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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3일 때, 여러가지 목적으로 아이와 함께 캐나다 여행(사실은 모험)을 갔었다. 상대방과 소통할 수 없는 나의 영어 실력과 기댈곳 없는 상황에 무모하게 시작한 여행이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나도, 아이도 한뼘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다.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쇼핑센터에 갔다가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단어 몇 개로 묻고 또 물어본 후 탑승한 버스안에서 만난 소년. 부족한 내 이해력으로 혹시나 숙소까지 못갈까봐 아이랑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한국말로 나를 안심시켜 준 소년이 있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음악실기보다 성적이 더 중요해 자기 성적으로는 대학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스스로 알아보고 혼자 캐나다로 유학 와 있는 15세의 소년이었다. 한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면 언어의 장벽을 넘기가 어려울까봐 스스로 이탈리아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혼자 도시락 싸고, 학교 다니면서 피아노 치고 있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나 놀라워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다. 어린나이에 자신의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위해 상식을 초월하는 용기로 도전하고 하나씩 그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에 어른인 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었다. 아이도 형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것이 많았는지 자기 가방에 들어있던 한국 간식을 몽땅 꺼내서 형에게 주는 아량을 보여주었다. (욕심 많은 아이가 자기 것을 모두 내놓았다는 건 엄청난 행동이다.^^) 나는 그 아이가 분명히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 거라고 믿고 지금도 귀국 연주회가 있을까 가끔씩 공연 소식을 찾아본다. 그 아이가 연주회 할 때 꼭 가기 위해서~~
이 책은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17명과 함께 진행된 프로젝트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10가지 지정 주제와 2가지 자유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을 그대로 실었다. 음악을 전공으로 선택한 고2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해 묻고, 음악과 진로설계라는 주제로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음악을 삶에서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받고 자신의 신념과 계획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아이들은 참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치여서 진정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떠밀리듯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깊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시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고2 아이들이 이렇게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를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 놀라웠다. 때로는 아이다운 단순함과 솔직함이, 때로는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분석이 엿보여서 기특하고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반면에 모든 아이들이 비숫한 미래를 그리는 것을 보면서 사고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고, 현실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자신의 꿈을 위해 젊음을, 열정을 불태우는 17인의 음악가를 만난것이 참 뜻깊은 시간이다. 나도 내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꿈꾸는 사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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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등학교는 참 다양하고 능력있는 청소년들이 예술을 위해 공부하고 능력을 함양하는 학교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스타들도 예고에 재학중이고, 유명한 연극배우나 뮤지컬배우와 영화배우고 예고출신이 많습니다. 또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플룻을 비롯해 악기를 다루는 전문인이 되고 싶을 때에고 예고를 입학하게 됩니다. 물론 미술을 전공하거나 만화를 전공하고자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예술고등학교는 제가 어릴적에 비해서 그 위상이 대단히 높아졌고 일부 예고들은 민사고나 특목고 정도의 경쟁률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세종예술고등학교 음악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며 순수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꿈의 이야기를, 어떤 학생은 음악 이야기를, 어떤 학생은 현실적은 한계를 이야기해줍니다. 이렇게 솔직담백한 세종예고 학생들의 스토리는 단순하게 나열된 것이 아니라 예술분야 전문 프로젝트 기획자인 허영훈 코디네이터의 작품입니다. 허영훈 코디네이터의 기획과 음악과 박영주 지도교사의 관리와 보살핌, 배려, 기획에 따라 이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서문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예술분야에서 기획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예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실제 세종예고 2학년 음악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고 그 학생들이 사진과 실명을 포함해서 이 책에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수록했습니다. 이 학생들이 세종예고 음악과에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입학했고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각각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왜 그 악기나 음악 등을 선택했는지도 설명해주는데, 만약 음악쪽으로 진로를 선택한 중학생이라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눈여겨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라서 매우 현실적이기도 하고 한계와 꿈, 미래, 진로, 음악이야기를 흥미있고 순수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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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재의 일자리 중 대다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들 한다. 코로나19 위기는 그 시간을 더 앞당기고 있다. 특히 예술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현재 공연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보고 있을까. 그 궁금증에 이 책을 들게 됐다.
학교는 대다수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원격수업 속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알게 된다. 수업의 방식이나 질적인 면에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과 더불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나 교육계 종사자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시간이 될텐데, 특별히 이번 책에서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음악교육 종사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사실 이 책은 -'예술대학 나와서 뭐 먹고 살지?'란 주제의 특강으로- 음악과 진로설계 특강 기획안이 박영주 선생님으로부터 탄생했고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책이다. 다른 분야의 직업들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마당에 예술분야의 경우 어떤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느냐에 따라 생존이 달린 실존적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는 기획이 중요하다는 허영훈 기획자의 말이 와 닿았다. 현재 모든 분야는 고도로 전문화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포장하고 기획해서 내놓느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출간하며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모두 중요한 '기획'적 경험이 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게 기대하는 학부모들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판에 박힌 일방적, 주입식 교육의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이제는 무엇보다 '스토리'가 중요한 시대임을 느끼게 된다. 간판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다. 그 간판을 내세우며 주요 무대에 등장하는 이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는 신선함이 중요하고 그 신선함에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신에 대한 탐구활동을 철저히 해보는 과정이 중요함을 느끼게 됐다. 이 책을 통해 예술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 시대 교육의 길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해준 것 같아 흐뭇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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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우리 반 아이들의 일기를 모아 책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이 계셨어요. 그 후로 학급문고를 만들어 주신 선생님도 계셨고요. 그 시절은 이미 지나왔지만, 책이 항상 곁에 머무르며 주는 여운은 크고 오래 지속되는 듯 해요.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학생들에게 음악을 묻다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지음, 박영주 지도교사, 허영훈 기획, 대경북스)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학생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7명의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한 데 모아졌어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일기처럼 펼쳐집니다. 저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 시절의 제 모습이 떠오르며 비슷한 부분에서는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고, 다른 부분에서는 박수가 저절로 나오기도 했어요. 특히, '고2시절의 나'라고 생각하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진로를 선택하면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닥뜨리며 받은 스트레스들이 떠올라서 이 책을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큰 후에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해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는 선배님들의 멋진 모습에서 큰 도움 받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박영주 선생님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펼쳐집니다. 제시된 10개의 질문과 스스로 정한 2개의 질문에 대해 아이들의 대답을 그대로 실어 주셨어요. 본격적인 아이들의 글이 시작되기 전에 선생님의 솔직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어요. 음악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끼게 된 것들과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아주셨습니다. 책 전체가 순수하고 솔직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답니다.
10가지 주어진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악가에게 필요한 'K'와 'A', 자기 경력 관리, 음악가의 포지션 혁신과 마케팅, 40세 음악가의 자기 소개서, Co-coreation, 미래 기술과 예술작품, 보도자료, 부모로서 음악가, 음악과 인류'. 여기에 자신이 스스로 정한 2가지 질문을 더해서 12가지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어요. 하나의 주제마다 학생들 한 명씩 사진, 이름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잘 정리했어요. 저는 40대 성공한 음악가로 평가받는 미래의 자기 소개서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미리 짐작해보고, 글로 써 보는 것이 자기암시가 되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미리 상상하며 여러 길로 접어들고, 시련을 겪기도 하고, 음악단원이나 음악선생님으로 성공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 부분이 이렇게 글로 남았으니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여러 번 다시 읽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도자료' 질문 역시 미래의 내 모습을 짐작하며 인터뷰하는 모습들을 글로 나타낸 부분이나 경력 관리 등도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면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일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유연한 사고로 직업을 탐색하여 자신에게 맞는 행복한 일을 꼭 찾기를 바라는 지도교사 박영주 선생님의 바람이 이 책에 잘 담겨있어요. 선생님 덕분에 이 책은 주인공 17명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겠지요. 한 예술고등학교 음악과 2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종예술고음악과2학년학생들에게, #음악을묻다, #박영주, #허영훈, #대경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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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특이한 책이죠? 저는 미술과 음악을 잘해보고 싶은데 저에게는 재능이 없는지 다른것은 잘 외우는데 미술과 음악은 잘 안됩니다 그래서 미술과 음악을 잘 하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로 예술계는 암울합니다 가수들도 콘서트 할 곳이 없으며, 미술 전시회도 취소되며 운동선수 또한 운동 경기도 축소되는 암울한 현실입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예체능쪽은 취업하기에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많은 다른 책들을 보면 잘해야 회사 디자이너, 선생님 이 정도가 된다고 푸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책에서 본 것입니다) 특히 음악쪽은 디자이너도 되지 못하기에 선생님을 제외하면 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알아도 본인의 끼를 발휘하려고 많은 예술인들이 노력을 할 것입니다 입에 풀칠하는 것은 어른들의 생각이고, 아직 때묻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책은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들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이 친구들 중에서는 유명한 음악학도가 되는 친구도 있을 것이며, 가수가 되는 친구, 유명 밴드의 예술가, 혹은 그냥 평범한 삶을 사는 친구들도 있겠죠 이 친구들의 18세의 평범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어쩌면 졸업사진과도 같은, 18살의 생각을 담은, 이 책이 친구들에게는 소중할 것 같습니다
일반 공부를 하는 친구들보다 음악이 취업은 쉽지 않을 겁니다 음악 자체가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 학문이니까요 제가 살아보니 본인이 재능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입니다
세상에는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대학을 가면 더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주눅들기 쉽습니다 치열한 대학에서 경쟁을 하고, 사회에 나와 이 친구들의 저와 비슷한 나이의 40대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요? 이 친구들이 22년 후에 이 책을 보면 과연 자신이 생각하는 데로 살고 있을까요? 그 외에도 음악 본질에 대한 생각도 적었습니다 책을 쭉 보다보면 아직 18살의 학생들이라 순진한면이 보입니다 아님 제가 때를 좀 더 많이 타서 그럴까요?
예술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순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보단 아직 때를 타지 않은 순수한 학생의 느낌이 많이 드는 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술계의 피해가 언제까지 갈지 모릅니다 이 학생들이 내년 3학년이 될 때는 코로나가 끝나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러면 대학교 들어가는 시기에는 꽃피는 화려한 대학교 정원에서 본인의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의 40대 플랜을 위한 실력을 쌓고 있겠죠?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참신한 느낌의 책이였습니다. 이 책은 예술을 공부하는 어린 아이들부터 같은 또래의 예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술하는 친구들 보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에 있는 친구들은 꼭 성공해서 예술인의 삶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대경북스 #세종예술고 #세종예술고음악과2학년 #세종예술고음악과2학년학생들에게음악을묻다 #컬쳐블룸 #컬쳐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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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학 나와서 뭐 먹고 살지? 2010년을 전후해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이 국내에서 대거 배출된 상황은 음악 선진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분명한 청신호였다 해외 음악대학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유학생들의 귀국이 급증하면서 음악가들의 일자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학생보다 강사가 더 많아진 상황이나 오케스트라에 정단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연주자의 이상적인 목표가 되어버렸고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외부 지원 사업에 의존하면서 겉으로는 예술, 안으로는 생존에 가까운 음악활동을 하는 현재의 상황은 음악 전공 학생들의 불투명한 미래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상황으로 부채질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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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전국을 다니며 "문화예술기획 전문가과정"을 운영하면서 예술계에 "기획"의 중요성을 심는 일과 함께 예술전공자들에게 "기획하는 예술가"가 될 것을 늘 강조 기획력 력 없이 예술성만으로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일관된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음악전공자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몰래 썼을 "낙서"일수도 있다 그 낙서 안에는 반복되거나 중복되는 단어가 있을 수도 있고 의미있는 문장이나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마도 미래의 음악가들을 위해 무엇을 귀담아 들어야하고 무엇을 고민해야하는지를 살짝 엿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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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혹하는 책들이 있는데, 특히 이 책은 제목 보고 바로 꽂혔다. 예고 진학을 준비 중인 아이에게 멘토이자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이 되리라 기대한 것이다. 2020년 5월, 세종예술고 음악과 지도교사 박영주 선생님이 3개월간의 프로젝트인 ‘음악과 진로설계 특강’에서 2학년 학생 17명에게 제시한 10개의 질문과 학생들 스스로가 정한 2개의 질문, 모두 12개 질문에 대한 답을 문화예술사업 기획자인 허영훈 대표가 기록하고, (허대표는 14년 동안 200편 이상의 음악공연을 기획·제작·연출했고, 예술전공자들에게 기획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2015년부터 ‘문화예술기획 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직접 삽화를 그렸다.
책 제목을 보고는 대필작가?가 쓴 것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아이들의 글을 그대로 수록했다는 소개글을 봤고, 실제로 읽어보니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히려 각색된 것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인지라,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질문에 비슷한 상황(학교, 나이, 전공)의 학생들이 답한 것들이다 보니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어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한 아이 한 아이의 생각이 소중하고 기특해서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히 읽었다. 내가 잘 모르는 이야기(플루티스트라던가..)가 있어서 관련 정보를 찾아가며 읽다 보니 내용이 제법 풍성하다.
책을 읽다 보면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그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준비해왔고 하고 있는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알 수 있다. 음악은 하필 내가 가장 자신없는 분야인데 어쩌다 보니 아이가 생뚱맞게? 음악의 길을 가게 되었다. 관련 정보, 인맥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아이가 가려는 분야가 음악에서도 좀 특화된 분야라 더 그렇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음악의 길을 가려면, 수월하게 가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일단은 진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공부가 일상이다 보니 진학 이후 음악인으로서의 삶, 특히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의 삶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질문도 그렇고 아이들의 생각도 그렇고, 미래, 4차산업 시대의 음악인의 역할에 대해 많이 논하고 있어 신선했다. 아무리 K팝이 대세여도 아이는 여전히 베토벤, 모짜르트를 연습해야 하는 현실에, 음악은 가장 클래식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진학을 위한 중간 과정일 뿐 실질적인 음악가의 삶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놓여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아이 입시를 준비하면서, 입시 선생님이 아이에게 반대하는 부모님도 많은데 이렇게 엄마 아빠가 밀어주는 것만 해도 큰 복이라고 하는 말을 하셨다. 아이 친구 중에 비슷한 진로를 가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는데 친구 엄마는 펄쩍 뛰며 반대하고 있다. 그 사유는 다들 다르게 말하지만 쉽게 말해서 음악해서 어떻게 사나 걱정된다는 것이다. 미처 몰랐는데, 우리 아이도 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한 진로 상담지? 그런 것을 보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강한 욕망이 여러 번 언급되었다. 얘가 언제부터 이렇게 돈을 밝혔지?? 당황하며, 의아하게 생각하며 계속 읽다 보니, 음악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신이 만든 음악이 돈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인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아이의 설명이 있었다. 그때 느낀 내 아이의 고민, 이 책에서 드러나는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아이들의 고민, 아이들이 고민한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은 아이들이 기특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고심 끝에 고안해 낸 미래의 꿈들이 잘 이뤄지길, 엄마된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학생 17명이 귀한 이름을 불러본다. 강혜원/김보섭/김지민/김지은/남경원/류환희/박노을/서영준/ 선지수/윤예원/이수민/이아현/이은수/이휘영/정연아/정초록/채은서 너희의 미래를 응원한다. 그 결과가 기대 이상이든, 생각한 만큼이든, 아쉬움이 남든 간에 너희가 고민하고 열심히 했다는 그 자체를 칭찬한다. 이 시간이 아까웠다, 억울하다, 무의미하다하지 말고 이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너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