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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나갔다가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책. 큰글자책으로 읽은 건 아니고, 동일 제목으로 2006년인가 나온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정호승 시인이 살아오면서 갖게 된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요즘 가볍게 읽기 편한 에세이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문장이나 생각의 깊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을 쓴 정호승 시인이나 얼마 전 읽은 박완서 작가, 김훈 작가 등의 산문이 좀 더 와닿는 것 같다. 종교적인 내용도 여러 가지 있지만 치우침 없이 종교를 두루 담고 있기도 해서 별로 불편하지 않다. 수능특강에 산문이 하나 실려 있어서 출처가 어디일까 궁금하긴 했는데, 그 글을 이 책에서 읽게 되어 반갑기도 했다. 오래 준비한 시험이 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긴 한데, 이럴 때 읽기에 좋은 책이기도 하겠다. ^^ 자, 다시 화이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