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만 보고 무심히 동의하며 넘어가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을 읽으며 이 문구를 다시 보았을 때, 버지니아 울프가 얼마나 강력한 주장을 저 안에 담았던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페미니즘 서적에서 꼭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고전 문학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1929년.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이다. 그러나 버지니아 울프가 묘사하는 고단한 여성의 삶, 그조차 기록에 남지 못해 상상하게 되는 여성의 존재, 그리고 여성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앎", 이 모든 것이 요즘 시대에도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들이 자기만의 방을 가지기를, 그리고 그 방에서 펜을 들어 시를 쓰기를 바란다. 여성 칼리지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이 시대에 보편적인 여성의 위치가 어떤지, 그리고 강연을 듣는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얼마나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인지 깨닫고 그 힘을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더 강력하게 휘두르기를 고취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