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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세계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다!
"균형잡힌 세계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다!" 내용보기
지금껏 읽었던 세계사의 내용은 대체로 서양사를 중심에 두고, 동양에서는 중국사를 주로 다루면서 여기에 독립 이후의 미국사를 조금 상세하게 기술하는 등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 대응하는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상황이나,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지로서의 아프리카나 남미의 역사를 구색에 맞춰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론 동양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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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읽었던 세계사의 내용은 대체로 서양사를 중심에 두고동양에서는 중국사를 주로 다루면서 여기에 독립 이후의 미국사를 조금 상세하게 기술하는 등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했다물론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 대응하는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상황이나서양 제국주의의 침략지로서의 아프리카나 남미의 역사를 구색에 맞춰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물론 동양사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의 교류의 측면에서 그 영향력이 어떻게 행사되고 있는지를 따지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그래서 세계사라는 이름을 걸고 기술된 책들은 대체로 무미건조하게 느껴졌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면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된다.

 

'인류는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기존의 서양과 중국 중심의 세계사들과는 조금은 다른 서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제목에서 드러내고 있는 바와 같이저자들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간과 지역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자 했다고 한다당연히 서구와 중국이 서술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그들과 관계를 맺었던 다양한 지역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특히 이슬람 문화권의 세계사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역사에 대해서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여겨진다.

 

책의 목차는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통적인 역사 분류법을 채택하고 있지만각 시대에 대한 수식어를 덧붙여 그 특징을 구분하고 있다고대를 다룬 제1부의 제목은 '인류의 기원과 고대 문명'이라는 제목으로인류의 진화로부터 시작되는 동서양의 고대 문명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여기에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의 문명그리고 고대 인도와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설명도 별도의 항목으로 설정해서 서술하고 있다. 2부는 '지역 문화권의 발전과 중세 사회'라는 제목으로 서술되고 있는데, '동아시아 문화권의 성장'이라는 항목을 가장 앞에 설정해 두고 있다이어서 서양 중세의 상황을 서아시아와 지중해 세계의 충돌이라는 관점에서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충돌과 갈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그동안 서양의 기독교 전파의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온 중세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겠다.

 

'교류와 충돌로 빚은 근대의 여명'이라는 제목의 3부에서는, '이슬람 세계의 재편과 비유럽 세계의 문화'라는 항목으로부터 시작한다이어지는 내용들은 동아시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근대 유럽의 역사는 마지막 항목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러한 목차의 설정 역시 서양과 중국 중심의 세계사 기술에서 탈피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른바 시민혁명으로 시작된 근대의 역사를 '격변의 근대'라는 제목으로 4장에서 다루고 있다첫 번째 항목은 '시민혁명과 국민국가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가장 앞부분에 미국의 독립 투쟁과 건국까지의 과정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어지는 내용은 서양의 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제국주의의 확산 과정이 그려지고그에 대한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국의 상황들이 서술되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현대 세계와 지구촌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20세기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의 흐름을 서술하고 있다. 20세기를 관통하는 큰 사건으로서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서 소련과 미국의 대립으로 초래된 냉전 체제그리고 그 두 세계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제3세계의 태동과 움직임까지 소개하고 있다특히 마지막 항목에서는 '지구화와 지구촌의 미래'라는 항목을 배치해서자본의 무한경쟁을 초래한 이른바 신자유주의 질서가 지배하는 현재의 세계 경제의 현실을 짚어보기도 한다어쩌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미래는 경제적 이익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존의 문제를 더 걱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래서 유엔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간략하지만세계사를 서술하면서 특정 지역과 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는 저자들의 의도가 엿보인 기획이었다고 생각된다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기존의 세계사 서술들이 1970~80년대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 비해서술 비중은 크지 않지만 21세기의 신자유주의적인 현상까지를 포괄하고 있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을 듯하다저자들은 이 책을 대학의 교양 강좌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음을 밝히고 있다따라서 그 내용이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으며다만 세계사를 한 권의 책에 다룬다는 점에서 개략적인 흐름을 짚어내고 있다고 이해된다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세계사의 흐름을 간략하지만 요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1.01.04. 신고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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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서로 다른 생각을 소통하며 성장한 인류의 발자취
"Think 1. 서로 다른 생각을 소통하며 성장한 인류의 발자취" 내용보기
수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배우곤 한다. 나 또한 그랬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었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배웠다. 하지만 정작 취업을 한 뒤에는 학창시절에 배운 것과는 사뭇 다른 일을 해야 하였기에, 도대체 왜 학창시절이 죽어라 공부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가운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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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배우곤 한다. 나 또한 그랬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었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배웠다. 하지만 정작 취업을 한 뒤에는 학창시절에 배운 것과는 사뭇 다른 일을 해야 하였기에, 도대체 왜 학창시절이 죽어라 공부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가운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것이 '역사는 왜 배워야 하는 것이냐?'이다. 물론 배우면 좋긴 하다. '아는 것'이 많아지니 이래저래 '견식'이 넓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하필 '역사'란 말이냐?

 

  흔히 '역사과목'을 암기과목이라고 말하곤 한다. '연대'도 외워야 하고, '인물'도 외워야 하고, '사건'도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며 흐름을 암기해야 겨우 역사가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온통 외울 것 천지다. 그렇게 무작정 외우곤 난 뒤에도 의문은 남는다. '과거의 사실' 따위를 왜 외우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예를 들어 역사시간에 조선시대 '전주 이씨' 가문 가운데 왕의 계보를 이은 27명의 임금을 순서대로 외우곤 했다. 외우면 편하긴 하다. 조선왕조 500년을 임금의 순서대로 '시대'를 파악할 수 있고, '사건의 흐름'도 임금의 이름과 함께 정리하면 앞뒤 맥락을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외우면 '고려왕조'도, '삼국시대'도, 심지어 '세계사'도 왕조 순서대로 외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외우다보면 답이 나오는 것일까? 역사를 왜 배우는지 말이다.

 

  그동안 우리는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암기하기만 했다. 기본적인 역사교육이 '인류의 발자취'를 찾아나간다는 실마리를 통해서 풀어내고 있음에도, 또 인류가 왜 유물을 만들어 쓰고 유적을 건설해서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면 좀더 이해가 쉬운데도, 그저 외우기만을 강조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험에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다. 시험에 '이유'는 물어보지 않고, 그저 '명칭'만 머릿속에 떠올려 쓰기만 하면 만점을 주기 때문에 그저 외우기만 할 뿐이다. 이런 역사교육을 앞으로도 계속해야만 할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교육의 목적은 '배운 걸 써먹기'에 있다. '과거의 사실'을 배웠으면 '현재와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써먹어야 비로소 역사교육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배워야 할까? 전세계 인류의 발자취를 찾아보고서 우리가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을 일깨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때 세계사는 '정복'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왜 위대한 인물인지 배웠고, 칭기즈칸, 나폴레옹 등과 같은 '정복군주'를 찬양하듯 가르치곤 했다. 이에 비해서 '한국사'는 광개토대왕을 빼고는 너른 영토를 정복해 본 적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초라한 역사로 치부했으며, 세계사에 굵직한 획을 그어본 적도 없이 수많은 외침을 받은 역사만 다루니 내세울 것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더랬다. 그나마 내세울 것이라고는 수많은 외침을 받고서도 꿋꿋하게 역사와 전통을 지켜왔다는 자부심,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한 영웅이 등장했음을 내세우는 정도라며 '세계사'를 배우면서 한국의 역사를 아예 다루지 않은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역사는 '세계사'와 '한국사'로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온전히 고립되어 역사를 이어온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온 역사를 통틀어서 말이다. 미래에도 그럴까? 두 말 하면 입 아플 것이다. 오히려 미래의 역사는 온세계가 서로 소통을 하면서 더욱 긴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다루는 역사를 배우게 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사스코로나바이러스-2)'로 인해 '판데믹 시대'를 맞이한 근래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가 세계사를 다룰 때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야 할지 답이 나오게 된다.

 

  그 새로운 방식이란 바로 '소통'이다. 인류는 고대부터 서로 소통을 하면서 발전을 해왔다. 뗀석기를 쓰던 떠돌이 인류가 신석기를 쓰며 농사를 짓는 정착생활을 하게 된 사연도 여러 부족들이 먼곳을 이동하고 만나면서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때로는 싸움의 결과로 한층 발전하게 되었다. 신석기 시대 인류가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면서 더 큰 사회로 성장하면서 큰 무리를 이끄는 '군장'이 등장하고,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때에도 역시나 무리와 무리 사이에 서로의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소통이 활발하였기 때문에 '고대4대문명'처럼 거대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류는 성장과 팽창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소통하고, 때론 전쟁을 치루기도 하였다. 그렇게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인류는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으며 더 많은 소통과 교역을 통해 서로를 자극하였던 것이다.

 

  한편,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의 성장과 국가가 팽창하면서 효율적으로 통치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가 등장하기도 했다. 초기 종교는 '다신교'가 주를 이뤘지만, 왕의 통치 강화를 위해 '일신교'가 이용되기도 했다. 이런 '왕실'과 '종교'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 점점 더 세를 불려갔으며, 끝내는 '종교간의 다툼'인 종교간 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도 불사하던 시대가 바로 '중세사회'가 되겠다. 흔히 '암흑시대'라고 불린 까닭은 다른 사상이나 자유로운 사고를 허용하지 않고 오직 맹목적인 '신앙'만을 추구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는 시대다. 이렇게 꽉 막힌 사회의 특징으로 보자면 '조선후기시대'가 우리 나라의 중세시대라고 볼 수도 있다. 오히려 고려시대가 사상적으로 자유로웠던 반면에 조선후기로 넘어오면서 '성리학'만을 강조하며 퇴보한 모양새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인류는 끊임없이 소통하였고 각자 발전을 거듭했다. 그렇게 꽉 막힌 사회를 지나고 나면 숨통이 트인 시대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 시대를 '근대'라고 부른다. 사상적으로도 자유롭고 시민들이 성장하며 경제적인 주체도 신분을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확대되는 시대를 일컫는다. 그러다 꽝하고 터진 사건이 바로 '1차/2차 세계대전'이다. 사상의 충돌이자, 경제적 충돌이었으며, 발달된 과학과 기술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죽음을 겪고 난 뒤에야 겨우 깨달은 것이 '전쟁을 멈추자'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전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크고 작은 '국지전'과 '내전'은 계속 이어졌으며, 특히 미국과 소련을 앞세워 전세계가 '편가르기'를 했던 냉전시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뜨거운 전쟁'은 피했으나 갈등의 골은 더욱 커져버린 '차가운 전쟁'이 더욱 격화된 셈이다.

 

  오늘날에는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보다 '경제전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무시무시한 폭력이 '가난한 이들'을 더욱 목죄어가고 있는데도, 전세계는 이런 현상을 묵살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때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공산주의'는 소련과 동유럽, 중국, 그리고 북한 등에서 실험되었다가 차례차례 해체되고 말았다. 아직도 공산국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도 지금에 와서는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래서 수많은 자본주의체제를 갖춘 국가들이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내용을 차용하며 '복지국가'를 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지구촌'이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전세계가 가깝게 지내고 있다. 오히려 외톨이가 될까봐서 끼리끼리 '국제협약'을 맺으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사건도 순식간에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역사적 발자취'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소통이니 늘 매끄러울 수는 없는 법이다. 가까운 예로 우리 나라와 일본 간에 벌어지는 사건이 달갑지 않을 때가 더 많을 정도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함께 살펴보아야만 하는 것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역사교육'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서로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이 <네트워크 세계사>인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서양 유럽사나 중국사 위주로 역사를 풀어가던 방식이 아니라 '주변부'에서 일어난 역사도 함께 살펴보면서 그동안 '주류역사'로 살펴보았던 세계사를 더 넓은 안목으로 살펴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 한 권에 모두 다 담을 수 없기에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설명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타의 세계사책과 사뭇 다른 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 정보와 지식을 세계사적 관점으로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모쪼록 '소통'을 중시하며 '인류의 발자취'를 소개한 역사책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21.01.21. 신고 공감 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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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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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표지는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밤풍경이 담겨 있다. 금빛의 밝기는 그 지역의 발달 정도와 크기 일종의 윤택함을 상징한다. 현재 각 지역의 현재의 모습은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발전해온 그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네트워크 세계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어떻게 교류하고 발전해왔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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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표지는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밤풍경이 담겨 있다. 금빛의 밝기는 그 지역의 발달 정도와 크기 일종의 윤택함을 상징한다. 현재 각 지역의 현재의 모습은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발전해온 그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네트워크 세계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어떻게 교류하고 발전해왔는지가 한눈에 보여준다. 그래서 흥미롭고 생각보다 술술 읽힌다. 각각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만 어떤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기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아서 이 책이 좋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기 전에도 사람들은 많은 활동을 하고 교류를 해왔다. 그것은 전쟁이라는 폭력적인 방식일 때도 있고 무역이나 때때로 의도치 않는 사건사고로 인해 이루어질 때도 있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네트워크 세계사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지도와 사진 등 이미지가 많아 이해가 빠르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지리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편이라

가끔 역사나 미술사 관련한 책을 읽다 보면 지역이 딱 와 닿지 않을 때가 있고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유럽의 나라 이름이나 위치 등은 몰라서 그냥 넘어갈 때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곤 했다.

그런데 네트워크 세계사는 페이지마다 다양한 자료를 많이 갖추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식과 철학의 발전, 정치와 경제의 움직임, 인구의 이동 등은 국가의 형태와 사회의 색깔을 바꾸어 왔다.

그리고 인간의 소소한 이동들 또한 역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왔다.

 

네트워크 세계사를 읽는 동안,

대륙의 끄트머리, 작은 반도에 도착했던, 과거 다른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왔던 과거의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했고

그 옛날 멀고 먼 나라로 떠나간 사람들의 모험에 대하여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만들어가야 할 역사에 대하여 또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어느 한 시기에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파리까지 이어지기도 했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대륙의 끄트머리가 아니라 대륙이 시작되는 곳으로,

뛰어난 문화와 지식을 갖춘,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 세계사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확장되는 즐거운 독서경험을 선물해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21.01.1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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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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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세계사   이 책은    이 책 『네트워크 세계사』는 <인류는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민유기, 정지호, 홍용진 삼인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우선 목차를 살펴보자.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두자.   제1부 인류의 기원과 고대 문명 제2부 지역 문화권의 발전과 중세 사회 제3부 교류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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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세계사

 

이 책은 

 

이 책 네트워크 세계사인류는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민유기정지호홍용진 삼인 공저다.

 

이 책의 내용은 

 

우선 목차를 살펴보자.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두자.

 

1부 인류의 기원과 고대 문명

2부 지역 문화권의 발전과 중세 사회

3부 교류와 충돌로 빚은 근대의 여명

4부 격변의 근대

5부 현대 세계와 지구촌의 미래

그러니 인류의 시초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까지 다루고 있으니,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인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러면 이 책, 언뜻 보면 세계역사를 다루고 있는 기존의 책과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른 점은 무엇일까? 다른 책과 다르지 않다면, 굳이 제목을 네트워크 세계사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것인데... 해서 이 책의 특징을 찾아보았더니, 저자는 다음 세 가지를 특징으로 꼽고 있었다. (4-6)

 

첫째, 이 책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간과 지역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지역과 지역, 나라와 나라가 단순히 병렬되어 있기보다는 지역적 구분을 넘나들며 특정한 시대에 어떠한 나라와 지역이 서로 영향을 주고 공존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둘째, 많은 세계사 책들은 유럽사와 중국사를 중심에 두고 이 지역의 주변부에 대한 서술이 많기에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서구중심주의나 중국중심주의 성향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세계사의 서구중심주의나 중국중심주의 해석을 경계하며 중앙아시아, 중동,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역사학과 고고학은 물론 다양한 사회과학 학문의 최신 성과들 가운데 주류 학설로 인정받고 있는 내용들을 반영했습니다.

 

그런 결과, 위의 특징들과 관련해서 책 내용에서 서술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도드라져 보인다.

 

특징의 구체적인 사례들

 

첫째 특징과 관련해서는,

지중해로 엮인 유럽과 북아프리카와 근동,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인도양을 매개로 한 아프리카와 중동과 인도서아시아,

대서양 양안의 유럽과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태평양을 통한 아시아와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서로 연결된 지구촌에서 동시대적 관계망의 구성과 확대과정을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유라시아 네트워크의 형성이란 항목에서, 다음과 같은 서술이 보인다.

 

11-13세기에 서유럽은 교역과 십자군 등으로 지중해에 진출하면서 동로마와 이슬람의 선진적인 문물을 받아들이는 한편, 이슬람 - 인도 - 중국으로 이어지는 선세계적인 교역망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

비교적 안정적인 유라시아 교류의 확대는 서유럽인들로 하여금 동부 지중해 지역 너머의 동쪽 세계에 대한 종교, 정치, 경제, 문화적 호기심과 열망을 크게 자극했다. 13세기에 등장한 몽골제국의 이슬람 압박과 종교적 관용은 시들해져 가는 십자군의 이상을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몽골제국에 대한 개종 시도로 이어졌다. (115)

 

둘째와 관련해서는, 서아시아와 지중해 권역의 교류와 이슬람세력의 세계사적 영향력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기존 세계사 책들이 각 지역의 역사를 다루며 주로 정치체제의 변화에 집중했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문화사나 다른 지역들과의 상호 교류의 역사를 많이 서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국주의 열강의 세계 분할이란 항목에서, 다음과 같은 서술이 보인다.

 

제국주의 식민지배는 무력에 의한 지배와 억압, 경제 착취와 전통문화 파괴 등 역사의 어두운 면이다. 하지만 제국의 네트워크는 지구의 환경과 작물 재배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산지가 서아프리카인 팜유 나무는 같은 양국에 의해 같은 기후대의 동남아 식민지에 곳곳에 심어졌다. 원산지가 아마존 열대우림인 고무나무 역시 영국과 프랑스의 동남아 식민지들에 이식되었다. 인도차이나의 고무농장에서 생산된 고무액은 프랑스의 타이어 산업의 원재료로 공급되었다. (189)

 

또 미국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가 미국 독립운동을 지원해 준 것과 관련, 이런 기술은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설명이라 하겠다.

 

미국혁명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사상의 자연법사상과 민주주의 이념을 기반을 두었고 최초로 근대적 공화국을 탄생시켰다. 미국혁명을 지원하느라 무리를 한 프랑스 왕정은 10여년 뒤에 프랑스 대명을 통해 몰락한다. 프랑스 계몽사상의 전파가 미국혁명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미국혁명이 프랑스혁명에 주면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유럽과 미국의 긴밀한 교류에 의한 세계사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164)

 

셋째 특징과 관련해서는,

이로 인해 이전 세계사 책에서 다루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4대 문명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의 다양한 고대 문명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런 예로, <아메리카 초기 문명이란 항목에서, 노르테 치코 문명(31), 올메카 문명(32)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책 제목에 걸맞은 교류의 역사가 세계역사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을, 이 책으로 자세하게 설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으로 알게 된 것들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킬 당시, 당나라 임금은 누구였을까 지금껏 읽어온 국사책에는 당나라 소정방 같은 장수 이름은 나오는데 당나라 임금 이름은 나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온다.

바로 중국사상 유일한 여황제인 측천무후다. (70)

측천무후는 당나라 고종의 사후 권력을 장악하고 뛰어난 정치 수완을 발휘해 내치에서 적인걸 등 인재를 등용하여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외치에도 적극 나서 660년 나당 연합군을 결성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만주라는 민족의 명칭 유래

(후금은) 새롭게 국호를 청으로 변경하고 민족의 명칭을 문수보살 신앙에서 유래하는 만주(滿洲)라고 했다.(136)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자료가 보인다.

청나라를 건국한 이들을 역사에선 만족(滿族)이라 일컫는다. 그 호칭의 유래는 불교 가운데 문수신앙(文殊信仰), 즉 만주실리(曼殊室利)보살을 받드는 부족으로 알려진 데서 온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오랜 삶의 터전을 삼았던 지역을 만족(滿族)의 지역이란 의미에서 만주(滿洲)라 일컬었다. 그러니 만주라는 명칭은 간략히 문수보살 신앙을 신봉하던 민족이 사는 땅이란 의미이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유럽에 일본의 우키요에가 전래된 과정

우키요에 [()世?] 는 풍경이나 인물을 목판화 형식으로 찍어낸 그림인데, 일본에서 도자기를 우키요에에 싸서 수출했는데, 이로 인해 유럽에 우키요에가 전해졌다. (143)

 

미래를 위한 역사적 성찰

 

특히 이 책 15지구화와 지구촌의 미래는 현재 시점에서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가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자유무역체제와 복지국가라는 숙제, 냉전 이후의 국제 체제 재편에 따른 문제,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까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 그런 과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도 역사를 읽어가는 방법이란 것, 알게 된다.

 

다시, 이 책은 

 

관점을 달리하면, 달리 보인다는 말이, 역사에서도 적용이 된다.

저자가 의도한 소통과 교류의 차원으로 역사를 서술하겠다는 계획이 세계 역사를 달리 보게 만들었다.

이미 지나간 역사, 사실 - 팩트 자체는 변하지 않는데, 그걸 보는 눈이 달라지면 역사가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해서, 역사책은 항상 새롭게 읽어야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h 2021.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네트워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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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 1,2학년의 인류 문명사나 세계 문화사 교양강좌 교재로 사용할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중등교육 이상의 일반 시민을 독자층으로 하는 대중교양서다. 우선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만 적어둔다. 주로 고대 역사에 관한 부분을 중심으로 한 것이나, 지금까지 우리가 막연하게 혹은 무관심하게 봐 넘겼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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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 1,2학년의 인류 문명사나 세계 문화사 교양강좌 교재로 사용할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중등교육 이상의 일반 시민을 독자층으로 하는 대중교양서다.

우선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만 적어둔다. 주로 고대 역사에 관한 부분을 중심으로 한 것이나, 지금까지 우리가 막연하게 혹은 무관심하게 봐 넘겼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살펴볼 것을 청하는 내용이다. 첫째로 세계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문명, 교류, 각 대륙별로 혹은 중요 지역별로 중요한 사건과 흐름을 적어두고 있다. 그래서 인류 탄생 초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담고 있어서, 시대와 지역의 큰 흐름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로 기존에 정설 혹은 통설처럼 언급됐던 역사 발전 혹은 발전 경로의 도식()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 책 20쪽에서 다룬 인류 문명 발전에 대한 전통적인 도식의 전환이 그것이다. 수립 채집 경제에서 농경사회로의 전환은 단선적이 아닌 복합적이었다고 적고 있다. 이 대목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단계적 발전론이 아닌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이며 복잡한 어떤 것들의 결합이 있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문명 발전의 핵심 조건을 공동의 신앙체계 형성을 통한 대규모 집단 또는 사회조직 형성과 밀집이라고 명확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셋째로 고대 그리스 문화의 확산과 기독교의 등장(50)에서 페르시아 제국 문화의 보편적 관점과 그리스 문화의 인간 중심적 관점의 등장과 이들 양자 간의 혼합이라고 정리해두고,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모든 인간의 윤리적 보편성을 강조, 왕이나 지배층에 대한 종교적 정당화나 신격화를 거부했다는 지적 등은 상당히 중요한 관점의 제시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 밖에도 중요한 맥락을 짚어가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어서 아주 유용한 역사 공부 안내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관용, 불평등과 평등, 차별, 소외, 취약계층, 비정규 등 양극화 등의 키워드로 정의되는 현대 사회에서 관용의 역사란 어디서 비롯됐나 하는 힌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대목도 있어 “생각해 보기” 교재로서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52쪽의 기독교에 관한 부분 등)

이렇게 훌륭한 내용과 관점에서 책을 엮었더라도 몇 군데 옥에 티(전체 내용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의심할 만한 수준인지는 유보한다)와 아쉬운 점이 남기 마련이나, 이들이 지은이들의 뛰어난 전문지식과 관점에 흠집이 될 만큼은 전혀 아니다.

우선, 외국어 번역물에 대해서 관용 표기(중국의 현지 발음 표기와 한자식 발음 표기에 대한 원칙이 무엇인지, 읽다 보면 자주 눈에 거슬린다고 해야 할까?, 예를 들어 뤄양이라는 지명은 낙양을 일컫는데, 다른 지역은 한자 발음 그대로 적어둔 곳도 있다. 또 유목 민족(몽골, 여진 등의 수장을 가리키는 ”(97)이 어디서는 ”(136)으로 표기돼있다. 군데군데 기원전이 생략돼있기도 하다. 특히 136쪽 이후 청의 성립과 대제국 건설에서 인명은 한자식이 많은데, 강희제야 일반적으로 강희제라 쓰는 것이 통하니 그렇다 치고, 정성공(137)이나, 천계령 등이니 하는 인물의 표기가 그렇다. , 한자 발음대로 읽는 것은 어떤 경우이고, 중국어의 발음으로 읽고 표기하는 경우는 어떤 때냐는 기준점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 일본어의 표기 원칙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일본)의 우리말 표기 원칙에 따른 것인지, 격음이 앞에 올 때는 격음 는 앞에 오지 못하며, 어중이 어말에 와야 한다는 등의 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곳이 눈에 띈다(78).

중국어와 마찬가지로 어떤 것은 한자 발음대로 어떤 것은 일본어 발음대로 읽고 적는 것인지

예를 들어 78쪽의 노가쿠(能?)를 는 악이라 적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인명이 뒤에 다시 나올 때는 도요토미라고 해야 할 것을 히데요시라고 적는 등이 옥에 티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출전이나 친절한 참고문헌 목록(즉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을 읽어보라는 안내가 빠져있다. 물론 뒤에 이 책을 쓸 때 참고한 문헌들이 실려있기는 하지만)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제목대로 네트워크 세계사 - 인류는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는가-라는 방법론 혹은 접근론에 관해서 과문한 탓에 제대로 맥락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전쟁, 침략인가?) 교류는 어떤 방식이었나? 아무래도 지면은 한정돼있고, 담고자 하는 내용은 많았던 탓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유감이다.

이 책의 평가는 5점 척도 중 4.5 (10점으로 환산하면 9)이다.

- 네트워크 세계사는 간결한 인류 문명사의 흐름을 정리한 책으로, 앞으로 어떤 책을 읽고 공부를 더 깊이 해볼 것인가 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