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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의 교회 ‘예배’는 지금껏 경험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 책 ‘보다_예배다운 예배를 꿈꾸다’는 제목 그대로 예배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많은 부분들에 공감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했지만 고등부의 예배를 함께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늘 마음 한켠에 있던 찬양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공감되었다. 찬양팀에는 조명을, 회중엔 암전시킨 찬양의 순서, 회중은 모르는 찬양을 찬양팀은 너무 신나게 부르는... 회중은 그저 일어서서 박수만치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는 찬양 시간을 보며 과연 이 시간이 예배의 시간인가 고민했던 것들에 대해 책은 명쾌한 답을 내린다. 고등부 주일예배를 고등부주일 찬양집회로 바꾸어 버리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교회학교 고등부의 교사를 하면서 학생들과 ‘예배 보러 오는가?’, ‘예배 드리러 오는가?’, ‘예배하러 오는가?’에 대해 나눈 적이 있다. 예배는 ‘봄’이아니라 예배는 ‘함’이 되어야 한다. ‘예배함’이 될 때 우리는 모여서든 흩어져서든 참 예배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예배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과 베푸신 은혜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19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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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무엇일까 오랜 시간 동안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찬양하고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기도했다. 수요예배, 철야예배, 새벽예배, 그 외 비정기적인 모든 예배를 합치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예배를 드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 셀 수 없이 많은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셨을까. 부끄럽게도 내 기분대로, 내 감정대로, 습관대로,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드린 예배도 많다. 예배가 예배답지 못할 때가 많았다. 예배는 내 만족이나 욕구를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드려야 하는 것이 예배다. 그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진다. 코로나 시대, 대면 예배를 드리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더 어려워진 거 같다. 교회 예배당에 앉아 예배를 드릴 때 보다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제대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핸드폰(혹은 TV 화면)의 작은 액정에 비추는 목사님을 마주하며 드리는 예배는 많은 절제와 인내가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이 책을 읽기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가 가고 성전에 다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그 날을 대비하여 전에는 간과했거나 알지 못했던 예배의 의미에 대해 배우기를 힘쓰고 기도하는 것 말이다. 하나님 아버지께 더 힘껏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를 꿈꾸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예배의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예배를 좀 더 '예배답게' 드리자는 것에 동의한다.
예배에 어울리지 않는 찬송가를 부른다고 해서, 기도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다고 해서, 혹은 대표 기도자가 미리 기도를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바르면 자세도 바르고, 하나님을 향한 '진심'이 있기 때문이다. 보다 예배다운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그리고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나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는지, 예배를 드리는 지금 내 상태는 어떠한지, 늘 점검하고 깨어 기도하는 것에 게으르지 말아야겠다. 일생의 많은 시간을 할애한 예배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다고 하시면 그만큼 큰 손해가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