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아파 죽겠으니까 빨리 오라고 소리라도 지르지. 욕이라도 퍼붓지. 내가 비겁하게 물러서지 못하도록 나를 붙잡지 그랬어. 아니,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냈어야지. 어떻게든 살아냈어야지. 이건 너무 억울하잖아. 너답지 않잖아.” -P.87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면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기 안의 감옥에 갇힌 채 홀로 방황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적어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다정하게 위로하며, 기꺼이 함께 있어 주겠다고 손을 내민다. 이 책의 인물들이 내미는 손을 잡기를, 작가가 던지는 위로의 말들에 귀를 기울여보기를 권한다. 아마도 조금은 덜 아프고 덜 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