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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식 만화가 작가님의 마당씨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마당 씨의 좋은 시절> 마당 씨의 식탁을 읽고 두 번째로 만나게 된 마당 씨의 좋은 시절!! 이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있을까요. 왠지 좋은 시절에 행복한 기억과 함께 옛 추억이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렸을 때의 추억이 떠올라서 너무나 좋았고 가슴 따뜻했다. 그러면 이야기 속으로 추억여행 떠나볼까요?
마당 씨의 좋은 시절 홍연식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은 아내와 아들 완이와 귀농하여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 만화다.마당 씨는 자신만의 왕국을 꿈꾸며 시골생활을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골 생활이 녹록하지 않았고 부부 사이에 태어난 완이 육아하는 일, 그리고 자신의 일까지 뭐하나 쉬운 게 없는 시골생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다.
마당 씨의 부부는 자신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시골로 왔다. 그곳에서 완이가 태어났다. 완이의 탄생은 보통의 부부와는 다르게 병원이 아닌 조산원에서 출산을 한다.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싶은 나름의 철학으로 선택한 방법이었나 보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아이는 곧바로 엄마의 따뜻한 가슴 위에서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모습을 지켜본 마당 씨는 아이에게 좋은 것을 다 해 줄 것을 다짐한다. 이렇게 세 가족은 행복하고 좋은 일만 꿈꾸며, 마당 씨는 이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아내와 완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우선 아내의 몸조리를 직접 나서서 해주며 음식부터 아이 목욕, 빨래까지 일사천리로 해낸다. 그렇게 정성을 들이니 아이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아내의 조리도 잘 되어간다. 그런데 이 일 외에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또 있다. 바로 시골생활에서 꿈 작은 텃밭을 가꾸어 농장물을 수확도 하고, 자신의 일인 만화도 틈틈이 그려나간다. 힘들지만 잘해나가는 마당 씨이 모습은 솔직한 작가님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라 너무나도 더 와닿았다.
하지만 이런 행복하다고 생각한 시골의 모습에서도 어려운 점은 있었다. 어설픈 농부의 농사의 어려움 그리고 외지인이라 친해질 수 없는 동네의 분위기, 그리고 깨끗한 공기라 믿고 지내 던 곳에서 어느 순간 이상한 냄새가 나고 불법 공장, 눈치를 보며 밤늦은 시간에 불법적으로 가동을 하거나 하지만 냄새는 심해져 신고하지만 또 언제나 다시 냄새가 났고 이런 불법 공장 이면에 동네에서 암암리 눈감아주는 불법거래에 마당 씨는 고개를 젓게 된다. 시골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구나 ㅜㅜ
하지만 맛있는 빵을 만들어 완이의 이름을 붙여 온 빵이라고 이름 짓기도 하고 아내와 아아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모습과 시골에서 눈이 오늘날은 아이와 눈썰매도 타는 모습 등등 모두 넘보기 좋았다. 이런 행복한 일에도 가끔은 완이가 투정을 부릴 때는 살짝 힘들어하는 마당 씨의 모습이 인간적이다. 그런 행복한 가족 외에 마당 씨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 또 다른 가족의 이름... 하지만 마당 씨에게는 행복한 글자가 아니다. 바로 어렸을 때 자신에게 불안한 마음을 갖게 만들었던 당사자가 나이 들어 자신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싫었고, 아버지 때문에 엄마와의 빠른 이별도 싫었으며, 자신은 살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는 모습도 너무 싫었다. 아마도 나의 입장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도리 해 나가는 모습에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되었다.
마당 씨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가정의 모습이였기에 책을 보며 웃고 울고 추억하며 공감할 수 있었다. 마당 씨의 행복한 모습도 힘겨워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정이 있었기에 그 시절을 추억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더 좋은 시절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바래보며 마지막 이야기 가족앨범에는 또 마당 씨의 어떤 이야기가 전해질지 빨리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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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읽은 「마당 씨의 좋은 시절」, 제목을 보자마자 나의 좋은 시절은 언제였나 떠올리게 만든 만화책이었다. 그러면서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은 또 언제였을까 궁금해졌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고양이로 형상화한 ‘마당 씨’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마당 씨의 좋은 시절」,, 문득 만화책을 다 보고 나서 드는 의문 하나! 왜 제목이 ‘좋은 시절’이었을까였다.
마당 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면서 한 아이의 아빠로, 그리고 아픈 부모를 둔 아들로 여러 역할을 하며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
합성조미료와 육류는 멀리하고, 텃밭에서 식재료를 키우며 아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일 뿐만 아니라 집에서 피자와 빵, 칼국수, 두부 등 다양한 시도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이다.
하지만 때론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게 화를 내며 자신이 그토록 되지 말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자신을 떠올리고 충격을 받기도 하니 육아 참으로 어렵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가 입덧으로 힘들어하며 자연스럽게 집안 일과 육아, 그리고 텃밭의 일이 마당 씨의 일이 된다. 그전에도 아내와 함께 나누어 일을 하긴 했으나 조금씩 많아지는 일로 작업시간까지 확보해야 했던 프리랜서 마당 씨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원하게 되고, 급기야 아내와 마찰도 생긴다. 작업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할 일은 많고 아들 이완이의 육아로 인해 작업하는데 계속 방해가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니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작가는 자신의 육아 실패담을 보고 이 사람보다 내가 더 괜찮은 아빠구나, 조금 더 괜찮은 남편이구나라고 위안을 삼으라고 하시지만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고 반성하고 노력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 작가의 모습에 오히려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집안 일과 육아에 동참하는 모습에서는 부러웠고 직접 요리를 하며 건강한 식단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했던 모습에서는 많은 반성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수록 배달의 힘을 빌려왔던 나였기에...^^;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성장해가는 이완이의 모습에서는 역시 아이는 이렇게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발휘된다. 이런 재미는 역시 만화지!
예산에 맞추어 집을 찾다 보니 어느 시골마을에 살게 된 마당 씨네는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져 집이 무너질 뻔했던 위험에도 처하고 주위에 들어온 공장에서의 악취로도 고생한다. 시골에서 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한다는 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축대가 무너졌을 때 함께 걱정해 준 이웃은 윗집과 옆집뿐이었다. 도시와 자매결연하였다는 이 마을은 정작 외지인이 살겠다고 들어왔을 때 포옹해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국은 이곳을 벗어나 아파트이긴 해도 베란다 밖에 작은 텃밭이 딸린 1층 세대로 이사를 간다. 더 이상 혼자 생활하기 힘든 아버지의 거취도 정해야 하고 보증 기금 상환이 앞으로 1년여 남은 상황이긴 해도 뒤돌아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지나보면 좋은 시절로 떠오르겠지?! 그래서 제목이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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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지만 점점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것도 힘들고,
마당 씨가 아이와 함께 빵을 만들면서 빵속의 구명 요정들이 잘 나와야 빵이 잘 된다는 말에
읽다보니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마당 씨 부부의 집 고민, 육아 고민, 경제적 고민등을 보니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라서 그런지 정말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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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오르기전에 웅크려야하듯 우리가 정말 원하는 그 어느 곳에서의 안착을 위해 이젠 천천히 준비할 생각이다." <마당씨의 좋은 시절>은 마당씨가 첫째 이완이를 낳고 파주에서 몇년간 살았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부모라면 내 자식에겐 좋은것만 , 이쁜것만 해주고싶은게 세상 부모 모두 같은 마음일꺼다.. 이런 평범한 부모의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펼쳐졌다. 마당씨의 아내는 유난스럽거나 까칠하다거나 하는 예민함과는 거리가 있는 , 성격 좋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촌에서 키운 것들로만 먹고 산다는게 어디 보통일인가? 귀촌 , 고된 육아,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2편이다. 흔히 귀촌이라 생각하면 바쁘고 시끄럽고 고단한 도시생활과 달리 공기도 좋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이어질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까놓고보니 만화에서 그려지는 귀촌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귀촌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낭만적으로만 그려내지않아 더 좋았다 ^^;; 이런 다양하고 세세한 많은 문제들이 있을꺼라곤 상상도 못했으니말이다 .. 그리고 아무래도 자전적인 이야기라 그런지 에피소드가 매우 현실적이라 몇해전 딸아이가 태어남과동시에 내가 마주한 육아전쟁이 떠올랐다.. 나와는 다른 성격인 남편과 사소한 육아문제로 많이 다퉜었는데 ... 뱃속에 아기가 떠나고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던 이완의 모습을 보고는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ㅠ ㅠ 수술후 돌아온 집을 보고 더이상 시골생활에 미련이 없어진 부부의 모습에도 이해와 공감이 되더랬다. 시골의 낭만따윈 찾지않겠다고 결국 떠나던 이 가족에게 좋은일만 있기를 하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바랐다.. (3편에선 새로운 가족을 또 맞이하겠지?^^) 가슴 한켠이 묵직해진다 ... 하루하루를 무탈하기만을 늘 바라지만 , 어디 인생이 늘 무탈한가 기쁘고 좋은일이 있으면 또 슬프고 화나는일도, 안좋은일도 따라오기 마련.... 그럼에도 언젠간 이 안좋은일도 끝이나고 또 견디다보면 행복한일도 있기에 살아가는것이겠지 .. 마당씨 가족의 에피소드를 보며 내 가족의 이야기와 크게 별반 다를게 없어 더 공감되고 좋았다, 또 지극히 현실적인것도 좋았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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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씨의 좋은 시절> 마당씨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좋은 시절'에서는 마당씨가 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겪은 시골생활을 주로 다루고 있다. 녹록치 않은 시골살이와 경제적인 문제, 육아의 고단함, 그리고 자신과 아내의 미래를 향한 결정이 담겨 있다. 그 과정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솔직하며 어찌 보면 적나라한 날 것 그대로의 삶으로 드러난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의 실수나 후회는 공감과 함께 안타까움이 절로 생기고, 생각 그 이상의 텃세와 불편함이 한 두가지가 아닌 시골 생활은 탁 트인 풍경과는 다른 답답함이 느껴진다.
만화가로써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기에 일도 중요하지만 내 가족의 먹거리와 어린 이완이를 키우는 일도 참 중요하다. 누구나 결혼과 육아를 거치며 내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진정 나의 시간을 갈구하는 시기가 온다. 진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가족과 가정의 문제로 막히고 더뎌진다면 그것은 어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큰 문제다. 작가는 그런 트러블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당시 아내와 아이를 향한 후회와 미안함을 그리는 듯하다. 사람이니까, 아직 서툰 초보니까, 아이도 세상이 처음이지만 아빠도 처음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육아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먹고 사는 문제 역시 모두의 고민이다. 상당한 공감대가 생기는 이야기에 나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읽었다. 아직 자식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나의 부모님이 떠오를 것이고, 이제 부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은 나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읽을 것 같다. 남자가 남편이 되고, 그 남편이 부모가 되고 이어 가장이 되어가는 모습. 고생 후에 낙이 오듯 그래도 지나고 보니 그때의 힘듦과 기쁨 모두 좋은 시절의 추억이라 말하는 듯 보인다. 다시 갖기 힘들고 다시 돌아가지 않을 그 때 그 시절을 추억으로 남겨두려는 듯.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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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꿈처럼 다디달게 시작한 마당 씨의 시골 생활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건강한 먹거리, 자연이 주는 혜택이야 말해 무엇하랴만은 지천으로 깔린 일거리가 마당 씨의 발목을 잡는다. 가족을 위해 손수 차려 내는 삼시세끼, 텃밭 농사, 한시도 엄마아빠와 떨어져 있지 않으려하는 완이의 육아로 육체가 고달프다. 가장 힘든 건 아버지의 외래 진료와 수술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을 오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돈을 벌려면 작품 활동을 해야 하는데 수익이 되지 않는 생활노동에 매몰되어 나날이 창작과는 멀어져 버리는 일상이 마당 씨는 갈수록 짐스럽다.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마당 씨.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마당 씨를 아내는 이해할 수 없다. 마당 씨가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라는 아내의 가치관에 몇 번씩 부딪히며 마당 씨는 속이 시끄럽다.
더욱이 시골 생활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그렇게 친환경적이지가 않았다. 계절마다 살포되는 농약, 무허가 공장과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악취와 소음이 가족들의 건강을 해치는 느낌이었다. 겨울철 외풍에 춥기는 해도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던 집마저 장마철 비에 축대가 무너져버렸다. 전쟁터도 아닌건만 여름철 피난만 벌써 두 번째. 가을을 넘어 겨울로 다가가자 집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벽 곳곳에 물길이 생겼다. 집주인은 얼른 고쳐준다 말만 던져놓은 후 소식이 없고 아래윗집의 어른들 빼고는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들여다보지도 않는 시골의 텃세라는 것에도 만정이 다 떨어져버렸다. 심야 고압 전류선이 집을 빙 둘러 보일러실로 들어가는 일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시골의 집은 어느 새 마당 씨의 마음에서 멀어져 버린다. 누적된 피로가 하나둘 쌓여가던 어느 날 말 못할 고통마저 가족에게 찾아들자 마당 씨는 미련없이 시골집을 떠난다. 도시라면 적어도 공장이나 축사 걱정은 없을 거라는 위안을 삼고서.
"어디든. 이 나라 어디가서 살든지 난 불평할 거에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여기서 견뎌 봅시다! 우리가 준비되는 그때까지 한눈팔지 않기로!" (p401) 제목은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인데 완이의 표정이 대변하듯 마당 씨 시리즈 2권에는 슬픈 일이 참 많았다. 마당 씨의 생활로 간접적으로 느끼고팠던 시골의 낭만은 그야말로 환상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당연한 말이지만 나뿐 아니라 세상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일에 정말이지 고민이 많구나 하는 공감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무겁게 읽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아버지의 부양을 전적으로 도맡은 마당씨의 책임감과 피로, 무엇보다 원망에 공감이 가서 읽는 내내 많이 서글펐다. 서평을 쓰다 보니 좀 울적한 내용이 되어버렸는데 마당 씨와 아내가 갈등을 지혜롭게 타파하며 알콜당콩 보듬으며 사는 모습이 부럽고 보기에 좋았다. 완이의 깨알 같은 성장과 든든한 먹거리도 훌륭한 볼거리! 꼭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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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 시리즈 두 번째 책 <마당 씨의 좋은 시절> 아내와 아들과 마당 씨의 시골에서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지하에 사는 부모님의 서울살이를 탈출하기 위해서 선택한 시골살이. 집중호우에 축대가 붕괴되고 아파트로 피난을 간다. 어디에도 맘 편히 살 곳이 없나? 마당 씨와 아내의 고민거리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계속된다. 구멍 요정들이 열심히 움직여야 만들어지는 완빵에 딸기잼을 발라서 먹고 손가락에 봉숭아 꽃물도 들이고 첫째 이완의 수유도 끝난다. 약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마당 씨는 자연식을 선택하는데 음... 물도 오염되고 공기도 오염되오 가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얼마큼 타협하고 살아가야 할까? 외부인을 배척하는 마을 사람들과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장과 축사의 악취는 시골살이를 힘들게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당 씨 가족은 이제 지쳤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다시는 시골의 낭만 따위 찾지 않겠다. 두 번째 임신한 아이를 유산하고 마당 씨는 시골살이를 정리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못한 텃밭! 텃밭이 있는 1층 아파트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마당 씨의 가족 앨범>엔 어떤 일상들이 그려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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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좋은 시절은 언제? 마당 씨의 좋은 시절
인생 참 어렵다. 생각하는 대로만 되면야 인생고해라는 말이 나왔겠냐마는, 의지에 반하는 일들은 자꾸 벌어진다. 행복한 가정에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지만 불행한 가정에는 만 가지 이유가 있다는데, 혹시 지금 힘겹다고 생각하는 나도 '돌아보니 좋았더라'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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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좋은 시절
건강함을 우선으로 하는 마당 씨의 하루하루. 마당 씨의 좋은 시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까 궁금함에 한 장 한 장 열심히 넘겨보았다. 마당 씨가 남자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며 그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참 많았다. 집안일이며 텃밭 가꾸는 일이며..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이 마당 씨의 몫으로 보인다. 집에서 일을 하니 가능한 걸까? 하는 생각도...^^
마당 씨는 첫째 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조산원을 택했고 아내가 애쓰는 그 찰나를 눈으로 보고 완이를 품에 안았다. 이때만 해도 마냥 좋았겠지.. 이게 마당 씨에게 찾아온 첫 번째 좋은 시절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아이는 커가고 걷고 말을 하고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면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내가 중심이고, 모든 것이 나, 내가.. 나로 인해 돌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바라보는 부모 입장에선 말리고 타이르고 나무라기 바쁘다. 하지만 아이가 아프면 또 상황은 달라지고.. 개구지고 말썽 부려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비는 게 또 부모다. 완이가 아프고 열이 오르니 가슴 아프고 대신 아파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드는 마당 씨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와 삐걱거리는 순간도 있었으니.. 집에서는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순간이다. 아내가 아이를 온전히 봐주면 좋겠지만.. 아니면 밖에서라도 몇 시간 집중할 수 있었으면 싶겠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고 쌓이고 쌓였던 감정은 아내가 없이 완이와 온전히 하루를 보낸 그날 터지고 말았다. 왜였을까.. 괜히 화가 나니 완이를 태우고 아내가 모임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가 태우고 돌아오면서 말 한마디 하지 않던 마당 씨를 보면서 한숨이 푹~ 쉬어졌던 나.. 아이 낳고 한참을 집에 있다 오랜만에 모임 있어 나갔더니 애 운다고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를 받고 바로 들어올 때의 내 심정과 마당 씨 아내의 심정이 같았지 않았을까.
집에서 해야 할 일도 많고, 풀리지 않는 일도 있고, 육아에 살림도 함께 해야 하는 입장에서 아버지는 또 하나의 문제로 다가온다.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아픈 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잘 모시려 하지만 못내 나쁜 마음먹기 일쑤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속에서도 건강을 회복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아버지마저 점점 건강이 악화되니 마당 씨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겠다 싶다. 거기에 천재지변으로 집도 온전치 못하고 무허가 공장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 마당 씨는 시골 생활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한 가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건강한 식탁이다. 그래서 선택해 간 곳이 텃밭이 딸린 1층 아파트.. 거기다 완이 동생도 생겼다. 처음 생겼던 동생이 세상 빛도 보기 전에 떠나고 미안함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 같은 것들이 마당 씨 가슴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겠지만.. 참 다행스럽게도 다시 완이 동생이 엄마 뱃속에서 세상 구경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흔한 가정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마당 씨의 이야기에 울고 웃고.. 공감하면서도 왜 그랬을까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는 마당 씨 시리즈. 마당 씨가 생각했던 마당 씨의 좋은 시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차지했을까. 분명 완이를 품에 안은 순간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보금자리를 정한 장소도 그럴 것이고 완이 동생이 생긴 그 순간도 다 좋았겠지? 마당 씨의 가족 앨범 속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지 기대하며 다음 권으로 넘어가 보려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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