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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딩크족이에요. 제 주변에도 비혼주의자, 딩크족인 부부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저자인 도란님은 본인이 딩크를 선택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한 일들, 현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딩크란 것은 부부의 선택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이 생각보다 개인적이진 않은가 봅니다. 딩크를 선택했다고 했을 때 꼭 한마디씩 거드는 사람들, 시선들, 그리고 훈수까지... 부부만의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감내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보이더라고요. 저 또한 딩크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자의 이런 고민들이 가볍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은 한 개인의 선택일 뿐인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저자의 선택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본인의 선택을 밀고 나가는 것도 어려워보였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명확한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잘 표현하실 것 같은 느낌! "지금의 청약제도는 '이 사회가 바라는 정상 가족의 형태는 유자녀 가정이니, 자녀가 없는 너희들은 불리해도 참으라'는 무언의 사회적 강요이다." 싱글인 나조차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문장이었어요. 정상 가족의 범주는 대체 무엇이고 왜 그에 따른 제도만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다양한 가구형태가 많은 현재, 제도는 좀 더 다양하게 바뀌어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의 의사에 따라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하지 않는 선택에 해명이 요구되는 것이다. 딩크족이라면 아이를 왜 안 낳았냐며 사적인 질문을 해도 난감한 기색을 표현하거나 거부하지 못한 채 답변을 들려줘야 하는 것이 나만 어색한 건가?" 어떤 선택이든 쉬운건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존중도 필요하죠. 우리나라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개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사적인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파고드는 그 집요함, 그리고 질문들... 조금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저 또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책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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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예쁜 것과 육아의 고됨이 1:1로 치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라는 책 제목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그래도 난 애기를 좋아하는지라 ㅠㅠ 이런 방식도 괜찮고 저런 방식도 괜찮다면 나는 내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어른들도 꽤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애 없으면 이혼한다, 결혼했으면 애는 하나쯤 있어야지, 부동산 청약 가점 높이려면 애가 있어야 한다,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되지, 아이 없어서 개 키우는거지? 노후에 자식 없으면 적적하고 후회한다... 알게 모르게 '걱정'이랍시고 내뱉는 오지랖, 혹은 아이를 키워봤던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건네는 말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폭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딩크로 사는 것이 출산과 육아의 짐을 벗고 훨훨 나는 일인지, 오히려 다른 의미로 무겁고 외로운 길일지 이 책의 저자는 아직 결말을 모를 것이다. 그리고 사실 다들 모름. 가본 적 없는 길은 간접경험일 뿐 정답은 여러 가지니까!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딩크인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가정 구성원 한 명이 먼저 본인의 마음을 깨닫고, 천천히 부부의 고민으로 확장시킨 후 함께 상의하는 지점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부와도, 아이를 키우지 않는 부부와도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아이 없는 어른의 삶도 응원합니다. ???♀?
지콜론북 7기를 연임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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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게 왜 괜찮지?? 난 어릴 때 부터 당연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사회의 암묵적인 압박이었다.아이를 낳기위해 열달동안 임신하고 밤새 돌보고 나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부모님들의 부담,사람들의 시선 등 많은 요소들이 당연하게 아이를 갖게 만든다.하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아이를 갖기에는 치뤄야 하는 대가가 너무 많다.결혼과 아이는 현실이다.멋진 커리어 우먼이 아닌,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밤새 아이를 돌보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아이를 낳게 되면 배우자와 단 둘이 즉흥여행을 떠나기 어렵고 좋아하는 취미를 편히 할 수도 없다.부모가 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인내심,배려심,무한한 사랑 등을 아이에게 줘야 하니까.하지만 꼭 부모가 되어야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우리로서 존재하면 된다. 그럼에도 아이로 인한 행복은 분명히 있다.단 둘이 지낼때 보다 배가 될 수도 있다.나와 배우자를 닮은 귀여운 아이가 있다는 상상을 하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ㅎㅎ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라고 알려준다.나도 아이 없는 부부로 사는 삶을 당연히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책을 읽고 생각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대대로 이어온 인생루틴 때문에 나자신의 행복을 잃고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아이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기에 주변시선과 가족들의 부담을 두려워하지말고 배우자와 둘이 오순도순 함께 인생을 살면된다.단 둘이 지내는 것이 오히려편할지도! 어떤선택도 정답은 없다.그냥 우리가 행복한대로 살면된다.이 책은 딩크족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나는 그것을 넘어 인생의 모든 선택 기준을 내 행복으로 두기로 했다.어쩌면 제2인생을 맞이 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해 신중하고 깊게 생각 할 수 있게 도와줘서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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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에서 발표한 2021년을 대표할 트렌드 컬러로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밋 그레이를 뽑았다고 한다. 쉽게 말해 노랑과 회색계열에 속하는 색이다. 공교롭게도 도란 작가의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의 표지에는 노랑과 회색의 원들이 교차하고 있었다. 분명 책 출간일은 11월 말인데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조금 일찍 발표한 걸까? 아니면 디자이너의 소름끼치는 선구안이 반영된 결과인걸까? 아무튼 나는 지난 활동에 이어 연속으로 지콜론북의 서포터즈를 맡게 되었다. 7번째로 모집한 서포터즈에 이전과 다르게 지단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하는데 지단에서 계란 지단이 연상되고 계란 지단은 노란색이고.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시작부터 왠지 생기가 넘친다. 이번 활동부터 달라진 지점이 많이 보인다. 일단 우리에게 이름이 생겼고 또 지단 통신이라는 작가와 편집자, 디자이너의 레터가 동봉되어 온다. 가정통신문이 연상된다. 지난 활동에 이어 명함도 만들어 주셨다. 참 귀여우신 분들. 우스갯소리로 레터가 가정통신문 같다고 했는데 이번 책의 만듦새가 상당히 교과서적이다. 군더더기가 없는데 교육적으로 보이기까지 한 달까? 아이 없이 사는 부부, 소위 딩크족을 결심하게 된 배경, 그로 인해 감당해야 했던 주변의 반응과 가부장적 사회에 대해 조목조목 파헤치고 반박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넓게는 딩크로 사는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결혼에 대해서도 아이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은 여태 없었지만 그보다 정상가족의 범주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출산율 운운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주 불만이 많았던 나다. 무엇보다 작가는 아이를 낳지 않는 것, 혹은 낳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부부에게 아이문제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온갖 간섭을 한다니 새삼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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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7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금이야 비혼, 아이 없는 부부에 대한 시선이 많은 부분 좋은 쪽으로 바뀌었지만 예전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딩크 선언에 꽤 많은 주위 사람들이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진 않았을 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딩크로 사는 삶에 대하여 항상 궁금했었다. 부부끼리 오손도손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내면서 한 평생 둘이 늙어가는 것에 대한 로망도 있는데, 자라오면서 주변에서 딩크부부들을 많이 보지 못하여 유별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 여유롭고 즐겁게 지내는 일상들을 보며 흐뭇하기도 하지만, 막상 요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택청약에는 불리하다는 내용을 보자 씁쓸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다자녀,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은 많아도 미혼이나 부부 둘만으로는 가점에서 아주 많이 불리하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더 1인가구가 많아질테니 자연스레 바뀌겠거니 생각한다. 각자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갖고 싶은 물건을 적당히 소유하며 사는 삶이 좋아보였다. 누구나 평온한 삶을 원하고 그들은 아무 특별한 점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그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 특별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오지랖 넓은 몇몇 주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과 삶의 밀도가 다양함을 인정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없이 다른 방법으로 행복한 사람은 그 방법들로 행복하면 그뿐이라는 저자의 말이 맴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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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안 낳고 살아가는 부부의 삶은 어떤지 알고 싶었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생각만큼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자신이 어떤 삶을 선택하든 모든 면에는 장단점이 있을 테고,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르듯 각자가 원하는 삶이 있고 다양한 삶의 방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자신의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기까지는 오랜 고민과 망설임 끝에 결정된다. 여러 번의 갈등을 겪고 내려진 선택의 몫도 결국은 본인이 책임지고 살아가야할 과제이다. 어쩌면 딩크의 삶을 고민하고 있을 독자들에게 같은 고민을 먼저 해본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이기에 더 큰 용기와 힘을 얻고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 없는 행복을 선택한 저자가 겪었을 부모님과의 갈등, 주변 사람들의 쓸데없는 관심 그리고 가장 고민을 많이 했을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겠다고 내린 결정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딩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고민 중에 있거나 딩크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도서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좋은 곳에 취업을 해야 하고, 적당한 나이에 결혼해 출산을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듯이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의 답답함. 다들 각자만의 환경과 사정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쏟아지는 다양한 오지랖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나만의 확고한 신념에 대한 딩크를 향한 외침.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아이 없는 삶을 사는 이유에 대한 설명. 저자가 겪었던 고충과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딩크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딩크로 잘 살아갈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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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면 언제 취업하니? 취업하면 언제 연애하니? 연애하면 언제 결혼하니? 결혼하면 언제 아이를 가질 생각이니?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받아오던게 우리들입니다. 아직도 기성세대인 어르신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 돌봄을 통해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와 꽤 많은 요즘 세대는 결혼도 그렇지만 출산에 대해서는 "선택"이지 "강요 /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출산은 선택의 대상이라 하며 스스로 선택했고 그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가지지 않고 사는 부부의 삶도 상당히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책에서 말하듯이 주변에서는 뻔한 그런 이야기들은 많이 하고 잔소리 같지 않은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이상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갖고 임신과정과 출산 및 회복기를 거쳐서 모유수유와 육아 기간을 통해서 여자는 엄마가 되고 그동안 건강도 많이 잃게 됩니다. 신체적인 건강의 후유증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다양한 우울증 등에 시달릴 경우도 많습니다. 출산을 한다고 아이를 위해서 내 건강을 잃는 것이 당연히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봤습니다. 저자도 고민의 기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남편이 원하는 이쁜 딸이 없음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부부는 서로 같은 마음을 가졌고 소위 말하는 딩크족으로 살기로 합니다.. 현재 소속된 사회와 현실에서 둘만을 보호하고 보다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합니다. (꽤 공감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 없이 사는 부부, 딩크족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 참 부럽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책으로 만나보는 경험 때문입니다. 요즘 외출도 못하고 학교/학원/독서실 아무곳도 못 가며 심지어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겹치면 집에 아수라장이 되는 게 일상입니다. 저자는 딩크족으로 살면서 여행을 참으로 여행답게 여유롭고 행복한 여행을 다닙니다. 하루 세번 이상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럽고 수고로운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오롯이 둘 만을 위해 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위로가 되기고 친구가 되기도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느낌 부러움도 있기는 하지만 딩크족이 아닌 가족을 가진 독자인 저는 현실로 돌아가서 또 아웅다웅 오손도손 왁자지껄 아수라장 일상을 살아보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받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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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서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를 딩크족이라고 합니다. 요즘 자의든 타의든 딩크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아이를 갖는 것은 부부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이 어떻든 본인들이 행복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제 주위에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부부,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 아이를 입양한 부부, 딩크로 사는 부부 등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딩크를 선언하는 경우도 드물기에 딩크로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다는 제목을 보고 아이 없이 사는 생활에 대한 장점, 밝은 이야기들을 기대했는데 저자는 딩크로 살면서 힘든 점들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결혼 전부터 시어른과 갈등이 있었는데 딩크를 선언한 후에도 어색함이 추가된 이야기, 딩크로 사는 저자를 보며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한 마디씩 하는 사람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딩크가 배려 받지 못하는 각종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저자는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합리함을 느꼈고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후에도 주변의 반응에 상처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간편하게 "나는 아이를 낳아 잘 키울 마음이 없으니 그것은 아이를 낳을 자격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대화를 마무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저자 주위의 사례들인데요. 저자에게 버릇없이 군 아이의 잘못을 두둔한 아기 엄마, 저자를 밀쳐서 넘어뜨리고도 죄책감 없이 놀려대며 지나간 아이들, 식당에서 소란을 떠는 아이들과 그들을 방치하는 부모 등이 나옵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으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주위 사람들도 나옵니다. 가족을 학대한 아버지의 일화와, 가족 여행을 가서 자신의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고 가족에게 떠넘긴 친언니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요. 이런 경험들은 저자가 딩크를 결심하는 데에 영향을 줬겠지요. 그런데 제 주변에는 이런 사례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아기 낳으라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경우는 친척 어르신들 말고는 없고, 가끔 식당에서 버릇없는 아이들을 보긴 하지만 그 외의 일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제 주변의 아이 엄마들을 떠올려보면, 다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취미 활동이나 운동, 공부를 하며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애씁니다. 아이를 낳고 일을 쉬었다면 다시 나갈 직장 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자신의 처지에 맞는 일자리를 구해 만족하며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쩌면 저자는 딩크를 결심했기에 부정적인 사례가 더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르지요. 저는 일과 육아의 균형을 찾았기에 주변에 비슷한 사례를 보며 아이를 키우는 행복을 크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미혼인 남녀가 결혼을 선택하듯이 기혼 부부는 가족계획을 자유롭게 세울 권리가 있지요. 그 결정에 다른 사람의 의견 이 개입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졌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닌데 다른 사람의 자녀 계획까지 간섭할 필요는 없지요. 딩크를 결정한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다양성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책에는 딩크로 살아서 좋은 점들도 나옵니다. 한 달에 한 번 국내 여행,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고 각자 원하는 취미생활을 마음껏 하면서 노후 준비도 합니다. 여행을 갈 때는 반려견은 애견호텔이나 시댁에 맡기고 두 사람분의 짐만 챙기면 되니 편하다고 합니다. 딩크로 사는 삶의 여유로움, 즐거움 등이 더 많이 나와있기를 기대했기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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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한다. 1인 가구는 전년도보다 6.77% 늘었고, 1/2인 세대를 합친 비중은 전체 세대의 62.6%에 이른다. 전통적 가족 개념이 해체되고 있는 이 시대에, 딩크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는 아주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매체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의 시각을 많이 접하게 되므로 (그것이 책-82년생 김지영-이든 방송매체-슈돌-든) '딩크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채널 자체가 없었다. 책중에서도 이런 내용이 언급된다. 유자녀 가정을 다루는 방송은 수도 없이 많고, 1인 가구를 다루는 방송도 있는데 딩크 부부를 보여주는 미디어는 없다고. 책의 맨 마지막 챕터에서 다른 딩크 부부의 인터뷰를 넣은 것은, '딩크 부부를 다루는 미디어가 없다면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생각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사 표현 같다.
이렇게, 평소 접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조금 급진적이라고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래는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 3장, '여행은 여행답게 떠날 것' 챕터 중 일부다.
"여행이라는 단어에는 언제나 설렘과 기대가 담겨있고, 자유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여행은 달랐다. 어느 정도 수평적인 소통이 되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 아이를 동반한 여행은 즐거움에 비례한 돌봄 노동을 감당해야 하는 나날이다. ~ 선택할 수 있다면 솔직히 아이보다는 나에게 좋은 기억을 주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나와 배우자의 소중한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뒤따라오는 고단함을 겪고 싶지는 않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여행을 많이 다녔고, 지금도 여름이면 외가, 친가와 여행을 다니는 집에서 자랐다. 나를 위해 돌봄 노동을 해준 어른들 사이에서 여행을 자주 다녔고, 나 역시 이제는 어린 사촌동생들을 돌본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에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아이가 꼭 끼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이렇게 표현한 저자의 생각이 상당히… 급진적이라고 느껴졌다. 나에게 가족 여행이라면, 항상 어린 아이가 있고 그 어린 아이를 챙겨주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아이와 함께한다는 이유로 겪게 되는 (아이가 없는 여행이라면 겪지 않아도 되는) 불편함을 '뒤따라오는 고단함'이라 생각한 적 없다.
이제는 아이가 태어나면 온 동네가 함께 키워야 하는 세상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아이가 태어나면 온 동네가 관심을 기울여줘야 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키우기'까지는 못해도, '키우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노키즈존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나에게는 조금 의문스러웠다.
아이들도 분위기를 읽는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나는 오히려 어린 나이일 때부터 좋은 음식, 좋은 작품, 좋은 곳을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라고 해서 키즈클럽, 놀이터, 패밀리 레스토랑에만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감사히도 어린시절 부모님께, 다른 가족들에게, 주위 어른들에게 배려를 받으며 좋은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내가 기억도 못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든 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의 미성숙함을 제재하지 않는 부모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아이가 밖에서 피해를 끼칠까 외출할 곳을 찾지 못하는 부모들이 있다. 비행기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불편해하는 승객들을 위해 간식거리를 하나하나 포장해 돌리며 사과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니까, 아이를 너무 생각한 나머지 편향된 이기심을 보이는 부모들을 막기 위해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이다. 내가 아직 저자의 나이보다는 아이의 나이에 가까워서 하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결혼 6년차로서 아이에 대한 간섭을 충분히 받고, 자녀계획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한 후 딩크로 살기로 저자의 생각을 읽는 것 자체가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독서였다. 저자의 바램대로,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은 이유'를 변명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내가 나이가 더 들어서 저자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되었을 때는, 세상의 시선이 내 선택의 이유가 되지 않기를.
내 독서의 범위가 좁아서일까? 딩크를 주제로 하는 책은 처음 읽어본 것 같다. 딩크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세상에 나보다 먼저 이런 고민을 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이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면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책이 주는 힘이 그런 거 아닌가.
아이를 키운다는 건 때로는 고단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즐겁고 보람된 일일 것이다. 그 특별한 즐거움 대신 내게 주어진 재능과 기회,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세상의 형태가 있다. 지금 가진 것과 앞으로 누리고 싶은 것만으로도 벅찬 삶에서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과 행복이 빠져도 나는 내내 괜찮은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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