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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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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리사키 가즈에는 일제강점기 때 대구의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1927년 대구에서 장녀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대구, 경주, 김천에서 생활하다가 나이 만17세(1944년) 후쿠오카현립여자전문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떠날 때까지 경험한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자전적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책 내용 중에  행렬을 향해 가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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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리사키 가즈에는 일제강점기 때 대구의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1927년 대구에서 장녀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대구, 경주, 김천에서 생활하다가 나이 만17(1944) 후쿠오카현립여자전문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떠날 때까지 경험한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자전적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책 내용 중에

 

행렬을 향해 가슴께에 메고 있는 북을 두드렸다. 그 사람이 노래했다.

칭칭나네

다같이 이어서 불렀다

칭칭나네

빙글빙글 제 멋대로 춤추는 데도 흐트러짐이 없다 (P31)

어릴 때 어른들이 즐겨 불렀던 쾌지나칭칭나네를 연상하게 되고

 

이웃사람들이 보리문둥이에게 간을 빼앗긴 채 여자애가 죽었다며 멀리 뛰어가던 곳이 이 근처인가? (P32)

문둥병 환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 입으로 전해지면서 막연히 내가 문둥병 환자에게 붙잡혀 갈까 봐 걱정도 해 보았고

 

지나인(중국인) 아줌마는 전족을 하고 있었다. 작은 헝겊신을 신고 헤엄 치듯이 걷는다. 내 발보다도 작다 (P40)

 

남산동 남문시장 앞 대도극장 옆에 있는 중국집의 할머니 한 분이 가게 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는데 발이 아기 발과 같이 너무 작아 놀랬던 적이 있었다. 극장 앞에는 작은 리어카에 콩국과 단팥죽을 팔고 있었는데 시장 갈 때 따라가면 가끔 엄마가 사 주었던 달달 한 단팥죽 맛이 그리워 진다

동성로의 일본인 상점들(사진) (P50)

 

내 어릴 때 동성로뿐만 아니고 시내 곳곳에 이층으로 된 일본식 주택들이 많이 있었기에 전혀 낮 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작은 버드가지를 꺾어 껍질은 둘둘 돌려서 속을 빼내 버리고 삐 하며 좋은 음색을 낸다 (97)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는 시기가 되면 작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버들피리를 만들어 하루 종일 삐 하며 불고 다니다 보면 나중에는 볼이 아팠던 추억도 되살리며

 

앞에 가면 도둑놈, 그 다음은 양반, 뒤에 가면 상놈 (P109)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많이 불렀던 노래다

 

나는 1958년에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기에 1945년 해방이 된지 십여 년 밖에 지나지 않아 내 어릴 적 대구의 풍경은 적산가옥 및 여러건물등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건물들이 많았고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과 사진들이 결코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특히 대구에서 생활한 이야기 부분에서 지금은 완전히 잊고 지냈지만 어릴 때 내가 직접 경험하고 봐왔던 아련한 추억거리를 불러내면서 파노라마처럼 눈 앞을 스치면서 기억저편에 잊어버린 내 어릴 적 그 시절을 추억해 본다.

j*******o 2020.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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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미를 가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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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작년 아카데미가 코다를 조명했듯이 같은 궤의 '정체성' 이야기를 담고 있음. 2. 전쟁에는 피해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현재의 시국에서 시사점이 분명함. 3. 왜 이토록 일본 이야기는 차단되어야만할까? 어쩌면 컴플렉스는 아닐까 ?      오래된 책인지 몰랐다. 책이 더 유명해지지 못한게 안타깝다.  유튜브에 흔한 리뷰 하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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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작년 아카데미가 코다를 조명했듯이 같은 궤의 '정체성' 이야기를 담고 있음.

2. 전쟁에는 피해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현재의 시국에서 시사점이 분명함.

3. 왜 이토록 일본 이야기는 차단되어야만할까? 어쩌면 컴플렉스는 아닐까 ? 

 

 

오래된 책인지 몰랐다. 책이 더 유명해지지 못한게 안타깝다. 

유튜브에 흔한 리뷰 하나 없고... 

w*********8 2023.05.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