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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리핀, 미얀마 등 총 6개국의 결혼이주여성 9명이 모여 만든 그림책이다. 그리운 고향의 도서관으로 보내는 편지를 한국어·영어·모국어 3개 국어로 기록했다. 태어나 자란 곳은 모두 다르지만 '그림과 치유'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연대하며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고향이 필리핀인 엘사 에스피노실라는 '생명의 나무'라는 제목으로 바나나 나무 한 그루를 그렸다. 필리핀에서 바나나 나무 한 그루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한 가문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존재라고 한다. 어른들은 나무껍질을 꼰 줄로 빨랫줄이나 테이블 커버를 만들고, 어린이들은 바나나를 간식으로 먹었다. 바나나 나무는 비오는 날에는 우산이 되고, 무더운 날에는 부채가 되어준, 끊임없이 모든 걸 내어주던 대자연의 어머니라고 하였다. 일본 출신의 야마기시 아끼꼬는 '저녁노을'을 그렸다. 어릴 때 벼 베기가 끝난 논에서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하늘이 새빨갛게 물든 걸 보고 나서야 귀가를 서둘러서, 고향을 멀리 떠나도 노을을 보면 어린 시절의 하늘이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였다. 저녁노을 다음으로 '패랭이꽃', '첫눈'을 그렸다. 미얀마 양곤 출생의 수텟몬은 '바간'이라는 제목으로 불교 사원을, '타나카'라는 제목으로 미얀마 사람들이 선크림 대신 쓰는 천연 화장품을 그렸다.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난 안효주는 어머니가 일터에서 돌아오시는 아버지를 위해 이불 속에 넣어 두시던 '밥 한 공기'와 학년이 마칠 때 교실에서 가졌던 '책거리', 어릴 적 뛰어놀다 배가 꺼지면 간식처럼 따먹었던 '진달래'를 그렸다. 일본 사이타마현 출신의 사토 치카코는 '말의 힘', '헤아리는 마음', 중국 길림성 출신의 배춘화는 '양금택목', '경제독립', 러시아 아르한겔스크 출신의 아비가일은 '꽁꽁 얼었지만, 따뜻한', '러시안 티', 경북 의성군 출생의 김동희는 '민들레', '민들레 홀씨', 서울 출생의 정유미는 '가능성의 씨앗'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책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모국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낯선 땅에서 살면서 겪었을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출신의 야마기시 아끼꼬가 그린 그림과, 안효주, 김동희의 그림은 시골에서 자란 나의 어린 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이주여성들이 고향의 소식을 접할 수 있고, 모국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문화도서관이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들어서기를 기대해본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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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letters to library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학교를 보내면 반아이들 중에서 다문화 아이들은 항상 있다.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서 살게 된 이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우리나라가 좋아서 귀화한 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들려오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더불어 사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국민들로 잘 키워가야하는 숙제를 충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이 많아졌지만 정작 그들의 문화를 우리가 잘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지면서 초등수업에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아이들은 다문화에 대해 공부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어른인 나는 다문화에 대해 그렇게 잘알고 있는 것은 없는 듯 했다. 이러한 이유로 <letters to library>라는 제목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의 이주여성인 엄마들의 이야기가 있다.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연대하여 만든 그림책으로 아마추어 그림의 특별한 매력과 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9명의 이주여성인 엄마들의 이야기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도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참 좋은 책으로 다가왔다. 하나하나 자신의 문화와 마음을 전하는 그림의 색채도 이쁘고 그들의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다. 양장의 책은 책 자체의 고급스러운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필리핀에서는 바나나 나무 한그루가 한가문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 미얀마에서는 선크림 대신 타나카 나무를 돌에 갈아서 물에 희석해서 썬크림 대신 천연 화장품으로 바른다는 것, 추위가 매서운 러시아에서는 러시안 티가 완벽한 음료 라는 것 등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문화의 다양한 언어로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잔잔한 공감으로 감동으로 전해온다. 사람냄새가 솔솔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엄마를 떠올리게 하고 엄마인 나를 공감하게 하고 엄마로 용기내어 잘 살 수 있도록 서로 다독여준다. 각각의 색채도 모양도 나라도 다르지만 그렇게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예쁜 한권의 그림책에서 우리들의 세상도 나아갈 방향을 안내한다. 다르지만 서로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대자연과 같은 큰마음이 그림책 한권에 작은 정성으로 담겨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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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letters to library』 출판사:포포포
사람들에게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쭈~욱 사는 사람도 있고, 태어나자마자 주거공간을 옮기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
고향은 어떤 이에게는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곳으로 기억되기도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향은 어떤 곳일지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는 결혼으로 인하여 고향을 떠나온 9명의 저자가 등장한다. 이 저자들 중에는 고향이 한국이 아닌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 온 이들도 있다.
저자들은 책 소개에서 태어나 자란 곳은 모두 다르지만 <그림과 치유>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연대하며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어, 영어, 모국어 3개 국어로 써져 있다. 도서관에 가보면 한 개 언어로 써진 책은 많이 있지만 이렇듯 3개 국어로 써진 책은 보기 힘든 것 같다.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는 저자들의 고향에 있는 도서관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한다. 각자의 기억 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여 고향을 그리며 쓴 책인 만큼 값지고 의미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저자의 고향에 대하여 잘 모르다가 지금에서야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있다고 한다. 미얀마가 고향인 작가 수텟몬은 어릴 때 뛰어 놀던 곳 불교 사원 ‘바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는 것을 알고, 기쁘고 뿌듯하다는 것이다. 또 어떤 저자는 그 나라의 자연 환경을 생각하면서 그때가 되면 고향이 더욱 그립고 , 그때 가족과 함께 나누던 소중한 일상이 생각난다고 한다. 고향을 떠나와서 낯선 곳에서 사는 이들에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항상 애틋하다. 그 마음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면서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아이들과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읽으면서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봤다. 어릴 적 기억 중 어느 한 부분에 이르면 말이 많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고향에서 있었던 행복했던 일을 떠 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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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to Library》은 다양한 언어로 되어 있는 책입니다. 제목 《Letters to Library》만 읽고는 어떤 책인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빨리 이 책 《Letters to Library》을 읽고 싶었습니다. 《Letters to Library》이 어떤 책인지 궁금증을 푸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 《Letters to Library》을 다 읽고는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주변에도 다문화가정이 많기에 《Letters to Library》과 같은 책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Letters to Library》의 첫 페이지를 보면 '우리는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문구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은 한국에서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책을 만든 것은 '그림과 치유'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그림책을 완성하게 됩니다. 필리핀 출신은 엘사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고향은 언제나 그립다고 합니다. 고향 필리핀엔 바나나 나무가 많은데 그 바나나 나무는 단순한 과일 나무가 아니라고 합니다.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나무로 나무껍질로 빨랫줄이나 테이블 커버도 만듭니다. 일본 출신 아끼코는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석양을 보면 어릴 때 벼 베기가 끝난 논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생각이 납니다. 미얀마 출신 수텟몬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불교 사원이 많고 순수한 사람들의 나라이자 고향인 미얀마 바간에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경북 포항의 한효주는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를 위해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이불 사이에 넣어두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갓 지은 밥을 제일 먼저 담아 두터운 이불 속에 두는 것은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객지에서 일하는 자식이 밥을 굶지 말라는 마음도 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해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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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의 치유의 힘을 알고 있다. 그림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도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 힐링의 순간을 기억하고 나의 삶에 충분한 기폭제가 되어준다. 어떤 그림들은 과거를 떠올려주고,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느끼게 하거나, 슬픔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보는 그림도 좋지만 내가 그린 그림은 또 어떨까. 그림그리기에 자신없는 나지만 생각외로 주변에서 내가 그린 그림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 그림을 더 그려보라는 말을 듣거나 상을 타기도 했다. 내가 표현한 선과 면 그리고 색깔들은 내 일상의 기록이 되었다. 보는 사람들의 취향을 뒤로하고 내가 원해서 그린 그림이란. 그 힘은 얼마나 무한할까.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는 필리핀, 미얀마, 일본, 중국, 라시아, 한국의 여섯나라의 이주여성 9명의 모임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림과 치유에 대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주여성은 자신의 고향에 있는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그림과 글을 실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결혼하기 전에 어릴적 자신들의 이야기, 엄마에 대한 그리움, 자연와 언어에 대한 경외감등을 그리고 썼다. 모두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이야기. 먼 고향을 생각하는 여인들의 그리움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헤아릴 수 없지만 그들이 살았던 고향들은 모두 우리내 고향과 많이 닮아있기에 상상하고 공감한다. 그녀들의 고향이야기로 추억을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세계의 희망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 더 많은 추억들을 담으면 좋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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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된 나에게 부담 주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은 한국에서 터를 내리고 사는 여러 국가의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각자의 하고 싶은 짤막한 말과 그리고 본인이 함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직접 그려서 같이 실려있는 책이다.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각자의 모국어도 함께 실려있어서 한국어가 서툰 분들도 읽을 수 있다. 예전에 해외교포인 유투버의 방송을 봤는데, 본인의 부모님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본인은 해외에서 나고 자라 이젠 영어가 모국어인 반면, 엄마는 아직도 영어가 서툴러 가끔 대화가 안돼서 종종 싸운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홧김에 엄마한테 "영어 공부 좀 해! 엄마가 사는 나라는 미국이야."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철없던 시절에 저런 말을 엄마에게 했던 게 아직도 맘이 아프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여기 글쓴이 이주여성들도 사춘기가 온 본인의 자녀와 소통이 안돼 많이들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 또한 이주민들이 거쳐가야 하는 관문인가 싶었다. 이 외에도 각자 고향의 풍경, 추억들을 아주 예쁜 그림과 함께 담아놨는데 보고 있으면 나까지 힐링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각 글쓴이들마다 다른 특유의 그림체를 보는 것도 재밌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카페 같은 곳에 인테리어용이든 독서용이든 하나쯤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 담겨 있어서 글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정말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잠깐 남아 들어간 카페에서 이런 책을 만난다면 사장님 센스에 감탄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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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거나 잘 보진 못하지만, 그림이 주는 위안과 즐거움을 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미술관에 가 몇 시간이고 그림을 보고 또 보며 무엇을 담고자 했는지. 무엇이 보이는지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직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딸이 하루에 스케치북 한 권을 다 쓸 정도로 그림들을 그릴 때는 옆에서 무엇을 그렸나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재잘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삐뚤빼뚤. 무엇을 그린 그림인지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는 그림들이 어쩜 그리 예쁜지. 어떻게 이렇게 그리고 싶은 것이 많은지. 신기하기만 하다. 가끔은 나도 그림일기를 써볼까~ 마음먹어보기도 하지만, 늘 마음속 결심으로만 남아있는데. <letters to library>를 읽고 나니 생각만 하지 말고 나도 그리고 써보자 싶다.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는 제목처럼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를 묶은 책이다. 그런데 그 도서관은 고향에 있는 도서관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정. 그럼 어떤 사람들이 왜 이런 편지를 썼을까 궁금하다.
저자는 총 9명의 여성으로 이들에겐 아내이자. 어머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결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다수다. 인생의 가장 큰 변환점인 결혼. 같은 나라 사람끼리의 결혼도 시작이 쉽지 않은데, 하물며 낯선 문화, 낯선 언어 환경에서 배우자만 믿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여인들의 삶이 마냥 녹록 할리 없다. 나 역시도 가족이 외국에 살고 있어서 이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책에는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 총 6개국의 결혼이주여성 9명은 그림 치유를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소박한 그림과 글이 수록되어 있다. 각자 출신도 달라. 언어도 한국어. 영어, 모국어로 쓴 글을 보면서, 우리들은 모두 유년시절을 보낸 장소와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영혼에 각인되나 보다 싶었다.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의 좋았던 기억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이 아쉬운 이유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 기억과 경험들이 오늘의 나를 지지해 준다고 생각하니. 한 편 한 편의 편지가 다 소중하고 아름답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밥을 먹게 하기 위해 이불 사이에 밥그릇을 넣어두던 마음.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상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틀고 유려하진 않지만, 그들처럼 유년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써봐야겠다. 글과 그림으로 남겨진 기억들. 따뜻하고 정감이 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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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때문에, 일 때문에, 사랑 때문에...고향을 떠나기도 하고 고국을 떠나기도 한다. 새로운 곳에 터를 잡고 사는 게 녹록치는 않지만 그래도 희망과 사랑이 있기에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여러 사연으로 한국에 와서 살게 된 여성들이 있다.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나라에 와서 살면서 겪었을 일들은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얼마나 많은 서러움과 아픔이 있었을까? 떠나온 나라, 고향, 친구,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싶고 그리울까?
이 책에는 필리핀, 일본, 미얀마, 중국, 러시아 그리고 우리 나라 여성들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들이 묶여 있는 데 한편 한편에 그들의 사연이 녹아있어 더 진하게 다가왔다. 고향에 있는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라는 테마로 가슴 속 그리움과 삶의 가치들을 풀어놓아 더 울림이 있는 거 같다. 외모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따듯하게 바라보고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이 조금 더 커진 듯하다. 모든 사람이 어느 곳에서든 차별없이 더불어 잘 어울려 사는 사회를 그려보게 된다. p.34 타나카 미얀마 사람들은 선크림 대신 타나카를 발라요. 타나카 나무를 돌에 갈아 물에 희석한 천연 화장품이죠. 바르는 순간은 축축해도 마르면 산뜻해지는 느낌도 향도 좋았어요. 어린 시절 매일 엄마가 발라주던 타나카. 뺨에 톡톡 닿으면 예쁘고 사랑스러워지는 느낌이 들던 그 손길은 떠올리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기억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