이다.

.

내가 만난 그녀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 놓일

당신의 자화상이다.

.

온전한 내어놓음의 마음. 그 시선으로 읽어야 할

오감을 모아 손끝으로 읽어야 할

정란희 그녀의 시집을 한동안 끼고 있을 듯싶다.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시의 매력을

빼곡히 담아낸 푸른바다와 찰싹임 앞에서..

 

보거나 읽는 것으로 벅찰때의 시는

오감을 모아 손끝으로 읽는다.

촉감이라는 감각으로 읽는 시는

또다른 모습으로 피어난다.

YES마니아 : 로얄 g****i 2021.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내용보기
사진이 시집의 고급 진 파란색을 다 담지 못해 안타깝다.지금 쓰는 이 글조차 시집에 담긴 언어를 다 담지 못함에 또 안타깝다.시집은 마음의 집이라 하던가. "미완의 문장에 당신 마음이 얹어져 시집을 짓다." 시인이 어떤 재료로 집을 지었는지 서문에 소개하였다. 사실 이 시집은 서문 두 페이지로 할 일 다 했다. 그의 말대로 시집은 105일간의 공사기록과 지인들의 편지로 이루어져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내용보기


사진이 시집의 고급 진 파란색을 다 담지 못해 안타깝다.
지금 쓰는 이 글조차 시집에 담긴 언어를 다 담지 못함에 또 안타깝다.

시집은 마음의 집이라 하던가. "미완의 문장에 당신 마음이 얹어져 시집을 짓다." 시인이 어떤 재료로 집을 지었는지 서문에 소개하였다. 사실 이 시집은 서문 두 페이지로 할 일 다 했다. 

그의 말대로 시집은 105일간의 공사기록과 지인들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시를 읽어도 어떤 사람 눈에는 글도 아닌 것처럼 보이고 어떤 이의 눈에는 신춘문예 당선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글을 조금 오래 보거나 글쓰기를 해본 이라면 이 시집을 보는 순간, 누가 보더라도 다독과 습작으로 다져진 글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것이다. 정란희 시인은 그만의 특징과 색깔이 있다. 책 표지 색과 어울린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묘사, 사물을 관찰하며 내놓은 깊은 사유의 결과물은 그의 색이 담긴 시어로 논술되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지고 있다. 현학취가 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차용한 구어와 한자 등은 그의 연륜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친절하게 어려운 시어는 각주로 설명까지 해주고 있어 마음 씀씀이가 남다르다.

각각의 편지들이 가진 함의가 다양하고 아까워 어느 하나 좋다 나쁘다 할 수 없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시인으로서 평가조차 할 수 없다. 평가는 웬걸, 가만히 읽다 보니 어느 중년의 고운 여인과 햇살 고운 오후 찻집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 "중요한 것은 시인의 눈을 간직하는 것, 시인의 영혼을 갖고 사는 것이다(류시화)."라는 말이 떠오른다. 인연이 있어 그의 에필로그에 정박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어느 날 문득 위로가 되고 기댈 문장이 있어 나도 그걸로 되었다. 오늘만큼은 저 따뜻한 햇볕에 시인의 바람벽도 따뜻하길 바란다.

2020. 11. 강석현.
 



r******c 2020.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이 겨울 따뜻한 바람벽이 되어줄 시집한권
"이 겨울 따뜻한 바람벽이 되어줄 시집한권" 내용보기
기다림이 길었어요. 그만큼 기대도 컸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누가 그랬나요 전혀 아닙니다. 허투로 읽을 수 없는 빼곡한 글들이 어느 한편 버릴 것 없이 모두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과 노력이 들어갔을지 감히 상상이 안될정도예요.잘 알지 못했던 우리말이나 한자어, 음악에서 부터영화까지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님은 정말 타고난 글
"이 겨울 따뜻한 바람벽이 되어줄 시집한권" 내용보기
기다림이 길었어요. 그만큼 기대도 컸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누가 그랬나요 전혀 아닙니다.
허투로 읽을 수 없는 빼곡한 글들이 어느 한편 버릴 것 없이 모두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과 노력이 들어갔을지 감히 상상이 안될정도예요.

잘 알지 못했던 우리말이나 한자어, 음악에서 부터영화까지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님은 정말 타고난 글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 노력까지 더해지니 첫 시집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 높은 시집이 탄생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을 알게되고 시를 읽으며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해요. 분명 널리 사랑받으시고 좋은 평가 받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시인의 온기가, 따뜻함을 바라는 마음이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i*****4 202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