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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것은 2007년이었다. 그때만해도 페미니즘은 중산층 여자들의 한가한 이야기라고 비웃는 한남지식인들이 마이크를 쥐고 있었을 때여서 저자가 그런 무식한 놈들에게 이성적이고 품위있게 설명하는 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벌써 15주년 리커버가 나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한국사회는 조금은 진보하고 또 많이 후퇴했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에서 스테파니 스탈이 자기는 페미니즘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성장한 세대인데 자기보다 열몇살씩 어린 여대생들의 마인드는 오히려 더 닫혀있음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나 역시 가끔 90-00년대의 세기말적 미친 분위기가 떠오르면 지금은 그때보다 더 보수화 우경화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이 나온 2005년보다 과연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는가 모르겠다. 2030남자들을 보면 확실히 이 사회는 젊은남자들을 제대로 키우는데에는 실패했다는 생각은 든다.(5060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이유는 페미니즘교육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을것. 외국 페미니즘도서들이 많지만 정희진만큼 한국여자의 이야기를 한녀들의 말로 풀어서 잘하는 사람은 아직도 드물다. 고등학교 필독서로 이 책 넣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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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진 님의 열렬한 독자입니다. 감히 그렇게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글쓰기 시리즈 등 9권을 읽었으니까요. 빈틈없는 논리에는 책에 대한 정성을 느낄수 있었어요. 어려운 전문용어나 내용은 쳇지피티에 도움을 받아 이해하려고 하며 열심히 읽었어요. 현실에 만연한 가부장제에 스며있는 제 자신과 주변에대한 시각을 갖게 됐어요. 정희진님의 신랄한 필력은 자꾸 다음책을 찾게하는 힘이 있어요. 모두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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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렸을 때부터 남성중심적 문화에 길들여진 상태에서 페미니즘이 쉽다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최대한 쉽게 페미니즘이 어떻게 중심권력을 주변화시킬수 있는지, 그리고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 더 나아가 권력을 가지지 않았지만 그들이 모임으로서 형식적으로 권력을 가질수 있는 (사실상) 모든 대중들을 위한 따뜻한 책이다. 물론 21세기 초창기에 쓰여진 책이라 일부분은 현재 관점에서는 문장이 변해야할 필요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