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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 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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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괜찮아가 아닌 혼자라는 즐거움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혼자라는 즐거움이라는 제목 때문에 아마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혼자라서 나는 괜찮아가 아닌 혼자라는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그것이 나 혼자만의 공간인지, 친구와의 관계 속인지, 아니면 코로나 시대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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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괜찮아가 아닌 혼자라는 즐거움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혼자라는 즐거움이라는 제목 때문에 아마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혼자라서 나는 괜찮아가 아닌 혼자라는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그것이 나 혼자만의 공간인지, 친구와의 관계 속인지, 아니면 코로나 시대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하고 있다. 일본의 삶을 잘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자의 이력을 다시금 훑어보니 일본에서 리포터 경험이 있었다. 저자의 방에 있는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가구, 그리고 일본을 돌아다니며 받았던 홍보물이 일본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저자는 현재 프리랜서로 진정한 혼자라는 즐거움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5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저자의 혼자라는 즐거움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언젠가 따 놓은 제과제빵 자격증(이 자격증은 한 세트로 따 두어야 하는데, 그나마도 두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 하나로 반쪽 자리 자격증이 되었다고 한다)이 꽤 인상 깊은 대목 중의 하나였다. 그 이유는 예전에 제과제빵을 해보겠다고 도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 자격증이라, 재도전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혼자라서 이것도 해요, 저것도 해요, 그래서 너무 즐겁죠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런 일들 저런 일들 속에 혼자만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잠깐 내비춰주는데, 그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히는 에세이라기 보다는 글 솜씨가 아주 좋은 사람의 멋진 글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라는 동질감도 들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저자는 혼자임을 드러내놓은 글을 쓴 것이 아닌, 그 안에서의 즐거움을 찾는 글을 쓴 것이라 생각된다.


글의 중간중간 칼럼이 함께 실려 있는데 유명 잡지에 실려 있던 칼럼을 이렇게 모아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 글을 읽는 보람이 느껴졌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삶이 가끔은 초라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저자의 글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을 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너도 나도 다 비슷하구나란 생각을 하며, 조금은 극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혼자라는 즐거움의 부제격인 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은 바깥 생활이 아닌 집안 생활에 대한 일대기를 한 편 읽은 느낌이 들었다. 외출복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집옷에도 신경 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와중에 다들 트레이닝복은 바지만 있었구나란 동질감을 얻기도 했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을 즐겨보기로 한다.

YES마니아 : 로얄 h*******a 2020.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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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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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에세이 / 정재혁 / 파람북   가족과 연인 말고, 때로 '혼자'의 시간에 빠져들 필요가 있다. 고독마저 기꺼이 즐기고픈,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나는 시간 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 - 책 표지 문구 인용     한때 유행어가 되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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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에세이 / 정재혁 / 파람북

 

가족과 연인 말고, 때로 '혼자'의 시간에 빠져들 필요가 있다.

고독마저 기꺼이 즐기고픈,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나는 시간

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

- 책 표지 문구 인용

 

 

한때 유행어가 되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라는 말이였죠. 그런데 지금처럼 이 유행어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있을까요? , 요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그 무엇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입니다, 하루종일 혼자 있어서 그냥  낮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꼼지락거린다던가 아니면 책을 읽고는 하면서 시간을 보낸서 전혀 심심하다고 느끼지 않고 보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로 세상이 모두 같이 멈추어 버린 듯한 느낌이라 혼자의 시간을 잘 견디는 저조차도 이전의 평범하고 소소하게 사람들과 어울렸던 시간들이 너무 그립고 그런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저자는 어떻게 혼자라는 시간을 즐거움을 느끼면서 보내는지 궁금했었거든요. 책을 읽기전에는 혼자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라~ 내가 시간을 보내는 팁들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가볍고 즐거운 책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무겁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그런 책이더라구요.

 

저자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잡지사들에서 10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레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이후 엄마와 막내 누나와 함께 생활한지 5년째 흘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가 되어 지냈던 지난 5년 동안 저자는 나름 늘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이 모두 코로나 19로 인해 같이 멈추어 버린 듯한 날들을 통해서 지난 5년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에게 멈춤, 머무름이 어떤 가치로 다가왔는지 그리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저자만의 노하우와 경험이 누군가에도 의미있는 멈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집, 동네, 친구, 코로나 시절의 아침 이라는 주제아래 에피소드 31가지의 집에 머무는 소소한 일상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즐겁고 의미있는 ' 혼자'라는 시간들과 그 속에 저자만의 자신만의 시간을 보는 방식도 엿볼수 있어서 좋았 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알베르 카뮈의 < 페스트 >가 잘 팔려서 느닷없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 페스트 >에서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는 모르겠어서 상당히 의외로 다가왔지만 확실히 혼자만의 시간에 책을 이전보다는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 또한 그동안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들, 아직도  무수히 많은 미봉의 책들을 곁에 두고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넷블릭스를 통해서 집에서 벌어지는 가장 스펙타클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시대에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견디지 못했을 거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저는 유튜브가 그런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네에거 가지 않은 호젓한 길을 산책해보기도 하고, 반려견과의 애틋한 시간도 보내기도 하며 빵도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가족, 친구 , 이웃들과 함께 보냈던 평범하였지만 실은 소소하고 설랬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또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직 기자답게 글 솜씨가 좋아서 문장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사색이 담겨 있는지 고스란히 느껴져서 한줄한줄 정성껏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도 불러 일으키면서 깨달음도 얻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s*******7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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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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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표지에 반해 책을 고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반했다기보다 제목에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파가 반쯤 보이는 거실, 햇빛이 들어차있는 벽과 방바닥, 열린문너머로 보이는 바다. 자발적일 수밖에 없는 집콕 생활이지만 마음만은 언제라도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충동을 정갈한 수채화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오랫동안 영화전문지와 여행지 등에서 근무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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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표지에 반해 책을 고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반했다기보다 제목에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파가 반쯤 보이는 거실, 햇빛이 들어차있는 벽과 방바닥, 열린문너머로 보이는 바다. 자발적일 수밖에 없는 집콕 생활이지만 마음만은 언제라도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충동을 정갈한 수채화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오랫동안 영화전문지와 여행지 등에서 근무한 저자는 가족, 친구, 동네라는 가깝지만 멀었던 존재와 공간에서의 새로운 관계를 이야기한다.

갑작스러운 병원생활로 인해 5년 전부터 일정한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어머니의 병간호를 시작으로 비직업인이 된지 몇 년째다.

집 안에만 머물러달라는 말이 어떤 지장을 주지도 않고 별 의미도 없다는 저자와 똑같은 처지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강제적이 다분한 멈춤은 답답하고 우울하다. 그래서인지 무심히 지나쳐간 어떤 것에 조금은 긴 시간이나, 시선을 줄 때라는 것을 책장을 넘기면서 자각했다. 시선을 준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집 청소를 또 한 번의 기회, 찬스라고 생각하는 것도, ‘산 너머 남촌같은 동네일지라도 오랜 세월 살아온 우리 동네만의 정취가 있고, <미스터 트롯의 열정적인 시청을 함께 하며 자신의 취향은 필요 없이 엄마의 계절에 있고 싶은 마음뿐임을 느낀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다.

집안에서 흐르는 시간이란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시간이며, 아무리 집 앞이라고 해도 편의점 갈 때, 담배 피러 갈 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옷차림에 어느 정도의 구색은 필요하다는 말에도 십 분 공감되고 동네친구와의 허물없는 만남은 요즘처럼 함부로 먼 곳을 가지 못하는 때에 아무나 누리는 못하는 특권 같기도 하다.

17년을 함께 살았던 애완견 곰돌이와의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것도 어쩌면 이런 멈춤의 시간이 있었기에 더 깊이 애틋한 마음으로 뒤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가끔 내가 집안에서의 시간에 적응한 건지 시간이 내게 적응한 건지 헷갈릴때가 있었다. 처음엔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갈수록 하루가 어쩌면 그렇게 잘 지나가는지. 저자의 말대로 집에서 생활할 땐 나름의 시간, 나름의 스피드, 나름의 질양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혼자라도 즐겁다는 취지였겠지만 읽는 내내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가족이 있고 아파트주민이 있고 동네 친구가 있다. 애완견이 있었고 지난 여행지의 추억과 취재하면서 관람한 영화와 책이 있었다.

자발적 혼자는 혼자가 아니다.

 

 

 

j******5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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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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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책제목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된  저자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수는 614만 800가구로 14년 전인  2005년 317만가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전체 가구의 30.2 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다.   이렇듯 1인가구의 생활행태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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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책제목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된 

저자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수는 614만 800가구로 14년 전인 

2005년 317만가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전체 가구의 30.2 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다.

 

이렇듯 1인가구의 생활행태가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역시 지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게 되면서 기존에 자유롭게

누렸던 생활들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존의 원칙과 문화들이 점차 사라졌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집, 동네, 친구,

코로나 시절의 아침으로 주제를 나누어서

31개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함께 

자신만의 방식대로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혼자사는 삶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기회로 생각하고 외로움,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내가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실천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로부터 느끼는 자유와 행복,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면서 나의 본모습을 되찾고 

가족, 친구,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혼자 살게 된 집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나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꾸밀 것인지, 

제대로 정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나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즐기는 방법,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나의 내면을 살피면서 사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에서의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서 

혼자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켜야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을 통해 혼자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과  혼자 살면서 생긴 

새로운 관점의 삶의 태도와 혼자 살아야만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쉽게 공감 할 수 있었고,

 

매번 다짐만 하면서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관점과 

목표를 가지고 나답게 행동해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 

l*******1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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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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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북 /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 정재혁 지음   영화 전문지 등에서 기자로 10여 년간 근무했고 서른즘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통신원으로 근무했지만 몸의 이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삶을 시작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 동안 돈벌이를 위한 정상적 출퇴근에서 거리가 멀어졌고 집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이따금씩 카페를 가는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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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북 /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 정재혁 지음

 

영화 전문지 등에서 기자로 10여 년간 근무했고 서른즘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통신원으로 근무했지만 몸의 이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삶을 시작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 동안 돈벌이를 위한 정상적 출퇴근에서 거리가 멀어졌고 집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이따금씩 카페를 가는 등의 생활을 하며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내밀었던 명함이 소멸되는 시간을 보내며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훨씬 이전부터 비대면 집콕 생활을 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처음엔 혼자라는 즐거움이란 제목에 내 나름대로의 혼자라는 즐거움에 상응하는 공통 주제가 있지 않을까 싶어 궁금증이 일었는데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일상이나 이런저런 생각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혼자라서 느껴지는 즐거움보다는 혼자 있는 삶에 최적화되어가는 인간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 자신을 돌아볼 겨를 없이 돈벌이를 하기 위해 달렸던 날들을 뒤로한 채 늦게 일어나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삶은 왠지 모든 자유를 누리고 있는듯하지만 그만큼 편하게 누릴 수 없는 마음의 죄책감이 뒤따른다는 것은 혼자라서 느끼는 즐거움보다는 자라며 학습한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누구나 그러할 인간의 모습을 마주하는 듯했다.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는 이 시간을 제대로 즐기기보다 침대에 누워있을 나와 달리 회사 책상에 앉아 일하느라 바쁠 그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며 나도 모르게 뒤처져있다는 열패감이 드는 등의 감정은 그 누구라도 드는 생각이 아닐까,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여느 사람들에게 느껴졌던 조급함이나 열패감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그 시간을 오롯이 보내며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었던 것들을 마주하고 그에 따른 생각들이 뒤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혼자이기에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 대신, 나름대로의 여유를 만끽하며 혼자라는 시간을 잘 버티거나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 충만해 집에만 있기에 느껴지는 짠함이나 안쓰러움이 들지 않아 심적으로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갇혀버린 사람들, 일상적인 생활이 어느새 향수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더불어 다 같이 함께하던, 그래야만 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에 고통스럽게 여겨질 이 시간을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d****i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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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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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집콕'은 존재했다. 그 당시엔 자발적 집콕 생활이라 개인을 나타내는 '집순이, 집돌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로 모두가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특정인들을 일컫는 말보다 '집콕 생활'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에서 느낀 감정을 글로 적었다.   혼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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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집콕'은 존재했다. 그 당시엔 자발적 집콕 생활이라 개인을 나타내는 '집순이, 집돌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로 모두가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특정인들을 일컫는 말보다 '집콕 생활'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에서 느낀 감정을 글로 적었다.

 

혼자 있을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마 SNS나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는 등의 일일 것이다. 코로나 덕을 본 적 중에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일 것이다. 넷플릭스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집콕 생활에서 다른 취미 활동이나 외출을 할 수 없기에 시간을 가장 빨리 보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넷플릭스 시청이다. 드라마도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하지만 이젠 집에서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봤던 영화나 드라마지만 보고 싶다면 또 볼 수 있기에 좋고 첫 달 무료 사용이라는 방식의 넷플릭스는 장점이 더 많다. 게다가 영화나 드라마가 지겨워질 때쯤엔 관심있는 작품을 골라 추천도 해 준다. 계속해서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지만 추천 작품들을 또 보다보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버스를 자주 타지는 않지만 가끔 한번씩 타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마다 버스비를 잘 몰라 물어보게 된다. 저자도 버스를 타고 서교동의 단골 카페를 찾기도 했다. 그런데 매번 가는 카페만 가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단골 카페 옆에 빵집이 있었던 것도 한참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카페에 가는 길에 타는 버스는 적은 버스비로 부담없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면 원하지 않은 길을 지나기도 한다. 내가 고르지 않은 동네에 정차하고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풍경들과 만나게 된다. 또 시간도 오래 걸린다. 차로 30분 거리를 버스로는 2시간만에 도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버스를 다시 탔는데 환승을 줄이려고 길을 건너 버스를 탔는데 알고보니 그 버스는 내려야 하는 정류장에 하차하지 않고 지나가기만 했다. 이렇게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에서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영화나 소설 등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잡지에 실렸던 칼럼들도 읽을 수 있다.
 

s********3 2020.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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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을 즐기는 방법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을 즐기는 방법" 내용보기
낮에 일하고 저녁 퇴근 후에는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식사를 하든지, 여흥을 위해 술을 한 잔 한다든지, 또 때로는 영화 관람이나 콘서트에 가는 등 우리의 일상은 평범했지만 아름다움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며 좀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열심히 일에 매진한다. 일도, 여가도 혼자서 즐기기보다는 역시 함께 어울려 즐겨야 기쁨이 크다. 또 함께 어울려 나누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을 즐기는 방법" 내용보기

 

낮에 일하고 저녁 퇴근 후에는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식사를 하든지, 여흥을 위해 술을 한 잔 한다든지, 또 때로는 영화 관람이나 콘서트에 가는 등 우리의 일상은 평범했지만 아름다움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며 좀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열심히 일에 매진한다. 일도, 여가도 혼자서 즐기기보다는 역시 함께 어울려 즐겨야 기쁨이 크다. 또 함께 어울려 나누는 정은 삶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어느 날부터 우리 모두는 잃어버렸다. 가끔씩 ‘잠시 멈춤’을 하고 또 때에 따라서는 ‘거리 두기’가 방역의 기준이 돼 단계가 올랐다내렸다를 계속하며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우리의 올 한 해 일상은 그렇게 잃어버렸다. 내년을 기약하지만 언제쯤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잠시 멈춤과 거리 두기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생활 양상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대면이 일상화 되고, 거의 모든 문제를 서서히 혼자 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앞당겨진다는 것이다. 4차산업 혁명이라 해서 컴퓨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편리한 점만 알고 있는 독자로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필수적으로 비대면 시대라는 말에 두려움도 느낀다.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최첨단의 디지털 문화에 공감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다. 그래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만 종료된다면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든다면 그때 가서 맞춰 살면 되니까. 그것이 삶이니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요일별로 줄을 서다 지금은 그런 일은 없지 않은가. 이미 변해버린 지구 환경 속에서 계속 당황하고 우울해할 수만은 없는 일이니. 다가올 걱정보다는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는 게 먼저니까.

 

 

COVID-19로 '집콕'이란 말이 널리 퍼졌다. 이번 팬데믹으로 처음 나온 신조어는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게 코로나 때문이다. 방역을 위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집안에 들어앉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생업도 학업도 불가피하지만 될 수 있는 대로 사람들의 모임이나 집합을 꺼리다보니 자연히 집밖에는 갈 데도 없고, 갈 수도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비자발적 칩거이다.

'집콕'이란 한때 유행했던 '방콕'에 이은 신조어로 컴퓨터 인터넷 등에서 자주 쓰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게 된 말이다. 원래 우리 선조들이 쓰던 '두문불출(杜門不出)'이란 말도, 칩거(蟄居)란 말도 모두 한자어로 요즘 말로 하면 자발적 집콕인 셈이다. 두문불출이란 말이 잘 쓰이지 않은 이유는 요즘 우리가 하는 집콕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발적인 뜻은 같지만 말의 어원이 정치적인 뜻을 담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일으킨 뒤 1392년 7월 16일에 공양왕의 선위 형식을 빌려 조선 국왕에 즉위하자 고려의 유신 72인이 끝까지 고려에 충성을 다하고 지조를 지키기 위하여 이른바 부조현(不朝峴)이라는 고개에서 조복을 벗어던지고 이곳에 들어와 새 왕조에 출사하지 않았다. 이때 조선 왕조는 두문동을 포위하고 고려 충신 72인을 불살라 죽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칩거나 은둔도 자발적이긴 하나 정치적 의미보다는 사회로부터의 피난이라는 점에서 조금 다른 듯하다.

 

 

이 용어들의 뜻을 굳이 말하는 것은 이 책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의 저자 정재혁이 '능동적' '자발적' 집콕을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미 5년 전부터 능동적으로 비대면 집콕 생활을 실천해 왔다고 한다. 저자는 그만의 노하우로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법에 대해 차분히 귀띔한다. 일반인들은 집에만 있는 시간이 괴로운데 저자는 자신이 실천해보니 꼭 괴로운 것만은 아니다라는 점을 이 책에서 피력하기 때문이다. '비대면'도 사회적 용어이지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 아니다. 사람간 접촉이 가장 큰 전염 원인이기 때문에 사람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방법은 비접촉이고 비대면이다. 저자의 비대면 실천은 능동적, 자발적이지 코로나로 인한 비자발적 집콕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를지 모른다. 그러나 어차피 비대면이 한시적으로 가장 좋은 방역 활동 실천 방법이니 '집콕' 선배인 저자의 말은 일상이 예전대로 돌아가기 전에는 유용할 수 있으니 경청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저자의 집콕 생활 중 하나인 동네 산책과 빵 만들기, 반려견과의 놀이, 해시태그를 통해 온라인상으로 즐길거리 찾기 등 다소 사소한 실천들이지만, 약간의 주의와 관찰만 곁들인다면 제법 새로운 모험과 도전, 어깨가 들썩이는 항해와 발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봄이 아닌 코로나가 찾아왔던 지난 봄. 하는 수 없이 집에 머무는 시절은 일상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만남이 제한된 시대가 되어버렸지만, 21세기 우리는 와이파이 망 안에도 살고 있다. #를 붙여가며 별 탈 없이 어제와 오늘이 지속된다. 집에서 라이브, 집에서 영화, 집에서 스포츠, 심지어 술자리…. 디지털, 웹의 역사도 반 세기를 향하고 있으니 니름의 역사가 쌓일 만도 하다. 사람은 참 뭘 하지 못해 안달난 존재다. 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일본의 SF 소설가 오가와 사토시는 “코로나는 인류 최대의 즐거움 중 하나인 ‘집회’를 앗아가버렸다”고 성을 냈는데, 지금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오히려 #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만남으로 가득하다. 나조차 #에 접속해 라이브 공연을 보고, 영화를 감상하고, 심지어 몇달 전에는 처음으로 랜선 인터뷰까지 했으니, 인간은 웬만해선 어떤 상황에서든 무언가를 하려는 동물인지도 모르겠다. 정전이 되면 우린 오래전부터 촛불을 찾곤 했다.(p. 51~52)

 

 

저자는 서서히 얘기를 풀어간다. 자신의 집콕 생활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현재 일상의 멈춤과 거리 두기를 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말을 주기 위해서다. 또 그 희망의 메시지에는 슬기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을지 모른다. 독자도 이 책을 열심히 읽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이다.

"‘멈춤’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이지만, 결코 물러서는 걸음이 아니었다."

많은 뜻을 내포한 이 한줄의 문장에서 어느새 저자는 코로나 탓에 갑작스러운 거리 두기 일상을 보내느라 골머리를 앓는 이들에게 슬며시 자신이 먼저 겪어 익숙한 ‘비대면 집콕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멈춤’을 통해 알게 된 고마운 일상과 의미들에 관해. 에세이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언제나 가족과 연인, 그리고 떠들썩한 모임을 찾게 마련인 우리에게 혼자 지내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울 수 있다고 귀띔한다. 홈트레이닝과 랜선 술자리, 홈터파크 등의 트렌드는 일시적 위안일 뿐이다. 독자로서는 도무지 재미 있거나 즐겁지 않을 것 같은데 저자로서는 나쁘지 않나보다. 저자도 역시 ‘멈춤’이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외로웠으며, 두려움을 느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혼자 겪고 느끼고 관찰해서 깨달았던 저자의 일상은 답답하기만 한 코로나 시절을 힘겹게 통과하는 우리에게 반가운 힌트를 줄 것으로 믿는다.

 

 

"'오프'라는 말을 좋아한다. 치장을 하지 않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자랑하지 않아도 기죽지 않는 수더분한 오프의 시간을 좋아한다. 오프라는 말은 요즘 유행하는 아날로그의 오프이기도 하지만 그 말이 유행되려 할 때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자리'로서의 오프를 좋아한다. 벌써 5년째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지만, 내게 그런 오프의 시간은 좀처럼 흐르지 않았다. 오늘도 종일 집, 그리고 아파트 단지 안만 어슬렁거렸지만 오프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오프라는 건 내게 '온' 바로 옆자리 - 너와 그들의 곁, 그리고 세상과 나 사이에 작동하는 말이었다.

집에만 틀어박혀 보내는 일상에 그런 스위치는 애초 성립할 리 없다. 매일이 무언가를 하기 위함이어떤 애씀의 시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바보 같은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무게, 그렇게 '온'을 갈망했던 날들에 '오프'는오히려 그들을 다시 만나는 일이었따. 그곳을 다시 찾는 오후였고, 그 지긋지긋했던 마감 언저리의 일상을 다시 서성이는 것이었다. 그렇게 바보 같은 걸음으로 5년여. 나는 스위치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p. 20~21)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에피소드 31편을 통해 ‘마주 오는 누군가를 피해 걷고, 주위 인기척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자신이 직장 생활을 했던 때는 알 수 없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변화와 성장을 덤덤하게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내 가까운 이웃일 수도 있는 그의 고백이 여전히 코로나 시절을 감당해내야 하는 우리에게 뜻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책에는 《바자》와 《싱글즈》 등 여러 잡지에 게재되었던 저자의 흥미로운 칼럼들도 함께 실었다. 표지 그림은 에드워드 호퍼의 《ROOM BY SAE》로, 저자의 기호와 책 내용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이미지다.

 

 

저자 : 정재혁

 

저자는 5년 전 뜻밖의 병원 신세를 지면서 직장을 관두고 집에 머물러야 했다. 치료를 반복하며 가족의 보호를 받아야 했던 순간에는 당혹스럽고 열패감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대로 멈춰 지낼 수만은 없었다. 불가능할 줄 알았건만 다시 크고 작은 매체에 글을 쓰고, 낯설기만 했던 동네 산책에 나서고, 제빵 기술을 배우거나 해시태그의 도움을 얻어 온라인 공연 관람에 심취하기도 하면서 그는 서서히 혼자만의 일상을 만끽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볼 기회도 얻었다. SNS를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했는가 하면 《미스터 트롯》에 심취한 어머니와 서먹했던 이웃의 존재까지 마음에 담을 수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 《씨네21》, 여행지 《AB-ROAD》, 남성지 《GEEK》, 패션지 《VOGUE KOREA》 등에서 기자로 10여 년간 근무했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통신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7년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PUBLY’에서 ‘팔리는 기획을 배운다’, ‘쓰는 시대의 도래’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행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게스트 통역 업무, 교통방송 DMB 채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본어 프로그램 레귤러 패널과 일본문화원 리포터 경력이 있다. 저서로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이 있으며,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를 번역했다. 현재는 문화와 사회 전반에 관한 사사로운 글을 쓰면서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0.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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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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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이 되니, 한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들 힘들었던 시간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고통. 그와중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멈춤'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직장인으로 살던 그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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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이 되니, 한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들 힘들었던 시간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고통.

그와중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멈춤'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직장인으로 살던 그가 갑작스레 병원 신세를 졌고, 이후 홀로 생활한 지 5년째가 되어간다고 합니다.

책과 영화, 온라인 세상이 있는 집콕 생활.

만약 작년이었다면 그의 일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랐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저자의 페이스북 친구는 일본에서 책방을 운영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페스트>가 잘 팔렸다고 하네요. 신기한 것 같아요.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일본과 우리는 반응이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참고로 저자는 <페스트>를 사지 않았다네요. 저자가 봄에 읽은 책은 <바보의 벽>인데, 실수로 다른 저자의 책을 샀다는 사실을 수년이 지난 그때 알게 되었대요. 원래 구입하려던 책은 요로 타케시의 <바보의 벽>으로, 어찌할 수 없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미련스러운 바보가 되어버리는, 애처로운 인간사를 풀어낸 인문서라고 해요. 그런데 실제로 산 책은 츠츠이 야스타카의 <바보의 벽>으로 인간의 바보 같은 심리를 꾸짖는 일종의 훈계조 책이었다네요. 음, 절묘하게 책 제목과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서 웃음이 나네요. 누구나 가끔 그런 실수를 할 때가 있잖아요. 어찌됐든 집콕 생활이 길어진 덕분에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난 건 긍정적 측면으로 봐야 되겠죠.

저자가 엄마의 일상을 알게 된 건 퇴원을 하고 집에서 요양 생활을 하던 2년째부터였다고 해요. 병실에서 보내는 그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주신 엄마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엄마도 글을 쓰고 싶었는데... 예전엔 가계부 한 쪽에 일기를 썼어. 이사하면서 다 버려버렸지." (164p) 

당시에는 지나쳤던 그 말을, 다시 본가에서 함께 살면서 떠올랐대요. 엄마와 함께 있지만 엄마가 그립다면서. 그건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아주 조금 이해하게 된 아들의 마음일 거예요. 코로나 덕분에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요.

힘든 때일수록 가장 생각나는 건 역시 가족인가봐요.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좀더 성숙해지는 시간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세상이 돌연 멈춰섰던 5년 전 어느 봄 이후, 많은 것이 멀어지고 사라졌다.

나는 명함 속 직함은 물론 여러 사회적 관계들마저 빼앗겨버렸고, 그 자리에 자라나는 새로운 계절을 바라봤다.

세상엔 시작을 예고하며 찾아오는 봄도 있지만, 나를 다시 바라보기 위해 다가오는 계절로서의 봄도, 어쩌면 있다.

...

세상이 모두 같이 멈췄던 그날 이후, '코로나'라는 이름의 계절은 나의 지난 5년여를 되돌아보게 했다.

매일이 매일 같아 모르고 지내던 날들에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 그리고 그건 내게 상실을 받아들이고, 멈춤을 이해하는 일, 가장 나다운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6-9p)

 

YES마니아 : 로얄 a*****7 202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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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자년을 자축하며 한해를 맞이하던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봄에는 꽃피는 동백섬을 찾아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할 설레임으로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이것 저것 해볼 생각에 계획도 빵빵했지만, 코로나 라는 놈이 불쑥 나타나면서 예전 메르스나 신종플루처럼 가벼히 지나가리라 생각했던 그 놈이 나의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과 지인들에게까지 침투해 벽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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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자년을 자축하며 한해를 맞이하던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봄에는 꽃피는 동백섬을 찾아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할 설레임으로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이것 저것 해볼 생각에 계획도 빵빵했지만,

코로나 라는 놈이 불쑥 나타나면서 예전 메르스나 신종플루처럼

가벼히 지나가리라 생각했던 그 놈이

나의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과 지인들에게까지 침투해 벽을 두어 일상을

바꾸어 놓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가을을 지나 2차 대유행을 예고하며 지금의 겨울을 맞이 하였습니다.

백신개발과 접종소식으로 끼쁨도 잠시 전세계적으로 다시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의

등장과 점점 더 많은 확진자의 연이은 기록갱신으로 또 한번의 고비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사람들이 모임을 갖게 되는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각종 모임들이 예정되어 있던터라 정부에서는 그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긴장감이 더 하였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느낌이랄까 언제 코로나와의 전쟁이 종식될지 보고 싶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차단된 지금...

직장업무 특성상 여러 사람들과의 상담과 접촉이 불가피하여 늘 불안한 마음에

하루를 시작합니다.

혼자라는 생각은 고독하고 우울함을 주는 단어라고 생각했던 내게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하는 일상으로 혼자가 되어야 안정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코로나에 걸리면 약(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먹으면 되지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발 확진자 안전문자의 알림음이 요즘은 더 크게 느껴지고 길을 걸을 때 지나치는 사람들마다 좀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니 이렇게 하다가는 점점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에 스트레스가 더욱 쌓여만 나갈 것 같아

내 마음을 다잡을 만한 나만의 치료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하여 정재혁 작가님의 자발적 비대면 집콕 생활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나의 일상을 어떻게 생각하며 보내면 좋을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작가는 혼자만의 예술영화 보기, 동네 산책,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을 가야 하는 단골 카페방문, 커피와 함께 먹는 빵만들기, 지금은 멀리 떠난 반려견 곰돌이와의 즐거웠던 시간 (우리 가족과 같은 반려견과 많은 부분이 일치되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과 소소한 일상을 스케치 하며 그려갑니다.

 

이제는 누구를 탓하거나, 비방의 시기는 지났고,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이겨나갈 수 있는 국민의 힘’ ‘너와 나의 하나된 모습으로 국난인 코로나를 곧 과거로 보내고 그때를 회상하며, 거울삼아 돌아보는 안전한 시간이 찾아오리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고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2 202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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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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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혼자놀기에 돌입한 사람이 많다.  원래 함께 있어서 즐거웠고 혼자 있으면 외로워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혼자 있게 되버린 상황이랄까.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코로나 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순 없다는 것.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혼자 지내는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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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혼자놀기에 돌입한 사람이 많다. 

원래 함께 있어서 즐거웠고 혼자 있으면 외로워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혼자 있게 되버린 상황이랄까.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코로나 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순 없다는 것.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혼자 지내는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혼자 있으니 생각했던 것 보다 평온하고 좋은데? 재밌는데?  !!

 

이 책의 저자, 정재혁씨는 코로나 속에서 느끼는 삶의 작은 변화들을 이야기로 엮어 오롯한 수필집을 냈다.

뭐 하나 주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일상에서 찾아가는 작은 깨달음들을 짜맞추어 나가다보니 책이 된 느낌.

수필 중의 수필이 아닐까 , 요새 여러 복합 장르의 책이 많이 나오지만 오랜만에 수필 중의 수필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넘치는 감성의 사람이다. 그 자신이 책 속에서 이야기했듯 (p139) 꽤나 섬세한 사람이었다. HSP라고 불리는 이 사람들은 (high sensitive person) 인구 중의 1/5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꽤 혼자 힘들었는데, 내가 가진 우울과 외로움은 세계가 인정한 우울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의 눈물이 흘렀다고 한다. 그런 감성으로 써내려간 일상이기에 그만의 시각으로, 감수성으로 채색된 일들이 예사롭지 않다. 사소한 일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집, 동네, 친구, 코로나. 네가지 주제를 가지고 하나씩 시작되는 이야기들은 따듯하고 예쁘다. 빵, 커피, 영화, 넷플릭스. 그의 취향을 담은 소재들이 하나씩 튀어나온다. 영화에 대한 그의 취향은 대단한 것 같다. 적재 적소에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화들이 하나씩 튀어오른다. 동네를 걸으면서, 버스를 타면서 느끼는 코로나가 바꾸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에 마음이 쓰라리다.

 

돌이켜보면 저자처럼 나도 주변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의 사람이었다. 스스로를 무디게 해서 세계 인구의 4/5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편하겠다 싶어서 20대의 어느 순간부터 노력해서 결국 그 틀에 맞춰졌는데, 나이 들어 돌아보니 저런 감수성을 좀 더 소중히 여겨줄걸 하는 마음이 든다. 어떤 일을 당해도 더 크게 느끼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스스로에게 많은 상처를 내지만, 그만큼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마음이 좀 더 자라난 40대엔 나의 중심을 가지면서도 감정에 예민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 보고 싶다.

 

 

 

 





h****4 2020.1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