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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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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하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노’라고 외칠 것이다. 결혼은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희생을 강요하는 제도라고 생각하니까. 누군가는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낳고 싶다고도 말하지만, 솔직히 나는. 아이도 싫다. 아이를 낳는 순간 그냥 다 걱정거리다. 이 걱정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말에 쓴 웃음이 나왔지만, 너무도 맞는 말이기에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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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하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라고 외칠 것이다. 결혼은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희생을 강요하는 제도라고 생각하니까. 누군가는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낳고 싶다고도 말하지만, 솔직히 나는. 아이도 싫다. 아이를 낳는 순간 그냥 다 걱정거리다. 이 걱정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말에 쓴 웃음이 나왔지만, 너무도 맞는 말이기에 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결혼도, 아이를 낳는 것도 자유지만, 제대로 책임질 수 없다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이 내 말을 듣지는 않겠지만.

 

얇지만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을 만났다. 소설은 결혼 갱신제를 시행하게 된 대한민국의 이야기다. 결혼 갱신제. 0.52대로 떨어진 출생률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시작된 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되지만, 결국 결혼 갱신제가 시행되고 많은 부부가 이 제도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 혼인 신고시 종신제와 갱신제 중 선택 해야 하는데 어떤 부부는 종신제를 택하고 싶고 어떤 부부는 갱신제로 살고 싶다. 결혼 제도의 형태와 상관없이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고, 그 아이를 공동으로 키울 수도 있다. 신청만 하면. 모두가 이 제도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혼란 속에서 이 가상의 제도는 서서히 안정되어 가는데..

 

아이를 낳았지만, 엄마의 인생이 아닌 본인 그대로의 인생을 살고 싶은 그래서 이혼을 선택한 사람도 있고, 결혼을 앞두고 종신제보다는 갱신제로 살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며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우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성년자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결심한 아이도 있다. 이혼했지만 재결합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어도 일하며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도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한다. 예전에는 해서 후회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 하는 게 좋을 듯. ^^

 

이것도 해 본 사람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겠지만, 이제 스무 살이 넘은 아이들을 보며 모르겠다. 이 녀석들이 이 세상을 잘 살아갈지. 무시하고 알아서 살아가겠지 싶으면서도 아직 들어갈 돈을 무시할 수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아이가 없었다면 뭐든 자유로울 수 있었을 텐데 아직은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상당하다. 나도 이럴진대 남편은 더 힘들지 않을까? 결혼은. 진짜 누구를 위한 결혼인지 모르겠다. 아이는 분명 나에게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기쁨을 주는 것도 맞지만, 그만큼 숨이 막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처럼 이런 세상이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종신제? 갱신제? 그 선택이 어떤 것이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겠지. 결혼에 대한 시선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3.08.25.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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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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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   내게 결혼은 무엇 이었을까? 한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네 명의 아이를 낳아 살고 있지만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을 이제야 해본다. 내게 결혼은 환상 속 세계였다. 원가정을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 그간의 실패와 좌절을 뒤로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던 마음,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던 막연한 기대가 뒤섞여 결말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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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

 

내게 결혼은 무엇 이었을까? 한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네 명의 아이를 낳아 살고 있지만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을 이제야 해본다. 내게 결혼은 환상 속 세계였다. 원가정을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 그간의 실패와 좌절을 뒤로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던 마음,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던 막연한 기대가 뒤섞여 결말은 해피엔딩 이어야 하는 상상 속 세상. 스물일곱의 나는 그렇게 결혼을 했다. 반복된 임신과 출산은 자발적인 내 선택 이었고 육체적으론 고된 날이 이어졌지만 난 웃으며 육아를 해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일이 생겼다. 밭으로 나오라는 시어머니의 호출. -나는 결혼 전 귀농을 해서 살고 싶다는 애인의 생각에 동의하여 배우자의 고향에 와서 살고 있다. 셋째가 어린이 집에 나간 지 일주일 쯤 지났을 때의 일이었다. 귀농을 택한 배우자의 생각에 동의 했지만 함께 농사를 지어야 한다면 내려갈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었다. 배우자도 동의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어머니는 내가 아들과 함께 농사를 짓기 바라셨다.

 

경제활동을 하는 배우자 대신 그동안 모든 육아와 살림은 내 몫 이었다. 불평하지 않았다. 말이 귀농이지 농사가 생계가 되면 사람의 품이 끊임없이 필요했다. 농한기란 말은 말로만 존재 했다. 4계절 내내 신랑은 바빴고 늘 지쳐 있었다. 그의 힘듦을 알기에 난 내 역할에 충실했고 여름이면 아기를 엎고 도시락을 싸줬다. 인부들이 오는 날이면 5~10명 이상이 되는 사람들의 참도 만들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그런데 셋째가 어린이 집에 가고 나니 난 그냥 노는 사람이 돼버렸다. 이곳 말로 집안에 들어 앉아 있는 사람.’ 아기를 엎고 첫째와 둘째를 유아차에 태워 산책을 할 때면 지나가던 나를 붙잡고 애국자라며 보기드믄 훌륭한 며느리고 새댁이라고 칭하던 그들이 이제는 내 뒤통수에 대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혐오를 나는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어머니가 말했다. 아침에 애들 보내고 나와서 잠깐, 점심 먹고 쉬다가 애들 오기 전에 잠깐,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고. 대답하지 않았다. ‘전 어머니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라고 속으로만 말했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해졌고, 어디를 가도 편하지 않았다. 난 집안에 들어 앉아 노는 사람이었으니까.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얼떨결에 넷째가 생기고 또 한 번 출산을 했지만 넷째가 어린이 집에 가고 나니 이전과 같은 일이 반복됐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내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때, <갱신제가 시행 됐다면 난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이 결혼을 갱신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괴롭고 힘든 시간 이었다.

 

집 앞 슈퍼 할머니는 아직도 여름이면 지나가는 나를 붙들고 말한다. “애들 보내고 밭에 나가야지나는 말했다. “저 농사 안 지어요. 그건 신랑 일이에요.” 그 순간 할머니의 떡 벌어진 입. 그 입이 내가 사는 세상이다.

 

# 5년 후

 

올해로 결혼 11년차인 나는 배우자와 3번째 5년을 살고 있다. 그간 다툼도 있고 갈등도 있었지만 이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은 상상조차 불가한 것 이니까. 아이를 키우며 공부도 하고 마흔 전 경제적 독립을 하겠다는 의지로 투쟁하듯 살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물론 내 개인의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준비조차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나는 가져보지 못했다.

 

배우자는 나를 지지해 주고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었지만 시간은 늘 부족 했고, 집안은 엉망이 되기 일쑤였다. 하교 한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주고 도망치듯 독서실로 나갈 때면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렸다. 엄마가 없는 집에서 아이들끼리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들의 눈빛은 흔들렸고, 결국 예전과 다르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해 보인다는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준비했던 시험은 떨어졌고 난 다시 엄마로 돌아와야만 했다.

 

내게 휴가를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어디로든 달아나고 싶었다. 잠깐 이라도 집이 아닌 곳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나를 편히 두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런 시간을 요구할 수도 가질 수도 없다. 내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이 없었으니까.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고통으로 치부되는 나의 불안과 무력감 앞에 난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내게 정여랑의 소설 <5년 후는 정말이지 판타스틱 한 세상이다. 너무도 갖고 싶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세상. 그 낯선 세상을 꿈꾸며 나는 잠시나마 웃어 본다. 엄마로 살면서 행복했던 시간과는 별개로 끊임없이 나를(혹은 우리를) 소외시켰던 세상을 향한 작가의 이야기는 자체로 너무 달콤했다.

 

출산과 육아를 결정하는 누구라도 그로인한 생활의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기조는 얼마나 멋지단 말인가!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돌봄과 교육을 그들이 필요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소설 속 나라가 이토록 멋지다고 느껴지는 건 생활 전반에 걸친 개개인의 선택과 결정이 함께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또 다른 타인의 선택과 결정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 보다 돌봄이 여성이나 가족에게 맡겨진 사적인 것이 아니라 나라가 혹은 사회가 실천하는 공적인 자리로 옮겨 갔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나라가 돌봄을 실천 할 때, 제도화된 책임 아래서 우리는 작가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의 공공재가 되어 함께 애쓰며 서로를 보살필 수 있다는 것. 상상으로나마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충분히 누리며 서로 함께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세상. 이렇게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이라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되진 않을 것이다.

 

물론 어떤 이유로든 서로를 견딜 수 없다면 갱신제가 이별할 권리를 보장하듯 현실에서도 안전하게 헤어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혼이 실패로 치부되는 세상에서 결혼을 견디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낄 정도로 끔찍한 일이 가득하다. -부모를 견디는 아이들 혹은 자식을 견디는 부모들의 삶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아무도 바닥까지 솔직히 말하지 않는 것이 자기 가족이라고. 때문에 여성학자 정희진의 말처럼 어쨌든 가족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낡은 담론은 이제 없어져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안전하게 헤어질 권리를 보장하는 결혼 갱신제에 적극 찬성하고 싶다. 이혼은 실패가 아니며, 더 분명하게는 실패가 되어서도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김려령의 소설 트렁크에 나오는 말처럼 이 세상에서 당당히 넌 이혼할 만해라는 정당성을 획득 하려면 지옥에서 굴러야하는 것이다. 현실은 이토록 어둡다. 만약 안전하고 품위 있게 헤어질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면 미영이 내 아기아빠를 견디다 교도소에 갈 일도 없었을 텐데…….

 

좀 쉽게 갈수 없어?(p30)’라는 혜선을 향한 정욱의 말은 또 어떠한가. 쉽게? 대체 무엇을 향해 쉽게 가라는 것일까. 단편적인 일(사건)이 아닌 한사람의 삶 전체를 두고 쉽게 가라니 그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좋은 게 좋은 거야라는 전혀 좋지 않은 이 말과 똑 닮은 말을 하는 정욱에게 말하고 싶다. 너나 쉽게 쉽게 사세요.” 빌어먹을!

 

생각해보면 남편과의 갈등 대부분은 언제나 나라는 존재에 대한 무용성에서 출발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배우자 대신 홀로 육아를 전담하고 집안일을 하는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었다. 대략 이만개의 기저귀를 갈고 일만 번의 밥상을 차린 나의 삶이 가정을 벗어나면 어디에서도 인 정 받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엄마인 내게도 사회적 인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사회는 나의 돌봄을 인정해 주는 대신 수시로 내 삶을 후려친다. 베란다에 나가 하루 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로, 생각 없는 맘충으로, 남편의 벌이에 기생하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자식의 성공에 기대려 하는 안일한 엄마로...세상은 엄마를 제 멋대로 해석하고 평가한다.

 

일상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엄마지만 일하는 엄마들에게 나는 그들에 비할 바 못되는 사람이 되고, 늦게 시작한 공부는 나를 팔자 좋은 여자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개인의 맥락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얄팍한 시선에 나는 또 한 번 매를 맞는다. 11년을 엄마로 살아보니 알겠다. 세상은 엄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작가 사월날씨가 그의 책 결혼 고발에서 했던 말처럼 파업할 수 없는 노동자를 사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코 옳다고 말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난 5년 후를 말하는 작가의 상상에 동의한다. 더 이상 사적 영역에서 여성의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돌봄이 아니라 책임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규범과 제도 안에서 돌봄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승인이 이루어지진 세상. 다양한 관계 안에서 서로 돌봄을 실천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5년 후의 세상을 기대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작가의 말을 떠올려 본다,

 

정상 이라는 건 책임질 이가 책임을 다하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다음을 더 잘 살기 위한 책임을 지는 그 일이 바로 정상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며 정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p150~151)

 

 

 

 

 

 

 

 

 

 

 

 

 

 

YES마니아 : 플래티넘 s*******l 2021.02.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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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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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과 연일 치솟는 집값으로 결혼은 언감생심인 시대 그로인해 출산율은 0명대로 떨어진 한국 저출산은 전세계적인 문제다 #5년후 는 이런 문제를 소설로 가감없이 다뤘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보육문제를 충체적으로 다뤄 앞으로 정부가 나가야 할 길을 제시 어쩌면 미래의 한국사회상일 지 모른다.『5년 후(양장본 HardCover)』 p. 10결혼 갱신제. 이런 제도가 대한민국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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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과 연일 치솟는 집값으로 결혼은 언감생심인 시대 그로인해 출산율은 0명대로 떨어진 한국 저출산은 전세계적인 문제다 #5년후 는 이런 문제를 소설로 가감없이 다뤘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보육문제를 충체적으로 다뤄 앞으로 정부가 나가야 할 길을 제시 어쩌면 미래의 한국사회상일 지 모른다.






『5년 후(양장본 HardCover)』 p. 10

결혼 갱신제. 이런 제도가 대한민국에서 시행될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각국의 정상들이 세계적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30 정상회담을 6차례에 거쳐 개최했다.

각국의 전문가들이 2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거쳐 내놓은 답안은 바로 결혼 제도의 수정을 바탕으로 한 사 회구 조의 변화였다. B30 6차 회담이 끝난 후 참여국들은 상당수 결혼 제도를 고쳐 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해외 사회가 겪는 진통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한국인들도 조용히 동요하기시작했 다.

새로 출범한 정부는 b30과의 회의 끝에 결혼갱신제를 도입 5년주기로 기혼자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이를 두고 갈등이 일어나는데 제도는 다르지만 역시 결혼을 소재로 한 일본의 #결혼상대는추첨으로 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5년 후에는 네사람을 주축으로 연작된다. 지훈은 아내와 갱신제로 하느냐 종신제로 하느냐를 두고 싸운다 지훈은 종신제를 원하지만 아내는 갱신제를 원했다. ----> 결말이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5년 후(양장본 HardCover)』 p. 11

혼인 신고 시 <종신제>와 <갱신제> 증에서 선택하게 한 이 새로운 제도는 시행에 앞서 일단 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의 기혼자들에게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어 〈종신제>와 <갱신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종신제>는 기존의 혼인 제도와 동일하며, 혼인 관계를 중단하고자 할 때 기존의 이혼 신청 절차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이혼에 이를 수 있다.

<갱신제>는 혼인 신고 후 5년 단위로 혼인 관계를 유지할지에 대한 의사를 신고하는 것으로, 혼인 관계 유지를 원한다는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그 혼인 관계는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자동으로 해소된다.

5년 이하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기혼자들은 별도의 종신제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갱신제의 적용을 받는 혼인상태가 되고 예비부부의 경우 혼인 신고 시 결정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두고 남편이 지체장애인이 되었다. 그는 절망하지만 아내인 순남은 남편을 설득해 다시 일어나게 만든다 그결과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립인구지원센터의 소장이 된다. 국립인구센터? 70세의 대기업 출신 노인이 쓴 #우리손주큰일났네 라는 책에서 그가 주장한 인구청설립 과 유사한 기관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보육과 입양제도를 다룬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깜놀한게 입양정책이다. 현실에서는 입양이 까다로울뿐만 아니라 친생자입양이라는 제도가 있다 친생자입양을 하면 생부모와 연이 끊어진다.

5년 후(양장본 HardCover)』 p. 157

새롭게 바뀐 입양특례법에 의하면 입양 아동의 친생부모로 주로 이루어지는 양육자 그룹 1과 입양을 하게 되는 양육자 그룹 2는 상호 동의하에 아동이 두 그룹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시기와 방식을 정하여 공동 양육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책에서 말하는 입양특례법의 내용은 완전 다르다 바로 양부모와 친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것이다. 친부모가 1그룹 양부모가 2그룹... ㅎㅎ 소설이긴 하지만 괜찮은정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장애인정책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당사자의 시각으로 봤을때 나름 괜찮은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5년 후(양장본 HardCover)』 p. 113

저 멀리 별관에서 전동 훨체어를 밀며 경수가 나오고 있는 게 보였다. 재생산본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사업 중 하나는 전국의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의 소수자 접근성 강화 사업이었다.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은 모두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인증을 받게끔 설계 및 운영 기준을 강화했다. 그래서 경수처럼 반드시 휠체어에 의존해서 운신이 가능한 정도의 장애가 있는 경우도 큰 불편함 없이 공공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리가 이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공장에서 일했던 경력이 도움도 되고, 새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다고 하고. 몇 번 더 나와서 상담을 받아 보기로했어 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니버셜디자인이나 장애인편의시설이 많이 늘어나긴 했다. 그러나 충체적인 관리부실과 취업분야에서 장애인은 머리수 채우기 식에 불과하다 현행법상 장애인을 일정비율 고용의무가 있고

조문상 강행규정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임의규정 기업의 재량에 일임하고 있다. 사업주는 고용대신 고용부담금으로 떼우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가 되었다 생산가능인구는 점점 줄고 10년간 정부에서 저출산대책으로 150조를 부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정여랑작가 님이 소설로 사회문제를 꼬집긴 했지만 무턱대고 비판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책이 이 책을 읽게 하는 마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근래 읽은 국내소설중 가장 신박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관료 필독서 !




g******8 2020.1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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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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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모 방송인이 아들을 출산했다는 기사가 떴어요.이슈가 된 부분은 비혼 상태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여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에요.또한 그 방송인이 외국인이라서 가능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어요.현행법상 정자를 기증받은 비혼모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윤리법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한국에서는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 인공수정과 같은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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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모 방송인이 아들을 출산했다는 기사가 떴어요.

이슈가 된 부분은 비혼 상태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여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에요.

또한 그 방송인이 외국인이라서 가능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어요.

현행법상 정자를 기증받은 비혼모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윤리법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한국에서는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 인공수정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뜻밖의 뉴스로 인해 모 정당의 정책위원장이 비혼 임신의 합법화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법 또한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결혼 갱신제'는 어떨까요.


<5년 후>는 정여랑 작가님의 소설이에요.

이 소설 속에서 한국은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결혼 갱신제를 도입했어요. 

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각국의 전문가들이 2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답안이 바로 결혼 제도의 수정을 바탕으로 한 사회구조의 변화였어요. 그래서 새로운 결혼 제도의 입법이 단숨에 이루어졌어요.

국가는 결혼 제도의 형태에 상관없이 임신, 출산, 육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적인 책임을 지며, 성별과 가족 구성에 관계없이 출생과 연계되는 모든 복지에 힘을 쏟기로 한 거예요. 혼인 신고 시 <종신제>와 <갱신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이 새로운 제도는 시행에 앞서 일단 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의 기혼자들에게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어 <종신제>와 <갱신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어요. <종신제>는 기존의 혼인 제도와 동일하고, <갱신제>는 혼인 신고 후 5년 단위로 혼인 관계를 유지할지에 대한 의사를 신고하는 방식이에요. 혼인 관계 유지를 원한다는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는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자동으로 해소되는 거예요.

과연 결혼 갱신제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매우 현실 가능한 이야기라서 소설이 아니라 프로젝트 보고서를 읽는 기분이었어요.

결혼 갱신제 도입 이후 사람들이 겪게 될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 소설의 내용이에요. 

이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기혼자들과 앞으로 결혼하게 될 미혼자들에게 결혼 갱신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때의 혼란과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인식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의 결혼 제도가 종신제라고 해도 매년 이혼률은 증가하고 있어요. 난임과 불임 가구는 증가하는데 버려지는 아기들 또한 늘어나는 추세예요.

법률적 혼인 관계에서 출생한 아기들만 인정하는 사회에서는 엄마, 아빠 그리고 정상 자녀로 구성된 형태만이 정상가족인 거예요. 그 외의 가족 형태를 비정상으로 본다는 의미인 거죠. 이렇듯 정상과 비정상의 편가르기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낳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앞서 비혼모 출산을 한 방송인의 뉴스처럼 <5년 후>는 먼 미래 혹은 가상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읽고나니 더욱 뚜렷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로 느껴졌어요.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고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면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좋은 세상이니까. 결혼 제도 하나 바뀌서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바꾸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0.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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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년 후 - '이 책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소설!
"'서평' 5년 후 - '이 책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소설!" 내용보기
제목만 봤을 때는 별로 눈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그런데 책소개를 읽자마자 궁금해졌다.이런 독창적인 결혼 제도라니!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얇은 두께의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고 싶지 않기도 했고.심각한 저출산에 국가에서는 새로운 결혼제도를도입하기에 이른다. 종신제와 갱신제.결혼은 두 가지 형태로 분리가 되었다.처음 이 두형태의 결혼 제
"'서평' 5년 후 - '이 책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소설!" 내용보기


제목만 봤을 때는 별로 눈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

그런데 책소개를 읽자마자 궁금해졌다.

이런 독창적인 결혼 제도라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얇은 두께의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고 싶지 않기도 했고.



심각한 저출산에 국가에서는 새로운 결혼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종신제와 갱신제.

결혼은 두 가지 형태로 분리가 되었다.


처음 이 두형태의 결혼 제도에 대한 설명을 보고

좀 의아했다. 이럴거면 굳이 결혼이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의 축하 속에 식을 올리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을까?

5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산다는건

헤어질 것도 염두에 두고 산다는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그렇다면 이건 법적 동의를 얻은 동거나 다름없는거 아닐까?

만일 갱신제를 선택했을 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걸까.

헤어지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더 이상 갱신을 하지 않고 헤어지게 된다면 아이는?!

이 제도로 인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더 쉽게 생각하게 되는건 아닐까?


순식간에 정말 많은 생각과 질문이 떠올랐다.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려는 걸까?!



정부는 새로운 결혼 제도로 인해 변화될

많은 부분을 예측하고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준비해 실행했다. 일자리 창출은 덤!!



1인 가구라 할지라도 임신과 육아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임신한 여성이 사회에서 받게 될 불이익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와. 정말. 이런 놀라운 정책이라니.

실제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계속 생각했다.

이런 정책들이 시행되려면 많은 세금을

필요로 할테지만, 정말 이런 식으로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한 세금이라면

기꺼이 낼 용의가 있다.

진짜 이렇게만 된다면 말이다.


결혼 제도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갸우뚱 했지만,

그로 인한 세부적인 정책들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여러 상황 속에 놓인 커플들이 등장해서

이 결혼 제도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커플들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


결혼 제도가 바뀌면서 예비부부와 생활동반자들은

일정 시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미리 생각하지 못하고 부분들과

공유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나누고,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며

생활 전반에 걸친 여러가지를 배우는 거였다.


진짜 괜찮은 제도가 아닌가.

실제 이런 교육제도가 있다면

이혼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성소수자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구성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생활동반자법이 통과되었고,

아직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받지는 않는

단계이지만 개선된 생활동반자법을 통해 제법

의미 있는 숫자의 동성 커플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법적 동반자가 되었다.  - P. 107~108


생활동반자라는 형태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실제 현대 사회의 가족 형태가

많이 다양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법이 정한 가족 형태는 정해져 있기에

법의 보호 아래 놓인 가족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책 속의 제도처럼 획기적이지는 않더라도..



젊은 세대라도 제도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나처럼 생각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 갱신제로

결혼을 하고는 불안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도 있었다.

이 커플의 경우 처음엔 남자의 생각이 나랑 비슷해

크게 공감이 갔었지만, 이후 여자의 생각을

알게된 후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결혼 갱신제가 썩 내키는 제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혼 절차를 밟는 것보다 기간을 두고 살아보다

정말 서로 맞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종신제로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겠다 싶기는 했다.



다양한 제도가 정착하기까지 사람들의 혼란은 당연했고,

그 때문에 여러 교육들이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제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 인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또 덤이었다.



현실의 입양특례법은 오히려 몰래 버려지는

아이들을 늘어나게 했지만,

책 속의 입양특례법은 여러 양육자 그룹을 두고

공동 양육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맞춰 나가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덕분에 아이가 방치되거나 학대받는 일은

미연에 방지가 되지 않겠나 싶기도 했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가족 관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상적인 가족 관계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왜 현실은 '5년 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너무나 획기적이고 부러운 책 속의 세상이었다.

<이 책 안 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읽고,

책 속 만큼은 아니더라도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해 본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은 소설!

읽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빠져든 소설!
간만에 강추하고 싶은 소설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k******j 2020.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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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를 읽고
"'5년 후'를 읽고" 내용보기
정여랑 단편소설 [5년 후]_ 한 번쯤은 꿈꿨던 미래에 대하여“지금 여기 계시면서 다음을 더 잘 살기 위한 책임을 지는 그 일이 바로 ‘정상’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며 정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믿어요.” - 가장 인상깊었던 한마디이 소설 속 5년 후의 세계는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어 모든 부부들이 결혼 전 종신제와 갱
"'5년 후'를 읽고" 내용보기

정여랑 단편소설 [5년 후]_ 한 번쯤은 꿈꿨던 미래에 대하여


“지금 여기 계시면서 다음을 더 잘 살기 위한 책임을 지는 그 일이 바로 ‘정상’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며 정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믿어요.” - 가장 인상깊었던 한마디



이 소설 속 5년 후의 세계는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어 모든 부부들이 결혼 전 종신제와 갱신제 중 선택하여 결혼이라는 제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기존 결혼제도와 같은 종신제와 달리 갱신제를 선택한 사람들은 혼인신고 후 5년마다 결혼유지 여부를 갱신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봐오고 겪었던, 결혼을 무작정 유지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행들을 막을 수 있는 하나의 장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정책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되었고 국립인구지원센터라는 기구의 다양한 노력에 의해서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이 허무맹랑할지도 모르는 정책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루어냈다.



국립인구지원센터는 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것들을 시행한다.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 국가에서 돌봄시스템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몸이 불편해 일하기 어렵거나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확실한 네트워크와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보장하며, 입양하는 절차는 보다 까다로우나 원 부모와 입양한 부모가 함께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 내에서 이를 보장하고 지원하는 등 스쳐가듯 상상만 해보았던 것들이 일어나는 그런 시대.

 예비 부부와 예비 생활동반자들은 함께 살아가기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하는 다양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아이를 낳길 바라는 비혼모에게 센터 및 양육 지원이 진행되고 국가에서 인력이나 예산을 지원하는 육아휴직제까지 이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이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결혼과 육아가 점점 무섭고, 앞으로의 미래가 암담했던 나마저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래도 이런 세상이라면 결혼과 육아를 하면서,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의 노력을 인정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정말 센세이셔널한 이야기가 아닐 리 없다. 



작가는 돌봄 노동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성별과 노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와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받고 경력으로 인정받는 ‘5년 후’의 사회를 통해 갖은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여러 인물들의 입장에서 변화한 사회를 체험하면서 어렵지만 꼭 필요한 변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힘든 순간에 내밀어진 손 하나가 살아나갈 힘이 되는 것처럼 이런 체계적인 노력은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 모든 불평등이 해소된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는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것을 꿈꾸고 노력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작은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에게 다가오지 않아서,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사람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는 오지 않을 수 있지만, 꼭 오길 바라는 ‘미래’같은 소설이다.

나의 5년 후가 이 소설 속의 이야기와 같은 5년 후라면, 우리 사회와 사회 속의 사람과 우리가 만들어 낸 제도와 문화와 이야기가 더 나은 그림을 그려내고 있지 않을까.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본 게시물과 서평은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j****7 2020.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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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갱신제라는 파격적 상상력
"결혼 갱신제라는 파격적 상상력" 내용보기
2년전 새롭게 들어선 정부는 파격적 정책을 시행해왔다. 그 중 으뜸은 결혼 갱신제 도입이었다.대한민국은 OECD국가중 처음으로 2018년 출생률 0명대로 진입하며 현재 0.52까지 내려가 떨어진 출생률을높이는 방안으로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었다. 결혼 갱신제랑 혼인 신고 시 기존의 종신제와 갱신제 중 선택을해야하는데 기존 기혼자들에게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어 선택할 수 있도록
"결혼 갱신제라는 파격적 상상력" 내용보기
2년전 새롭게 들어선 정부는 파격적 정책을 시행해왔다. 그 중 으뜸은 결혼 갱신제 도입이었다.

대한민국은 OECD국가중 처음으로 2018년 출생률 0명대로 진입하며 현재 0.52까지 내려가 떨어진 출생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었다. 결혼 갱신제랑 혼인 신고 시 기존의 종신제와 갱신제 중 선택을

해야하는데 기존 기혼자들에게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갱신제는 5년단위로 혼인관계를 유지할지 의사를 신고하는것으로 혼인관계에 대한 신고가 없을경유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자동 해소 된다고 했다.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고 수많은 커플들이 혼란을 겪게 된다. 다음해면 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는 지훈 선우 커플은

처음 아이를 갖지 않기로하고 결혼 했으나 지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심 아이가 갖고 싶었고, 선우를 설득하려할때

결혼 갱신제가 도입되어 버려진 상황에대해 이야기했고, 한석과 연우 커플은 결혼을 시작하기도 전에

종신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집을 해주지 않는다는 한석 부모님 때문에 집을 포기하고라도 자신들의 힘으로

집을 채우자는 연우의 의견을 한석이 반대하고 나서 파혼에 이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결혼을 시작하거나 유지중인 커플 뿐아니라 이혼을 한 혜선과 정욱에게도 공동 양육자로 의무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는 새로 생긴 법적 의무에 대한 이야기나, 결혼을 원하지 않는 남자친구 사이에서 혼전임신을한 지안의 이야기에서는 여성이 임신으로

노동을 하지 못할경우 1년동안 기본 소득을 보장받고 출산 후에도 상황에따라 나라의 보조금을 보장받아 생활이 가능

하고 복직할 경우에도 든든한 버팀목이되어주는 법적 제도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었다.

미성년의 임신의 경우에도 임산부가 아이를 낳기로 선택할 경우 입양특례법에따라 양육자를 2그룹으로 나누어

공동양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두었음을 소개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무조건 여성에게 출산률을 낮추는 원인이 되었다고 화살표를 돌리면 안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법적인 요건이 마련되지 않는한 많은것을 포기하고 출산이 목표가 될 수 없는 실제 현 상황이 눈에 그려졌다.

가부장적 사회분위기 속에서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 전과하고 출산 후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여성의 몫으로

돌리다보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될것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색다른 시선이었고, 왠지 현실에 도입하면 실제로 일어날법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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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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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다. 란 말이 요즘엔 거짓말 같다는 말로 쓰이는 거 같다.소설은 픽션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야기지만 작가가 소설의 배경이나 스토리를 현실에 영향을 받아 만들면 에세이같은 소설이 될테고,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면 정말 허구같은 소설이 될것이다. 나에게 “82년생 김지영”이 에세이같은 소설이라면, “5년후”는 허구같은 소설이다. 전자는 너무 사실같고 내 일기장 같아
"5년후" 내용보기

소설같다.
란 말이 요즘엔 거짓말 같다는 말로 쓰이는 거 같다.
소설은 픽션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야기지만
작가가 소설의 배경이나 스토리를 현실에 영향을 받아 만들면 에세이같은 소설이 될테고,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면 정말 허구같은 소설이 될것이다.

나에게 “82년생 김지영”이 에세이같은 소설이라면,
“5년후”는 허구같은 소설이다. 전자는 너무 사실같고 내 일기장 같아서 소름이었다면, 후자는 바라지만 아직은 이뤄질 수 없는 저 먼미래같아서 말이다.

“5년후”는 결혼갱신제라는 제도가 도입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결혼을 할때 갱신제와 종신제 두가지 중에 선택해서 결혼을 할 수 있는데, 종신제가 기존의 혼인제도와 동일하여 결혼을 중단하려면 이혼절차를 거쳐야한다면, 갱신제는 혼인 신고 후 5년마다 혼인관계를 유지할지 아닐지를 결정할 수 있고, 유지를 원하지 않으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고 자동으로 결혼이 해소된다고 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런 정책을 시도하게 되었다는데, 결혼 갱신제에 따른 국립인구지원센터의 다양한 활동과 지원덕분에 갱신제가 빛을 발하는 거 같다.

결혼기간을 5년마다 갱신하는 기회를 주어 결혼 문제에 대하여 아이의 출산과 육아에 대하여 여러번 재세팅의 시간을 주는 것은 새롭다.
하지만 갱신제가 굳이 있어야만 저출산을 해결해줄 수 있을런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지수다.
나는 열렬히 이 소설속의 국립인구지원센터가 참으로 욕심난다.
집에 아이를 봐줄 인력이 없으면 국립인구지원센터의 돌봄시스템이 아주 확실하게 뻗어있는 네트워크로 인하여
제때적소에 발휘한다는 거.
집안에 누군가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면
돌봄시스템이 사회 전반적으로 발휘되어 사람들이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
지금처럼 주변인들은 모르게, 아주 미흡하게 일하기 불편한 사람들, 혼자 살기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이 다 연관되어 있어서 광범위하게 도움을 준다는 거.
너무 부럽고 꼭 좀 우리나라에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방송인 사유리의 출산으로 이슈가 된 비혼모출산권도
이 “5년후”속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비혼모출산을 결정한 지안이의 이야기에서도 비현실적이지만
당연히 있어야할 현실일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보고 배울게 많을거 같다.
대통령님이 보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회위원들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바람을 가져본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2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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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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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30년 전, 나이가 차면 결혼 하고,아기를 낳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30대 후반이면, 노총각,노처녀라 하였다.그런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IMF 직후 였고, 점점 더 확신되는 추세 속에 있었다. 과거 60여명이 모여서 수업 받던 콩시루 교실이라는 말이 이젠 과거의 역사가 되었으며, 아련하게 남아 있다.물론 학교 교육에서 한 반에 40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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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30년 전, 나이가 차면 결혼 하고,아기를 낳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30대 후반이면, 노총각,노처녀라 하였다.그런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IMF 직후 였고, 점점 더 확신되는 추세 속에 있었다. 과거 60여명이 모여서 수업 받던 콩시루 교실이라는 말이 이젠 과거의 역사가 되었으며, 아련하게 남아 있다.물론 학교 교육에서 한 반에 40여명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던 것도 저출산으로 인하여 ,이제 언급조차 화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모습 속에서 때마침 정여랑 자가의 <5년 후>를 읽게 되었고, 우리사회의 모순과 위선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저출산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그건 인구구조가 삼각형에서 항아리형 구조로 바뀌고 있어서다. 특히 지방의 소도시의 경우 , 다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재의 모습은 저출산이 지역에 사는 각지역의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소설은 바로 이런 저출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각자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투영하고 있었다.특히 책 제목 <5년 후>는 지금 우리의 결혼제도와 다른 새로운 결혼제도를 암시하고 있었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은 종신제이다. 물론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경우는 더러 있다.그것을 이 소설 스토리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결혼종신제에 해당된다. 그런데 법적으로 결혼종신제 뿐만 아니라 결혼 갱신제를 인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게 되었다.즉 결혼 후 5년동안 살아보고,헤어지거나, 5년 더 갱신하거나, 종신제로 바꾸는 것이다. 바로 결혼에 대한 선택권을 부부에게 주는 제안이다. 즉 지금처럼 여성이 남자와 남자 쪽 가족에 종속되어 있는 현실을 볼 때, 결혼갱신제는 상당히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고,여성의 인권도 높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즉 어른들이 말하는 결혼전에 동거해 보아야 한다는 말이,결혼갱신제와 거의 흡사한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더군다나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들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결혼 이후 아기를 갖지 않거나, 아기를 못 가지는 상황이 될 때, 일방적으로 부부간에 생기는 갈등이나 다툼의 여지를 해결할 수 있는 진보적인 형태의 결혼 방식이 될 수 있다. 소설은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 종신제를 결혼 갱신제로 바꿀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있고, 부부간에 선택권과 권리를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였다.소설 속 이야기가 지금은 생소한 제도이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므로, 결혼 갱신제가 나타날 개연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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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k*******2 202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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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년 후
"[서평] 5년 후" 내용보기
결혼 갱신제라니 신선한 소재의 소설이다. 결혼을 하고 보니 결혼이 여자에게 얼마나 가혹한 제도인지 알게 되었다. 여자에게만 희생을 강요며 출산과 육아를 요구하는 이 사회는 얼마나 불합리한가. 진짜 갱신제가 생긴다면 남편도 육아와 집안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 같아서 적극 찬성이다. 5년 단위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결혼 갱신제라는 가상의 제도를 두고 소설 속에서
"[서평] 5년 후" 내용보기


결혼 갱신제라니 신선한 소재의 소설이다. 결혼을 하고 보니 결혼이 여자에게 얼마나 가혹한 제도인지 알게 되었다. 여자에게만 희생을 강요며 출산과 육아를 요구하는 이 사회는 얼마나 불합리한가. 진짜 갱신제가 생긴다면 남편도 육아와 집안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 같아서 적극 찬성이다. 


5년 단위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결혼 갱신제라는 가상의 제도를 두고 소설 속에서는 수많은 부부가 등장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갱신제로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이혼한 부부는 아직도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날이 서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때껏 남편을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자신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남편을 살해한 여자도 있다. 그리고 그 딸은 미혼으로 시험관으로 홀로 아이를 낳고자 결심한다. 


남녀는 갱신제에 대한 서로에 대한 입장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 남자들은 단순하게 결혼을 종신으로 선택하여, 평생 사랑하며 사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과 다른 결혼 생할을 꿈꾸는 것을 알고는 종신제를 선택하길 꺼릴 뿐이다. 남자는 종신제를 선택하고 나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종신제를 선택하지 않거나 출산을 거부하는 이유는 여자들의 경력단절과 여자에게만 육아에 책임을 지우는 것도 한몫한다. 책에서는 혁신적인 갱신제라는 제도와 더불어 나라에서 출산과 육아를 돌보고, 모든 국민들이 함께 힘쓸 수 있도록 교육도 시키며 돕기도 한다.


그 결과 자신의 선택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가족들이 등장한다. 가상의 이야기로 수많은 부부들과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우리에게도 결혼 갱신제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책을 읽는동안 상상하게 되었고, 후속작으로 또 다른 뒷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지 기대가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6 2020.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