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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던 옛 이야기를 전해 듣는 인상이다. 현대에서 시작해 액자 형식으로 과거를 파헤치는 이야기,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인 이야기는 때론 흥미진진하고 때론 푸근하여 마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던 옛 이야기를 전해 듣는 인상이다.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처럼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위기와 절정을 넘어서면 또 다른 에피소드가 전개되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산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타고 넘어 다니듯 펼쳐지는 에피소드들 덕에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셈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각각의 결말을 통해 각각의 궁금증을 해소시키지만, 그럼에도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는다. 소설의 첫 번째 권에서 작가가 던져놓은 가장 크고 포괄적인 궁금증, 그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고픈 마음에 얼른 소설의 마지막 권을 집어 든다. |