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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의 탄생, 소통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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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띄었던 순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그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 그 그림처럼 조개 위에 여자가 서있는데비너스가 아니라 웬 소녀가 서있었다. 그리고 제목은 패션걸의 탄생! 패션걸의 탄생이라니!  비너스 자리에 선 패션걸의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패션걸이 '탄생'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대단한 건가하는, 편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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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띄었던 순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 그 그림처럼 조개 위에 여자가 서있는데

비너스가 아니라 웬 소녀가 서있었다. 그리고 제목은 패션걸의 탄생!

패션걸의 탄생이라니!  비너스 자리에 선 패션걸의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패션걸이 '탄생'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대단한 건가

하는, 편견어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궁금해서 첫장을 읽어보다가 그 자리에서 이십여 페이지를 읽어버렸다.

그만큼 흥미진진했다. 착하지 않고 부모가 없는 수아가 얼굴도 처음보는 괴상한

할아버지 오여사를 만나는 과정이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바로 두 주인공, 오여사와 수아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지만 여성적인 취향을 가진 할아버지, 오여사.

자신의 취향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고 스스로 유폐된 오여사.

부모님 없이 살고 있지만 까칠한 수아.

두 사람 나이도 배경도 다르지만 스스로 자기 안의 성으로 스스로를 유폐시킨 인물이었다.

이 두사람이 점점  변화해가는 과정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책을 덮을 즈음에는 '탄생'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도 허물어졌다. 이 책에는 자기만의 패션을 찾는 과정 안에 자기만의 개성을

찾고 긍정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우리 사회는 개성이 중요하다고 목놓아 부르짖지만 알게 모르게 규정된 틀 안에 사람을 가두는 면이 많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부정하고, 또 다른 사람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일도 많다.  흔히 개성을 강조하면 타인과는 잘 융화하지 못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반대라고 본다. 내 개성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다른 개성도 긍정하는 것은 아닐지.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긍정하고, 나아가 다른 타인에 대해 긍정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 좋은 동화다.

패션걸의 탄생!  나는 진정한 나의 탄생!  개성의 탄생, 소통의 탄생! 으로도 바꿔 부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d****m 2020.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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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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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있다는 말엔 뭔가 개성이 뚜렷하고 특징이 분명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캐릭터도 내용도 기존의 이야기와는 다른 분명한 색깔이 보이기 때문이다.까칠 손녀, 주인공 수아.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임에도주눅 들거나 기죽은 기색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오히려 스스로 자신을 나쁜 아이라고 낙인찍고 벌 받아 마땅하다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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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깔이 있다는 말엔 뭔가 개성이 뚜렷하고 특징이 분명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캐릭터도 내용도 기존의 이야기와는 다른 분명한 색깔이 보이기 때문이다.

까칠 손녀, 주인공 수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임에도

주눅 들거나 기죽은 기색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스스로 자신을 나쁜 아이라고 낙인찍고 벌 받아 마땅하다고 독백한다..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생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을뿐더러

자발적 외톨이가 되기를 꿈꾸는 아이.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다고 해서 나쁜 아이는 결코 아닌데 말이다.

무엇이 이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또 타인들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자신과 세상을 냉소적으로 보게 했을까 

이상한 할아버지 샤를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라지만 화장을 하는 할아버지라니.

설정부터가 범상치 않다. 이 둘의 조합이 어떨지 정말 조마조마하기만 한데

까칠한 손녀와 여성스럽고 섬세한 할아버지와의 동거는 당연히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그런데 그 불협화음이 묘한 템포와 박자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할아버지라는 말이 거부감 든다며 샤를로 불러 달라는 우아하고 정중한 요청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실은 긍정의 뜻이 아니라 그런 샤를 오를 조롱하기에

아주 적합한 별명을 찾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한 것이었다.

오여사!

기발하지 않는가. 남자임에도 섬세한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깔맞춤 차림새에

말끝마다 오!, 또는 오우!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한껏 혀를 굴린 특유의 말투로

자신의 이름 조수아를 조슈아~로 바꿔 버린 할아버지에게 이보다 절묘한 응수가 있을까 

그러나 이들의 좌충우돌은 단순히 삐그덕 대는 소동에 그치지 않는다.

샤를오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애정이 까칠한 어린 손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오묘한 깔맞춤의 세계

자발적 외톨이가 되어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에 은둔하려 했던 수아의 계획은

샤를오가 입혀준 깔맞춤옷으로 인해 어긋난다. 옷차림 하나로 졸지에 전교에서 제일

눈에 띄는 아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세상에 노출됨으로써 수아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깔맞춤 옷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아의 노력은 자아 찾기와 다름이 없으며 수아에게 과제를 내준

샤를오 마저 수아로 인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시하게 되고 둘은 마치 거울처럼 상대에게서

자신의 내면을 보게된다. 이 지점에서 수아가 조롱한 오여사라는 별명은

샤를 오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의미로 전환된다.

보조 캐릭터들의 활약

그리하여 까칠 손녀와 이상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데

말했듯이 이 책의 묘미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나는데에 있다.

수아를 통제하려 들지만 오히려 끌려다니는 빽여사, 우아하고 새침한 개 금달이,

정석대로 살 것 같지만 의외의 매력을 지닌 안정석, 또래와는 급이 다른 세련미를 갖춘 한세련등

네이밍과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이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구나 시리즈로 기획된다니 좀 더 본격적으로 전개될 저들의 모습이 궁금해지지 않는가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색깔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q*******0 2020.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