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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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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론>의 진정한 불행은 그것이 묵살당했다는 점이 아니라 널리 오해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리드는 인성론을 가리켜 뭐든 모조리 의심하려는 아주 부정적인 시도라며 갂아내림으로써 이 저작에 대한 대표적인 평판의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인성론을 쓴 이 영리한 저자는 회의론 체계를 구축해놓았다. 그의 의심 체계는 그것이 반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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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론>의 진정한 불행은 그것이 묵살당했다는 점이 아니라 널리 오해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리드는 인성론을 가리켜 뭐든 모조리 의심하려는 아주 부정적인 시도라며 갂아내림으로써 이 저작에 대한 대표적인 평판의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인성론을 쓴 이 영리한 저자는 회의론 체계를 구축해놓았다. 그의 의심 체계는 그것이 반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는다."라고 평했고 인성론의 의도가 "세상에는 인간 본성도 과학도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인성론>에 대한 이러한 해석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가령 1815년-1817년 판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 나오는 항목에는 흄의 목적이 "보편적 회의론을 정립하는 것,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이 만연하 오해에 대해 흄은 자신이 인간의 이성을 묵살해버린 것이 아니라 현실화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한 편지에서 <인성론>에 표명한 회의론의 목적을 이렇게 말했다.

    ...... 내가 말하려는 것은 중용과 겸허함이지 무엇이건 의심하자는 것이 아니다. 아무거나 의심한다는 것은 어떤 인간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중요하건 하찮건 살면서 겪는 사건들을 안다면 무엇이건 의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자유의지는 없다 :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에서 필로라는 가공의 인물은 이렇게 말한다. "회의론이건 종교건 어던 가설에 관해서도 우연이 차지할 자리는 없다." 책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인 데미아 또한 "우연은 무의미한 말이다"라고 말한다. 103쪽

  데이비드 흄의 주장과 생애에 대해 차근차근 읽는 것이 이렇게 신나는 일인줄 알았다면 우리의 중고등학교 시절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
  물론 그 시절에는 시험공부에 바빠 이렇게 책을 느긋하게 읽을 수는 없었을 것이지만......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j 2021.01.10.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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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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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순위는 늘 바뀌지만, 요즘엔 주저 없이 이 분, '데이비드 흄'이다. 뭐랄까. 사상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그의 삶 자체도 매력적이다. 닮고 싶다. 철학자들은 왠지 똑 부러져 냉정할 것 같은데 이 분, 흄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인간적인 철학자'이다.       흄은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당시 에든버러는 지식의 중심지로, 걸출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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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순위는 늘 바뀌지만, 요즘엔 주저 없이 이 분, '데이비드 흄'이다. 뭐랄까. 사상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그의 삶 자체도 매력적이다. 닮고 싶다. 철학자들은 왠지 똑 부러져 냉정할 것 같은데 이 분, 흄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인간적인 철학자'이다.

 

 

 

흄은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당시 에든버러는 지식의 중심지로, 걸출한 근대 사상가 두 사람을 배출한 도시다. 한 명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다. 나머지 한 명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흄으로 사실 철학 밖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철학자들 사이에서만큼은 최고의 철학자로 자주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 책 '클래식 클라우드'는 여행 시리즈다. 흄과 똑같이 영국 철학자인 저자는 흄의 인생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그가 태어났던 도시를 돌아보고, 그가 일했던 변호사협회 도서관도 가본다. 그의 삶과 사상이 걸었던 길, 즉 그의 인생을 차근차근 짚어간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자

 


 

철학은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흄은, 젊은 시절 스토아학파에 끌렸다. 스토아학파는 주로 '평정심', 즉 이성을 중시하고 동물적인 본능을 멀리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보면 알겠지만, 무척이나 힘들다.

 

 

흄은 훗날 "영혼이 초토화되었다"라고 썼다.

그리고 결국 그들을 비판했다.

'위선적'이라는 것이다.

 

 

흄이 보기에 스토아학파는 지나치게 '완벽한 인간'을 요구한다. 우리는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현명한 사람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 위에' 행복의 토대를 두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행복은 무균실에서 자라지 않는다. 그렇게 완벽한 환경은 있을 수 없다. 불행할 거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인생에서 잘라낼 수는 없다. 따라서 극단은 금물이다. 이성을 과신할 필요도 없고, 본성을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러면서 학문적으로 들여다보기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경험을 초월하는 궁극적 실재, 즉 '형이상학적'인 생각은 중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 흄에 따르면, 이러한 고매한 주제들은 '시인과, 성직자, 정치가들'에게 알맞다.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 보통의 삶과 일상의 경험, 그리고 실천과 관련된 주제를 탐구해야 한다.

 


 

자아는 없다

 


 

흄의 사상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나는 '자아는 없다' '자유의지는 없다'를 꼽고 싶다.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변한다.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도무지 같은 구석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대개 자신이 전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좀 이상하지 않은가?

 

 

 

 

흄은 자신을 한 번 꼼꼼하게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그 안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나의 '지각'이 있다.

 

 

컴퓨터를 하고 있는 나는 반짝이는 컴퓨터와 바쁘게 움직이는 내 손을 바라본다.

순간, 오늘 저녁은 뭐 먹지.. 하는 생각으로 흐른다. 이런 나의 머릿속에는 어떤 난쟁이 같은 나 자신이 있는 걸까?

 


 

 

아니다. 그 어떤 것도 없다.

자아는 이 모든 생각과 감정에 불과하다.

 

 

자아는 단순히, 경험들이 질서 있게 모여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아란 없다. 자아라고 생각했던 것은 실제로 덧없이 사라지는 경험의 흐름일 뿐이다.

 

우리가 정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껏해야 그 어떤 주체도 없는

생각과 감정의 다발에 불과하다.

 

 

기억, 지각, 그리고 욕망 같은 것들이 모여 나 자신을 만든다. 그 중심엔 아무것도 없다. 사실 이런 관점은, 현대 뇌과학에서 주장하는 것들과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가 '흄'이기도 하다.

 


 

잔잔한 철학자

 


 

한편 흄은 참 잔잔하고 소소한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행복을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내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책과 따뜻한 난롯가뿐이다.

 

다른 편지에서는 "매일 한가로운 산책과 독서와 게으름에 빠져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져 버린 은둔자"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참 귀여운 철학자 아닌가? 독서에 느긋하게 빠져 누구와 다투지도 않고 욕심 없이 살아가는 그를 생각해 본다.

 

실, 형이상학적인 문제들, 이성이 뭐고 물자체가 뭔지 알게 뭔가. 사는데 그런 건 하나도 도움 안 된다. 그러니 현명한 철학자인 흄을 따라, 그의 말대로 한 번 살아보자. 너무 진지하게 생을 숙고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본성에 이끌려 막살지도 말자. 그리고 언제나 나를 강력하게 지배하는 건 '감정'임을, 또 기억하자.

 

 

한마디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보다 이다.

인간의 생이란 진지한 일이 아니라

지루한 취미에 더 가까우며,

일반 원칙보다 일시적인 기분

더 큰 영향을 받는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01.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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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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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래식클라우드는 읽을수록 어려운 느낌이 든다. 제대로 읽자니 더 어렵다.  그래도 탐미의 마음으로 자꾸 산다. 책장에 가지런히 클클을 꽂아놓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도 든다.    흄은 정말이지 어렵다...ㅋ 원래도 어려웠고, 클클도 어렵고, 어렵다.  그래도 알고 싶어서, 읽고 싶어서 자꾸 읽는다.  나도 언제인가는 조금 똑똑해져서 잘 읽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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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래식클라우드는 읽을수록 어려운 느낌이 든다.

제대로 읽자니 더 어렵다. 

그래도 탐미의 마음으로 자꾸 산다.

책장에 가지런히 클클을 꽂아놓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도 든다. 

 

흄은 정말이지 어렵다...ㅋ

원래도 어려웠고, 클클도 어렵고, 어렵다. 

그래도 알고 싶어서, 읽고 싶어서 자꾸 읽는다. 

나도 언제인가는 조금 똑똑해져서 잘 읽을 수 있으려나./

이달의 사락 g********r 2021.08.1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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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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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이비드 흄은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라는 저작의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잘 모르는 저자가 잘 모르는 철학가에 대해 쓴 책이었지만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책을 펴내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여서 믿고 구입했다. 흄은 철학을 높고 먼 곳에서 가깝고 친근한 보통의 삶으로 끌어내린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간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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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이비드 흄은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라는 저작의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잘 모르는 저자가 잘 모르는 철학가에 대해 쓴 책이었지만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책을 펴내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여서 믿고 구입했다.


흄은 철학을 높고 먼 곳에서 가깝고 친근한 보통의 삶으로 끌어내린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간을 아는 것이 다른 것들을 알기위한 기초이며 인간은 아는 방법은 경험과 관찰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경험주의로 일컬어진다. 형이상학을 부정한 것인데 그 덕분에 뜬구름이었던 철학이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왔다고 한다. 왠지 흄에게 흥미가 생겼고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를 읽어봐야 겠다.

s***3 2025.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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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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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 역사학자, 경제학자. 당시 영국의 경험주의를 완성 시켰다고 평가받으며, 애덤 스미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데이비드 흄 (David Hume) 은 모든 것은 강렬함으로 느껴지는 감정적 '인상'에 불과하며, 이성적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관념조차 사실은 인상에서 왔기 때문에, 지식은 이성적 추론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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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 역사학자, 경제학자. 당시 영국의 경험주의를 완성 시켰다고 평가받으며, 애덤 스미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데이비드 흄 (David Hume) 은 모든 것은 강렬함으로 느껴지는 감정적 '인상'에 불과하며, 이성적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관념조차 사실은 인상에서 왔기 때문에, 지식은 이성적 추론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얼마나 더 그럴듯한가'에 대한 개연성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온건한 회의주의적 경험주의'라 말합니다. 또한 도덕의 선악 판단은 '그 도덕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유용한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하여, 이후 공리주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그는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25번째 거장입니다.

 

p.157 “철학자가 되어라. 그러나 철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p.33그가 우울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그의 전체 철학 프로젝트의 초석이 되었다. 철학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철학자들의 상상대로 다룰 때 철학은 실패한다. 인성론의 말미에서 흄이 독자들에게 남긴 핵심 주장이다.

 
 

 

일상의 삶을 넉넉히 긍정하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경험주의 철학의 완성자 데이비드 흄의 길을 따라가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칸트와 더불어 수많은 근대 철학자들 가운데서도 21세기 현대까지 끊임없이 인용되는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철학사적으로는 로크와 버클리를 이어 소위 '영국 경험론' 전통의 정점에 해당한다고 여겨지고는 한고 이러한 특징은 신, 실체 같은 형이상학을 배격한 점에서도 잘 드러나며, 이러한 정신은 바로 이마누엘 칸트의 철학에 직접적으로 이어집니다.

 

흄의 사유가 지향하는 바는 언제나 인간 본성이었다. 훗날 그는 완전함을 향한 철학의 진지한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한 시도는 편견과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핑계로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 만한 감정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어쩌면 데카르트의 더 근본적인 오류는 스토아학파의 오류와 동일하다. 즉 철학의 기반을 인간 본성이 아니라 추상적 원리에 두는 오류인 것이다. 흄은 인간을 아는 것이야말로 다른 것들 알기 위한 유일한 기초이며” “인간을 알기 위한 유일한 기초는 경험과 관찰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달리 말해 인간 본성은 물적 실재이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므로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싶다면 실험 방법을 따르고 특정한 사례들을 비교하여 일반 원리를 끌어내야만 비로소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흄은 자연과학의 실험 방법을 철학의 영역로 도입한 셈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경험주의라 알려지게 된다.

--- p.52

 

 

흄을 찾아가는 여정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시작하여 프랑스의 라플레슈와 파리를 거쳐 다시 에든버러에서 끝을 맺습니다. 흄은 1711년에 에든버러 구시가지에 있는 론마켓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초반을 이 일대에서 보냈고 당시 에든버러는, 이성을 인간 본연의 특질로 파악한 유럽 계몽주의를 주도하는 가운데 학문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었습니다. 큰 부자는 아니었지만 소수의 엘리트층에 속했던 흄은 이러한 지적 토양을 배경으로 지식인들과 교유하며 지적 자극을 받았습니다.

 

p.74우리는 결과는 늘 원인에 상응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리는 미래가 실제로 과거의 패턴을 따르리라는 확신을 준다. 그러나 흄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사실 인과의 작용을 관찰한 적이 한 번도없다. 우리가 본 것이라고는 하나의 사건 후에 일어난 다른 사건뿐이다. 이른바 인과를 구성하는 두 사건 사이의 필연적 연관성, 즉 인과를 작용시키는 힘 자체는 절대로 볼 수 없다.

 

 

p.79 흄은 확실성이라는 관념의 콧대를 꺾어놓은 동시에, 이성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의 콧대 역시 꺾어놓았다. 그는 이성이 모든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도구라는 합리주의의 관념을 거부했다. 그의 예리하고 재치 넘치는 비유가 제시하듯 공기가 있는 곳에서 실험이 성공한다고 해서 진공 속에서도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흄은 모든 저작에서 분명히 이성적 추론을 실행하고 있다. 그의 회의주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그것이 기막힐 정도로 탁월한 이성 추론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거장들이 그렇듯 흄도 12살의 나이에 에든버러 대학교에 입학하여 그리스 고전, 논리학, 형이상학, 뉴턴의 자연철학 등을 공부하 소위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대학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는 집에서 공부하면서 문필가의 길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이후 신경쇠약으로 침체기에 빠지기도 하고 설탕 상인 밑에서 일하기도 하던 중, 24살 되던 해에 문필가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목적지는 시골 마을 라플레슈였습니다. 데카르트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한 예수회대학이 있었다. 흄은 비록 신앙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지만, 학문적으로 비옥한 이곳에서 그의 대표작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의 대부분을 집필합니다.

 

 

p.77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는 문제를 철학에서만 의심하는 척하지 말라.”

 

 

홈은 질서 있고 안정적인 사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공자가 조화로운 사회를 강조했던 사실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철학이 번영하는 데도 안정적인 사회가 필요하다. “안정은 법에서 나오고, 호기심은 안정에서 나온다. 그리고 지식은 결국 호기심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지금 현재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에서 홈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달의 사락 y*****9 2021.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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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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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르테 출판에서 나온 인문학 시리즈를 모두 섭렵해서 보고있는 충실한 독자로서 이번 데이비드 흄의 책은 철학관련 책도 얼마든지 쉽게 읽을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참신한 시도로서 좋은 결실을 보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서두에서 밝혔듯이 한 사람의 사상가를 이해하는데 그의 발자취와 당시의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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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르테 출판에서 나온 인문학 시리즈를 모두 섭렵해서 보고있는 충실한 독자로서 이번 데이비드 흄의 책은 철학관련 책도 얼마든지 쉽게 읽을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참신한 시도로서 좋은 결실을 보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서두에서 밝혔듯이 한 사람의 사상가를 이해하는데 그의 발자취와 당시의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듯 하다.

YES마니아 : 로얄 c***b 2020.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