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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 때문에 눈길이 갔다.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 어~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놀라운 건 바로 그림이다. 그림작가는 도형을 기발하게 조합하여 식물을 그렸는데, 마치 다가가서 향기를 맡으면 향긋한 냄새가 폴폴 풍길 것만 같다. 보는 내내 "와~ 어쩜~" 감탄하면서 읽었다.
이 책은 식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식물의 생태 특성, 각 부분의 고유한 역할부터 잎에서 광합성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꽃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살펴본다. 약 40여만 종이 넘고 생김새와 크기와 삶의 방식이 아주 다양한 식물의 세계도 안내한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생활을 따라가며 식물이 없으면 우리 인간이 살아갈 수 없음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심지어 과학기술 발전의 최첨단에 서 있는 식물의 놀라운 능력을 알아본 뒤 식물을 존중하고 함께 지구를 지켜 나갈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고, 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아 식물의 존재나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지금까지 식물에 기대어 살아왔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서 좋았다. 각 주제별로 식물 이야기를 다정하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 식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환경 생태 교육이 절실한 요즘 아이들에게 충실하고도 매력적인 식물학 교과서로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특히 이 책에는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놀이와 실험이 담겨 있다. 도토리를 이용한 게임, 천연 슬라임 만드는 방법, 투명 잉크로 비밀 편지 쓰기, 콩을 양말에 넣은 콩 주머니로 하는 놀이 등 흥미로운 놀잇감이 가득하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해 보았던 놀이도 있어서 놀랐다.^^ 또한 식물 미로를 만들어 식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햇빛을 찾는지, 낙엽수와 상록수가 언제 얼어붙는지 등 실험 일지를 써 보기에 딱 좋은 실험들도 있다.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와 실험을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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