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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의 이타심은 철저하게 부패한 정권의 벽을 넘지 못하였다. 결국 그가 선택한 길은 스스로를 산화하여 시대 정신을 일 깨우는 것. 제대로 펴 보지 못한 꽃망울의 가지는 부정한 사회의 억압 속에서 꺾이며 스러졌으나 많은 이들의 마음에 그의 의식은 오롯이 남아 그들을 눈을 뜨게 해 주었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어떤 이에게는 투지를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 그러는 와중에 세상은 급변하고 있었다. 미국은 월남전에서 패색이 짙어지고 철수를 시작하였고 독일 역시 더 이상 돈 벌이를 위한 탈출구가 되어주지 못 하였으며 고인 물이 썩듯이, 아니 애초에 썩은 물이었을 그 부정한 독재 권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