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영원히) 라는 글이 마음에 남는다.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 아주 옛날 내가 어릴적에 아빠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별이 되어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준다고. 한때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고, 한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했으며, 또 그렇게 점점 잊었다. 이 책을 읽고, 그 옛날 아빠의 말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내가 아빠가 돌아가신 그 나이가 되니 믿고 싶다. 아니 믿는다. #작은별 #멤폭스_글 #프레야블랙운드_그림 #책빛 #책빛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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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1.21. 그림책시렁 1104
《작은 별》 멤 폭스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황연재 옮김 책빛 2020.12.30.
별은 늘 별입니다. 사랑은 늘 사랑입니다. 사람은 늘 사람이고, 숲은 늘 숲이에요. 우리는 문득 이런저런 이름을 붙이면서 나긋나긋 부르기도 하지만, 미움을 잔뜩 실어서 얼른 사라져 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작은 별》은 별을 노래하는 듯하면서, 아이를 이야기하는 듯하고, 삶길을 보여주는 듯하다가도, 사랑을 속삭이는 듯합니다. 어쩌면 이 모두를 찬찬히 짚을는지 몰라요. 다만, 하나는 알아둘 노릇입니다. 어떤 눈길로 바라보든 별은 별 그대로요, 풀꽃은 풀꽃 그대로이고, 사람은 사람 그대로입니다. 좋게 보거나 나쁘게 보거나 숨결이라는 밑넋은 매한가지입니다. 무슨 이름을 붙이든 ‘내가 선 자리에서 볼 뿐’입니다. 눈을 뜬 아이는 ‘나이들어 죽으러 온 길’일까요? 눈을 감은 할머니는 ‘나이들어 떠나는 길’일까요? 나뭇가지에 돋는 나뭇잎을 한 해나 몇 해를 살다가 시들어 떠나는 숨결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면, 나뭇잎이 지렁이·쥐며느리 몸을 거쳐서 흙으로 돌아가면 새삼스레 나무뿌리를 타고서 새록새록 나뭇잎으로 옮아간다고 여기는 이가 있습니다. 나뭇잎을 애벌레가 갉아서 고치에 깃들면 어느새 나비라는 모습으로 바뀐다고 여기는 이가 있어요. 틀에 가두면 고여서 죽음이지만, 사랑으로 보면 모두 별빛입니다.
ㅅㄴㄹ #TheTinyStar #MemFox #FreyaBlackwood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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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작은별 하나가 아이가 되었다 그 아이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예쁘게 자랐고 그 후로도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살다가 사람들 마음속의 별이 되었다. . . . 지금 주어진 이 시간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그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 더 없이 소중하다 눈으로만 찾지말고 마음으로 더듬어보면 보이지않아도 그곳에 있음을 알기에 천길만길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할 걸음에 달려갈수 있을 것만 같다. . . . 그들의 인터뷰 내용중 멤폭스 작가가 조부모가 되고 손주가 4살이 될 무렵, 상실,죽음,위로에 대한 고민으로 6년에 걸쳐 이야기를 썼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내가 느낀 감정이 맞을까 싶기도하고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은 밤이다. #서평단으로 리뷰를 남기긴 했지만 #책빛 책은 희한하게 많지 않은 내 경험들을 비춰보게 만드는 감동과 매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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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아이가 (사실은 마을에 버려진 아이가) 부모를 만나고 살아가는 동안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온 이야기를 합니다. 짧은 글이 가진 힘도 놀랍고요, 페이지마다 가득 채운 그림도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가만히 보면 사람만 있지 않고요. 강아지 고양이, 닭, 새 등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홀로 서는 존재임과 동시에, 또 함께 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주지요.
아이를 나로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든 순간을 그릴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마을 주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요.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아이들로 대입해서 볼 수 도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꼬물거리던 그 순간이 눈 앞에 그려지거든요. 혹시 지금 미운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품어주고 키워냈던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다시금 사랑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고요.
그리고 아이를 입양아로 볼 수 도 있겠습니다. 요즘 많이 오르내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는 와중에.. 내가 그 부모가 되고, 내가 그 마을 주민이 되어서 조금씩 더 주변에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두가 제 달란트대로, 모두가 제 명대로 살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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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오래되고 유명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푸르스름한 컬러톤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이 왠지모를 경의로움과 숙연한 분위기 마저 느껴지게 하는데요. 삶을 ‘작은 별’의 은유적인 표현으로 생명과 죽음이라는 그리고 영유아기에서 노년기에 (손녀에서 조손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아름답고 감동적인 생애 순환적 이야기를 연결해서 펼쳐가고 있어요, “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날에 하늘에서 작은 별 하나가 떨어졌어요. 작은 별은 아기로 변했지요.” 이 아기는 가정에서 마을로 아이에서 성인으로 계속 자연스럽게 확장되가면서 순환하지요. 부부로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 지역사회에서 차별없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공동의 꿈과 희망으로 공유하며 삶을 채워 나가지요. 반짝반짝 빛나는 삶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은 슬퍼하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토닥이며 눈물을 흘리지요. 그러나 사라진 게 아니라 하늘에 집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편히 쉬는 것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곧 밤하늘에서는 작은 별이 다시 반짝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고 환하게 비춰 줍니다. 작은 별의 죽음은 이별의 상실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는 것이라고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 또한 그림에서는 피부색도, 옷차림도 편견과 차별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존중과 포용하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요. 전 이렇게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을 보니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계속 제 머릿속을 가득 메웠어요. 더욱이 혼자서, 가정에서, 가족끼리 지내야 하는 이 시기에 너무도 동경하는 그림이라 시선이 오랫동아나 머물고 머리에 새겨지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을, 이런 곳이라면 당장 이사를 가야는데.... 하며 아쉬워한 건 안비밀입니다. 삶에 대한 아름답고 따스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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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반짝이는 별들 아래 아이들의 모습이 따뜻해 보이는 <작은 별>. 작은 별의 삶의 과정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우리들의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담은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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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 멤 폭스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6 / 원제 : The Tiny Star (2019년)
줄거리
- 두 작가님의 <작은 별> 이야기 -
-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카드 -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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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은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작은 별 하나가 떨어진 것처럼 아름다운 존재가 우리 곁에 왔다가, 하늘에 있는 본연의 집으로 돌아가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환한 불을 밝혀주는 것. 멤 폭스 작가님이 표현한 삶과 죽음의 순환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도 글을 읽는 내내 떠나 보낸 이들이 생각나 문장에 기댄 채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작은 별>을 읽는데 자꾸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떠올랐습니다.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태복음 2장 9~10절
동방에서 예수님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베들레헴에 간 박사들의 모습을 표현한 성경 구절입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저에게도 어느 순간 반짝거림으로 오셨어요. 그리고 신앙이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때도 늘 그 자리에 계셨죠. 그렇게 '작은 별'은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작은 별은 언제나 하늘에서 밝게 빛나며 모두를 지켜 줄 거라는 걸요." 때때로 저의 마음 속에서 별이 작아지기도, 커지기도 하지만 '작은 별'이 영원히 저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서로에게 넘치는 사랑과 다독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 자리에 <작은 별>이 함께 한다면 부족함 없이,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서평단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관련 글을 쓰고 있지만, 이 책은 정말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책이 포근히 안아주는 촉감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책을 구입하면 프레야 블랙우드가 그린 일러스트 카드 2매를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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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어렸을 때 어른들은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좋은 말은 아니다.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겨 괴로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그럴 듯하게 여기는 말은 지상이 아니라 하늘이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고 부모를 선택하여 지상에 내려온다는 말이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귀한 존재가 지상에 내려온다는 말이야말로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별처럼 대하게 하는 참말이다.
하늘의 별이 선택하는 부모의 양태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를 찾아간다. 대저택에 있는 부자 부모를 찾아갈 수도 있고, 달동네 담장이 낮은 집으로 갈 수도 있다. 아파트 단지로 갈 수도 있고, 농촌 마을 늙은 부모한테 찾아갈 수도 있다. 여기, 작은 별은 낮은 집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동네 길거리 소파로 찾아간다. 누가 작은 별을 발견하고 마음을 주게 될까. 개를 앞세우고 걷던 부부는 소파에서 빛나는 별, 아기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조심스럽게 집으로 데려와 별빛 담요로 포근히 감싼다.
작은 별 소식은 동네에 금방 퍼진다. 아이들이 아기를 보기 위해 달려오고 마을 사람들은 지금껏 본 아기 중에 가장 아릅답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아기는 동글동글 살이 오르며, 무럭무럭 자란다. 어느덧 작은 별은 숙녀가 된다. 마음이 깊고 따뜻하며, 정이 많고 지혜로워서 모두가 아끼고 사랑한다. 얼마나 작은 별을 좋아하는지 작은 별 어깨에 사내아이가 붙었고, 여자아이는 작은 별에게 들꽃을 꺾어 준다. 개가 작은 별에게 뛰어들고, 고양이가 작은 별에게 볼을 부빈다. 나비와 새도 작은 별 둘레에 있다.
작은 별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꿈과 희망으로
사람을 가득 채워 갔어요.
어느 누구라도 삶이 그래야 하지 않을까.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삶. 작은 별은 빛나는 시기를 거쳐 점점 나이가 들어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작은 별을 더 사랑한다. 생일 잔치는 온 동네의 잔치가 되고, 작은 별이 늙어가자 가족과 친지들은 작은 별을 정성썻 돌본다. 아주 소중하게, 별빛 담요로 따스하게 감싼다. 세월이 흘러 작은 별은 점점 작아지고 작아진다. 마침내 처음 모습처럼 아주아주 작아진다. 마침내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안다. 작은 별이 어디에서 반짝이며 사람들의 마음에 환한 불을 밝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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