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문에 Because 모 윌렘스(Mo Willems) 글, 앰버 렌(Amber Ren) 그림 보물창고 지휘봉을 잡고 있는 표지의 소녀를 음악이 감싸고 흐른다. 겉싸개를 벗겨보면 또 다른 표지가 나타난다. 책을 펼치면 면지에 '프란츠 슈베르트' 작곡의 교향곡 제 8번 B단조'의 악보가 일부 실려있다. 그리고 속표지의 헌사.
나의 '때문에' 가 되어 준 찰스 M. 슐츠를 기억하며 - 모 윌렘스 '찰스 M. 슐츠' 는 피너츠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가다. 모 윌렘스는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애니메이터로도 활동하는 작가다. 모 윌렘스는 찰스M.슐츠의 만화를 보며 꿈을 키워온 것일테다. 모 윌렘스처럼 책 속의 아이는 누구를 보며 어떤 꿈을 꾼 것일까 미리 상상해보게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했던 어떤 행동이, 또 다른 이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어진다. 그림책 속에서도 이렇게 서로 영향을 준 사람들을 엮는다. 베토벤이 슈베르트에게로, 슈베르트가 많은 연주가들에게로. 그리고 우연히 한 남자가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여분의 티켓은 한 소녀에게로 전해지고, 소녀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음악을 듣고 '변화'한다. 삶 속의 '우연'과 '필연'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도 있다. 소녀는 삼촌이 아프지 않았으면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지 못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날 밤, 또 누군가가 변화되었어 그렇게, 일은 일어나는 거란다.
표지에서 그녀를 감싸고 있던 음악의 색을 기억하는가? 소녀의 변화는 또 다른 이에게로 흐른다. 그 흐름이 색의 변화와 흐름으로 연결되어 흥미로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의 이 색은 겉싸개를 벗긴 그림책 뒷면의 소년에게로 흐른다. 그리고 이 그림책을 읽은 독자에게로, 이 리뷰를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로 또 다시. 모 윌렘스는 워낙 많이 소개가 되었으니 그림작가에 대해 찾아본다.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앰버 렌은 이 책으로 데뷔를 했다. 꿈을 품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갔기 때문에, 로스앤젤레스의 헌팅턴 도서관을 고등학교 시절 내내 드나들었다. 존 싱어 사전트의 아름다운 작품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예술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유들 때문에,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드림웍스 TV>와 <워너 브라더스>에서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다.
|
|
때문에 Because
모 윌렘스 글, 앰버 렌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이란 이름이 붙여진 슈베르트의 교향곡 악보가 책을 펼친 앞 면지에 나옵니다. 어떤 음악인가, 유튜브로 찾아봤지요. 그러니,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이 음악과 '때문에'라는 이름을 가진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순환. 이 책에서 제목으로 삼은 Because를 번역하면서 '때문에'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우리 정서에는 '덕분에'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않나 싶었어요.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수 많은 인과관계가 이뤄져왔고, 결코 우연이라 말할 수 없는 앞서 길을 만들어 준 이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당신 '덕분에' 여기 이 모습으로 있을 수 있었어요"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려진 책 같았지요. ![]() ![]()
우리가 음악을 듣고 감상할 수 있는 것도 그 누군가의 노력과 인내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지금 우리가 이 책을 보며 슈베르트의 교향곡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슈베르트에게 영감을 준 베토벤이 있었기 때문이고, 슈베르트의 곡을 좋아해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곡을 연주 할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곡을 공연할 수 있게 준비해 준 모든 이들, 공연장에 올 수 있게 허락된 모든 상황 덕분에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감사하다...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그치지 않습니다.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낳는 법. 자신이 그 모든 것의 수혜자가 되어 받은 것이 또 다른 시작점이 되어 영향력을 끼치는 누군가가 되어갑니다. 영향을 받은 이 사람 덕분에 또 다른 사람이 변화가 되는 모습이 그림책 속에 잘 그려져 있었어요. 첫 면지에 담겨있던 슈베르트의 교향곡이 마지막 면지에는 영향을 받은 아이가 쓴 곡의 악보로 마무리를 맺습니다. 이 책에서는 말이죠. 실제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겠지요? '~때문에 (덕분에)'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때문에'라는 말은 우리 삶 안에서 누군가를 탓할 때에도 쉽게 등장하는 단어지요.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한 해를 보내며 이 전과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지게 된 이 때에는 더더욱 민감해져서 남탓하기 쉬운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기도 합니다. '때문에'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단어이기보다 좋은 결과를 낳은 원인을 찾는 단어로 사용되길. 그림책의 이야기도 여기서 끝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 그 이름처럼 '때문에'로 이어진 삶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거에요. 그 속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 '때문에'로 기억되길 바라며 모 윌렘스가 쓰고 앰버 렌이 그린 그림책 《때문에》 였습니다.
|
|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도 있고, 우연한 일의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의 현재는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의 미래는 현재의 무엇 때문에 바뀌게 될까요? '때문에'는 칼데콧 아너 상을 세 번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 모 윌렘스가 쓴 그림책입니다. 한 소녀가 세상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서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이자, 인생의 우연한 기회의 발견과 인내, 기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녀의 '때문에'는 베토벤에서 시작됩니다. 베토벤은 슈베르트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영감을 주었고(때문에), 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들과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때문에) 아픈 삼촌을 대신해서(때문에) 공연을 보게 되었고(때문에) 소녀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우리 삶에는 수많은 '때문에'가 숨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때문에'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때문에'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는 2억만분의 1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수많은 선조들이 있었고(때문에), 지구의 탄생이 있었고(때문에), 우주의 탄생이 있었습니다(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얼마나 많은 '때문에'가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는지 이 책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
|
보물창고 모 윌렘스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모 윌렘스 작가의 신간이 나왔네요 비둘기, 내토끼 시리즈, 코끼리와 꿀꿀이 등 저희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림책의 작가님이시죠 이번에는 기존의 그림체와는 조금 달라서 모 윌렘스 작가님 책 맞아? 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은 앰버 렌이라는 분이 그리셨네요 이 책은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인데도 불구 하고 저에게도 여운이 남았던 책이였어요 19세기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이 작곡한 음악으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그 아름다운 선율에 영감을 받은 슈베르트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 그리고 우연찮게 콘서트에 가게 된 오늘날의 한 소녀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벌어진 평범하면서도 또 운명적인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였어요 이 책에는 때문에라는 낱말을 문장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때문에라는 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라는 사람이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 했기 때문에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라는 사람은 영감을 얻어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사람들이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들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어요 한 남자는 아이때부터 연주를 꾸준히 연습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함께하자는 요청을 받았어요 한 여자가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그녀 또한 함께 연주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또 다른 여러 사람도 각자의 악기를 무척 사랑하며 연주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가 될 음악가들은 충분했어요
누군가의 선한 영향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그 선한 영향력은 계속해서 주위로 퍼지게 되잖아요
마치 이어달리기 처럼 사람과 사람, 사건과 사건이 계속 연결되어있었죠 나비효과 처럼 커져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마침내 누군가의 삶을 바꿔놓았어요 진짜 멋지지 않나요?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을 사건일지 몰라도 누군가의 삶은 그 사건 하나로 완전히 달라졌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했어요 아이들 보다 제가 책을 읽어주던 제가 더 감동을 받았어요
이 책은 베토벤이 만든 아름다운 음악이 현재의 한 소녀의 인생을 바꾸어놓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소녀가 또 다른 소년의 인생을 바꾸어놓을거란 열린결말로 끝이나요 열린결말 조차도 너무 멋있었고 긴 여운을 남겨주었어요
나의 행동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아이들도 어떠한 작은 이유 때문에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 그런 이유가 생긴다면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요즘 집에만 있다보니 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해서 안타까운데 어떠한 작은 이유 때문이라도 무언가를 시작하면 정말 인생을 바꿀만한 큰 힘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과거에 열심히 노력했기때문에 현재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것도 가르쳐주었어요 지금 공부하기 싫다고 게임만 할게아니라 지금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너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여 이야기해주었어요 평소 정말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는데 제가 그냥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되잖아요 오히려 이 책을 읽어주고 나서 이야기를 해주니 조금 더 잘 이해하는듯 보였어요 이 책에서 오케스트라가 된 많은 음악가들은 어릴때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고 자신들의 음악을, 악기를 사랑했던 사람들이였거든요
평소 ~ 때문에 라는 말을 듣게 되면 부정적인 뉘앙스로 들리는데 이 책에 나오는 때문에라는 말은 전혀 다른 뉘앙스의 말이였어요 저는 이 책속에 나오는 때문에가 덕분에란 의미로 더 와닿았던것 같아요
나의 행동 덕분에, 누군가 덕분에, 누군가의 행동 덕분에, 어떠한 사건 덕분에 우리의 인생이 그 전보다 더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저희 아이들도 그런 "때문에" 아니, "덕분에"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
|
때문에 / 모 윌렘스 글 / 앰버 렌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0.12.30 / I LOVE 그림책 / 원제 : Because (2019년)
줄거리
- '때문에' 사전적 의미 -
- <때문에> 헌사부터 면지 속 작곡가까지 -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핫 한 그림동화책♡ 모 윌렘스가 쓰고 엠버 렌이 그린 어린이 철학 동화 [때문에 because] 저희 삼남매 모두에게 큰 울림을 선물해 준 보물창고의 신간 [때문에] 추천해요. [때문에]는 우리의 모든 순간에 대해 생각하게 해요.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어린이 철학동화입니다. 내 토끼 시리즈, 비둘기 시리즈,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모 윌렘스의 신작 [때문에]는 한 편의 시이기도 하고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돌림노래 같기도해요. <~때문에...되었어/~때문에...열었지/~때문에...만들었지> '오케스트라'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함께 이룬다'는 메세지도 잘 전달되는 거 같아요. 연주자들, 포스터 디자이너, 사서, 좌석안내원등 공연을 위해 수고하는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사실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이번 그림책을 통해 지금의 나의 선택과 오늘의 나의 노력이 누군가의 최고의 하루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기뻐요. 한 소녀에게 찾아온 우연한 기회와 인내 그리고 기적과 같은 데뷔무대가 전하는 많은 질문들이 추운 겨울 ,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나때문에, 당신때문에, 우리 때문에 일어날 멋진 순간들을 기대하며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아요. <저희 집 독후활동> 특별 무대의 영감이 되어준 슈베르트 곡을 들으면서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고 식기와 조리기구로 즉석 공연을 열어서 지휘자 퍼포먼스도 해보았어요. 수록된 곡을 연주도 해보면서 풍성하게 독서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연을 위해 수고한 사람은 또 누가 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이 그림책이 우리 손에 닿기까지 연결된 사람들도 떠올려봤어요.
|
|
때문에 Because 모 윌렘스. 칼데콧 아너상을 세번 수상하고,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이기에 이 책을 펼치는 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빳빳한 책을 펼치는 순간, 책을 보면 색연필로 여기저기 선을 긋는 아이에게 넘기기가 싫을 만큼 엄마인 내가 소장하고 싶은 욕국 강하게 몰려들었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악보로 시작하는 이 책은 한 소녀가 음악가로서 세상의 중심에 우뚝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위인전들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담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접하는 '우연한 기회'들이 한 소녀를 세상의 중심에 서게 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 남자가 아이때부터 연주를 꾸준히 연습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었고, 오케스트라의 사서가 악보를 잘 준비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리허설이 잘 이루어질 수 있었고, 아픈 삼촌을 대신해서 한 소녀가 오케스트라 공연을 들으러 갔기 때문에 이 소녀는 이후에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로 '우연한 기회'라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열심히 쫓아가는 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내가 진정 원한다면 우연한 기회에 그것이 나에게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두번째로 '~때문에'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우리의 삶에는 '~덕분에'인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오케스트라의 사서가 악보를 준비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리허설이 잘 이루어질 수 있었고, 시설관리 직원들이 조명과 좌석을 점검하고 바닥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에 콘서트홀이 준비될 수 있었다는 글을 보고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많은 순간들이 다른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이루어 질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러스트로 되어있어서 그림도 너무 예쁘고 초등학생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이기에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
'때문에'라는 말을 우리는 참 많이 하면서 살고 있지요. 작은 단어가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때문에'라는 단어 때문에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의 작은 시작 때문에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기도 하지요. 멋진 제목의 '때문에 (Because)'그림책! 모 윌렘스 작가의 그림책 팬으로서 기대감을 가지고 한장한장 아이와 살펴보았어요. 책을 열어보니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B단조' 악보가 펼쳐지네요. 음악을 틀고 함께 읽으니 더욱 더 책이 마음 속으로 다가오는것 같네요. 베토벤의 음악에 영감을 받은 슈베르트가 멋진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시작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사랑하게 되어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지고 또 다른 멋진 음악가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책 속 가득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등장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클래식곡을 함께 들을 수 있어 내내 행복감이 들었구요. 또한 'Because'의 선한 영향력에 대해 아이에게 잔잔한 그림들과 함께 이야기 해줄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디. 나로인해 주변에 변화를 줄수 있다는것과 나도 다른 이들의 영향을 받는 다는것. 우리 모두 주변에 영향을 주고 받는 소중한 존재이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 나가야 한다는것을 아직 어린 아이지만 어렴풋이 느끼게 해줄 수 있었던 책읽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
|
아이와 함께 잠자리책으로 읽게 되었다. 아이둘을 무릎위에, 무릎옆에 앉히고 책표지부터 앞내지 뒤내지까지 함께 훑어보았다. 앞내지에 나온 악보를 보고 첫째아이가 유치원수업때 했던 바이올린을 떠올린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이야기도 알아듣는다. 오케스트라에 대해 설명해주고 책을 읽기시작한다. 우리의 주인공 누군가는 삼촌이 감기에 걸려 숙모와 함께 가려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못가게 되자, 삼촌대신에 숙모와 둘이 가게 된다. C열 14번 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음악을 듣던 누군가(그 소녀)에게는 변화가 일어났고, 그 순간부터 음악에 대해 무엇이든 배우게 되면서 훗날 또 다른 아름다운 음악의 지휘자가 된다. 누군가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공연을 준비하는 연주자와 공연관계자들이 착착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소녀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이 연주되는 그 순간은 마치 폭죽이 터지는 듯 아름다운 선율로 무대를 장식하게 되는데, 책을 보면서 함께 벅차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둘째아이는 우와~ 우와~ 감탄을 하고 우리는 책을 보면서 마치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숙모와 함께 오케스트라를 들으러 갔던 그 소녀는 나중에 지휘자가 되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변화를 선물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책의 뒤 내지에도 악보가 있는데 연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깨알선물, 뒷날개에 있는 책을 쓴 모윌렘스와 책을 그린 앰버 렌의 모습을 책에서 찾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모든 일은 다 연결되어 있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려면 많은 일들이 그 변화를 위해 준비되어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
우리에게 익숙한,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때문에'는 아주 익숙하고도 들으면 억울한 말이다. 불편하거나 잘 안되는 일이 생기면 그 때마다 내뱉는 "엄마 때문에"라는 아이의 말은 참고 잘 견뎌온 우리들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만드는 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 우리 아이들을 책에서 만나게 되는 건가?했는데, 표지에 그려진 지휘하는 작은 소녀와 그 뒤로 보이는 성장한 지휘자의 모습에서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던 원망의 '때문에'가 아니라는 느낌에 편안한 숨을 내쉬고 책장을 넘겨본다. 교향곡 제8번 B단조 악보로 시작된 『때문에』는, 베토벤이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에 슈베르트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 후 많은 이들이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싶어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만들었고, 그것을 위해 노력과 최선의 힘을 발휘한다. 연주자의 노력과 열정은, 음악콘서트 포스터 디자이너때문에 지휘자를 나르는 기관사때문에 악보를 출력한 사서때문에 콘서트홀을 정리정돈하는 관리 직원때문에 드디어 연주를 하게 이른다. 모두가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콘서트가 열리는 날, 누군가의 삼촌이 몸살이 났기 때문에 누군가의 숙모는 남은 티켓 한 장을 특별한 손님에게 주었기 때문에 특별한 손님은 C열 14번 자리에서 우연이 낳은 운명을 경험하게 된다. 소녀는 슈베르트라는 사람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고 그것은 소녀를 변화시켰단다. 작은 소녀에게 일어난 변화는, 음악에 심취하게 만들었고 그녀의 노력은 꿈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전하는 음악가가 되는 운명의 길을 열어준다. 그녀의 첫 공연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한다. C열 14번. 삼촌이 몸살로 내어준 C열 14번 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곡을 들려주게 된다. 숙모의 손을 잡고 콘서트홀에 간 소녀는, 바로 작곡가 '힐러리 퓨링턴'이다. 우연이 준 변화에 귀 기울였기 때문에 우리는 꿈을 꿀 수 있었고, 나의 길을 열어가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는 그림책 때문에 순수함을 더디게 잃어가고 있으며, 나 때문에 한번쯤 용기낼 수 에너지를 낼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