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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에피소드가 어떻게 끝난는지 알 수없다ㆍ다만 골목을 나올 때 불편했던 친구가 바로 사과를 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날의 풍경은 삽화처럼 남아있다ㆍ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샤를르드푸코처럼 바닥으로 내려가 하느님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던지는 시간으로 채울 것이다ㆍ 오늘 혜화동5번지를 가슴에 넣고 문패를 달아본다ㆍ 비단을 입고 그 위에 남루를 뒤집어 쓰고 웃음 위에 눈물을 포장하는 것ㆍ웃어도 모자른 사람들이 울기 시작하면 정작 울어야 할 사람들은 울 수조차 없다ㆍ 그러나 혜화동5번지에서는 문패를 달고 울 수있다ㆍ 결국 그대와 우리는 모두 같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