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차토를 쫓아서를 다 읽고 났을 때 느낌은 파이 이야기를 보고난 후와 비슷하다. 그래서 카차토가 파리에 갔을까 못갔을까, 사실일까 허구일까. 하지만 행복한 이야기가 진짜였으면 하고 믿게 되는 마음. 책 뒤의 찬사 중에 이 책을 전쟁소설이라고 하는것이 모비 딕을 고래 소설이라고 하는거랑 같다고 쓰여 있던데 매우 그렇게 생각한다. 전쟁은 설정된 무대일뿐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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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차토를 쫓아서>는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로 유명한 '팀 오브라이언' 작가의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다.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사라진 대원 '카차토'를 찾아나서는 부대원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 전쟁소설로 분류되지만 극한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내면을 다룬다는 점에서 '팀 오브라이언'만의 특유의 깊이 있는 글쓰기를 엿볼 수 있다.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인상깊게 읽은 독자라면 국내 초역인 이 작품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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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오브라이언 작가의 카차토를 쫓아서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카차토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그를 쫓는 임무를 맡게 된 이들과 관련한 이야기들 또한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을 때만 하더라도 이 책의 제목처럼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삼아 쫓고 쫓기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이 책을 덮을 때 즈음에는 무엇 하나로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야말로 카차토를 쫓아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이번 기회에 해당 작품을 제대로 들춰보게 되면서 꽤나 오래전에 발표가 되었던 작품이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의무란 우리에게 강제된 요구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부채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앞서 많은 찬성 행위를 통해 미래에 어떤 행위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는 하나의 느낌, 하나의 수용입니다. <그들이가지고다닌것들>을 하도 인상깊게 읽어서 선택한 책인데, 작가가 고심해서 짠 이야기 구도인 것을 알겠다만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친절하게 몰아서 써 놓았고, 그 부분은 역시 좋았다. 평화를 선택하는게 진정한 용기다. 하지만 이미 전쟁의 일부가 된 이상 그저 용기만으로 평화가 올 수는 없다. <카차토를 쫓아서>가 30대, <그들이가지고다닌것들>이 40대라면 <줄라이줄라이>가 작가의 50대 대표작인거 같은데 이번 책에는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줄라이줄라이> 결국 언젠가 읽어보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