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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내용보기
죽음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아니 경험할 순 없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적은 있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애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 남은 자의 외로움. 시간이 갈수록 후자의 감정이 점점 커지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남은 나를 걱정하는 나.죽음에 대한 많은 책이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나를 위로하는 법,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는 법 등.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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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아니 경험할 순 없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적은 있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애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 남은 자의 외로움. 시간이 갈수록 후자의 감정이 점점 커지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남은 나를 걱정하는 나.

죽음에 대한 많은 책이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나를 위로하는 법,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는 법 등.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죽어가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 어떤 경험을 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흥미로웠다.

호스피스 퍼벌로의 최고경영자이자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커 박사의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크리스토퍼 커, 카린 마르도로시안 지음, 이정미 옮김 / RHK / 2020). 더 이상 의학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사람이 가는 곳, 호스피스. 그곳에서 의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관찰하고 그 기록을 통해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오래 살기는 더 쉬워졌지만 잘 죽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들은 '오래 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평온하게 잠들 것인가, 즉 '웰다잉'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고민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일단, 죽음은 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 중, 혹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목도했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죽음은 공기처럼 언제든 내 곁에 있고, 그 대상은 내가 될 수도, 나와 가까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이 책에는, 호스피스에 있으면서 세상의 마지막 길을 떠나기 전 환자들의 마지막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리고 환시나 섬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죽음에 가까워진 길목에서 만나는 것을 '임종몽', '임종시'라고 칭한다.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은 그 사람의 장례식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고, 와서 고인에 대해 어떤 추억을 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로 판가름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관점을 더하게 되었다. 이른바, 살아온 여정에 따라 임종몽과 환시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

잊고 있던 어릴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돌아가신 분이 나타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도 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실제로 호스피스 의료원에서 의사가 말한 여명보다 좀 더 길게 살다가 돌아가신 엄마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엄마가 마지막에 했던 행동과 말들. 그 당시에만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섬망이라고만 치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다 이유가 있었구나 라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 호스피스병원의 분위기와 공기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에 나온 이야기가 정말 가깝게 느껴졌다.



그러한 임종 과정은 인생의 끝에서 우리가 온전한 자신을 되찾고 행복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도 모른다. 그 과정은 사랑과 연결돼 있고, 우리는 임종 전 경험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로소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삶에 대한 긍정과 포용은 죽음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책의 끝부분에는 나 역시 감명깊게 읽은 책 <숨결이 바람 될 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은 두고두고 여러 번 읽은 책이라, 지금도 제목만 떠올려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결국,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책인가'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어본 사람들에게는 고인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앞으로 내가 겪게 될 임종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막연하고 두려움으로만 가득한 죽음보다는, 누구나 겪어야 할 죽음이라면 미리 보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숨을 쉬는 동안에도, 우리는 죽음에 1초씩, 1초씩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20.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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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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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 빨리 자기 자신, 자신이 사랑한 사람들,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들과 가까워지면 좋을 텐데 임종 전에야 가까워진다는 것이 아쉬웠으며, 나도 내 임종 전 경험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또한 내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서 많은 순간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살아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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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 빨리 자기 자신, 자신이 사랑한 사람들,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들과 가까워지면 좋을 텐데 임종 전에야 가까워진다는 것이 아쉬웠으며, 
나도 내 임종 전 경험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내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서 많은 순간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e***n 202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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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전에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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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크리스토퍼커 #카린마르도로시안 #RHK #호스피스 #웰다이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크리스토퍼 커&카린 마르도로시안 지음 / 이정미 옮김 / RHK임종몽, 임종시말기 환자가 생을 마감하기 수일 전이나 수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꿈이나 환시.책은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추천사와 프롤로그 조차도 무게가 가볍지 않은시작부터 상당히 무거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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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1.jpg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크리스토퍼 커&카린 마르도로시안 지음 / 이정미 옮김 / RHK

임종몽, 임종시

말기 환자가 생을 마감하기 수일 전이나 수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꿈이나 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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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추천사와 프롤로그 조차도 무게가 가볍지 않은

시작부터 상당히 무거운 느낌의 책,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3.jpg


저자인 크리스토퍼 커는 심장과 전문의에서 갑작스레

호스피스 병동으로 직장을 옮긴다.

의료계의 관료적이고도 비인간적인 풍토에 환멸을 느끼게 될 무렵

인간 중심적이고 치료가 아닌 치유를 위해 선택한 길, 호스피스 의사.

그는 그 곳에서 죽음에 직면한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고통의 끝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한다.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4.jpg


죽어가는 사람을 그저 보호하고 치료만 하려고 하는

일반적인 의료 행위에서 벗어나

그들의 마음을 보아주고 마음을 치유해주는 일.

책을 읽다보니 '유종의 미'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아직은 낯설기만한 단어 '호스피스'

임종이 임박한 순간에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면 마지막이라 할 지라도

참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웰빙에 이어 웰다이가 화두로 떠오르는 요즈음

웰다이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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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k*****6 202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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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알에이지코리아 #죽음 #웰다잉#도서협찬 #서평단 현명한 죽음 이라는것이 있을까?하지만 건강할때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웰다잉 최근에는?웰빙과 함께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런 죽음의 과정을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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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알에이지코리아 #죽음 #웰다잉
#도서협찬 #서평단

현명한 죽음 이라는것이 있을까?
하지만 건강할때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웰다잉
최근에는?웰빙과 함께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런 죽음의 과정을 받아들임으로써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를 읽으며
나의 죽음의 방법을 내가 선택할수 있는 길을
생각하게 한다

P.19
이책은 일종의 탄원서다.
우리는 의사들을 병상으로 다시 데려와야한다. 생명을 연장하는데 혈안이 된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의사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오래 살기는 더 쉬워졌지만
잘 죽기는 더 어려워졌다.

P.54
전부는 아니더라도 해도 수많은 말기환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고립감과 깊은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말기 환자 대부분은 홀로 남겨져 천장만 바라봐야 한다.그들은 마냥 보호하기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들의 고통을 그나마
덜어 주는 일일 것이다.

P.102
에디는 죽고 싶었다.
병에 걸려 샹을 포기하고 싶은게 아니었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불편한 기억들이 그에게 자살충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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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2020.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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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일반]'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가 알려준 사실
"[인문일반]'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가 알려준 사실" 내용보기
나는 무지개를 좋아한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 뒤에 희망을 보여주시기 위해 띄워주신 것이 무지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한 것도 표지에 무지개 색깔이 프린트되어 있어서 끌렸다. 죽음은 보통 '끝'이나 '단절'로 생각하는데, 죽기 전에 희망을 보여준다는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와닿았다.      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로 죽음에 다다른 환자들의 임종 전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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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지개를 좋아한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 뒤에 희망을 보여주시기 위해 띄워주신 것이 무지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한 것도 표지에 무지개 색깔이 프린트되어 있어서 끌렸다. 죽음은 보통 '끝'이나 '단절'로 생각하는데, 죽기 전에 희망을 보여준다는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와닿았다.

 

 

 

 

 

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로 죽음에 다다른 환자들의 임종 전 경험을 인터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1,400명이 넘는 환자의 인터뷰와 10여년에 걸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종 전 경험을 정의했다.

 

임종 전에 사람들은 주로 꿈을 꾸거나 환시를 보는데, 이 때 사랑하는 혹은 사랑을 주었던 이미 죽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따뜻한 인사를 한다거나 용기를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 경험이 꿈보다 더 생생해서 죽음을 앞 둔 환자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고 한다. 이 책의 사례를 보면, 환자가 예민하거나 겁에 질려 있다가 임종 전 체험을 통해 덤덤해지고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유족들도 사별 후 정신적인 면에서 큰 위안과 힘을 얻는다.

 

나도 죽음에 관련된 한가지 경험이 있다. 키우던 강아지가 몸이 굳어가서 링겔 주사가 안꽂힌다고 전화가 왔다. 나는 피곤하여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며, 지금쯤은 강아지가 링겔을 꽂는데 성공했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강아지 다솔이가 까만 리본을 목에 매고 나에게 웃는 얼굴이 클로즈업 됐다가 뒤로 멀어져갔고, 나는 속으로 '다솔아, 가지마!'하고 외쳤다. 이윽고,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떴고, 동물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아기가 숨을 안쉬어요. 방금 그렇게 됬어요'라고 전했다. 나는 믿을 수 없었고 당황했지만, 강아지를 장례업체에 보내고 돌아와서 다솔이가 나에게 온 시점이 그녀가 떠난 시점이라는 사실과 그녀가 떠날 때 웃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그 미소때문에 슬픔을 많이 완화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당시 우리의 3차원 세계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각장의 시작부분에 명언이 써져있다. 그 중 내게 확 들어온 두 문장이 있다.

 

'옳고 그름 그 너머에 들판이 있다.

나 그곳에서 그대를 만나리.'

- 루미

 

옳고 그름을 따지다가 머리에 쥐가 날 것도 같고, 머리 속이 휘발되어 버릴 것 같은 요즘이다.

물론 따져야 하겠지만, 사람들이 잘 들여다 보지도 않고, 경계하고 편가르는 것이 세상의 역사이다.

이 명언은 비전형적인 사람들, 자폐증이나 소아마비 등의 장애인의 임종 전 경험 편에 쓰여진 글이다.

정신적인 장애인들도 지능과 인지능력이 낮을지라도 사람의 감정은 똑같이 느끼며, 더 섬세하게 느낀다고 한다.

너와 나의 다름을 넘어서서 들판에서 하나의 온전한 개체로서 만나자는 메시지가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때에 마음에 확 와닿았다.

 

임종 전 경험은 삶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스스로 해소하고 넘어서게 하는 마력도 있다. 어릴 적 학대를 당하고 결혼해서도 노동만 해야헸던 여인이 임종몽에서 하늘을 나는 꿈을 꾸기도 하고, 에이즈에 걸렸던 중년 남자는 그가 행복했던 시절인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꿈에 나와서 욕구불만에서 충만으로 감정이 넘어가기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임종 전 경험은 분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은혜나 축복같은 현상이라고 말이다. 분석할 일도 없이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 많다고 한다. 주제는 거의 다 사랑이나 용서라고 한다. 사랑의 완성이 머릿속에서 진행되고, 아픔과 상처는 편집되는 양상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온전하게 재편집하고 죽는다고 한다. 그것은 역시 우리의 근원은 사랑이라는 말이 아닐까.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고, 여러모로 관계를 위한 관계는 맺지 않아서, 나의 삶이 풍성하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결국 사람이 완성하는 사랑은 가족이나 몇 명에 한정된다는 것에서 새로운 깨달음이 들었다.

살아가는데 사랑이 메마를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의 여정의 주제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족하지만, 사랑에 가까워지는 삶이 되고 싶다.

 

#인문일반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r*******n 2020.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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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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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오가며 몇 개월을 섬망 상태로 지내신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그때 난 꿈만 꿨어"라고 하신다. 사람은 죽기 전에도 귀는 열려서 좋은 말씀 많이 해드려야한다(앗, 어머니 지금은 살아나셨다. 나랑 잘 지내고 계신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언급함)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때 나는 힘이 되는 말, 좋은 말, 웃으면서 해드리려고 무진장 애썼다. 하지만 내가 옆에 있었는지,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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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오가며 몇 개월을 섬망 상태로 지내신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그때 난 꿈만 꿨어"라고 하신다. 사람은 죽기 전에도 귀는 열려서 좋은 말씀 많이 해드려야한다(앗, 어머니 지금은 살아나셨다. 나랑 잘 지내고 계신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언급함)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때 나는 힘이 되는 말, 좋은 말, 웃으면서 해드리려고 무진장 애썼다. 하지만 내가 옆에 있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어떤 부분에서는 실컷 좋은 말 많이 해드렸는데 내가 옆에 있었는지조차 모르셨다는 게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다.

어쩌면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는 이 책의 제목처럼 사람은 죽기 전에 꿈을 꾸다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떠나가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한 번 죽음을 맞이하니 그에 대해 틈틈이 사색에 잠길 시간을 마련해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를 읽으며 호스피스 의사가 만난 1,400명의 꿈과 죽음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토퍼 커. 호스피스 의사다. 커 박사는 수천 명의 환자를 보살피면서 죽음의 과정에는 일반적인 꿈과는 다른 꿈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1,400명이 넘는 환자와의 인터뷰와 10여 년에 걸쳐 정량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종몽과 임종시가 임종 과정을 보다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 밝힌다. (책날개 발췌)

나는 다른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맞서 싸워야 할 적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의식과 호흡을 유지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맹목적인 의료 개입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한 개인이 원하는 죽음의 방식이나 결국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그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랬던 내가 임종몽과 임종시(말기 환자가 생을 마감하기 수일전이나 수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꿈이나 환시를 말한다-옮긴이)를 경험하는 말기 환자들을 자주 목격하게 되면서, 그들의 경험이 임상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임종 현상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17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그곳은 이곳으로: 병원은 죽음을 모른다', 2장 '서투른 시작: 죽어 가는 이들의 목소리', 3장 '병상에서 바라본 세상: 인생의 마지막에 찾아오는 꿈', 4장 '마지막 유예: 악몽을 꾸는 사람들', 5장 '사는 대로 죽는다: 좋은 죽음은 없다', 6장 '사랑은 한계를 모른다: 오랜 부부가 헤어질 때', 7장 '아이가 말하는 죽음: 십 대 아이들의 마지막 꿈', 8장 '서로 다름에 관하여: 지각 장애를 가진 이들의 임종몽', 9장 '남겨진 사람들에게: 이별과 그 후의 삶', 10장 '꿈의 해석 그 너머에: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로 나뉜다.



누구나 아름다운 마무리, 웰다잉을 꿈꾸지만 그러기 힘들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오래 살기는 더 쉬워졌지만 잘 죽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말이다. '미국인 대부분이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기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지만, 많은 사람이 집이 아닌 보호 시설에서 홀로, 혹은 낯선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을 떠난다(20쪽)'고 하는데, 우리라고 다를 바가 없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숨 쉬지 못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라 말할 수 있는, 즉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자기만의 삶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 한다. (20쪽)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을 뭉클하고 묵직한 느낌에 멈춰섰는지 모른다. 무겁지만 생생한, 버겁지만 알아야 할 일들이다. 특히 병원에서 어머니 입원하셨을 때 보호자로 함께 지내며 생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아왔기에 인생의 마무리가 너무 형편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울컥한 심정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커 박사가 있는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은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게 있다. 암 치료가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책임 있는 의료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앓고 있는 질병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역시 그에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38쪽)



읽어나가는 속도가 매우 더뎠지만 몰입감은 특별했다.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치유마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39쪽)' 말처럼 마음에 콕 와닿으면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많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사례를 들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통계 자료도 함께 들려주니 도움이 된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임종 전 경험 중 45%가 수면 중에 일어났고, 16%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39% 이상이 수면 상태와 각성 상태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자의 상황 여하를 불문하고 우리 환자들은 임종 전 경험을 자신들이 지금까지 겪어 본 경험 중 가장 또렷하고 생생하며 실제적인 경험이었다고 묘사했다. (73쪽)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을 때,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갔을 때만 해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러웠고, 혹시 너무 늦게 간 것인가 자책했지만, 의사는 더 늦었으면 바로 혼수상태로 들어가고 돌아가셨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되찾은 소박한 일상은 제2의 인생처럼 특별하다. 어쩌면 평생 후회만 하며 살지도 모를 일상에 주는 기회일 것이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책의 문장들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서 내 마음을 툭툭 건드린다.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쿡쿡 찔러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저절로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 즉 엄마, 아빠, 자녀, 배우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과 우리가 그들에게 받는 사랑과 관련된 것들이다. 임종 전 경험은 당연하게 생각했을지 모를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이나 우리가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너무 바빠서 놓쳤던 일들을 재조명한다. 임종 전 경험은 유언이나 상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더 강해진 자아나 결코 끊어지지 않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죽음을 재구성하게 해 준다. (167쪽)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들에게는 딱히 얻을 만한 게 없을 것이라는 가정은 임종 과정 전반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그대로 보여 준다. 여러 면에서 볼 때, 인생의 마지막 여정은 삶의 정수를 한데 모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 내는 통합 과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우연이든 계획적으로든 우리가 살면서 건네받은 인생의 대본을 다시 들춰 보고 고쳐 쓰는 과정이기도 하다. 죽음이 임박하면 전에 없던 새롭고 뚜렷한 관점이 생기면서 과거를 돌이켜보며 바로잡는 과정이 가속화된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출생, 가족, 문화, 역사가 쓰인 인생 대본을 받게 된다. 그 대본에 맞춰 살아가기도 하고, 그 내용을 다시 고쳐 쓰기도 한다. 가끔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야 그 내용을 바로잡기도 한다. (264쪽)

지금껏 읽었던 책들 중에 임종몽, 임종시에 대한 글은 처음이었다. 죽음에 대한 책은 묵직하고 무겁다. 이 책도 물론 그렇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완전 부정적이고 생각하기도 싫은 부분이 아니라,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웰다잉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한한 삶을 사는 모든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는 데일 브레드슨의 추천사에 나 또한 동의한다. 정말 특별한 책이다. 여운이 오래 남을 책이고 언젠가 다시 꺼내들어 읽을 책이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s*****a 2020.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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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내용보기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저 미지의 세계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지만 결코 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죽음을 앞둔 이들은 문턱 너머의 세계를 잠시나마 경험을 하는 걸까?이 책은 10년간 1,400명, 세상을 떠나기 전 80% 환자들의 특별한 꿈을 통해 밝혀낸 인생의 마지막 비밀을 밝힌다. 호스피스 의사인 저자는 죽기 전에 과연 어떤 꿈을 꾸는지, 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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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저 미지의 세계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지만 결코 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죽음을 앞둔 이들은 문턱 너머의 세계를 잠시나마 경험을 하는 걸까?


이 책은 10년간 1,400명, 세상을 떠나기 전 80% 환자들의 특별한 꿈을 통해 밝혀낸 인생의 마지막 비밀을 밝힌다. 호스피스 의사인 저자는 죽기 전에 과연 어떤 꿈을 꾸는지, 그 꿈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과연 그것들은 죽음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인지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그는 죽음에 임박한 환자들은 특별한 꿈을 꾼다는
걸 발견했고, 임종몽 연구에 돌입했다. ‘실제보다 더 생생한 꿈’을 꾼 그들은 꿈을 꾼 이후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죽은 아내를 꿈 속에서 만나고, 마약중독자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등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마무리한다.


삶을 마감하기 전, 자신이 이제껏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놀랍도록 신기한 그의 연구결과는 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라도, 그 인생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다. 자신이 그것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자신의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본능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언젠가 나에게도 닥칠 미래. 어쩌면 죽음이라는 것은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또다른 문이 아닐까?



?? 책 속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숨쉬지 못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라 말할 수 있는, 즉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자기만의 삶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 책 속에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목격한 나는 ‘좋은’ 죽음이라는 개념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좋은 죽음 같은 것은 없고, 좋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죽음과 임종 과정은 살아온 삶의 연장선일 뿐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대로 죽는다.



#도서협찬
g****i 2020.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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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일반 #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 인문일반 #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내용보기
사실 죽기 전엔 어떤 꿈을 꾸려나...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드라마에서 봤던 그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손짓할 때 가면 죽는 거고, 아니라고 하면 사는 거... 뭐 그런 건가 싶었다. 재밌겠다 싶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데...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나 버거웠다. 아차 싶었다. 보통 책을 받으면 단숨에 읽어 버리는데.. 이 책은 그냥 읽을 수 없었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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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기 전엔 어떤 꿈을 꾸려나...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드라마에서 봤던 그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손짓할 때 가면 죽는 거고,

아니라고 하면 사는 거...

뭐 그런 건가 싶었다.

재밌겠다 싶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데...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나 버거웠다.

아차 싶었다.

보통 책을 받으면 단숨에 읽어 버리는데..

이 책은 그냥 읽을 수 없었다.

죽음은 어찌 보면 심장박동이 멈춘 그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가치의 무게는 세상 어느 것과 비길 수가 없는 것이니...

죽음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죽음은 그와 함께한 이들에게는

절대 보편적인 현상으로 끝맺을 수 없는 일이니....

이를 너무 가볍게 받아들인 나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 챕터씩 끊어 읽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지나고 보니 그 시간은 그들과 함께 애도하고, 공감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나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삼았던 것 같다.



임종몽은 떠나는 이와 남은 이들에게 한없는 편안함을 선사해 주는 신의 선물이었다.

떠나야 하는 길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고,

보내야 하는 시간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한평생 인생의 부침을 견디며 살아 온 인간에게

수고했다... 이제 편히 쉬거라... 하는 신의 위로가 담긴 선물이었다.

짧은 생을 살아가는 아이에게도

타고난 질환으로 평범한 생을 살 수 없었던 이들에게도

고통 속에 신음했던 이들이나 쓰라린 아픔을 갖고 살았던 이들에게도...

이젠 편안히 내려놓고 가자라는 신의 친절한 안내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죽음을 다룬 이야기를 쓴 건...

통상 말을 하지 않는 환자들이 가장 중요한 말을 들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 역시... 누군가 떠나는 그 길에서 그들이 전해주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다.

내가 떠나는 그 순간에도 신이 나에게 허락한 그 꿈을 전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

나 역시 그땐 모든 경계심이 사라지고, 용기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되길 소망한다.

죽음이라는 그 명백한 비극 안에는

의미를 품고 있는 보이지 않는 과정이 존재한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관점과 인식의 변화를 거치게 된다.

죽음이 임박하면서 그들은 눈이 아닌

열린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에필로그 중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 인문일반 #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a********e 202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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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임종 전 경험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임종 전 경험" 내용보기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에서 저자의 "오늘날 의료서비스 시장은 질보다 양에 기초한 행위별수가제가 적용되고 있고, 어쩔 수 없이 사망 예방 모델이 강화된다"는 말에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현행 시스템에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죽음을 중요하게 다루기 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것만을 다루게 된다. 의료현장 만큼 죽음이 많이 만나는 곳도 많이 없는 데 말이다.많은 환자수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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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에서 저자의 "오늘날 의료서비스 시장은 질보다 양에 기초한 행위별수가제가 적용되고 있고, 어쩔 수 없이 사망 예방 모델이 강화된다"는 말에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현행 시스템에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죽음을 중요하게 다루기 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것만을 다루게 된다. 의료현장 만큼 죽음이 많이 만나는 곳도 많이 없는 데 말이다.



많은 환자수와 짧은 진료 시간은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에게 깊은 생각을 할 여력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게 환자의 삶과 죽음에 무뎌지는 게 아닐까.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소수 그렇지 않은 의사들을 진정한 의사라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임종몽과 임종시는 말기 환자가 생을 마감하기 수일 전이나 수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꿈이나 환시를 말한다. 이러한 임종 전 경험은 온전한 자아를 지키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저자 크리스토퍼 커는 호스피스병동에서 환자들의 임종 전 경험을 무시하는 의료현장에서 임종 전 경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의학적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무를 느꼈다고 한다. 몇명의 사례가 쓴 수필 수준이 아니다. 무려 1,400명이 넘는 환자 인터뷰와 10여 년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밝힌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고, 저자의 용기와 독창성에 감탄했다.


연구 결과를 담았지만 어렵게 써져 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죽음이라는 무게감 때문인지 속도감 있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어느 한 사람의 생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앞으로 임종 전 경험, 임종몽, 임종시에 대한 개념이 보통의 상식처럼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죽기전에꿈을꾼다 #인문일반

r*****a 202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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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서평]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내용보기
태어남도 죽음도 선택이 없다.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건 죄악이다.언젠가 반드시 다가올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자신은 평생 죽지 않고 살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살던 사람도 막상 죽음이 다가오면 두려움에빠진다. 소멸이라고 생각해서? 혹은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받을까봐?호스피스병원에서 일하던 의사는 이런 죽음을 지켜보면서 중요한 사실들을 알게된다.
"[서평]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내용보기

태어남도 죽음도 선택이 없다.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건 죄악이다.

언젠가 반드시 다가올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은 평생 죽지 않고 살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살던 사람도 막상 죽음이 다가오면 두려움에

빠진다. 소멸이라고 생각해서? 혹은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받을까봐?

호스피스병원에서 일하던 의사는 이런 죽음을 지켜보면서 중요한 사실들을 알게된다.

 

 

호스피스병동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에 들르는 정류장 같은 곳이다.

편안한 죽음보다는 고통에 빠진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죽음은 일상인 곳이다.

가망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기도 하고 늘 맞이하는 죽음에 대해 감각이 없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유독 이 현장에서 참죽음에 대한 생각을 가진 의사가 있었다.

존엄한 생명만큼이나 존엄한 죽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배웅의 길은 외롭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던 의사이며 저자인 커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 대부분이 꿈을 꾼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죽음을 단지 소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장 절정의 순간이라고 말하는 커에게 마지막 여정을 맡긴

환자들은 참 행복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의사이면서도 인간성이 없는 의사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커는 치료에 앞서 치유의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갈한다. 마음을 보듬는 의사가 되라고. 정말 병원에 갈 때마다 간절하게 드는 생각이다.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그게 참 궁금했다.

자신이 죽음을 맞기위해 호스피스병원에 와있다는 것을 아는 환자도 있겠지만 의식이 없거나

미약해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그들이 겪는 것이 바로

꿈이라고 한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섬망(헛것을 보는 것)이나 환청을 겪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꿈을 꾸다니....

 

 

죽음을 경험했다가 살아나온 사람들은 긴 터널을 지나 빛을 향해 나아가면 살아생전 사랑했던 사람들이 마중을 나왔다는 경험을 얘기한다.

여기 등장하는 환자들 대부분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거나 자신이 있는 곳으로 어서오라고

하는 꿈을 꾼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시절 불화하거나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그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같은

꿈을 꾸기도 한단다. 마치 아픔을 지우려는 것처럼. 그래서 죽음 후 새로운 세상에서는 행복하기 위해서.

 

물론 나도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내가 꿀 꿈은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끼치지 말고, 추하지 않게 마지막 길을 가고 싶다.

아픈 기억들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담아서 그렇게 가고 싶다.

꿈에 대해, 죽음에 대해 오랜 생각에 빠지게 한 책이다. 좋은 기억을 담아가기 위해 남은 시간은

업을 소멸하고 좋은 일들만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h********5 2020.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