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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국가가 되었다.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또 정착해서 가정을 이루고 우리나라 국민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도 많이 있다. 불과 길지 않은 시간동안 사회의 변화가 빠르게 변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쫒기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노동자들은 낯선 문화와 환경에 그리고 빈국 출신의 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소설 아내의 손님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옴니버스 소설이다. 특히 필리핀 노동자들이 룹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여러편의 에피소드로 전개한 소설이다. 해피엔딩도 있고 슬픈 결말의 이야기도 있지만 전체의 분위기는 아련함과 미안함이 깃들어 있다. 먼저 한국이라는 나라를 선택해서 온갖 서러움과 차별을 감내행하는 그들의 생활환경이 아련하다. 또 고달픈 한국생활에도 약점을 담보로 성적 수취심을 강요당해야하는 처지가 아련하다. 미안함도 있다. 잘 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든 사람살이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무시하고 차별하고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우리나라의 일부 국민들을 대신해 미안함을 전하게 된다. 더구나 이소설이 더욱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은 소설 속 이야기들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근간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더불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할 존재임을 다짐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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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도 보편화 되지 않은 시절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용이 불법이던 그 때 한국으로 넘어온 이들의 생활이 어떠했을까. 불법이고 말도 잘 통하지않는 낯선 나라에 돈을 벌겠다는 각오로 들어올 때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그 시절에 저자는 우연히 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도움을 주고 교류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임에도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많다고 하여 기대가 됐다. 책의 소제목만 봐도 슬픈 내용들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내의손님, 남편대행, 위장결혼, 이름버린코, 일리갈 베이비 코피노, 방랑자레이, 아빠 얼굴 익히기 등이 그랬다. 책 속 불법 체류자는 미혼보다는 기혼이 더 많았다. 가족을 위해 구성원 중 한 명이 희생하는 구조는 해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 같았다. 다만 그것이 해외로 까지 이어질 뿐. 그들 모두 구구절절 사연도 깊다. 실제로도 티비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가족을 초청해 한국에서 머무는 프로그램도 보여준 적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책에도 비슷한 경우가 등장한다.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남편, 그리고 어린아이들, 시어머니까지 위해 여자의 몸으로 낯선 한국행을 택하는 메리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와서 타국의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데 책 속 메리의 상황은 더 가혹했고 한국에서 힘든 나날을 보낸다. 한국에 있는 이도 타지에 있는 이들도 힘든 상황 속에서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을까. 정답은 모르겠다. 돈을 모아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단꿈이 변해가는 것에는 주변의 환경도 한 몫 했던 것 같다.불법체류자 신분을 약점으로 쥐고 있는 고용주나 몇 질나쁜 한국인들, 결국 불법체류자끼리 뭉쳐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가짜 남편과 아내의 타이틀을 유지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냥 자기 한 몸을 던지기도 하고 각자 다양한 선택을 하는 고된 세상살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보는 내내 불과 소설만의 일은 아니리란 생각이 들고 지금도 종종 뜨는 불법체류자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 외국인 근로가 합법이 됐음에도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힘듦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불법 체류자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지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삶의 고단함을 더욱 가중시켰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무거운 감정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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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나라에 처음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든 시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했다.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하는것 자체가 합법이 아니었기에 모두 다 불법이었다고 했다. 불법임을 알기에 위험도 많은 시절 그들은 왜 낯선 먼 이국으로 이주해 꿈을 이루려고 했을까 궁금했다.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에 오고, 그들은 어떤 고초를 겪었을지,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이었다. 책의 제목이기도한 아내의 손님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삶과 이주 목적, 그리고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주인공인 아리엘은 친구인 비센테와 같은 마을 이웃이었고,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진학한 친구사이였다. 주인공인 아리엘은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으나 비센테는 사회에 진출했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비센테는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오래 되지 않아, 헤어지고, 새출발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하게된다. 초등학교 교사로 생활을 이어가던 아리엘은 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시절 마을에 한국행을하면 조금 더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소문, 그리고 친구 비센테의 한국행에 마음이 흔들려 버렸고,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선택하게된다. 이후 한국에 도착한 둘은 외국인 노동자의 삶을 살게된다. 빛나던 꿈을 가지고 도착한 한국행은 첫날만 반짝 빛났고, 의사소통의 문제, 외국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자유조차 빼앗기고, 갖혀살다가 룹탑의 존재를 알게된다. 그곳에서 알게된 아내의 소식, 빛나는 꿈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경험을 하게되는데... 아내의 손님이후에도 다른 이야기에도 룹탑이라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나온다. 룹탑은 실제 부천시 소사동에 실재한다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룹탑, 그들의 애환을 담아내는데 최고의 소재였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역시 인간이고 그들의 이야기는 인간적이었다. 똑같이 모든감정을 느끼는 그들의 애환을 담아낸 소설들은 거의 실화에 가깝게 각색되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노동자들의 인생, 사랑, 그리고 회환을 가득담은 소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싶어 다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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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님이라는 제목을 보고 과연 이는 누구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거에만 하더라도 우리 주변에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리 오래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불법 체류자를 떠올릴 정도였으니까요. 저도 불법 체류자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찾아 오지만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도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값싼 노동력이 필요해서 이들에게 일을 시키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불편한 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큐처럼 마주할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져서 그런지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남일 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일곱 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내용들이 하나 하나 전부 다 마음이 씁쓸해지고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러 외국으로 나가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요.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해외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돈만 열심히 보내오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불법 체류자였던 이들도 자신들의 가족을 위해 타국에 와서 불법을 감수하고 노동을 하는데 정작 가족들과 행복한 삶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허망할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져 오더라고요.
책 속에 나와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아내의 손님’은 남편 아리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어 뭔가 속이 답답해지고 말로 위로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제 자신이 놓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내의 손님은 누구일까 처음에 무척 궁금했는데 그 손님의 정체가 정말 불법 체류자로 우리나라에서 머물렀던 사람들에게는 악몽 같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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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탑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아내의 손님”이다. 책을 잡자마자 몰입도가 상당했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필리핀 국적을 가진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여러 토막의 이야기가 따로따로이지만 또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이다.
부천 소사동 룹탑에 살았던 사람들의 사연으로 읽으면서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다.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그들의 불법은 우리 사회가 눈 감고 묵인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3D업종에 종사하는 그들의 삶은 생각보다 처참했다. 가족을 두고 낯설은 땅 그리고 언어적 소통도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고뇌하며보내는 모습에 안타까웠다. 또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모습이 같이 오버랩되었다. 열심히 일해서 돌아왔으나 아내는 더 이상 없었다는 비극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등장한다. 필리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일을 하면서 노력했지만 남은 것은 아내의 배신이다. 애써 부인했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그에게 현실은 냉혹했다. 그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외로움과 힘든 삶을 참지 못한 부인의 잘못인가
위장 결혼이 영화 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현실에서는 아직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결혼을 미끼로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분명 같은 한국인이었다. 결혼은 신성한 것인데...정말 거짓과 사기가 판을 치는 세상은 싫다. 그의 꿈이 큰 것인지 자꾸만 사기를 당한다. 혹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우리도 과거 미국인과 결혼을 꿈꾸며 살았지않는가?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에 대한 꿈을 꾸며 한국인 남편으로 살고 싶은 그에게 진정한 사랑이 결국은 다가온다.
책을 읽으면서 외로운 타국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삶이 소설같이 현실과 겹쳐졌다. 우리나라도 옛날 타국에서 그런 설움을 견뎠을 것인데...우리는 지금의 발전된 모습만 있는것처럼 그리 인식한다. 조금 더 풍족한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을 인정하기보다 만만하게 여기는 태도는 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 부끄러웠다. 그들이 정말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인가? 우리 사회의 악인가? 오히려 우리 사회의 밑바탕에서 함께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는 모습에 감탄했다. 우리들의 연약한 꿈보다 그들의 강한 열망을 담은 꿈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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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님이라면 나 역시 반갑게 맞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장인어른, 장모님은 부모와 같고, 처남 등 처가식구들은 당연히 가족처럼 대해야죠. 그런데 그런 범주가 아닌 "다른 손님"이라면? 어딘가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 때도 있겠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어느새 이주 노동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피붓색과 골격 등이 확연히 다른 동남아 분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근거 없이 불편하게 대하는 건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개중에는 이곳의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나쁜 행동을 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성실하게 제 직분을 다하는지 어떤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적대한다거나 심지어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건 바로 그 장본인이 경멸 받아 마땅하죠. 이 책에는 모두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작가님의 말에 따르면 다큐라고 봐도 된다고 합니다. 연작들의 공통점이라면 부천의 어느 루프탑이 배경인데 수십 명의 필리피노, 혹은 필리피나 들이 동시에 회합할 만큼 넓고 옥탑방도 따로 있습니다. 이 소설들을 읽고서 우리 나라에 소위 조선족 아닌 동남아인, 그 중에도 필리핀인들이 그렇게나 많이 왔던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네요. 필리핀은 한때 한국보다 훨씬 잘 살았고 미국의 원조도 많이 받은 나라였으며 그 나라 대통령이 한국의 국가원수를 살짝 무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나라가 지금은 한국 노동자 급여의 1/10도 안 되는 환경에서 교사(선망의 직업이라고 합니다)가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학교 교사가 여기 와서 힘든 노동을 하는 이유는 급여가 열 배가 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적성에도 맞지 않고(아닌 경우도 있는데 이 책 두번째 이야기에 나옵니다) 몸도 힘든 일을 하러 이 먼 곳에 온 이들에게 별의별 기막힌 일들이 다 벌어지는데 제3자가 보기에도 기막힌 사연이 많았습니다. 첫번째 단편의 제목이 "아내의 손님"입니다. 아내의 손님이라면 뭐 같이 환대를 하면 되겠습니다만 전혀 생각지 못한 시간, 장소(!)에 그 손님이 있다, 이러면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죠. 게다가... 그 손님이 이미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기까지 하다면! 후.... 주인공 아리엘은 원래 교사였습니다. 친구 비센테는 아리엘과 달리 진득하거나 성실한 성품이 못 되었고 말이죠. 아무리 선망하던 교직을 얻었다 해도 친구 비센테가 이미 바람을 넣은 터라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한국행, 코리안 드림을 아리엘은 이제 포기할 수 없고 그래서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던 중 외환위기가 터졌고(대략 20년 전이고 원 그때도 필리핀 노동자가 그렇게 많았나 싶었네요), 다행히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위기도 잘 넘기고 불법체류 단속 외에는 크게 신경 쓸 게 없었습니다. 브로커 아주머니를 통해 꼬박꼬박 큰 돈(한국에서야 푼돈이지만)을 부치던 아리엘은 고향의 아내에 대해 좋지 못한 소문을 듣는데요...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알렉스와 메리입니다. 메리는 봉제공장에 다니는데 솜씨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타고난 적성이라도 일에 잘 맞으면 그나마 다행이죠. 문제는 공장의 김 과장이 아주 질 나쁜 녀석이고, 메리는 필리핀에 이미 남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 과장 때문에 공장을 그만둘 생각을 했으나 최 부장 같은 좋은 사람도 회사에 있기에 메리는 계속 직장을 유지합니다. 사실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한국에 김 과장 같은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 부장 같은 이가 있어서 한국인인 게 부끄럽지가 않네요(p53). 다만 위장이라도 남편이 있어야 이런저런 신경 쓸 일이 없어서 편하다는 소리에 메리는 알렉스를 얼결에 남편으로 내세웁니다만 진짜 난감한 일(우리 독자들이 보기에)은 그 다음에 터집니다. 참고로, 소설이니까 이렇게 설정되었겠지만 필리핀 현지의 메리 남편은 몸이 안 좋습니다. 버스 기사였는데 큰 사고를 당해서라는군요. 위장결혼은 세번째 이야기에도 등장하고 앞의 두번째 사연 메리와 알렉스가 잠시 단역(?)으로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는 한국인 이혼녀인 혜리 씨(실장님)가 주인공인데 그녀는 폭력 남편에게 크게 실망하고 이혼한 여성입니다. 결혼 전에 잘해줄 것 같더니 결혼 후에 태도가 싹 바뀌어서 아내를 길들이려고 폭력을 예사로 휘두릅니다. 많은 여성들이 큰 충격이라며 스테레오타입처럼 거론하는 유형이죠. 그런데 아까도 제가 귀갓길에 장바구니를 아내의 손에서 살포시 나꿔채는 어느 남편분을 봤습니다만 이제는 우리 주변에 아내를 끔찍히 챙기는 분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이 혜리씨의 남편은 그냥 찌질이고, 혜리씨는 사무실에서 큰 부상을 입을 뻔하다 필리핀 노동자 샤무엘의 도움을 받고 호감을 느껴 그에게 위장 와이프가 되어 줄 생각을 품게 됩니다. 사실 이건 불법이죠. 무작정 미담으로 칭송할 건 아니겠지만 소설이니까요. 여튼 우리가 예상 가능하듯 일은 거기서 그치질 않고 더 발전(...)하게 됩니다. 아 그리고 샤무엘은 어떤 못된 아줌마한테 속아 편법으로 국적취득을 하겠답시고 돈을 줬는데 이걸 사기당하는 통에 사정이 더 급해진 거고요. 여튼 우리 나라 한 구석에 전혀 상상을 불허하는 이런 요지경이 펼쳐지기도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샤무엘은 이 앞에 실장님을 한 번 더 구해 주는데 편의점 앞에서 웬 불량배등들과 마주쳤던 거죠. 이때는 샤무엘도 같이 큰 봉변을 당할 뻔했는데 루프탑의 필리핀 동포들이 우루루 몰려나오는 통에 살아난 겁니다. 어글리 코리안의 대표적 예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녀가 자유롭게 어울리고 짝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기도 하지만 일단 공인 커플이 만들어지면 절대 존중(p105)한다! 이국에서도 이런 룰을 지키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아직 대부분 젊어서 철이 없을 법도 한데 말입니다. 산드라가 아모르와 빨리 맺어진 건 권 사장 때문이었는데 맨앞 소설의 김 과장 같은 인간입니다. 대신 산드라가 다니는 회사의 김 사장은 좋은 사람이고 (불필요하게도) 권 사장 체면을 좀 세워 주기도 합니다. 술만 안 마시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이죠. 참고로 산드라는 이혼녀였고 필리핀에서는 국립 병원 간호사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과분한 여자라며 아모르가 감지덕지하는 겁니다. 둘 사이에 생긴 아기 이름은 버린코인데 birth in Korea란 뜻이라고 해서 약간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사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쟈스민은 공장에서 일하는데 또 저 앞의 김과장, 권 사장 같은 한심한 한국인 공장장놈에게 걸려 나쁜 일을 당할 뻔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지만 새로 일자리를 찾게 된 공장의 사장님은 참으로 좋은 분이라서 그녀는 하나님의 섭리(p127. 참고로 필리핀에는 가톨릭 신자가 많고 작중 쟈스민도 성당을 다니지만 표기는 이 책의 것을 따르겠습니다)까지 떠올리게 됩니다. 다만 나이가 사십대로서 너무 많고 몸이 불편하다는 게 단점인데 그런 게 눈에 안 들어오나 보죠. 근데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라, 쟈스민 역시 필리핀에 남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안되죠. 아무리 외롭고 그 사장님(이분은 독신입니다)이 좋은 분이라고 해도요. 쟈스민이 유독 이렇게 외로움을 타고 연정을 품는 게 남다른 미인이라서일까요(그런 묘사가 많이 나옵니다)? 여튼 이런 식의 사랑에는 찬성을 보내기가 어려우나, 뭐 사람 사는 세상에 이런저런 차마 말 못할 애환이 많다는 취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여섯번째 방랑자 레이의 사연은 많이 결이 다릅니다. 레이는 한국에서 일하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주위 사람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에릭은 그런 레이에게 돈을 빌려 주는데 결국 레이는 건강 관리를 잘 못 해 이국에서 숨지게 되고 돈은 그냥 떼였나 보다 생각했으나 전혀 예상 못하던 일이 생깁니다. 몇 배의 돈을 고향에서 대신 변제 받은 거죠. 알고보니 레이는 독자가 생각도 못 하던 고귀한(?) 출신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고 참 세상은 의외의 일로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 등장하는 안드레아는 엄마가 교사이며 아빠가 한국인입니다. 어린이가 주인공이라서 더 몰입감이 생기는데 이 이야기 역시 읽어가며 혀를 차게 되었습니다. 참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편으로 지극히 인간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한숨이 나올 만큼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저지릅니다만 같은 인간으로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도 됩니다. 그런가하면 "세상 사는 일이 너무 편하면 타락하게 된다"면서 놀라울 만큼의 통찰력을 보여 주는 말도 간혹 하는군요. 우리는 어떨까요? 수십 년 전 외국 땅으로 가서 힘든 노동을 하며 고향으로 송금하던 노동자, 광부, 간호사 분들도 현지인 눈에 이 비슷한 모습으로 비쳤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돕는 독서였습니다. |
![]() 대한민국에 막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던 시기, 1990년대부터이다. 당시는 IMF 이전이었고, 겉으로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OECD 가입국이었다. 국내 건설 노동자와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도 기업주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젊은 층은 임금 낮고 힘든 중소기업 근로자나 건설 노등은 마다하고 서비스 업종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노동인력 시장의 왜곡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대졸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 노동자 일을 하는 사회 인식의 눈을 피하고 급여는 적지만 힘들이지 않고 깨끗한 근로환경의 서비스 업종에 들어갔다. 힘든 건설 노동자나 공장 근로자는 대부분 기피했다. 이른바 3D 업종을 피하고 서비스 업종으로 몰려들었다. 기업주들은 좀 불편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였다. 단순 노동엔 말이 통하지 않지만 힘들고 불결하고 위험한 업종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을 채용했다. 그들은 높은 임금(자신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받는 임금에 약 10배에 해당된다고 한다)에 그 일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산업연수생으로 왔다가 돌아가지 않고, 우리 노동현장에서 먹고 자는 노동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업주들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는 심정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신분상의 큰 약점을 안고 있었다. 산업연수 현장을 도망쳐 나왔기 때문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것이다. ![]() 그들에게는 돈벌이가 되면 어려운 일이든 더러운 일이든 가릴 형편이 아니었다. 한 1년만 일하면 자신들 국가에서 일하는 10배에 해당하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노동자는 더 늘어나기만 했다. 나중에는 밀항하거나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해 눌러앉아 불법체류 신분으로 산업현장 노동일을 했다. 남성들만 아니다. 여성들은 식당 주방 청소 등 닥치는 대로 돈 버는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잡히면 강제추방 당하기 때문에 신변 안전은 늘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 신분상 문제로 악덕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못 받고 심한 부상을 당해도 병원마저 갈 수가 없는 등 불법체류 노동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부분 공장이 많은 가리봉동(옛 구로공단) 일대 등에 모여 살았다. 아마 신분상의 약점 때문에 불안 심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모여 살면 그래도 어떻게든 단속에 걸리는 횟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또 수가 많아지면서 '외국인 노동자촌' 개념의 마을로 탈바꿈 해갔던 모양이다. 책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산업연수생 제도로 본래 대한민국의 3D 업종 인력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주변 개발도상국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실시되었던 제도이다. 그러나 관련 법령과 인력 및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면서 불법체류와 단속, 그에 얽힌 다양한 인권 유린 문제 등이 사회 전면에 부각되어 왔다. ![]()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룹탑'도 옥탑방을 개조해 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이 책 『아내의 손님』은 '연탄 두 장의 행복'으로 사회의 가장 소외된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빛과 어두움, 행복과 슬픔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잔잔한 화제를 모은 이재욱 작가의 연작소설이다. 1990년대 대한민국에 들어와 허가 받지 못한 불법체류 노동자로서 고향의 가족을 위해 오도가도 하지 못하고 위태한 삶을 살아가는 룹탑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르포 형식의 글로담아냈다. 이곳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부대끼며, 그들의 생생한 삶과 사랑을 담은 연작소설이다. 고국 가족의 생계 때문에 불법체류자의 낙인에도 한국을 떠나지 못하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을 듣게 된 아리엘, 가족을 두고 홀홀단신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홀몸의 여성이 살아가기엔 너무나 잔혹한 환경 속에서 보호자가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 여성 메리, 한국에 정착하여 살기 위해 한국 여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사무엘, 마음 둘 곳 없이 외로운 타국에서 동병상련을 느끼며 가까워지는 아모르와 산드라, 유달리 자신에게 잘해주는 일터의 한국인 사장님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자스민, 한국에 있다는 남편을 찾아 간신히 입국했지만 쫒겨날 위기에 처한 훼베스의 얘기도 있다. ![]() 이 책 첫 장면은 인천공항에서부터 출발한다. 아리엘과 비센테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 한국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그들은 결심하게 되고 가족과 아내를 두고 한국행을 모험한다. 공장 내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외출조차 못한다. 그들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위장 결혼도 감수해야 하는 메리, 그러나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은 국경을 넘는 사랑일 수도 있고 가식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돈을 벌기 위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들의 삶을 작가는 조명한다. ![]() 작가에 따르면 국적과 민족에 상관없이 타국에 정착하며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소통과 외로움이라고 한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을 찾기 어려운 나라에 최초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일제강점기 일본과 만주로 건너간 한국인들, 고도성장기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사람들, 열사의 아라비아 사막에서 고국의 가족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인 그들은 절박하고 외로운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더더욱 서로간의 소통에 매달리며 현실을 이겨내려고 하나 항상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저마다의 우주를 가지고 때로는 연대하며, 때로는 외롭게 현실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담백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깊은 리얼리즘의 맛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내내 우리 60년대 미국에 돈 벌러 가서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밑바닥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많은 시절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봐왔던 사람으로서 그때의 그들 모습이 이 책 내용에 오버랩되면서 연민도 생기고 공감도 많이 되었다. ![]() 룹탑 불법체류자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역시 경제력, 돈이다. 이 돈을 벌기 위해 이유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소설의 근간이 되는 구성은 불법으로 체류하며 돈을 버는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3D 작업의 조건도 있고 언어소통의 힘든 그들에겐 이중, 삼중으로 고역이다. 배경이 되는 룹탑은 부천시 소사동을 모티브로 그려낸다. 힘든 일을 경험하는 그들의 삶을 그려가는 청사진은 머나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다. 고향집 아내가 바람이 나기도 하고 친절한 사장님에게 마음을 두기도 한다. 내로남불의 스토리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라고 치부하게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인간이 섞여 사는 세상이 천태만상이라든가. 룹탑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우리하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듯하다.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단편적인 소설 형식은 읽는 내내 가슴 저리게 한다.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 등 룹탑의 실재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 실상을 알고 마음이 아프다. 일하는 것도 잠시 출입국관리법에 위반되어 단속되면 추방 당하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 작가의 소설은 서울 도서관에서도 대출 베스트에 오른 독자들이 찾는다고 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지 못한 독자지만 작가의 시선이 어디에 가 있는지 알아채기에는 이 한 권의 책으로도 충분하다. 이 소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 대부분이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작가의 문장 능력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많이 알려진 사실에 긴장감을 불어넣기에는 심리묘사나 짧은 문장이 필수적이다. 독자들이 단숨에 읽어가야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느슨하고 뭔가 메시지도 없다면 누가 읽겠는가. 이 책은 불법체류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실제로 그들이 있는 장소에 가서 그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로 구성하여 글을 썼다고 한다. 작가에 따르면 이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룹탑'이라는 한 건물의 옥탑은 그들(불법체류자)만의 아지트처럼 사용하는 곳이고 그들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다 읽고나면 마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생생한 장면들이 떠오른다. 앞서 언급한 단문 형식의 문장을 주로 사용하는 작가의 센스에 기인한 것 같다. 한 명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 명의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연작으로 쓴 연작소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불법체류자들의 국적은 필리핀이다. ![]()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온 이유는 각자 다양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돈을 벌기 위한 곳이라는 그들의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고국에서는 교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퇴사를 하고 한국에 돈을 벌러 온다는 것만 해도 묘한 심정이고, 그들의 대부분은 매달 받는 월급을 고향에 보낸다고 한다. 고국의 가족들은 그 돈을 모아 집도 사고 가게도 사고 아이들 학비도 낸다고 하니 불법체류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옛날 우리들 60년대 미국 불법체류 노동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인종차별과 성희롱은 그들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일상 같은 것이라고 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연민이 발동해 책을 놓기가 어렵다. 그래도 지금은 관련 법들이 많이 개선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말로만 외치지 않고 아직 약하고 어려운 나라 국민들이 우리가 과거 걸어오는 길로 오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격려하고 위로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끓어오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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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들이 담겨있다. 7편의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소설들을 통해서 불법체류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해본적이 있다. 합법적으로 들어와서 일을 하기로 하였지만 존중해주는 모습보다는 그렇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았다. 취업으로 들어온 사람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불법체류자에게는 더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었는데 그게 맞다는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룹탑이 있어서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고 의지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시간을 보내고,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서 다들 한국행을 택한것이지만 현실은 힘든일들이 많은걸보니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이 여성들을 대하는 모습은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텐데 상처받는 여성들이 없었음 좋겠다. 소통으로 인한 불편함이 크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두는곳에서는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두어 소통을 하게되면 그들에게 나쁜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그들도 기분상하지 않게 될테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쪽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어 읽어보았는데 그들의 삶이 앞으로는 조금이나마 좋아지길 빌어본다. ?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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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근간이 되는 구성은 불법으로 체류하며 돈을 버는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로 꾸며진다.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3D 작업의 조건도 있고 언어소통의
힘든 그들에겐 이중,삼중으로 고역이다.배경이 되는 룹탑은 부천시 소사동을 모티브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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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님 그 첫장면은 인천공항에서 부터
출발한다.아리엘과 비센테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한국에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그들은 결심하게 되고 가족과 아내를 두고
한국행을 모험한다.공장내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외출조차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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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다.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위장 결혼도 감수해야 하는 메리, 그러나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은 국경을 넘는 사랑일수도 있고
가식적인 행동을 보여준다.돈을 벌기 위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들의 삶을 작가는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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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들을 경험하는 그들의 삶을 그려가는
청사진은 머나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다.고향집 아내가 바람이 나기도하고 친절한 사장님에게 마음을 두기도 한다.내로남불의 스토리는 어쩔 수 없는
것들 이라고 치부 하기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인간이 섞여 사는 세상이 천태만상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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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탑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우리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듯 하다.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단편적인 소설형식은 읽는 내내 가슴 저리게 하고 있다.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등 룹탑의 실재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소설은 진행된다.이들의 이야기속에 실상을 알고 마음이 아프다.일하는 것도 잠시 출입국관리법에 위반되어 단속되면 추방 당하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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